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9/05 16:16:01
Name 은현이
Subject 중학교3학년 딸의 진로에 대해서 문의글입니다.
먼저 게임이아닌 일로 글을 쓰게 되어 죄송합니다.

부모로서 처음으로 격는 딸아이의 상황에 머리를 싸메고 고민하다

여러분야의 젊은 분들이 많이 오시는 곳인것 같아 문의 드립니다.

딸은 조리고등학교를 가겠다고 합니다.

평범하게 자랐고 공부도 남들에게 쳐지지않는 5-8%를 유지해 무난히 일반고등학교를

가겠거니했는데 며칠전에 저에게 통보하듯히 조리고등학교를 가겠다는 거였습니다.

물론 2학년때도 애니고니 조리고니 실업게 쪽을 이야기 하긴 했지만 공부하기 싫어

투정부리는 것으로만 생각했었지요.

제가 일반 고등학교 보다 열배는 힘들다는 것과 집에서 떨어져 기숙사 생활을 해야한다고

설득을 했지만 소용이 없네요.

여기는 울산인데 한조고를 갈거라며 한조고 홈페이지를 거의 매일 방문합니다.

제가 걱정스러운 것은 딸의 성격이 내성적이라 그룹 활동이 많은 곳에서 조리고 학생들

의 생활을 이겨낼지와 만약 이겨지  못하고 중도에서 포기하는 상황이 되면 어떻게 대처해

야할지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졸업후 진로는 어떻게 되는지도 정말 궁금 하답니다.


키도 155가 되지 않는데 신장이 작으면 생활하는데 무리가 되지않는지 조리고등학교를 다

니시는 분들의 답변도 기다립니다.

엄마인 제 생각으로는 쉽고 멋있어보여 가겠다고 우기는 것만 같아 딸이 이뻐 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시한번 게임이 아닌 일로 문의를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많은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KTF엔드SKT1
05/09/05 16:18
수정 아이콘
저도 지금 중3이지만 진로를 어디갈꺼인지는 생각안했습니다만;;..딸아이
분의 생각이 어떤지 가장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별로 좋은답변 못해드려서 죄송합니다..
NaDa][SeNsE~☆
05/09/05 16:24
수정 아이콘
제가 조리고등학교가 있는건 잘 모르겠으나 본인이
그쪽으로 하길 원한다면 부모님으로써 적극적으로 도와줘서
그 분야로 성취하게끔 해주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서울에 세종대 같은경우 호텔과에 조리외식학과가 있거든요?
이곳에 인문계보다는 오히려 실업계쪽에서 열심히 해서
교장추천으로 수시를 합격하신다면 상당히 좋은쪽으로
발을 딛을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인문계에서 이곳에 들어오려면 상당히 힘들거든요.
05/09/05 16:24
수정 아이콘
공부잘하는 학생이 갑자기 진로를 바꾼데는 분명 나름의 생각이 있어서 일것같습니다. 딸의 의사가 정확히 뭔지 왜그런생각을 하게됬는지 알아보심이..
05/09/05 16:27
수정 아이콘
제 친구가 조리고등학교 에 입학했었는데, 전국 대회 수상도했던걸로 압니다. 평소에 요리에 관심이 많았던 학생입니다만,, 고등학교 선생님게 상담을 받아볼수 있으면 그래보시는것도괜찮을듯..;
그믐달
05/09/05 16:29
수정 아이콘
중학교 3학년이라면 자신의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질 나이도 되었습니다.
딸의 결정을 존중해 주시되 그 책임을 자신이 지어야 한다는 부분을 확실히 인지시켜주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가지 못하게 막으신다면 다른곳에 간다고 해도 타의로 오게되었다는 생각에 열심히 생활하지 않을 확률이 높고,
그렇게 해서 조금 적응하기 힘들거나 뒤쳐지게 되면 엄마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어디서 실패를 경험하건간에..중요한건 그것을 자신이 책임지도 딛고 일어나는것을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딸을 믿어주세요..그리고 자신이 자신을 책임지고 살아갈수 있게 도와주세요..
저보다 오래 살아오신 분께 이런 말씀 드리기 송구스럽지만..
인생은 한번의 결정으로 결정이 나지는 않습니다. 모든것은 과정이고 경험이지요.
더 주체적으로 자신이 결정하고 책임지며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 주세요..^^;;
구경플토
05/09/05 16:30
수정 아이콘
하고싶은 일을 하는것 만큼 행복한 일은 없겠지요.
다만, 그 '하고싶은 일' 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실제로 겪어보면 '하기싫은 일'이 되기도 합니다만...

일단, 따님의 의지가 굳다면, 저는 따님이 원하시는대로 해주시는 것을 권해드려 봅니다.
밀가리
05/09/05 16:31
수정 아이콘
얼마전 인간 극장을 봤는데. 남자애가 중학생 되는 걸로 압니다. 학교도 자퇴하고 가는데 1시간 30분걸리는 일식학원 같은 곳에서 하루종일 요리배우고, 집에서도 요리 공부하고...

어떤길이던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겠죠?
별 도움이 안되서 죄송합니다. :)
05/09/05 16:33
수정 아이콘
제가 인문계고등학교 다니다가 고3때 음악으로 바꾼게 생각나네요.
제가 아직 어려서 그런지 몰라도 따님의 결정을 존중해 주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음악을 하겠다고 했을 때 친구들이나 선생님들이 왜 그러냐고 많이 물어보시더라구요. 성적도 괜찮게 나오면서(이과에서 1등급도 나오고 했습니다) 왜 바꾸냐고... 그게 마음이 많이 상했어요. 공부 못하는 사람이 다른 것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고, 음악이 하고 싶어서 하는거지 진의를 의심받는 것 같고...
그리고 요리가 정말 최선의 길이 아니더라도 한참 민감한 나이에 자신에게 최대로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되는 결정을 스스로 했는데 그게 뚝 꺾이면 정말 상처 많이 남을 것 같아요...
저는 적어도 중학교때도 음악을 하고 싶다는 의견을 비췄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부모님은 그걸 대수롭지 않게 여기셨더군요.
만약 성격등의 이유로 학교생활이 어렵게 된다면 오히려 성격을 고치거나 어려움을 극복하는 훈련이 된다고 생각하면 좋지 않을까요?
쉽고 멋있어 보여 가겠다는 걸로 생각하신다는게 덜컥 겁이 나네요.
낭만토스
05/09/05 16:36
수정 아이콘
전 부모님의 반대로 인해... 그냥 무난한 인문계 고등학교 와서 수능 준비를 하고 있는 고3 학생입니다. 이미 늦어서 많이 후회하고 있습니다. 부모님도 후회를 하고 계시고요. 물론 그 나이때 마음이 좀 불안정해서, 단지 공부를 하기 싫어서 도피형식으로 그런 발언을 하는 경우도 있으니... 따님과 많은 대화를 해보시고, 결정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자식이 하고 싶은걸 해주게 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나, 그게 옳지 못한거라면 바로 깨우쳐 줘서 옳바른 길을 가게 하는것도 부모님의 역할이라 생각됩니다. 나이도 어린 제가 이런말 하는게 제가 생각해도 좀 그렇습니다. 좋은 선택 하셨으면 좋겠네요,
랩퍼친구똥퍼
05/09/05 16:38
수정 아이콘
어머니가 보셨을때 평소에 요리를 하는것을 좋아하는지를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세요.
라임O렌G
05/09/05 16:40
수정 아이콘
조리계열은 아직 발전가능성이 많은곳이죠... 먹는건 아직도 누구나 다 해야하니까요... 그대신 만약 그 학교를 가게됬을땐 반드시 자신의 의지대로 성취하게 인지시켜주셔야 할겁니다.. 도중에 힘들다고 포기하면 안한것만 못하니까요.. 하고싶다면 하라.. 하지만 도중에 포기하면 용납하지 않겠다.. 이렇게요..
서광희
05/09/05 16:42
수정 아이콘
전 나이는 27이고 대학생입니다.

