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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6/21 01:41:44
Name EndLEss_MAy
Subject 저의 영원한 본진. 스갤.
스타리그를 시청한지 이제 1년이 약간 넘었습니다.

스타에 관심도 없던 제가

스타를 열심히 챙겨보고 스타를 하고, 연구하게 된건

다 제 선후배들 덕분입니다.

PC방에 가서 팀플을 하다가 후배에게 '형 대체 왜살어? 이것도 못해?'

라는 말을 들었을때..

그때가 제 스타인생의 시작이었죠.

그리고 스갤을 드나들었습니다.

검열제 되기전의 스갤이죠.

정말 즐거웠습니다.

운동이 끝나면 매일같이 스갤에.

밥먹고 스갤에.

공강시간에 스갤에.

그러던 스갤은 이별의 아픔에 자살까지 생각하던 나약한 저를 구해주었습니다.

수많은 햏자들의 위로와 충고를 들으며 다시 일어섰습니다.

참 고마운 곳입니다.

비록 직설적인 표현으로 거침없이 인신공격을 하기도 하고

서로 욕을 섞어가며 싸우기도 하지만..

그래도 다들 순수한 분들이란 거 압니다. 몇몇 분들 빼구요.

그러다 피지알을 알았죠.

처음에 적응이 안되더군요.

뭐 이런 고상한데가 다 있냐?

그러다가 적응이 되더군요.

피지알도 참 좋은곳이란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느껴집니다.

이상하게도

'스갤에선 식고자라'라는 리플을 봐도 낄낄낄 웃고 넘기는 반면에,

여기 와서 그런 리플을 본다면,

맘이 상하겠지요.

참 신기합니다. 단지 '분위기의 차이' 가 두 싸이트의 넘을수 없는 4차원의 벽이니까요.

하지만 두곳 다 너무 좋습니다.

한곳은 시끌한 소주집,

한곳은 조용한 바 같아요.

우리, 서로 아껴줍시다.

많지 않은 스타인구에

피지알과 스갤 편들어 싸우면

그게 대체 누구좋은 일일까요.

서로 아껴주고, 존중합시다.

피지알 분들도

여기 와서 볼 스갤분들도

서로 아껴줍시다.





P.s 비타넷이 요즘은 자게만 활성화 되고 있는것 같아서..좀 그렇네요

예전 비타넷은 그러지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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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ame is J
05/06/21 01:44
수정 아이콘
각 커뮤니티 마다의 특성과 향기가 있는거 아니겠습니까..으하하하-
그곳들이 나름의 긍정적인 역할만 해준다면 다 좋지요 뭐-
나름 충분히 하고있다고 생각하구요..잇힝~
운치있는풍경
05/06/21 01:57
수정 아이콘
"햏력"을 쌓고 싶다면 스겔이죠 -_-ㅋ....검열제 또 언제 풀릴라나~
Jeff_Hardy
05/06/21 01:57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스갤에 가면 언제나 낄낄모드~
05/06/21 02:00
수정 아이콘
가끔 눈살을 찌푸리게 할때도 있지만, 스겔은 신선한 웃음이 있어 참 좋습니다.^^
우걀걀
05/06/21 02:32
수정 아이콘
그런데 검열제가 머죠?
요즘대세이재
05/06/21 02:35
수정 아이콘
'형 대체 왜살어? 이것도 못해?' 하하하하 웃깁니다
간큰후배인듯 그리고 스타못한다고 죽어야하나 ㅎ
EndLEss_MAy
05/06/21 02:45
수정 아이콘
요즘대세이재훈님//원래 제가 하는 빙상쪽이 선후배간관계가 자연스럽고 편하거든요..
전 그말 들었을때 독기를 품었었죠..
05/06/21 03:19
수정 아이콘
군대 문화도 좀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05/06/21 05:38
수정 아이콘
이제는 검열제 풀리면 안 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덩치도 커졌고 꽤 유명해져서 각종 ㅉㅈㅇ들이 판을 치고 있기 때문에요. 얼마 전에 검열제 풀렸다가 패겔에서 도발을 하는 바람에 엉망이 되었던 적이 있죠.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스겔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알바의 타이밍 둠 드랍만 아니라면 ^^;
05/06/21 07:43
수정 아이콘
비타넷은 최근 토토와 프리뷰는
쉬지 않는 업데이트와 열성적인 참여로
제2의 부흥기를 맞고 있으며...자게는
원래부터 활성화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무난했던 상태입니다.
05/06/21 08:46
수정 아이콘
비타넷은 회장님의 외도로....흑흑
05/06/21 09:16
수정 아이콘
비타넷은 필진들이 워낙 바쁘셔서...-_-
각 칼럼을 맡아주시던 분들이 이런저런 일로(예를 들어 한 분은 모 포털사이트에 칼럼을 쓰시는 걸로 알고 있고, 또 한 분은 또 다른 사이트의 운영자가 되셨죠.^^;;) 많이들 바쁘신 걸로 알아요.
물론, 저도 가끔 아쉽기는 하답니다.

어쨌거나 각 사이트마다 특징이 있는 거니까요.
각기 추구하는 바가 다르고, 분위기도 다르니 나름대로 즐거움을 찾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비회원
05/06/21 12:31
수정 아이콘
문득 소주도 팔고 칵테일 도 팔던 게임큐 게시판이 그리워 지는군요..^^;;
곽필근
05/06/21 12:42
수정 아이콘
저역시 2000년 8월부터 시작되었고 2년쯤 뒤에 "이 페이지를 찾을 수 없습니다."라는 말만 남기고 사라져버린 game-q게시판이 너무 그립습니다.ㅠ.ㅠ 하루 올라오는 글들이 수백개였었는데 흑....그나마 지금은 여기가 가장 game-q게시판에 근접하다는 생각에 아쉬움을 달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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