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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8/05 21:43:04
Name 사일런트Baby
Subject So1 배 스타리그 관전평

각설 하고 관전평부터 쓰겠습니다.

(기가막히가 멋진 관전평을 기대하신다면 과감히 백스페이스를,, 감히 관전평이란
단어를 써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박성준(Z) VS 박성준1(Z)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았던 박성준과 박성준1 의 대결,

과연 투신은 우승자 징크스를 넘어설것인가도 관건이었죠,

결과는 사실 허무했습니다.

12 해처리 앞마당, 12스포닝풀,, 엇갈리는 빌드 후

밀리는 드론숫자를 따라가기 바빴던 삼성칸의 박성준 선수와

좋은 빌드로 여유 있는 게임이 아닌 투신 이란 별명 답게 상대방의 약한타이밍에

다수의 저글링으로 몰아치는 POS 의 박성준 선수,

경기후에 삼성칸 박성준 선수의 그 허무한 표정이 기억에 남네요,



이주영(Z) VS 송병구(P)


플토전에서 저그의 그 바글바글 거리는 드론을 보는것도 오랜만인것 같았습니다.

플토는 1게이트 플레이, 저그는 본진2해처리 이후에 앞마당 3해처리,

사실 프로토스가 좋게 시작 했지만, 송병구 선수의 수비적인 플레이가 패배를 부른것 같네요.


앞마당까지 3해처리를 핀상태에서, 해설진은 3해처리 히드라 러쉬를 예상했고,

송병구 선수도 하이템플러를 빠르게 확보하며 방어적으로 나섰지만,

이주영 선수는 히드라 약 1부대만 운영하며 드론과 확장,

송병구 선수가 첫 진출했을때는 이미 디파일러까지 나온 상태였고,

발업도 안된(물론 아드레날린 은 업그레이드 됬었습니다,) 저글링으로 잡아버린후,

나오는 울트라 1부대,,

바글바글 거리는 드론과 엄청난 해처리수,,

프로토스가 저그를 가만히 놔두었을때 저그의 물량이 얼마나 무서운가가

나타난 한판이었습니다,



변은종(Z) VS 서지훈(T)

사나이는 스트레이트! 변은종선수 정말 대단했습니다.


테란의 아무 피해없는 더블커맨드, 3배럭 2팩토리에서 나오는 물량을 바탕으로한

첫 진출, 해설진은 물론이고 보던 많은 분들도 서지훈선수의 승리를 예상하셨으리라

생각 합니다.

하지만 뮤탈 1부대와 저글링 약 2부대의 빈집털이,

정말 엄재경 해설위원 말씀대로 2초만 늦었어도 막혔을 빈집털이었습니다,

하지만 기가막히는 타이밍으로 테란진형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리고,

스캔까지 뿌시면서 자신의 본진은 럴커로 방어,

서지훈 선수가 차라리 투팩토리가 아닌 베슬까지 나온 상태에서 진출했다면

어땟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또 분명 1시 멀티도 파괴할 타이밍이 있던걸로

저는 보였었는데 말이죠,,


변은종 선수의 정말 스타리거다운 판단력이 돋보였던 경기였습니다,



홍진호(Z) VS 김준영(Z)

새로운맵 815에서 벌어진 약간은 황당했던 경기,

안나온 유닛이라면 인페스티드테란, 부르들링, 울트라리스크, 이정도 였나요?

플레이그, 다크스웜, 인스네어, 패러사이트, 갖가지 마법이 등장하는

지금까지 처음으로 본 저그대 저그전이었습니다,


홍진호선수는 지상맵의 빌드로, 김준영선수는 섬맵의 빌드로 갔죠,

초중반까지 김준영 선수가 홍진호 선수의 제2멀티를 부시고 뮤탈숫자로도 우위를 보이며

좋았었지만, 11시쪽 홍진호 선수의 몰래멀티를 정말 1cm 차이로 발견 하지 못한

불운으로 홍진호 선수가 승리할수 있었다고 생각 합니다.

경기 내내 홍진호 선수는 뮤탈리스크를 꾸준히 움직이며 김준영 선수의

오버로드를 다수 잡은 반면, 김준영 선수는 멀티 방어에만 신경쓰며 끌려다니는 뮤탈리스

크로 인해 숫자에도 밀리게 됬죠,

오늘 경기를 보면 초중반까지의 김준영 선수의 플레이를 상당히 좋았으나

중후반 에서의 플레이는 뭔가 집중력이 없어진듯한 모습이 많이 보인것 같습니다.