과외를 꾸준히 해왔는데, 중학생 아이들의 경우 고등학교 진학하면서

글쓰신분 따님분과 같은 생각에 부모님과 많이들 갈등을 겪더라구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물론 요즘 아이들 인터넷도 발달되고, 학교교육도 많이 바뀌고, 신체적 정신적으로 부모님 세대와는 물론 예전 저때와도 또 다르게 많이 성숙하죠, 그래도 많은 부분에서 경험이 정말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직접경험이라는 측면에서요... 그리고 더군다나 여자 아이들은 (특히 조용조용하고, 감수성풍부하고, 내성적인경우)
자기가 진정 하고 싶은것과 할수있는것을 진지하게 생각하기보다는,
동화속 영화속과 같은 이미지만을 생각하고 막연히 미래의 자기모습을 규정짓기도 하구요.(이점은 글쓰신분이 더 잘 알고, 따님의 성향도 아시겠지만..)

먼저, 따님이 가고싶어하는 한조고를 직접가보는게 좋지 않을까합니다.

학교측에 미리 양해를 구하셔서, 수업시간이며, 기숙사생활, 학교시설/주변등을 따님과 직접 보면서 어머님이 느끼시는 것과 따님이 보고 느끼는것을 서로 대화로 얘기해보세요.

그리고 요리사라는 직업 자체에 대해서 서로 더 알아보고 장래에대해

"함께" 얘기해보는 것도 필요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리사, 요리사가 되는 길이 꼭 조리고등학교가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일반고등학교를 가더라도 충분히 원하는 것을 할수 있고, 좀더 다양한 경험과 선택을 할수 있다는 것을 납득시키신다면, 따님도 어머니의 뜻을 이해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따님께서 정말 진지하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것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있을 수도 있고, 그렇다면 따님의 선택을 존중해줘야 할수도 있는데..

어떤 쪽이든 가족이 함께 대화를 충분히 하고, 심사숙고 한다면..

따님은 부모님의 조언과 생각에 동의를 하거나

또는 부모님이 따님의 열정을 이해하고 도와주는

어느 방향이든 긍정직인 결과가 나올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황하게 썼지만, 결론은 서로가 보지 못했을 부분에 대해 함꼐 찾아보고 경험해보고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대화로 풀어가야지, 부모라고
무조건 일방적으로 이거해 저거해, 또는 넌 어리니깐 뭘 몰라 라는 식의
대응이나, 아빠 엄마는 아무것도 몰라, 날 이해못해 와 같은 분위기로 가서는 절대 안될것 같고, 첫번째도 두번째도 서로 상대의 의견과 생각을

존중해주는 대화가 먼저 시작되어야 할것같습니다.
xxxxVIPERxxxx
05/09/05 16:50
수정 아이콘
제 나이 이제 서른에 갓 들어선 지금입장에서 자녀분의 심정이나 자식을 둔부모의 맘을 이해하긴 어렵겠지만 어렵게 글을 써봅니다.
제가 따님나이만할때 따님처럼 실업계를 지원하려 했었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는데도 그랬던 첫번째 이유는 친구때문이었습니다. 그 또래에 친구란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존재니깐요. 친구의 결정에 덩달아 했던거죠. 근데 결국 부모님과 선생님의 설득에 인문계를 진학했습니다. 사회를 일찍 접하겠다거나 관심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부하겠다는 일념도 없이 마냥 친구따라 강남가는 기분이어서 저역시 많이 망설였던 부분도 있었거든요.
말씀드리고 싶은건 우선 부모님으로써 따님이 과연 진정 조리쪽으로 관심이 있어서 그런건지..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어서인지(빠른 독립을 원한다던지하는..) 확실히 아시는게 먼저일것 같네요.

실업계라고 해서 나쁠거 없고 조금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한다고 해서 성공하지 못하리란 법은 없습니다. 그게 좀 험하고 힘든 여정이 될지라도 자신의 노력과 의지만 있다면 충분하겠지요. 허나 부모된 입장에서 자식이 되도록이면 좀더 편하고 안정된 길로 가길 바라는 맘이 앞설거라고 봅니다. 인문계를 거쳐 원하는 대학에 관심학과로 진학해서도 충분히 자신의 꿈을 펼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밀가리
05/09/05 16:54
수정 아이콘
저는 중국에서 유학하는 19세 학생입니다. 유학생활 하면서 저 또한 아니라 따님과 비슷한 또래에 학생을 많이 봤고, 유학과 조리고도 어차피 일반학생과 다르게 선택하는 길이고 생각해보니 비슷한 경우이기에 혹시나 도움이 될까해서 글 씁니다.
저도 고1때 부모님과 많이 상의했습니다. 사실 도피적인 경향도 없었던건 아닙니다. 하지만 계속 이야기하다보니 정보가 더 필요한 것 같아서 인터넷도 뒤져보고, 주위사람에게도 많이 물어보고, 내가 정말로 뭘 해야 되나 라는 생각도 많이 해봤습니다. 결국 심사숙고해서 유학가는 걸로 마음 먹었습니다.

고등학교때 제 성적은 상위4%였습니다. 흔히 주위에서 공부나 열심히해서 연고대는 가야 되지 않겠냐는 소리들었습니다.(자랑이 아닙니다. 글쓴분 따님도 저와 비슷한 환경인 것 같아서..) 주위에서 유학을 왜가냐라는 소리 들었죠. 더욱 황당한건 중국에서 어떤 분이 "공부 잘했는데 여기 왜왔냐?" 라는 소리 들었을 때였습니다.

그래도 저는 올때 목표가 있었고 열심히 해야 된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혼자 살면서 먹고 자기부터 불편했죠. 지금은 남보다 못한다는 소리 들어 본적 없습니다.

결론은 위엣분이 쓰신것과 비슷하네요. 대화를 많이해보세요. 그러면 따님도 좀 진지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혹시 동의를 했더라도 많은 대화를 통해서 따님의 목표나 의지를 굳게 잡아주세요.
오케이컴퓨터
05/09/05 17:00
수정 아이콘
인문계의 좋은점도 설명해 주시고 충분한 따님과의 토론을 해보시고
결정하세요. 물론 따님의 의견을 존중하는게 가장 후회 안하는 방법일 것 같습니다만, 인문계가 죽도록 공부시키는 곳도 아니고 충분히 재미있는 곳이라는 것도 알려주십시요.
그대는눈물겹
05/09/05 17:01
수정 아이콘
저는 지금 고2이구요. 제 생각은 반대입니다.

이 사회는 알아주는 직업과 알아주지 못하는 직업이 있습니다. 조리고로 갈경우 알아주는 직업이 되기 힘들겠죠. 반면 일반 고등학교로 가서 우수한 성적을 낸다면 알아주는 직업을 가지게 됩니다. 현실을 직시해야됩니다. 어디까지나 조리고 가서 훌륭한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 된다는데 그건 사회를 만만히 보는것이라 생각합니다. 좋은대학가서도 요리사가 될수 있습니다. 대학을 잘가야 요리사든 자동차정비사든 선생님이든 뭘하든 인정을 받는게 우리 사회입니다.

혹시 따님분이 꿈꾸는 것이 헛된 꿈은 아닌지. 따님분의 상상속의 세상에서만 이루어지는 꿈은 아닌지 곰곰히 생각해야됩니다.

