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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2/06 01:26:24
Name 나라보자
Subject KTF-KOR 최고의 결승전.
pgr에 첫글을 쓰게 되는군요.^^;;

주로 눈팅만하고.. 가끔 댓글을 다는 평범한 모니터링 회원(?) 이였는데..

응원하는 kor이 이겨서 너무 기쁜마음에..

잘하지도 못하는 분석글을 올립니다^^;;

잘봐주세요..+_+

1경기 - 강민(P) vs 전태규(P)

어느정도 예상 가능한 엔트리였다고 생각합니다.

KTF쪽은 강민or김정민 이정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KOR쪽은 욱브라더스나 전태규 이정도 예상이 많았다고 봅니다.

전 플토팬인데.. 1경기 엔트리가 너무 맘을 아프게 하더군요..ㅠㅠ

1경기때 포인트는 강민선수의 리버가 대각선으로 바로 날아가면서 강민이 이기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지만.. 리버를 쓰지 않는바람에 타이밍을 잃었다고 생각됩니다.

너무 아쉬웠죠..

그 후론 전태규 선수의 무난한 리드 였다고 생각됩니다.

PS. 에이스의 부활. KOR에게 너무 좋은 징조였죠.


2경기 - 강민(P) 홍진호(Z) vs 주진철(Z) 박명수(rT)

전략의 승리죠. 이건 두말할께 없다고 보여집니다=_=..

선방어 후 뮤탈.. 역시 강민! 이란 생각이 절로 났습니다!!

이로서 경기는 1:1..


3경기 - 박정석(P) vs 한동욱(T)

엔트리상은 박정석의 우세를 6:4 정도로 점쳤습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플토광팬입니다..^^;)

흠.. 박정석선수.. 큰경기에선 어김없이 전진게이트를 하더군요..

딱 걸렸을때의 한동욱 선수의 대처도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벙커짓고 팩토리 힘들게 올리는것이 아닌.. 바로 투배럭..

역시 바이오닉 컨트롤은 자신있다! 라는 뜻이였을까요!?

드라군 두기 추가되는 시기에 정확하게 나가는 멋진 타이밍!!

한동욱 선수의 멋진 컨트롤이 빛났죠!!

현재 스코어 1:2 로 KOR의 우세..


4경기 - 조용호(Z) 강민(rZ) vs 주진철 (Z) 신정민 (T)

종족조합으로는 KTF에게 랜덤신(?)이 웃어주었죠!

투저그.

하지만 초반엔 불안불안했습니다.

어디하나 제대로 못치고 둘다 테크를 올리는 모습..

그래도 힘들게 힘들게 주진철 선수를 아웃시켯죠

그다음에 나온! 스타급센스!!

투저그VS원테란은 종종 역전 경기가 나옵니다.

바이오닉이 그만큼 강력하다는 증거겠죠.

투저그가 모두 테크를 올려서 쉽게 역전은 어려웠겠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였습니다..

하지만 강민선수의 스탑럴커로 사기를 팍 꺽어버렸죠.

정말 멋진 플레이였습니다!!

이때까지의 주진철선수는 오늘이 제 컨디션이 아닌가?

라는 생각까지 들게 만들었습니다.

스코어 2:2..


5경기 김정민(T) VS 신정민(Z)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 경기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것이다!

라고 예상했습니다.. 머 빗나가긴 했지만요..^^;;

양 정민의 대결.

자리운은 테란에게 더 괜찮다?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은 대륙안에서의 테저전..

본진 투해처리로 시작하는 신정민선수..

불안불안했죠..

하지만 저게 본진자원에서 나온 유닛인가!?

할정도의 많은 유닛을 보유하는 신정민선수.. 대단했습니다.

무난하게 밀릴것 같았던 중반을 이겨내다니..

역시 웰빙저그!!^^;;

하지만. 김정민선수의 방어는 정말 철통같았죠.

그 파상공세를 막아내다니..

신정민선수에겐 너무나 아쉬운 5경기 였던거 같습니다.

PS 중후반에 본진에 입성했을때 다크스웜이 한번만 더 쳐졌다면.. 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네요.

스코어는 첨으로 KTF의 역전 3:2


6경기 - 홍진호(Z) 변길섭(T) VS 주진철(Z) 신정민(T)

현재까지 팀플전승인 KTF.. 먼가 아쉬워 보이는 주진철선수..

이대로 4:2 승부가 나는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들게 했죠..

하지만!

5경기에서 분패한 신정민선수는 독기를 품었죠!

6경기는 신정민선수의 센스로 이겼다고 생각할정도로 잘했습니다.

레이스 한기로 홍진호선수를 마비시키고..

드랍쉽을 쓰면서 변길섭선수의 병력을 적절히 차단하는..

역시 이대로 무너질 신정민선수가 아니였죠.

다시 스코어는 타이. 3:3

PS 경기후.. 얼굴을 묻고있는 변길섭 선수와.. 고개를 떨구고 있는 홍진호선수는 너무 맘을 아프게 했습니다..



7경기 - 조용호(Z) VS 차재욱(T)

7경기까지 가리란 생각은 못했습니다.

그야말로 KOR의 120% 실력발휘로 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죠!

마지막은 자이언트 킬러 차재욱선수.

또한, 인큐버스에서 저그 카드는.. 그리 좋아보이지 않았습니다.

거기에다가 도박적인 투해처리..

아.. 무난하게 갔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 떠나지 않네요..

양쪽을 다 방어한다는게 쉬운일은 아닌데..

성큰이 깨지고 조용호 선수를 비추는 카메라..

너무 아쉬워하는 모습..

후...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면. 제가 응원하는 팀이던 적팀이던..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우승. KOR.

















