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5/30 05:18:46
Name 마이질럿
Subject 임요환 선수와 강민 선수의 경기를 보고 ..
요즘 들어 임요환 선수의 약점이 많이 부각되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상대방 선수가 대비도 많이 하고 그만큼 강해진다는 측면이겠지요. 제 1경기에서는 프로토스보다 우월한 자원 상황과 4시지역 프로브 학살 , 본진 넥서스 테러등으로 당연히 프로토스 입장에서는 밀려야 될듯한 상황에서 오히려 중앙싸움의 패배가 있었습니다. 이후에도 몇번의 중앙 싸움의 패배가 잇달았구요. 2경기에서의 골리앗 드랍 테크닉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하템포톤 방어시스템을 뚫는 드랍테크닉이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임요환 선수는 특유의 전략과 상대의 약한 타이밍을 파고드는 전술이 참 뛰어납니다. 하지만 주어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중앙싸움에서의 물량전이나 테크닉은 보완해야할 필요가 큰듯 보여집니다. 많은 경기에서 초반 전략적 몰아치기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을 경우에는 지는 양상이 나타나는 것도 이런 이유인것 같습니다.

전 요즘 임요환 선수 경기를 보면 초반에 어떤 전략을 쓸까 지켜봅니다. 그리고 그게 안먹히면 반은 졌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윤열 선수와 요즘 스타일상 비교되는 특면이지요. ( 물론 '스타일' 상입니다. )