이 사회는 좋은대학 나온사람들이 만든 룰데로 돌아가는 것이기에 저는 한조고보다는 일반고를 진학해서 좋은대학을 가는게 현실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좋은대학을 나오면 일단 대우가 틀립니다. 제가 아는 사람이 서울대를 나와서 말하는 것인데 서울대입학전과 입학후는 주위사람들의 대우가 달라지죠.
하지만 이 많은것을 극복하겠다고 한다면 따님의 인생이니까 부모님은 어쩔수없이 들어주는게 보통인데.
이럴땐 부모님이 설득하면 안됩니다. 주위에 언니 오빠 같은 부모님이나 선생님 외의 연장자가 조언하는것을 그 나이에는 더욱 신뢰하죠. 선생님이나 부모님말보다는요.
아마추어인생
05/09/05 17:04
수정 아이콘
조리쪽으로 가도 공부를 안하는 건 아닙니다.
일단 따님을 믿고 후원하되
부모님도 그쪽 분야에 대해서 철저히 조사해서 따님과 많은 대화를 하는게 필요할 것 같네요.
사랑천사
05/09/05 17:09
수정 아이콘
제 딸아이라면 전 아마 조리쪽으로 정말 뛰어난 재능이 있는게아니라면 죽어라 반대할꺼같습니다.. 실업계가서 수시로 교장추천받아서 세종대같은곳으로간다는거.. 말이 쉽지 그학교에서 많이가야 전교에 한두명정도일껍니다..호텔쪽이나 외식 겉으로는 참 화려해보이는직업이죠.. 제주위에도 실업계졸업하고 호텔쪽이나 외식전공 전문대들어간애들 졸업하고 일하는거보면 정말 불쌍할지경이더군요..일은 거의 막노동수준에 월급받는거보면 너무하다 싶을정도더군요..정규직은 거의뽑지도않고 계약직만 뽑더군요..4년제 괜찮은대학 외식전공자들과 대우도 차이가 많이나구..
저라면 그냥 인문계쪽으로가서 공부열심히해서 대학가서 그쪽으로 전공해도 늦지않을꺼같네요.. 절대 실업계 비하하는거 아니구요.. 그냥
주위경우를 볼때 그렇다는 말입니다..
테란의로망
05/09/05 17:09
수정 아이콘
'죽은 시인의 사회'를 어제 봤던 저로써는
"카르페 디엠" 이라는 문구가 생각난다는... 하핫; 현실을 즐겨야겠죠,, 물론 우리사회의 정서와는 맞지않는면도 있겠지만..
05/09/05 17:13
수정 아이콘
저도 중3인데요
임요환 선수처럼 자신이 진정 원하는 길을 걷는다면 성공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그길을 택한 이유가 장난삼아, 배고파서 이런식이라면 안되겠지요 ^^
난언제나..
05/09/05 17:15
수정 아이콘
확실한 재능이 없다면 그길로 밀어부치는것도 반대하세요^^
낭만토스
05/09/05 17:17
수정 아이콘
그대는눈물겹다// 의 댓글중

혹시 따님분이 꿈꾸는 것이 헛된 꿈은 아닌지. 따님분의 상상속의 세상에서만 이루어지는 꿈은 아닌지 곰곰히 생각해야됩니다.

라는 문단은 공감이 갑니다만, 직업에 대한 이야기는 틀리다고 봅니다. 오히려 좀 직설적으로 '개나 소나' 인문계에서 대학가는 마당에 인문계에서 특출난 실력으로 전문직을 가지거나 공무원, 대기업 취직등이 아니면 인정받지 못하거나, 또 요즘같은 취업난에는 인문계 나와서 왠만한 대학 가봤자 취업못하고 백수로 사는 경우도 허다 합니다. 오죽하면 대학교 4학년 취업전쟁에 비하면 입시는 별것도 아니라는 말도 있죠. 사회적인 조건때문에 자신이 하고 싶은걸 못하는것보다 불행한것이 있겠습니까?
터치터치
05/09/05 17:18
수정 아이콘
따님에게 인생의 목표를 묻는 것으로부터 접근을 해야 될 것입니다. 현재 따님의 목표는 조리고에 가는 것으로 보이네요 그렇지만 그것이 인생의 목표가 될 수 없음을 알리는 것까지가 부모님의 역할이라 보입니다.

인생의 목표라는 거창하고 어색한 주제가 포괄적이라면 조리고 졸업이후 취업하는 것과 다시 전문대 혹은 4년제 대학으로 가는 것이 나뉘어져 있다는 것도 아울러 알려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어떠한 자격증이 있는지도 아울러 알아봐야 할 것이구요...

가려고 하는 조리고에 딸을 데리고 한번 가셔서 조리고 3학년들의 현재를 확인시켜 주시는 것도 좋은 길안내가 될 듯합니다.
xxxxVIPERxxxx
05/09/05 17:19
수정 아이콘
질문과는 생뚱맞지만 문득 생각난건데....;;
30줄 접어들면서야 좀 알듯하더군요..
옛말 틀린거 없다라는거..

부모님 잔소리 듣을때 마다 저두 "또 잔소리,,,누가 요즘 그렇게 해요?,,,아..쉰세대.." 하면 듣던 말들...

이 나이가 되서야 좀 알것같애요.
부모님 말씀, 어른들 말씀....하나 틀린거 없다는거...
뒤늦게 후회해봤자 소용없다는거....

좀 생뚱맞죠..;;
라스트왈츠
05/09/05 17:20
수정 아이콘
낭만토스// 그래도 인문계 대학을 나와야 사회에 나와 일반회사에 취직해서도 좀더 많은 어드벤티지가 있습니다.
전문대 나온 사람들은 진급도 느릴뿐더러, 인문계 나온 사람보다 많은 불이익을 받습니다.
물론 공무원은 제외죠.
악플러X
05/09/05 17:20
수정 아이콘
조리고라면... 잘못되면 영양사가 될터인데... 영양사 월급을 보면 한숨 나올겁니다...
견습마도사
05/09/05 17:21
수정 아이콘
20대 중반의 남자 대학생입니다.
딸의 의사에 맡겨두고 그 책임은 본인이 지게 하라 라는 말은
부모가 아니기에 할수 있는 말입니다.
저도 멋있게 그런말 하고 싶지만..
부모된 입장으로 생각한다면 말려야 한다입니다.

프로게이머들도 한낱 겜방폐인에서 전국구스타가 되었다지만
그렇지 못할경우의 리스크를 생각하지 않을수 없죠..

행여나 최악의 경우가 염려되는 딸에게는 절대
불확실한 길을 권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만약 딸이 불확실한 길을 걷다 실패를 해도
그것을 바로 잡아줄만한 재력이 있다면 꿈을 마음껏 펼치게 하시고
그렇지 않다면 절대로 말리시길 권하겠습니다.
낭만토스
05/09/05 17:25
수정 아이콘
그래도 부모님의 입장에서, '딸아, 너 나중에 커서 돈 더 벌고 싶으면 인문계가라' 라고 할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자식이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조리고를 지원하고 있어서 그걸 바로잡아준다면 당연한것 이지만, 사회적인것 때문에 그걸 반대한다는건.......

한가지 더 말해보자면, 물론 조리사의 길은 고등학교때 틈틈히 준비해서 대학교때 조리 관련 과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기 때문에, 무작정 조리고로 가서 후회할수도 있으니.... 그저 대화를 많이 하시고 부모님께서 조리고에 대해,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이나, 취직방향등을 잘 알아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xxxxVIPERxxxx
05/09/05 17:31
수정 아이콘
낭만토스/ 님이 말하시는 바 공감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그 "개나 소"가 왜 인문계를 가려하는지..왜 가야하는지는 한번쯤 생각해볼 문제아닐까요? 자신의 꿈을 위한다지만 실업계3년을 마치고 전문분야에서 자신의 실력을 갈고딱고 인정을 받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지는 다들 아실겁니다. 자신의 노력과 의지가 없다면 성공이 아니라 인정받기도 힘든게 현실이죠. 설령 피나는 노력과 의지를 가졋다 하여도 성공하기 힘든 현실이지 않습니까? 하지만 그런 노력과 의지가지고 자신의 꿈을 위래 인문계와 대학에서 차근차근 앞길을 헤쳐간다면 분명 더 넓고 큰길이 열릴거라고 봅니다. 설사 그길에서 쓰러진다 하여도 다시 일어설수 있는 기반이 주어지지 않겠습니까?
xxxxVIPERxxxx
05/09/05 17:32
수정 아이콘
낭만토스/ 윗글은 아래 리플 보기전에 단글입니다. 오해말아주세요
오케이컴퓨터
05/09/05 17:32
수정 아이콘
꼭 조리고등학교를 가야만 조리에 관련된 직업에 취직할 수 있는건 아니죠. 대학에서도 세종대 호텔경영같은 과있으니 저는 꼭 그게 하고 싶다면 대학가서 하라고 하겠습니다. 만약 공부가 싫어서 그냥 조리고에 가겠다는거라면 정말 안좋은 결과를 낳을것 같습니다.

