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팬들은 오영종, 박지호 선수의 경기를 보며 매번 감탄과 환호를 보냅니다. 그리고 자연히 그들에게 많은 관심을 주게 되고 그들의 인기 또한 올라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에 비하여 이기든 지든 별로 호응을 받지 못하는 선수들도 많아 보입니다.
그중 대표적인 선수가 이병민 선수 입니다. 저번 온게임넷 리그 준우승 그리고 상위권을 맴도는 승률과 다승 하지만 그에 비하여 경기나 승리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떨어지는 선수입니다.
입상경력과 승리횟수에서 이병민 선수는 오영종, 박지호 선수보다 앞서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인기나 관심도는 그러한 것에 비례하지 않는듯하네요.
이 선수들을 보며 이런 생각을 합니다.

과연 프로란 무엇인가?
프로는 두 가지를 모두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승리를 할 수 있는 능력도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또 하나 뒤따라야 할 것이, 어필할수 있는 인기입니다. 승리만 할 수 있다고 최고의 프로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인기만 있다고 최고의 프로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찌보면 승리라는 것도 자신의 값어치를 올리기 위한 하나의 필요요소 일 뿐 목표는 아니라고 말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결국, 진정한 프로라면 두 가지를 다 가져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하나는 승리요 하나는 인기 입니다. 근데 왜 이병민 선수는 승리는 많이 하지만 관심도 면에서는 많이 부족 할까요?
매번 게임마다  지나칠 정도로 관심을 받는 선수들을 몇 명 나열해 보겠습니다.
임요환, 최연성, 이윤열, 강민, 박정석, 박태민, 박성준
이들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실력? 예 물론 이 선수들은 실력도 출중합니다. 하지만, 이 선수들의 공통점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게임 스타일이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임요환은 드랍쉽과 전략 , 최연성은 괴물 같은 물량, 이윤열은 천재 같은 센스, 강민은 꿈꾸는 듯한 플레이 등등
승리뿐만이 아니라 자신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만들어 팬들에게 각인시키고 자신만의 네임벨류를 높입니다.

하지만, 이병민 선수는 무엇을 내세 울수 있을까요? 제가 생각하기에 이병민 선수 하면 잔인하지만 최연성 아류 관심이 적은 선수 이 정도 밖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이병민 선수의 독창적인 스타 스타일은 별로 떠오르지 않네요. 그냥 남이 하는 물량을 따라하는 선수 정도 밖에요..
아마추어는 승리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프로는 승리로 모든 걸 말하지 않습니다. 승리는 과정일 뿐이오 목표는 인기와 그에 따르는 돈 그리고 명예 입니다. 그게 프로라고 생각합니다.
이병민 선수에 대해서 dc에서 완불뱅이라고 듣는 것에 대해 답답해서 글 하나 올립니다. 자신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만들어서 관심 받는 프로게이머가 됐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