요즘 특히 두각을 나타내는 유저들로서 저는 테란에는 임요환선수, 이윤열 선수 저그에는 홍진호 선수 , 박경락 선수, 조용호 선수, 플토에는 박정석 선수, 이재훈 선수,강민선수, 전태규 선수등을 꼽고 싶은데요. 임요환 선수가 매크로매니지먼트및 테크닉에 대한 치명적 약점을 극복하지 않는 이상 우승을 하기에는 너무 많은 난관을 만날것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andom]부활김정
03/05/30 05:23
수정 아이콘
개인화면 보니까 요환선수 팩토리에 부대지정 안하고 일일이 클릭해서 뽑더군요..그게 대 플토전 물량이 좀 딸리는(?)는 이유가 아닐까 조심히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타이밍은 정말 죽여주죠..1경기나 3경기나 그것을 막아낸 강민선수가 더 괴물같아 보일 뿐입니다..;;
Judas Pain
03/05/30 05:33
수정 아이콘
사실 1경기에서 그 정도로 완벽히 제압해 내고 첫 진출후 밀려들어가 숨통을 조이는게 안된다고 생각하는것 자체가 이상한 상황이었습니다 터렛을 지을 이유도 필요도 없이 중간에 마주치는 병력은 시즈모드 몇번 풀었다 놨다 하는것으로 해결될 정도로 말입니다 아니 조이려는 폼을 잡기도 전에 강민선수가 선수를 친 감이 강합니다만 그뒤엔 요환 선수가 당황해서 더욱 급하게 조일 필요성을 느끼다 전투에서 패배를 거듭했습니다만 그것도 놀라울 정도로 강민 선수가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이었습니다 본진넥서스 완파에 가스멀티 프로브 학살 미네랄 멀티만 돌아가는 상황에 요환 선수는 멀티를 3개넘게 완성해 나갔으니 말입니다
내가 누구게 ^_^
03/05/30 08:48
수정 아이콘
리버테크닉 추가요~(장정진씨 톤으로 -_-;;)저는 임요환 선수가 어느정도 피해를 입히고(본진넥이 날라갈 정도;;)한방치고 나오는 그병력을 막을수 없을거라 생각하는 찰나 여태껏 안보여졌던 강민의 불가사의한 물량 곧바로 이어지는 중앙힘싸움을 하는 강민의 개인화면..힘싸움을 하며 리버를 태웠다 내렸다 하는 초아케이드..여기서 저는 눈물을 흘릴수밖에 없었습니다 ㅠ.ㅜ
고한성
03/05/30 09:14
수정 아이콘
임테란의 첫 대규모 공습에서 방심한것 같습니다. 그 후에는 약간 초조함이 앞섰던것 같습니다. 스카이배에서 가림토와의 센터싸움이(인투버스?) 기억에 남는 저로서는 그렇게 밖에는 생각이 안되네요
플토매냐
03/05/30 10:10
수정 아이콘
맵은 인큐버스고요. 임요환선수가 왜 물량이 이윤열 선수보다 딸리는 것인지 엄위원이 말한 이유가 맞겠죠.
그리고, 강민선수 이번에는 전혀 변칙적이거나 엽기스러움이 아닌 기본기에서 나오는 단단한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거두는 모습 좋았고요.
(강민선수의 엽기 인상깊기 때문에 보고싶었습니다만)
임요환선수는 또 어려운 아니 껄끄러운 이윤열을 넘으셔야 겠네요. 다음주 정말 기대되고요. 오늘 홍진호 선수와 정말 멋있는 경기 나올것 같네요.
불꽃실드질럿
03/05/30 10:48
수정 아이콘
어제 1경기 초반만해도 요환선수 드랍십으로 본진 넥서스 깰때까지는 좋았는데...터렛없는 성급한 조이기로 병력 잃었던게 1경기 계속 끌려다녔던 원인이었다고 보구요, 2경기에서는 요환선수가 왜 섬맵에 강하다고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요소요소에 골리앗 배치가 인상적이었구요, 3경기에서는 강민 선수가 노게이트 더블넥해서 한 번도 져 본적이 없다는 말이 실감이 나는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결정적 승부 기점은 투탱크와 투드라군의 싸움에서 탱크의 패배가 결국 승부를 갈랐다고 생각됩니다...
03/05/30 11:28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의 엽기가 빛을 발하는 것은 원래 대저그전이죠^^; 그 꽃밭토스의 화려함도 주로 대저그전에서 나오구요. 대테란전은 그냥 평범하게 옵드라군만 해도 승률이 대단하더군요. 그런데 1경기에서 한쪽 구석에 지어놓은 의미 없는; 파일런은 트릭이었을까요? ^^;
러브민트
03/05/30 11:57
수정 아이콘
첫경기 6개먹은 테란이 4개먹은 플토에게 진겁니다. 요환쓰.. 이렇게나 메카닉으로 대플토가 약하지 않았는데. 자신감의 과다 아니면 성급함의 말로. 중앙에 터렛짓고 시즈 넓게 박으면서 전진하면 쉽게 이긴경기였는데 왜.. 왜..... 왜.................
항즐이
03/05/30 12:37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임선수의 병력이 생각보다는(!)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지속적인 게릴라를 통한 타격을 주었지만, 그 시간동안 벌어들인 자원을 모두 유닛으로 바꾸어 내는 생산력이 뒷받침 되지 못하고, 자원이 남게되자 예약생산과 팩토리, 커맨드의 추가 건설로 자원을 썼죠.

그리고는 프로토스가 멀티를 따라가며 최종테크로 가는 시간을 벌게 되는 것이 두려웠던 겁니다. 그래서 진격을 서둘러 한 것이구요.

비슷하거나 테란이 멀티가 20%정도 많은 서로간의 다수 멀티 상황에서는, 같은 타격을 입는 싸움이 가능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플토가 셔틀과 발업질럿을 잘 활용하면, 테란의 대군은 배열 문제에 따라 궤멸되기도 한다는 거죠.