제가 만약 글쓴 분과 같은 딸이 있다면 딸이 뭐라고해도 대학은 갈 정도로 공부해서 너가 원하는 대학가서 마음대로 하라고 할 것 같습니다.
제 딸이라면 절대 인문계이외의 (과학고, 외고 제외) 학교에는 안보낼 것 같네요.
사랑천사
05/09/05 17:39
수정 아이콘
제가 고3때 호텔리어라는 드라마가 히트를쳤습니다..저도 그드라마보고 우와 호텔가면 송윤아처럼 저렇게 될수있는거야 하며 환상을 가졌습니다..그해 입시에서 호텔쪽으로 아주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제친구 뛰어나게 공부잘한건아니지만 어느정도했습니다..그당시 4년제쪽으로는 호텔관련과가 별루 없었거든요..그래도 괜찮다는소릴듣는 전문대 호텔관광쪽으로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들어갔습니다 -.-;;취업도 그쪽으로했고요..요즘만나면 후회많이합니다.. 프론트쪽으로는 거의4년제 출신들만 뽑아서 써볼자격도 안되고 고작배치받아봐야 식음료쪽인데 머 하는일이라봐야 하루10시간가까이 서서 주문받고 무거운음식나르고 그게 다거든요..노동에 비해 받는월급도 비참한수준이고 -.-
그냥 그저그런4년제라도 들어가서 사무직이라도 할껄하고 후회많이합니다..정말 조리쪽일이 따님이 소질이있고 원하는일이고 고생도 감수할만한 가치가있다고 느낀다면 적극밀어줘도 좋겠지만 겉보기좋아보여서 이런생각때문에 한다면 전 말리겠습니다..
이번 7월달에 모집한 대학수시1학기때는 삼순이 열풍때문인지 호텔제과제빵쪽으로 경쟁이 치열했다고하네요 ^^;;
쥐마왕
05/09/05 17:43
수정 아이콘
저는 지금 대학교 1학년에 재학중입니다. 저같은게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 싶지만 어리석은 제 소견으로는 그저 자신이 하고싶은걸 하는게 일에 대한 자부심,의욕면에서 훨씬더 보람을 느끼지 않을까 싶습니다.돈때문에 전공을 바꿔가며 무작정 국립대학교를 선택한 저는 수업이 맞지 않아 애를 먹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건 자신에게 맞는 적성과 그에대한 의욕이라고 절대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항상 건강하세요
스필버거
05/09/05 17:43
수정 아이콘
따님이 그 분야에 대해서 환상이 있어서인지 아님 정말로 비전이 있어서인지가 가장 중요한데요. 지금 부모님이 원하는 것은 그래도 인문계를 가는것 일껍니다. 제 생각에 인문계가서 충분히 공부해 보고 대학 진학때 결정해도 충분합니다. 조리라는 것을 우습게 보는 것은 아니지만 인문계고에 진학해서 열심히 공부하면 후에 더욱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건 사실이니까요 가장 현실적으로 생각해 봐야 합니다. 현실적으로...
스톰 샤~워
05/09/05 17:44
수정 아이콘
쉬운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글 쓰신 분도 쉽지 않아서 여기에 도움을 청하셨을 것 같구요.

물론 부모님 생각엔 말리고 싶겠죠. 저 같아도 말리고 싶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따님의 생각을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 알기 힘드네요.

일단 시간이 많이 남았으므로 천천히 접근해 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따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시는 게 필요하다는 것이겠죠. 대신 접근할 때 부정적인 입장에서 접근하지 말고 마음을 비우고 같이 알아간다는 마음으로 대화를 하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따님이 부모님들은 분명한 의도가 있고 그 의도를 관철시키기 위해 대화를 하려고 한다고 생각하면 대화를 회피하거나, 대화를 하더라도 대단히 방어적이고 소극적으로 임하기 쉬울테니까요.

그렇게 해서 많은 대화를 해 보시면 따님의 생각도 좀 더 분명히 아시게 될 것이고 그 때는 글쓴님께서도 어떻게 하는 것이 올바를지 판단할 수 있으실것 같네요.

불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앞서시겠지만 좀 더 편안히 생각하시고 오히려 불쑥 커버린 따님과 진지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계기라 생각하시고 많은 대화를 나눠 보세요.
Dark_Rei
05/09/05 17:44
수정 아이콘
제 친구 생각 나서 한자 올려볼렵니다..

전 대학에서 통계학을 전공한 이제 서른되는 직장인인데요...
같은과 동기였던 제 친구는...고등학교때 부모님 반대로 하고싶어하던 미술쪽을 포기하고...이과쪽으로 왔던 모양이예요...
결국 대학 삼학년때 자퇴를하고...스위스에 있는 요리학교로 갔습니다....

결과는.....2년만에 한국와서....프랑스어 전공으로 돌리더니...지금은 외국계기업에 다니고 있답니다..ㅡ"ㅡ..
친구가 원하던 방향은 아니었지만.....2년의 시간이 아까울뿐...후회하진 않는다더군요...

제 친구가 조리에 소질이 없었던건 아닙니다...식감도 좋았고..미감도 뛰어나...남들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지 않았죠...
중요한것은...그렇게 좋아하고...더구나 자질도 있었던 분야인데도 불구하고 많이 힘들었다는 것이겠죠...
요리를 배우는 것 뿐만이 아니라...제반적인 모든것을 익히기가 쉽지 않았다더라구요...
대학 졸업한지 오래되어서 제 친구가 얘기했던 말들이 기억이 잘 나진 않습니다만...
자신이 그리던 청사진과는 조금 차이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요리가 취미인 사람은 즐겁게 요리할 수 있겠지만....
직업이 되어버린다면 얘기는 좀 다르겠지요...훨씬 고생스러울수 있습니다...
따님께서 막연히 생각하는 장래에 대한 환상이 어느정도인지 먼저 알아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현실을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다면...후에 다가올 장애를 극복하는데 한결 쉬울 수 있을테니까요...

어떤 분야든 성공한 사람들의 겉모습은 화려하게만 보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힘들었는지....요리분야도 예외는 아니라는 것 꼭 말씀해주셨으면 해요...
하고 싶은것 하면서 돈도 버는것...부러운 일이지요...
그리고 위에 어느 분이 말씀하신것 처럼...힘들지 몰라도 병행해 가는것도 한 방법 일 수 있구요...
충분한 대화로...바른 결정 내리시길 바랄게요...


참고로....전 대학공부만 8년했습니다...대학원이 아니구 학교를 두번 다녔죠...ㅡ.ㅡ;; 복수전공까지 해서...전공만 세개죠...후...

따님처럼 처음부터 장래에 대한 확신이 섰다면.....4년으로 마칠수 있었을까요?
이세용
05/09/05 17:55
수정 아이콘
두서없이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저는 20대 후반으로 중소기업에서 기획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10대 중반~20대 초반까지 외국에서 유학생황을 하면서 제가 배우고 싶고 원했던 것을 전공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전공을 제대로 살리고 있지는 못하지만 저는 제 선택이나 전공에 대해서 눈꼽만큼도 아쉽거나 후외하지 않습니다. (참고만 하세요 ^^)

조리계열은 매력적이면서도 위험한 선택입니다. 특히 여성이라면 더욱 그런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최근에 결과에도 있었지만 요리사의 경우 다른 직업에 비해서 투자한 만큼의 수익을 거둬들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직업입니다. 더군다나 아마도 원하는 조리사 (아마도 훌륭한 맛과 프레젠테이션의 서양 요리를 내는 하얀색 제복의 멋진 쉐프) 가 되기 위해서는 수년 이상의 외국 유학생활을 포함해 가족과 동떨어져서 몇년 이상 외국의 식당 등에서 외로움과 싸우면 일을 해야 한다는 노고가 필요합니다.

