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1/17 17:37:53
Name 메렁~
Subject 내가 보는 해설자들.. -과연 엄정김이 최고인가?-
저는 저그를 주로 쓰는 허접임다 -.-
1:1은 질려서 이제 잘 안하고.. 가끔 팀플이나 즐기는 정도구..
겜아이 하이 1400(정말 뽀록으로 간신히 올라감) 정도구요 -.-
그래도 겜방송들은 열심히 보죠  ^^

겜방송들을 마니 보면서 해설자들에 대해 이것저것 생각해봤슴다.
아무래도 온겜넷이 제일 유명하고 경력도 길다보니..
엄정김의 인지도가 가장 높고 최고의 해설진으로 생각되는 것 같네요.

겜방송국은 온겜넷,겜비씨,iTV 정도가 있구요..

해설진은 온겜넷의 엄정김
라이벌전의 김창선,김대기,???(이름이 -.-..)
그리고 겜비씨의 임영수-김철민-이현주
겜비씨 종족최강전의 김동준-이현주
마지막으로 iTV의 김동수-임동석-이정한

이정도가 되겠네요.

해설자들만 놓고 본다면 전 김창선님의 해설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전직 프로겜머다운 날카로운 상황분석과 조리있는
말솜씨, 그리고 오버하지 않는 -.- 침착함과 다른 해설진의 실수도
잘 짚어주죠.

그 다음은 김동수 선수(?). 초창기에는 프로토스에 편중된 해설을
한다고 지적을 많이 받곤 했지만 지금은 아주 공정한 해설을
하더군요 ^^  역시 현직 프로겜머다 보니까 선수들 한명한명에
대한 분석이 정확하고 자주 쓰이는 전술전략들도 자세히 설명해주고
등등.. 가장 영양가 있는 해설을 제공해 주고 있죠.

3위는.. 김동준선수 ^^ 김동준선수 역시 김동수 선수와 같이
현직겜머로 활동중이구요..(약간 부진하지만 -.-)
가끔 오버하는 거 빼면 역시 영양가 만점의 해설입니다 ^^
말실수가 간혹 보이기는 하는데 여기서 약간의 마이너스 요인이 -.-

4위는 김도형님.. 김도형님은 말솜씨가 좀 부족해서 -.-
초창기에는 저 사람 왜 나왔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을 거의
안 하셨죠 ^^; 그래도 지금은 말 많이 하시구요. 꼭 필요한 말만
하시죠. 날카로운 상황분석이 돋보이는 해설입니다.

5위는 엄재경님.. 엄재경님은 해설자들중 거의 유일하게 프로겜머
출신이 아니죠. 엄재경님의 겜실력은 결코 고수라 보기 힘들지만..
그래도 해설은 고수시죠 ^^; 엄재경님은 다소 겜의 내용에 벗어난
짜투리 얘기들을 즐겨 하시죠. 자신이 직접 실험해 보거나 혹은
제보받은 이런저런 정보들과.. 선수들에 관한 잡담들 -.-;
듣는 입장에서 재미있긴 하지만 좀 영양가는 없는 경우가 많죠 -.-;
그리고 가장 마이너스 요인이 되는 것은.. 그런 얘기들을 한번
시작하면 어떤 일이 있어도 끝까지 한다는 점.. 그 때문에
스타리그 진행하다가 주요 병력쌈 놓치는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었죠 -_-;;
정일훈님이 끊어주시긴 하는데.. 타이밍이 영 -_-;

에 또.. 6위는 임영수님.. 임영수님도 프로겜머 출신 맞나요? ^^;
암튼 한 때 상당히 날리셨던 것은 틀림 없는 사실인 거 같구요..
임영수님은 좀 손오공을 닮은 외모와 빠르고 정확하지 않은
말투가 약간 걸리긴 하지만 ^^; 귀에 신경을 집중 해서 다 듣고보면
옳다구나~ 하는 명해설이죠 ^^

여기까지만 할까요? -.- 대충 순위만 말씀드리자면 그 후는
7-이정한  8-이현주  9-김대기 순입니당..