진짜!

최고의 경기였습니다!

5시에 체육관에 도착해서

마지막경기까지 엉덩이를 뗄 수 없는 멋진 경기였죠!!

제 학교에서 한다고 해서 너무 기쁜마음에..

제가 응원하는 팀인 KOR이 올라왔다는 소식에..

오늘만 손꼽아 기다렸었는데..

이런 멋진경기가 나올줄이야!!

진짜.. 최고의 팀단위리그 결승전이라 감히 말하겠습니다!

이제 시작되는 그랜드파이널.. 준플레이오프.

다시한번 멋진경기 KTF,KOR 모두 해주시길 바랍니다!!









PS1. 이명근 감독님.. 자신감을 가지세요!! 너무 위축 되어 있는모습이.. 안쓰러워보였습니다.ㅠㅠ

PS2. 수원에서 큰행사는 보통 아주대에서 전부 했었는데.. 제학교에서 하니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_+

PS3. 최고의 결승을 만들게 해준 KTF 여러분.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ps4. KOR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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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갓집개
05/02/06 01:28
수정 아이콘
전부 다소화 하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좋은글임에 틀림없는거 같습니다

처음 글쓰신다니 멋지십니다 전 처음글이 삭제당했었는대^^
OnePageMemories
05/02/06 01:33
수정 아이콘
솔직히 오늘결승전 진짜 시간가는줄모르고봤네요 재미있었어요~
05/02/06 01:34
수정 아이콘
글 잘읽었습니다.
1경기에서 강민선수가 대각선으로 셔틀을 보낸것은 단순 정찰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경기에서 조용호 선수 졌다는것을 알고 팀원들을 힐끗 힐끗 쳐다볼때 너무 안타깝더군요.. 조용호선수 힘내세요
영혼의 귀천
05/02/06 01:35
수정 아이콘
양 정민의 경기....보다가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고 있었죠...-_-;;;
'아니~ 들어가란 말야~ 럴커 우회시켜~!!! 디파일러~ 스컬지~스컬지~!!!!'
이렇게요..-_-;;;

신정민 선수의 넓은 시야가 좀 안타깝기는 했지만 김정민 선수의 판단이 탁월 했던 것 같습니다.
상대방의 시야를 좁히는 것도 선수가 가진 재능이죠.

임선수 팬이고 테란 유저라 본능적으로 테란을 응원하는 입장에서 경기를 보는데 이 경기만큼은 신정민 선수의 편에서 보게 되더군요.
그 뚫릴듯, 뚫릴듯......뚫리지 않는 단단함이라니....
보는 사람도 이렇게 답답하고 부아가 나는데.... 신정민 선수의 속은 얼마나 답답했을까요...
조금만 더 가면....조금만 더 가면....!! 이런 생각이 머리를 맴돌았겠죠...
하얀그림자
05/02/06 01:37
수정 아이콘
안나 님 말이 맞습니다. 그 때 셔틀이 대각선을 향했을 때 아직 리버는 나오지도 않았죠=_+
나라보자
05/02/06 01:39
수정 아이콘
ㅠㅠ 그랬던가요..

아흑..ㅠㅠ
souLflower
05/02/06 01:54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의 스탑럴커 재밌었습니다^^ 김정민선수와 신정민선수의 경기도 대박이더군요^^즐거웠습니다^^
라임O렌G
05/02/06 01:58
수정 아이콘
오늘 KOR우승 대박이었습니다.^^
05/02/06 02:21
수정 아이콘
누가 우승을 차지했던 간에; 정말 재미있는 결승전이었습니다.
DR.jekyll
05/02/06 03:47
수정 아이콘
제가 가장 좋아하는 팀이 ktf와 kor 입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고생하는 kor이 빛을 봤으면 하면서도 워낙 골수팬인 김정민과 홍진호 선수의 우승을 한번만 이라도 구경해 봤으면 했습니다..

kor의 우승을 진심을 축하 드리면서도 동시에 또다시 그들은 우승의 기쁨을 못보는 구나하는 아쉬움~

뭐 하지만 팬으로볼땐 젤좋은 밑그림 인것 같습니다.
아직 ktf엔 기회가 있으니 이번엔 kor을 꺽고 왕중왕이 되어서 한번씩 기쁨을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
다미아니
05/02/06 08:46
수정 아이콘
영혼의 귀천님 / 양 정민이라고 하시니까 생각난건데, 어제 경기 전에 그 대진표 보고 PGR의 양정민님이 생각나더군요 ㅡ,.ㅡ
아장파벳™
05/02/06 10:14
수정 아이콘
다크스원한칸의 아쉬움...김정민선수의 대처가 너무 좋았다고 해야하나요? 적진 앞에서 컨슘을 다하고 들어가면 김정민선수의 마린이 꼭 앞에서 달려들더라고요.. 다크스웜이 쳐지는 상황에서도 바로 빠지지 않고 그러더라고요.. 아무리 컨슘으로 무한마나를 가지고 있다지만 그 시간이 있고 이레딧으로 걸리면 죽는 시간이 있기에.. 김정민선수의 대처가 너무 좋았어요.. 아마 그런대처가 신정민선수의 다크스원한칸의 안타까움이 생긴것 같네요 ^^

//ktf 그랜드파이날 우승하시길 ^^
Milky_way[K]
05/02/06 10:29
수정 아이콘
1라운드 이후로 최고의 결승전이었습니다.
sk와 ktf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너무나 안타까운 결승전이었지만요 ...ㅠ
어제 양 팀 모두 정말 대단 했습니다^^
가슴에묻으며
05/02/06 22:28
수정 아이콘
저도 오늘경기 온게임넷 프로리그 결승 역사상
가장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던 경기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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