게다가 조리사는 천성적으로 힘든 직종입니다. 특히 더운 여름에는 더위와의 싸움에 현기증이날 정도 이고 추운 겨울에는 차가운 물때문에 손이 성할날이 없을 껍니다. 매일 새벽마다 커다란 시장에 가서 한바구니가 넘도록 장을 보느라 팔이 빠질 지경이고 식당이 파하고 청소나 그런것을 다 끝내게 되면 시간은 12시를 넘어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한달에 휴일은 고작해야 2일 정도일테고 각종 명절이나 공휴일은 오히려 더 바쁜날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매일마다 평균 12시간 이상 근무해야 하지만 실제로 받게되는 봉급은 아마도 다른 직종의 종사자와 큰 차이는 없을껍니다. 행여나 유명한 식당같은데서 근무를 하게 된다면 (서울 강남 청담동등에 있는 유명 식당들..) 오히려 유명한 주방장 밑에서 배운답시고 더 박봉의 생활을 할 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혹시 부모님께서 따님이 원하는 세부 전공에 대해서 만약 필요하다면 유학비용을 감수할 정도의 수익이 있으신가요? 꼬르동 블루 등의 유명한 외국의 쿠킹 아카데미의 레슨 비용은 정말로 무지하게 부담스러울 정도 입니다. 만약 조리학교도 다니고 대학교도 다녔는데 마지막으로 필요한 유학교육을 받지 못하게 된다면? 정말 많이 아쉬울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리사, 요리사가 각광 받을 수 있는 이유는 이제 요리라는것은 단순한 식생활을 영위하기 위한것에서 탈피하여 식생활 문화가 많이 발달하면서 요리 자체의 격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요리사들의 대우 역시 많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 되겠습니다. 미약하긴 하지만 서양이나 일본 등지에서도 이제 유명한 여성 요리사들이 제법 많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또한 여성으로써 남성보다 체력이 약하다는 단점은 있으나 여성이 남성에 비해 더 섬세하고 미각이나 시각등에 예민합니다. 이러한 점을 잘 살려서 추후에 능력을 인정받는 요리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유명 여성 쉐프들은 프레젠테이션을 보면 이러한 점이 많이 부각되어 있습니다.)

또하나의 좋은 점이 있다면 요리사라는 직업은 요즈음의 글로벌화된 사회에서는 언어, 문화 등에 개의치 않고 전세계 어느곳에서나 쉽게 통용이 되는 직장입니다. 따님이 만약 요리사가 된다면 왠만한 국가에 가더래도 1~2주 안에 괜찮은 식당에서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껍니다. 30대 중반까지 이렇게 외국 여러곳을 돌아다니면서 그나라의 에서 일도 하면서 음식도 배우는것은 추후 본인의 인생이나 캐리어에서 아주 중요한 역활을 할 수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고민 많이 되시겠습니다...^^

p.s. 나이가 들면서 이런생각이 듭니다..뭘 하던지간에 돈 많이 버는게 가장 재밌는 직업 같다는...
열씨미
05/09/05 18:03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은 서광희님의 생각과 거의 비슷합니다. 전 24살의 대학생이고, 나름대로 고등학교때까지 열심히 공부하여 꽤 만족스러운 대학에 다니고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윗분들 중에서 중3정도면 자기 생각에 책임을 질 나이가 됐고,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전 이점에 대해 반대합니다. 나이가 몇살이라는 것이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는 없겠지만, 제 생각에 중3이라는 나이는 아직 그런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판단을 할 줄 아는 수준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철이 없어도 한참은 없고 생각이 짧을 가능성이 높은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잘은 모르지만 저 또한 글쓰신 어머님의 생각처럼 따님이 어느정도 환상에 묻혀서 지금 그런 생각을 하고있다고 생각되구요. 서광희님의 의견처럼 한조고를 따님과 같이 한번 방문해보는 것이 정말 좋을꺼같구요. 그것이 아니더라도 따님에게 조리를 선택하는 길이 현실적으로 정말 만만한 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님이 그동안 살면서 무엇에서 조리에 대한 꿈을 키우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직은 따님이 접해보지 못한 무수한 다른 가능성들이 있을테고, 지금나이는 주어진 공부 열심히 하면서 많은 시간을 갖고 충분히 더 자신의 적성을 살펴볼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신, 따님의 의견을 묵살하는 식으로 설득을 하신다면 안되겠죠..그나이엔 어떤 이성적인 판단보다, 자신의 생각을 짧게 보고 무시하는 듯한 말에 화가 나서 오로지 반발심으로 무조건 자신의 의견을 끝까지 고집할 수도 있으니까요..실제로 따님이 정말로 그쪽에 소질이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니, 두분이서 같이 정말 자세히 알아보고 이후 충분한 대화 후에 다시 생각해 보셔야 할것같네요..
소리바다
05/09/05 18:11
수정 아이콘
꿈을 가지게 해주세요 도전하게 해주세요
저도 비슷한나이에 제가 결정한일을 부모님꼐서 반대하셔서
하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후회하고있습니다 딸의 의견을 존중해주세요 직접경험 철이 없을나이 이런게 중요한게 아니에요
딸이 하고싶은거 있다는거 자체가 부모님으로선 감사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좋은 고등학교 가서 좋은대학가서
무난하게 살수도 있겟지만 당신의 딸이 바라고 있는게
그런게 아니라면 딸이 원하는데로 해주세요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세요 . 너가 고등학교 가서 나중에 다시 해도
할수있는일 이라곤 말하지마세요 당신의 딸은 지금 그것을
시작하고 싶어하니깐요~또아나요 훗날 세게 최고의 요리사가 될지요.
은현이
05/09/05 18:33
수정 아이콘
저녁을 하고나서 들어와 보니 댓글이 너무 많이 달려있어 제 스스로 놀라고 있습니다.
딸의 장래에 대해 관심 가져 주시고 걱정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모든 분의 말씀대로 남편과 딸 그리고 저, 이야기를 많이 해야 될것 같습니다. 딸이 옳고 바른 길을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자기일처럼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타조알
05/09/05 18:34
수정 아이콘
걱정이 되셔서 하겠다는 것을 말리셨을때..
나중에 그 아이가 공부나 다른것에 흥미를 가지지 못하고는 그때 그 학교를 가지 못한것을 후회한다면,
얼마나 가슴이 아프시겠습니까?
꿈을 가지지 못해서, 뭐가 좋아하고 하고싶은건지 알지못해서, 혹은 용기가 없어서
다 포기하고 주저앉은 사람이 많습니다. 저역시 그렇구요.
어렵고 힘들것이라는걸 알고있는지, 정말 하고싶은건지..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보시고..
정말 그렇다면,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다면 꼭 하게해주세요
설령 나중에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그 아이가 하고싶어했던 일이니만큼 후회는 없을것입니다.
05/09/05 18:45
수정 아이콘
저는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고 있습니다. 상위권 성적 유지하면서 무난하게 속 썩이지 않고 잘 자란 아이가 깜짝통보를 했다는걸 보니 진지한 대화가 부족했었나 봅니다.

