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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5/28 00:52:49
Name despite
Subject [잡담] 바디용품의 규격화에 관하여
날도 덥고 하니 뜬금없지만 바디용품에 관한 이야길 해볼까 합니다.

저는 피부가 뭐 같아서 여름에도 샤워하곤 바디로션 따위의 보습제를 발라줘야 합니다.

그래서 어제도 늘상 그랬듯이 샤워를 하고 바디로션을 바르기 시작했죠.

근데 어제는 나름대로 보습효과를 높여보겠다고 머리를 써서 물기가 좀 남은 상태로 로션을 바르기 시작했답니다.

헌데 느낌이 예전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허옇게 밀리며 발라지는 것이..온 몸에 하얀 페인트를 칠하는 것 같았습니다.

마르기도 어찌나 더디게 마르던지..

하지만 나중에 겨우겨우 말랐을 때 만져보니까 왠지 더 부드러운 것 같기도 해서

앞으로는 물기가 남았을 때 보습제를 발라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도 너무 더웠던터라 집에 들어오자마자 샤워를 하고

역시나 물기가 좀 남은 상태에서 바디로션을 바르기 시작했는데

아무래도 허옇게 칠해지는 로션은 절 한 번쯤 고민하게 만들더군요.

그래서 로션 용기를 들여다 봤더니..

이쯤되면 눈치채신 분도 있겠지만..

그렇습니다.

제가 바르려 했던 로션은 그것과 세트 제품인 바디 클렌저였던 것입니다.

향도 용기도 똑같은 -_-;;;

아아~ 바디 클렌저를 떡칠하고 돌아다녀서인지 오늘은 왠지 더 더운 하루였던거 같습니다.

전에는 죽염 치약으로 세수하고 얼굴 뒤집어져서 고생했었는데 또 다시 이런 일이..

클켁 제 눈은 해태눈인게지요 -ㅍ-

그래서 세안제는 A형식, 바디클렌져는 B형식, 로션은 C형식 등으로

바디용품의 케이스를 규격화 했으면 좋겠다는 어이없는 생각도 해봤답니다.

이런 실수 해본 적 없으신지요 +_+?;;



조오금은 까칠해진 피지알 분위기인듯 싶어 슬랩 스틱 코미디 한 판 펼쳐보였습니다.

옵저빙만 열심히 하고 글은 처음인데 괜찮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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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5/28 01:10
수정 아이콘
저는 머리가 허리까지 내려옵니다..당연 삼푸도 많은양을 씁니다..
린스로 떡칠(?)하고 망연자실한 경험은 많이 있습니다..^^;
다행히 세안제가 가루타입이라 치약과 헷갈린적은 없고..
목욕을 훨씬 좋아하기 때문에 버블바쓰를 써서 이것 역시 다행이랄 수 밖에..
03/05/28 01:17
수정 아이콘
칫솔위에 샴푸를 짜놓았던 -_- 저보다는 나은 듯 ^^;
[game-q]daebal
03/05/28 01:24
수정 아이콘
전,애경다니는데,아침에 술이안깨서일어나면,,가끔샴푸로양치하구,바디로머리감고,,,그리고,,,이런 젠장,,하고 비누로 깨까치 씻고 나갑니다. ㅠ,ㅠ ,,,반듯이 개선시켜드릴께요..^^;
SummiT[RevivaL]
03/05/28 03:01
수정 아이콘
딴지는 아닙니다만...님이 주장하신대로 규격을 나눈다고 하더라도...그런실수는 또 할거 같아염...위에님들은 샴푸를 치약에다가 짠다구 하셨는데...정말 다르게 생긴 샴푸랑 치약도 헷갈리는데..a형이 샴푸, b형이 바디로 나눈다고 하더라도...정신 없는 아침에는 분명 헷갈릴겁니다.....
잠완전히 팍팍 깨고...씻는게 더 나을듯 하네염^^;;
03/05/28 08:51
수정 아이콘
저는 머리 감을 때 샴푸를 아무리 더 쓰고 더 쓰고 해도 거품이 안 나서 신경질 내고 봤더니 린스였던^^;
Cool-Summer
03/05/28 09:10
수정 아이콘
하하하...
그래도 님은 폼클렌징을 메이크업베이스인줄 알고 화장을 했던 저보다는 훨씬 나은 편이라 생각합니다....그날 왜 이리 베이스가 뻑뻑한 거지...하면서 화장하고 화장도 무지 안먹네 하면서 씩씩거리고 ^^; 하루종일 얼굴이 따가왔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군요....
불가리
03/05/28 09:54
수정 아이콘
저 역시 면도기에 치약을 짰던 기억이 나네요. 다행히 양치질 직전에 알았지만요 -_-;;
03/05/28 11:00
수정 아이콘
폼클렌징을 면도크림으로 알고 면도했다지요-_-;;
어 왜이렇게 아푸지;; 하면서 면도했다는;
christal
03/05/28 11:17
수정 아이콘
저는 아침에 멍한 정신에 샴푸를 바디클린져로 착각하고 온몸에 발랐던 기억이..-_-;;;
03/05/28 14:17
수정 아이콘
...제 아버님께서 에프킬라를 스프레이로 착각하고 머리에 뿌리셨던 기억이 납니다...(...) 으하하. 누구나 다 있는 경험인가 봅니다^^;
03/05/29 04:43
수정 아이콘
저는 오늘..샤워타올에 샴푸를 짰다지요...그리고 얼마전, 폼클렌저를 칫솔에 짜서...입속에 넣고 문덴순간...웩~~ 그리고 하루종일 입에서 폼클냄새가 올라와서 웩웩거리고 있었던 적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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