멀티견제를 당할때도 취소를 못하고 파괴된 경우가 많았고, 마지막이라 볼수 있는

뮤탈 싸움에서도 약 한부대 정도는 빠뜨리는 엄청난 실수를 범했죠,

반명 홍진호 선수는 자원을 우위를 바탕으로한 다수의 방어타워를 통한 멀티 방어와

뮤탈리스크는 공격적으로 아직은 신인인 김준영 선수의 기를 잘 누른것 같습니다.



오늘은 전체적으로 허무한감이 있는 경기들이었습니다,

화끈한 다수의 전투보다는 굵직한 한두번의 전투로 승패가 엇갈렸으니까요,

개인적으론 일명 저그데이가 되서 기쁘기도 하구요,,


다음주에도 재미있는 경기가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재미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다음주 조용호 선수 화이팅입니다!!!

p.s1 오늘은 전용준캐스터의 송병구 > 송벙구  발음이 좀 웃겼던것 같습니다,
       뭐 다른 웃긴것도 있었는데요, "쏘원 배에서의 저그유저들의 소원은 우승?"
       이라던 엄재경 해설의 말도 기억에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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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kk Wylde
05/08/05 21:52
수정 아이콘
송벙구 라고 저도 확실하게 들었습니다.^ㅡ ^
2경기에서는 송병구 선수의 플레이가 상당히 애매모호했죠..
수비형이라고 보기도 조금 뭐한 그런 빌드였습니다.
수비형토스라고 하기엔 제2멀티가 너무 늦었죠..리버도 안나오고..

3경기는 정말 지훈 선수인 팬인 입장에서..
누워서 편하게 웃으면서 보다가 (주병력 시즈모드 할때까지만해도..;;)
3초뒤에 표정이 -_ - 이렇게 됐죠..

4경기는 많이 좋아하는 선수는 아니지만..(제3자 입장이어서 그런지..)
더욱 긴장감있게 보여졌습니다.
정말 재미있었고 저저전이 저렇게도 되는구나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정말 재미있는 경기였구요 40분 동안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역시 홍진호선수 많은 경험으로 침착하게 플레이 하시는것도 좋았구요
준영선수도 조금만 더 경험이 쌓이면 정말 강한 선수가 될것 같습니다.

1경기는 많이 기대했는데 좀 빨리 끝나서 아쉽기는 하더군요..^ㅡ ^

오늘 8명의 선수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폭풍의승리다
05/08/05 21:53
수정 아이콘
공격받는 해처리를 자꾸 취소 못하고 파괴되는 모습을보고
'혹시 해처리버그 때문에 팅길까봐 그런건가??'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렇게 멋지게 경기 이끌고 경기 팅기면...너무 억울하죠...^^;;
단류[丹溜]
05/08/05 21:54
수정 아이콘
제가 잘못본건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김준영선수의 오버로드가 11시쪽으로 가다가 스포어 콜로니에 죽지 않았습니까?;
재방송을 다시한번 봐야하겠지만 제 기억엔 김준영선수가 파악하지 않았었나 싶습니다.
05/08/05 22:04
수정 아이콘
송병구 선수 정말 기대하던 프로토스였는데 아쉬웠죠.
김도형 해설이 마지막에 2% 부족하다고 하셨지만 제가 보기엔 s급의 반열에 오르려면 아직 많이 멀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기내내 시종일관 저그에게 견제 한번 못하고 끌려다니는 느낌..이주영 선수의 바글바글한 드론과 빠르게 늘어나는 확장들.. 얼마전 에버배8강 박정석 vs 박태민의 루나 게임을 보는듯 하더군요.
오늘은 송병구 선수의 신인다운 물량도 터지지 않았구요.
뭐 그러나 송병구 선수 아직 신인이니만큼 앞으로 좋은 모습 조여주리라 믿습니다~
새벽오빠
05/08/05 22:08
수정 아이콘
일단은 새시즌 첫날에 괜찮은 경기가 많이 나온거 같아서 좋고요^^