무용이나 악기를 다루는 음악분야와는 달리 요리란 분야는 '반드시' 고교시절부터 전문적으로 배워야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일반고등학교를 지내고 대학을 진학하는 쪽으로 설득하셔서 좀 더 폭넓은 경험을 쌓도록 인도해주심이 좋을 듯 합니다. 저의 경우는 피아노 전공을 하다가 외압보다는 현실적인 문제로 학력고사 6개월전에 이과반으로 옮겨 공대로 진학한 케이스죠. 당시는 세상 참 원망했습니다만 결과론적으로 20년 지나고 보니 무난한 공대 진학이 오히려 득이 된 것 같습니다.

따님을 설득하시기 위해서 먼저 요리 분야에서 성공하신 분들의 사례를 숙지하시고 (혹은 실패하신 분의 사례도 좋겠군요) 충분한 대화를 통해서 의견을 좁혀 보세요. 따님이 얼마나 간절히 그 길을 원하는지 확인하는 시험을 해 보는걸 어떨까요.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의견을 굽히지 않는다면 그냥 요리학교에 보내야지 별 수 있겠습니까. 남들보다 이른 나이에 그런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면 아이에게 그에 대한 책임감을 부여하는 것도 중요하구요.
근성가이다?
05/09/05 18:52
수정 아이콘
저라면 공부 시키겠습니다. 따님을 설득하시는게 미래를 위해서도 더 낫다고 생각되는데요. 어릴 적의 선택은 오판이나, 잘못된 정보에 의한 선택이 대부분입니다.
05/09/05 18:58
수정 아이콘
중고등학교때 내성적인 학생들은 한가지에 미치면 빠져나오지를 못하는듯 합니다.
앞뒤 보이지 않고 무턱대고 달려들죠.
저역시 그랬고요...(현재도 고등학생이군요... 수험생..)
딸이 지금 정말 그쪽에 가고싶어서 하는지, 아니면 공부가 싫어서 도피를 위해 그곳을 원하는지를 알아내는게 우선일듯 싶습니다.
내성적이라면 인터넷 뒤지는것은 몰래몰래(저 역시 그랬고요..누군가에게 내 진로에관한건 밝히기 싫어서) 할터인데, 다 보여주면서 하는것을 보면 도피처란 인식이 있는듯 합니다. 공부하기 싫어!라고 외칠수는 없으니까 보여주는 것이라고.. 물론 제 경험에 비췄을 경우이고요, 모든이가 다 그렇다는것은 아닙니다.-_-;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인문계에서도 충분히 진로 전향이 되는만큼, 인문계로 가서 2년더 고민하시는게 좋다고 봅니다.
횡설수설..--;
(조리학교가 예체능처럼 어느정도의 재능을 필요로 하지는 않는만큼 크게 재능에 관한것은 언급할사항이 아니라고 생각되는군요.)
05/09/05 19:29
수정 아이콘
전 어렸을적부터 미술과 컴퓨터 쪽에 관심이 많아 입상도 해보고 해서
그쪽으로 생각을 하고 부모님을 설득하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결국 모두 수포로 돌아가고 평범한 대학 생활을 잠시 접고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데요.
그 때는 그렇게 하고 싶던 미술과 컴퓨터가 나이를 먹고 내가 전공으로 하고 있던 공부가 생각보다 흥미가 있고 비젼이 어느정도 있다고 생각을 한 뒤에는 제대후 이쪽(환경공학)을 계속 공부하려고 생각이 바뀌어 버린 저를 문득 보니 역시 사람은 나이를 먹고 현실을 느껴야 하나 봅니다.
중3 어리다면 어리고 생각을 한다면 충분히 진지할 수 있는 나이지만
지금 제가 돌이켜 본다면 그 땐 정말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이었던것 같네요.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고3때 그렇게 힘들던 공부가 실패한 수능이
다시금 떠오르고 그 때로 돌아가면 정말로 열심히 할 수 있을것 같은 건
단지 후회뿐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고 경험해본 후에 느껴버린 제 자신인거 같아서요.
진로의 선택은 고등학교에 들어가 정말 열심히 한뒤 학교 성적이 이정도면 누구에게도 꿀리지 않고 뒤지지 않을 수 있다 했을때 그 때 다른 진로를 선택해 도전해야 뭔가를 해도 성공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중학교 때의 성적이 그렇게 중요했었는지
초등 중등 고등 교육과정을 거치면서 점점 가파른 산길처럼 심해지는 경쟁을 느껴봐야 자신의 위치를 알 수 있을것 같아요.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며 커버린 지금 친구들을 만나면서 느끼는 감정을 모르는 어린 친구에겐 지금 자신이 생각하는 것이 섣부른 고집인지 아닌지 일깨워주는건 아무도 못합니다. 시간이 문제죠.
05/09/05 20:19
수정 아이콘
제 친척 언니도 국제중 까지 가서는 갑자기 ; 미용고로 갔어요 ..
누구든지 하고 싶은걸 해야져 뭐;;
05/09/05 20:30
수정 아이콘
딸분이 미래가 확실하다고 비젼있게 말한다면야
뭐 말릴것이 있겠습니까?? 오히려 목적의식없이 인문계고등학교가서
남들따라가다 뒤쳐지거나 하는것 보다야 낫을거 같습니다만..
선택은 부모님과 딸분의 대화로 말해보시고 결론짓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권위적으로 '내가 부모니까 너는 내말 들어' 이것은 60년대 이야기 라는거 아시죠^^ 아무튼 좋은 결정 내리시길 ~
콘토스
05/09/05 20:31
수정 아이콘
저는 중3때 내신이 10%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컴퓨터가 너무 좋아서 상업고등학교를 갈려고 했죠.그런데 그때 부모님과 담임선생님께서 말리셔서 상업고등학교로 안가고 인문계로 진학해서 컴퓨터 관련학과로 진학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인문계로 진학한게 잘한것 같다고 생각하구요. 조리고등학교를 가는것보다는 인문계로 가서 대학에 가서 공부를 하는게 좋을것 같네요
05/09/05 20:32
수정 아이콘
아이들의 의견은 존중되어 합니다.
하지만 부모의 의견은 더욱 존중되어야 합니다.
인생의 진로에 관해서는 말이죠.

모든 결정은 경험과 지식이 바탕이 되어야 올바른 결정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나이 적으신 분들의 가장 큰 문제점이자 시행착오점은 부족한 정보를 가지고 한 판단에 대해 너무 확고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 결정이 미래를 바꾸고 새상을 변하게 하지만.

더 많은 경험과 가능성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셔야 할듯 합니다.
위여 여러 분이 언급 하셨지만.
그 길만이 목적을 이룰수 있는 길인지와. 다른 길은 없는지.
더 좋아 할 만한 것은 없는지와 자신의 결정이 진실로 자신이 원하는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더 필요 하실듯 하네요.

고민 많이 되시 겠습니다.
따님의 결정이 따님이 진실로 원하는 길이 될수 있길 기원합니다.
05/09/05 20:37
수정 아이콘
전 요새 이것저것 알바나 하러 다니는 28세의 남성입니다.
고등학교때까지 유지는 못했지만.. 중학교때까지는 꽤 괜찮은 성적을 냈었습니다.
어릴때의 성적이 괜찮았었기 때문에 아버지가 이것저것 기대를 하시더군요.
아버지는 저에게 인문계를 선택해서 법대로 가라고 강요하셨죠.
제 꿈은 컴퓨터 프로그래머였습니다.
아버지께 말씀드렸더니 당연히 반대하시더군요.
당시 저희집에서는 아버지의 영향력이 너무 커서 아버지가 반대하시는일은 절대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전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힐 때마다 새로운 길을 찾았으나..
법조계 쪽만 생각하시던 아버지는 번번히 제가 하려는걸 못하게 하셔서..
결국 제가 저의 길을 찾기를 포기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아무것도 하기가 싫었습니다.
내 진로조차 내 스스로 정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사라졌습니다.
뭐하나 열심히 하는 것 없이 그냥 되는대로 살았습니다.
아직도 후회가 됩니다.
'왜 그때 더 적극적으로 설득을 해서 제 길을 찾지 못했나' 하는..
좀 더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해도.. 부모님이 인도하는 방향으로 산다고 해도..
자식이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의지로.. 자신에 꿈에 다가가려는 쪽이..
더 많은 노력을 하게되지 않을까요?
전.. 자신의 진로는 자신이 결정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은 옆에서 조언정도를 해 주실 수 있지만..
부모님의 생각을 강요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따님과 더 많은 대화를 해보고..
따님의 의견을 존중 해 주세요.
잘난천재
05/09/05 21:29
수정 아이콘
전 현재 대학교 2학년 재학중인 20대 초반 학생입니다.
어려서 많이 알지는 않지만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글 쓰고 싶네요^^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보내지 않는게 좋다' 입니다.
제 친구중에 어렸을 적 부터 무작정 영어가 좋다며...
성적이 매우 우수해 부산 외고에 갔다가..
유학을 떠난 녀석이 있습니다.