중앙에 터렛박고 넓게 전진하다보면, 프로토스가 충분한 자원을 먹고 캐리어와 템테크를 완성시켜 자원의 우위에 있더라도 극복하기 힘든 상황이 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있었 던 듯 합니다. (물론 저도 꼭 그렇게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요 ^^)
수시아
03/05/30 12:38
수정 아이콘
강민 선수 1경기 파일런은 시야확보 의미가 아니었나 합니다. 드랍쉽을 가장 경계했던 듯..
러브민트
03/05/30 13:35
수정 아이콘
저도 항즐님과 같이 생각보다는 병력이 적었다고 판단해서.. 한타임 더 늦게 나가기를 시작해야하기때문에 사전작업을 중앙에서부터 슬슬 시작해야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타임이 팩토리 다량생산 시작타임이었기때문에 당장은 순수 병력싸움만해선 안된다고 판단했는데.. 그냥 자신감넘치게 앞으로 나가는 벌쳐들과 뒤에서 드라군 보자마자 단체로 한꺼번에 시즈박는 탱크.. 순간 드는생각.. 요환쓰.. 이건 바이오닉이 아니야..ㅠ,ㅠ
수시아
03/05/30 13:41
수정 아이콘
제 판단도 본진 넥서스 파괴이후 1차 중앙 진출 병력이 예상보다 적었습니다.. 커맨드 센터 하나 덜 지었으면 더 나왔을거라고 판단하는 분도 있더군요..
그리고 임요환 선수 메카닉 스타일은 중앙에 엎어져서 미니맵을 물들이는 스타일이기 보다는 게릴라 이후 기차러쉬풍나 초반 승부수 던지는 쪽인데 센터 조이기식 물량전에서 임요환 선수의 메카닉 단점이 드러났던 것 같습니다...
초반넥서스 파괴까지 임요환 선수가, 이후부터 이윤열 선수가 마우스와 키보드를 잡았다면 ??..
03/05/30 14:15
수정 아이콘
잡았다면 반칙이죠.
그래도 이번 강민선수와 경기를 앞두고 확장테란으로 변신을 시도한 것
같았습니다. 평소 임요환 선수는 더블 커맨드후 제2멀티를 자원떨어질때까지 시도하지 않아서 결국 말라죽고 했지만, 이번 강민 선수와 경기에서는 계속해서 멀티를 시도했습니다. 확장이 다수물량으로 연결되지는 못했지만, 전 임요환 선수의 새로운 모습을 보아서 좋았습니다.
이제 바카닉만이 아닌 물량테란의 모습도 완성시킬것이라고 믿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9697 p.s.의 의미와 글쓰기... [4] 스타매니아1326 03/05/30 1326
9696 유승준 스티브유 정말 어이없네. [57] 플토매냐2120 03/05/30 2120
9694 시기별 종족 대표 주자들... [11] StimPack1317 03/05/30 1317
9693 안녕하세요.. [1] 배병완1139 03/05/30 1139
9692 비오는 날에 잠시 여유를 가져보시는게 .... [2] Perse1180 03/05/30 1180
9691 전태규 선수, 너무 좋았습니다.. [7] 천토1314 03/05/30 1314
9689 비록 게임이야기는 아니지만.. BK 보스턴으로~ [6] 러브민트1094 03/05/30 1094
9688 어제 경인방송 게임스페셜 다시보는 명승부 임성춘 vs 박태민 선수의 경기를 접하고. [9] 플토매냐1615 03/05/30 1615
9686 가난한 저그의 대명사.. [21] 꽃보다질럿1878 03/05/30 1878
9685 [연재] 최면을 걸어요 (2) [10] 공룡1207 03/05/30 1207
9684 [감상] 어제 강민 선수와 임요환 선수의 MBC게임 위너스 4강... [6] 나다포유준위1336 03/05/30 1336
9683 비가 무척이나 마니 오네요! 그리구 인사~ [4] SUSAN1098 03/05/30 1098
9682 임요환 선수와 강민 선수의 경기를 보고 .. [13] 마이질럿1980 03/05/30 1980
9681 날라토스. [6] spin♡1670 03/05/30 1670
9679 [프리뷰]올림푸스 온게임넷 스타리그 8강 마지막주 [17] Dabeeforever1755 03/05/30 1755
9678 [잡담] 닉네임 짓기 [1] 두더지1642 03/05/30 1642
9677 여러분, 모자를 벗으십시오, 천재가 나타났습니다 [25] Judas Pain3429 03/05/30 3429
9676 내마음속의 레인 [16] 꽃보다질럿1104 03/05/30 1104
9674 [잡담]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7] 지나가는행인!1082 03/05/30 1082
9671 오늘 다들 수고하셨습니다^_^ [5] Madjulia1189 03/05/30 1189
9665 [잡담]스타로 바둑을 둔다면.. [2] 캐터필러1211 03/05/29 1211
9664 문자 중계 는 안하나요? [14] 남자의로망은1059 03/05/29 1059
9663 작업을 쳐? 말어? [12] 아싸라비아1225 03/05/29 122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