...저는 '송봉구'라고 들었습니다;;
정지웅횽
05/08/05 22:08
수정 아이콘
오버로드로 발견했지만
처음 저글링으로 발견을 못했죠
05/08/05 22:25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를 보고 김준영선수를 주목하게 될 것 같네요 초중반의 김준영선수의 매끄러운 운영은 정말 어떻게 이기나 싶은....(그런데 이겼죠 홍진호선수가;) 16강 8강 프로리그 등에서 조금더 경험을 쌓으면 어느새 S급 반열에 올라있을 김준영선수가 연상되네요
05/08/05 22:28
수정 아이콘
1경기 드론수는 삼성준선수가 더 많았죠..오늘 경기의 승패요인은
앞마당 해처리로 자원보다는 좀 더 많은 라바로 병력생산에 주력한 투신박성준 선수가 이긴거 같습니다.
pErsOnA_Couple
05/08/05 22:37
수정 아이콘
이번 리그도 본경기는 4강부터인가요..-_-;

3경기 빼고는 패배한 선수들이 무언가 넋이 나간거 같아 보였습니다. 12 스포닝이 12 앞마당먹은 쪽을 가만놔두는 것도 그렇고.. 1게이트를 하면서 저그 견제 안한 것도 그렇고.. 뮤탈싸움할때 1부대 넘게 딴데 가있었던 김준영 선수의 뮤탈도 그렇고..
3경기도 엘리전 하지 말고 병력 돌아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자.. 어쨌건 실버벨.. 이번에 일 좀 냈으면..-_-/
sgoodsq289
05/08/05 22:42
수정 아이콘
변은종 화이팅!! ㅋ
러브투스카이~
05/08/05 22:47
수정 아이콘
송병구 선수나 김준영선수나 아직은 신인이긴 신인인가 봅니다
김준영선수 좀더 과감해 지면 승률이 올라갈텐데;;
COnTROL_P
05/08/05 23:06
수정 아이콘
마지막 4경기에서 11시 홍진호 선수의 몰래멀티는 김준영선수가 봣죠
해처리 펴지기전에..오늘 김준영선수 플레이는 조오금은 수비적인 과감하지 못한..신인다운 패기가 조금은 부족하지 안았나 싶내요..홍진호 선수 운영도 정말 쵝오 였구요 여튼 재미있게봤내요..후..
놀라운 본능
05/08/05 23:35
수정 아이콘
이주영 선수 드론 잘 뽑더군요.ㅡㅡ
홍선수 때문에 과외를 미루었다는 ㅜ.ㅠ
그가이꺼 15분 하면 끝날줄 알았더니 무슨 .,...
№.①정민、
05/08/05 23:44
수정 아이콘
저도 -_-mc용준님이 발음을 버벅거리실때 웃었다는 ㅡ;
№.①정민、
05/08/05 23:44
수정 아이콘
11시꺼 펴지기전에 못봤을 거 같던데요? 해설자 말로, 오버로드 시야가9인데 저글링은5밖에 안된다고하셔서,만약 봤으면 거길 깨러 안간게 너무 컸음
05/08/06 00:30
수정 아이콘
전 오늘 경기 신인 3명의 선수들 경기 정말 아쉽더군요.
제가 눈이 너무 높아진건지.... 솔직히 박성준,송병구 선수는 뭐하나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어이없이 지고, 김준영 선수가 초반에 상황 진짜 좋았는데 경험이 미숙해서 그런지 지더라구요. 솔직히 재미없었어요.ㅠㅠ
4경기가 명경기라고들 하는데 전 3경기가 가장 괜찮았다고 봅니다.
올드앤뉴
05/08/06 01:01
수정 아이콘
전 4경기에서 김준영선수가 6시부근에 섬멀티 성공시켜 놓고도 드론 붙이지 않고 방어타워 건설하지도 않으면서 가만히 둔 게 더 아쉽더군요. 본진 앞마당에도 드론이 별로 없었고.
나중에 개인화면 비출때 홍진호 선수는 자원이 3000대였는데, 김준영 선수는 300대였다죠..
어렵게 섬멀티 먹고서도 그걸 돌리지 않은게 패배의 원인이었던듯 싶네요...자기 멀티 확실히 지키면서 플레이 했으면 적어도 무승부였을텐데.
05/08/06 10:41
수정 아이콘
밑에 글에도 썼지만. 11시 멀티 발견하고 그걸 부수는게 용의하지 않았을때 과감히 중앙멀티 두개 먹어버리는 결단력이 좀 아쉬웠습니다...
그랬으면 자원전에서 밀리지 않았을텐데요 ㅡㅜ..
거기에 스포어도배 해놨으면 절대 안밀렸을터인데.
SealBreaker
05/08/06 13:04
수정 아이콘
4경기가 명경기건 명승부건, 전 재밌었는데, 재밌기만 하면 되는거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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