그녀석 고1때 유학가서 고3때 돌아와서는...
머리 진짜 좋은 녀석이라서 수능도 어느정도 좋게 치뤘습니다..
(저희때 수능 쉽지 않았는데 2개월만 공부하고도 괜찮은 성적이었죠.)

현재 '호남대' 라는 비교적 좋지 않은 학교 생활을 하다가... 적응을 못하고...
다시 미국으로 떠나버렸습니다..
2년 후에 보자더군요..

한국에 함께 있을때 이런 저런 얘기를 많이 했는데... 그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그냥 평범하게 살았어도 좋았을 것 같다.. 포기해야 하는 것이 너무도 많았다.. 지금 삶이 나쁜건 아니지만 내가 바라던 그런 것도 아니다..
라는 말을 하더군요..

저도 중 3때는 말도 안되는 꿈을 꿨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비교적 성적이 좋았는데 공부하는 걸 굉장히 싫어해서..
실업계에 가볼까... 대안학교에 가볼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결국 자연스레 인문계 고등학교에 왔지만..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진정으로 가길 원했던 게 아니었거든요..

비슷한 경험을 하나더 말씀드리자면...
제가 어리긴 하지만 과외한 학생이 비교적 많은 편인데..
(작년동안 20명 넘게 수업을 했습니다.)
중3정도 되는 학생들도 막연히 하나의 '꿈'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어른들에게는 차마 얘기하지 못하고 나이또래가 비슷한 저에게는 얘기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 '꿈'을 쫒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만은... 빛나는 면만 보고 어두운 면조차 생각하지 않아서... 또 실제로 자기 자신이 그것을 진정으로 원하지 않다고 생각하게 되었을때 쯤...... 너무나 힘들어들 하는 것 같습니다.

대학때는 편입을 한다던지 하는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고등학교때는 아무래도 가던길을 멈추고 돌아가는 것이 힘들기에..

정말로 따님이 그 직업을 원하는가..
(지난번 삼순이를 보고 어떠한 환상을 갖게되어 직업에 대한 환상만을 갖고 있는 건 아닌지... 진정 그 직업을 원하는 진실된 갈구를 가지고 있는지..)
여러번 대화하고 대화하다보면...

글쓴이께서 바라시는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글루미선데이
05/09/05 21:30
수정 아이콘
진정 꿈인지 아님 단순한 환상인지가 중요하겠죠
선택에 대한 책임이라던지 직업의 애로사항들을 많이 알아두시고
그런 쪽으로 대화를 한번 나누어 보시는 것이 좋겠네요

솔직히 독하게 마음먹는 것 정말 어려운 일이고 흔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성공한 사람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찬사를 받는거죠

성공만 본다면 뭔들 못하겠습니까
실패도 생각하게 해줘야 합니다
05/09/05 21:41
수정 아이콘
중학교 2학년때부터 1년 넘게 주장하고 있다면, 단순한 어린마음에 바람이 아닌 진지하게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봅니다만,

정말 진지하게 뒤돌아보자면, 인문계와 실업계의 차이는 겨우 3년일뿐입니다. 아무리 조기 교육의 효과가 좋다고 하지만, 겨우 3년차이라는 것은 사람이 됨됨이가 있고, 진정 자신이 열정만 있으면 언제든지 뒤집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속된말로 되는놈은 뭘해도 되고, 안되는 놈은 절대 안된다는 말이 있죠;; )

다시말해 실제 조리에 관심이 있다고는 생각이 되지만, 어쩌면 어린 마음에 혹해서 조리고를 가겠다고 결심한 걸 수도 있다는 겁니다.
우선 진정 미래의 진로를 조리로 하겠다면, 3년만은 인문계열에서 공부를 하고, 3년후에도 조리에 열정이 있다면 이 후에 관련 진로를 밟으라고 권하시기 바랍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3년이란 시간은 길지도 모르겠지만, 열정의 노력여하에 따라선 정말 금방 따라잡는 시간입니다. )
못된녀석...
05/09/05 21:43
수정 아이콘
휴.. 중3때의 저랑 똑같으시네요..;;
전 한조고가 아닌 부산조리고등학교였지만....
하지만, 전 면접당일날 생각을 바꿨었답니다.. 그래서 지금은 현재의 고등학교3학년에 다니고 있구요..
조리고라... 괜찮죠

근데, 각오는 단단히 하셔야할겁니다. 더운 주방에서 상당시간을 일해야하고...
실력이 없으면 빛을 못볼수도 있어요...
아무튼,, 전 지금 꿈이 바뀌었지만... 제가 못이뤘던 조리고를 꼭 가시길 바랍니다
오렌지나무
05/09/05 22:46
수정 아이콘
우선 이말을 하고 싶네요..! "티비가 사람을 망친다." 아마 따님은 얼마전에 끝난 삼순이를 보고 조리고를 가고 싶다고 하는것 같습니다. 물론 아닐수도 있지만요.! 따님 나이때에는 티비에 나오는 화려한 모습만 보일수 있습니다. 제가 그 나이때에는 종합병원이라는 의사를 다르는 드라마를 보고 의대 경쟁률이 상당히 높았고 위에 어떤분이 말씀하신것처럼 호텔리어 나올때는 그쪽 계열과들의 경쟁률이 높아지죠
제 생각에는 조리고보다는 일반고등학교를 보내시고요 대학때
전공을 선택을 하라고 말씀하시는게 좋을듯 하네요..!
그리고 따님이 죽어도 조리고보내달라고 하면 근처에
호텔이나 레스토랑 또는 음식점 주방을 견학시켜주세요..!
티비에서 보는 모습과 실제로 일하는 모습을 따님이 보고
판단하실수 있게 말이죠..!
초보저그
05/09/05 23:06
수정 아이콘
피씨방에서 이 글을 읽었지만 정말 진지하게 답글을 써야할 것 같아서 집에 들어와서 씁니다.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말리고 싶습니다. 특별히 부모님이 자식에게 비정상적인 기대를 거는 경우가 아니라면 부모님의 판단이 더 현실에 적합한 판단일 가능성이 큽니다. 많은 분들이 자기 자식이 아닌 이상 자식 원하는데로 해줘라라는 것은 그냥 이상론입니다. 그리고 조리고에 가겠다는 딸이 단순히 공부에 대한 도피나 삼순이의 영향 때문인지 확고한 결심이 있는 것인지는 누구보다도 부모님이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일반 고등학교 가야하는 이유를 써보겠습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재능, 노력, 환경이 잘 맞아떨어져야 합니다.
스타크래프트 사이트니 굳이 예를 들자면 테란의 황제 임요환 선수처럼.
우선 자녀분이 재능이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단순히 어머니 요리를 잘 도와준다는 것 이외에 손재주가 있다던가 천부적인 미각이 있다던가하는 재능입니다. 그리고 조리의 경우에는 앞에 어떤 분이 말씀해주긴 것처럼 음악, 바둑처럼 어렸을 때부터 갈고 닦아야할 필요성이 적습니다. 3년동안 더 사는데 필요한 것들은 배운 뒤에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확고한 노력도 필요합니다. 조리사라는 것이 엄청난 힘을 필요로 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분야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불을 다루어야 하기 때문에 체력이 좋아야합니다. 삼순이 붐이 불 때 신문에서도 실제 파티쉐들의 고충에 대한 기사가 몇 개 나왔습니다. 밀가루 푸대 옮기고 반죽하는데 힘이 많이 필요해서 여성이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힘뿐만이 어중간한 각오로는 살아나가기 힘든 아니라 실력 위주의 세계입니다. 이 모든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각오가 따님에게 있는지 생각해보십시오.
그리고 환경도 중요합니다. 테란의 황제 임요환도 막말로 스타크래프트 붐이 없었다면, 스타크래프트를 사랑하는 팬들이 없었다면 막말로 겜방폐인으로 끝날 수도 있었습니다. 세상에는 노력과 재능만으로도 안되는 것이 있습니다. 물론 요식업의 미래는 밝아보입니다. 기본적인 의식주가 해결될 수록 음식을 더 즐기려고 하고, 우리나라와 비슷한 발전도상을 조금 일찍 걸어가고 있는 일본을 볼 때 우리나라에도 구르메붐이 불 것입니다, 아니 이미 불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조리사가 다른 선호되는 직업에 비해서 환경이 좋은 것은 절대 아닙니다. 얼마전 신문기사에 미국에서 손해보는 직업 중 하나에 요리사가 뽑혔습니다. 요리사, 건축설계사, 고학력 전문연구원이 뽑혔는데 이유는 들인 시간과 돈에 비해서 연봉이 적기 때문입니다. 요리사의 경우에는 일의 강도가 세다는 점도 지적되었습니다. 그냥 조리고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일류 요리사가 되려면 해외유학 등 상당히 거쳐야 하는 커리큘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국 권하고 싶은 것은 인문계 고등학교 가서 공부 열심히 하라는 것입니다. 본인의 뜻이 확고하다면 인문계 고등학교 졸업하고 조리학과 들어가도 됩니다. 이쪽이 훨씬 그쪽 계통으로 나가는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여튼 대학에 들어가면 옵션이 훨씬 많습니다. 조리학과나 호텔경영학과 들어가서 공부 열심히 하고, 어학 열심히 해서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코돈부르 같은 곳으로 해외유학하는 것이 오히려 조리사로서 더 성공할 수 있는 로얄로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만큼 힘들기는 하겠지만 본인의 각오가 정말 조리쪽으로 가겠다믄 결심이 확고한 만큼 확실하다면 이쪽 길을 가라고 하십시오. 친구 중 하나가 이쪽 계통에 있는데 궁극적인 목표는 자신의 가계를 갖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단순한 창업이 아닌 정말 유학까지 갔다와서 인정받아서 좋은 곳에서 일하다가 그곳에서도 인정받아서 스폰서 받아서 최고급 음식점 운영하는 것이라고. 이를 위해서 외국에 나가 조리뿐만 아니라 호텔경영까지 배우고 있습니다.
너무 글을 길게 썼는데 결국 따님과 잘 상의해서 결정하셔야 할 문제입니다. 다만 따님이 나중에 원하던 길을 못가게 막았던 부모님을 원망하게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자신에게 맞지 않는 길로 가는 것을 막지 못했던 부모님을 원망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후에 따님이 고생하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가슴이 아프겠습니까? 선택과 집중이라는 말이 있는데 집중을 하는 것은 대학에 들어갈 때 해도 늦지 안습니다(바둑, 스포츠, 음아 제외하고). 고등학생이라면 가능한 많은 옵션을 열어두는 방향으로 진로를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판단됩니다.
초보저그
05/09/05 23:11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저도 프로게이머 좋아하지만 자식이 프로게이머한다고 하면 말리겠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도 비슷한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겁니다. 프로게이머가 안좋다는 것이 아니고 그것이 얼마나 소수의 재능있고 노력하는 자만이 성공하는 힘든 분야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05/09/06 01:54
수정 아이콘
본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죠.
은현이님이 조리학과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시 따님에게 얼마나 잘 알고있는지 알아보세요. 따님이 생각하고 계신 진로와 꿈에대한 열정을요.
따님의 열정을 알아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에 따른 판단은 은현이님이 하시는 거지만 정말 잘 알아보시고 따님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평생 가질 직업인데 적성에 맞지않는 일 하면서 평생을 살 순 없잖아요.
율리우스 카이
05/09/06 11:00
수정 아이콘
전 부모님의 판단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정말 요리에 취미가 있고, 하고 싶어서 가는것인지, 또 재능은 있는지(특히 미각이나 손재주 같은) 걸 냉철하게 판단하시고 그런것이 아니라 정말로 괜시리 공부하기 싫다거나 괜히 헛바람 들어간거라던가... 그런 판단은 부모님께서 제일 잘하시겠죠..

근데 요새 세상에 하기싫은 제너럴한 공부하기보다는 스페셜한 요리공부가 더 나아보이기도 합니다. 요리라면 비젼도 없는 직종도 아니구요. 의지를 시험해보세요. 따님의 굳은의지를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6239 세상은 정말 좁다는 생각이 듭니다. [28] K_Mton4299 05/09/05 4299 0
16238 온겜 제1경기 시작시간은 리그규정 위반? [26] 4thrace6068 05/09/05 6068 0
16237 인터넷에서 네트워크 게임을 즐긴다. [16] TRUST_NO14674 05/09/05 4674 0
16236 미네랄핵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38] 니플6005 05/09/05 6005 0
16235 바보 같은 녀석.. ( 결과론에서 벗어나는 방법.. 후기.. ) [5] 블러디샤인4523 05/09/05 4523 0
16234 오늘경기로 다음주 최연성선수와의 추석특집 물량대향연 기대치가 더더욱 커졌습니다. [69] 초보랜덤7079 05/09/05 7079 0
16233 급기야 설교에도 등장하기 시작한건가요. [11] H_life4063 05/09/05 4063 0
16232 한동안 스타를 하다보니... 생기는 난감한 병.. [10] 사탕발림꾼4511 05/09/05 4511 0
16231 자신의 게임을 어떤 말로 표현한다면?(단어->말 수정;;) [48] legend4627 05/09/05 4627 0
16230 [영화]머리카락을 잘라버리고 시포(형사 관람 후기, 스포일러 약간 있음) [12] [NC]...TesTER4835 05/09/05 4835 0
16229 중학교3학년 딸의 진로에 대해서 문의글입니다. [59] 은현이5663 05/09/05 5663 0
16227 이정도면 매니아라고 해도 될까요? [15] stardom3787 05/09/05 3787 0
16226 프로리그에 대한 주저리 [5] 그린티4371 05/09/05 4371 0
16225 맵핵의 힘(?) [18] nuzang4243 05/09/05 4243 0
16224 최연성선수...랜덤플레이어로 변신..?! [27] 정재완5954 05/09/05 5954 0
16223 료우시엔, 샤쥔춘 선수가 SK Telecom T1 에 입단했습니다. [51] 은하늘이8351 05/09/05 8351 0
16222 부랄친구와 베넷 2;2 그리고 김윤환... [14] zenith4285 05/09/05 4285 0
16219 스타리그 주간 MVP(9월 첫째주) [24] DuomoFirenze4329 05/09/05 4329 0
16218 서재응선수.... 야구의 최연성입니까.ㅡ.ㅡ; [34] 라임O렌G4840 05/09/05 4840 0
16217 짧은 생각들 [5] 총알이 모자라.4951 05/09/05 4951 0
16216 임요환과 마린푸쉬 더블 [30] WizardMo진종6038 05/09/05 6038 0
16214 사람은 서로 다르기에 재밌는 것 같습니다. [3] 김승수3490 05/09/05 3490 0
16213 [잡담]너네들 자꾸 이럴래? [21] Daviforever4623 05/09/05 462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