그럼 보너스로.. 캐스터 순위도 ^^;
많은 분들이 정일훈님을 최고의 캐스터로 뽑으시는데..
전 갠적으로 임동석님이 더 좋네요  ^^ ㅎㅎㅎ
두 분다 상황을 매끄럽게 이어나가는 능력은 좋으신데..
정일훈님은 그 은퇴사건(?) 이후로.. 좀 오버가 심해지셨죠 -.-;
온겜넷선전이나.. 어떤 특정선수에대한 약간 편중됐다 싶을정도의
칭찬.. 그리고 과장 및 오버 -_-;(이게 압권이죠)
다른 분들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어쨋든 전 그런 점들이
약간이나마 귀에 거슬렸슴당.
임동석님은 좀 시시껄렁한 개그를 즐기시는데.. ^^;
첨에는 '아니 저 캐스터가 장난하나 -.-' 이런 생각이 들었지만
많이 듣다보니 나름대로 잼있더군요. ^^
개그콘서트의 허무개그처럼 약방의 감초역할을 하는 듯 ^^
그래서 결론은 1.임동석  2.정일훈  3..김철민씨 -.-(좀 연습을 하셔야 될 분)

에효.. 글이 엄청 길어지네요 -.-;;; 그래도 끝은 봐야겠죠? ^^;
마지막으로 그럼 해설진 순위~!!

두둥.. 대망의 1위는..
..

..

엄정김!

이 아니라 -.-

임이김 입니다 ^^; 임동석-이정한-김동수

2위는 엄정김!

3위는 겜비씨의 임영수-김철민-이현주

4위는 종족최강전의 이현주-김동준.

대망의 꼴찌는....!! -.-
라이벌전의 김창선 김대기.. ???(-.-;;) 입니다.
라이벌.. 아 라이벌 리벤지로 바뀌었군요 -.-;
암튼.. 라이벌 리벤지는 김창선님 땜에 봅니다  ^^;
해설자 교체가 가장 절실히 필요한 프로그램이죠(제 갠적인 생각으로는)

엄정김 팬 여러분 태클걸지는 마세효~ ㅠㅠ
저도 GG 카페 가입했으니 좀 봐줘요~ ^^;

그럼 이만.. (__)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ITV해설 좋죠......하지만 지금은 온게임넷 엄정김 트리오의 어수선한(아니, 상당히 요란한^^) 분위기에 중독되어서 약간 썰렁해 보인다는.......
자줏빛노을
라이벌 리벤지의 세 해설자는 김창선, 김대기, 최상용님일 겁니다.
임동석님도 처음에는 약간 어-_-리-_-버-_-리 하셨으니..
언젠가는 김대기님도 최상용님도 잘 하실 거라 믿습니다. :)
[귀여운소년]
itv해설... 이정한님은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스타크래프트에 전술,전략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편이고, 김동수님은 약간 플토의 입장에서 해설하시는 듯... 그리고 테란 대 저그 전에서 자신이 플토유저라 그런지 해설이 좀 석연치 않음.... 임동석님... 정말 재밌으신 분이지만 스타지식이 마니 딸림-_-;;
저의 갠적 생각으로는 해설은 확실히 김창선님이 젤 나은 것 같음...
스타크래프트 해설에 따르는 네 가지 조건 말빨+스타지식+게이머지식+유머(?) 를 모두 갖추신 분...
엄재경님은 말빨 면에선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지만(너무 말빨이 좋아서 탈이져;;;) 프로게이머 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역시 스타지식과 게이머 지식이 창선님에 비해 조금 딸리는 듯...
근데 캐스터는 왜 하나같이 스타를 못할까여-_-? 김철민.최은지.정일훈.임동석 등등...
갑자기 생각난 정일훈님이 예전에 itv에서 했던 말이 생각나네여...
정일훈 : "아! 시즈탱크의 사거리 업그레이드를 해줬군여!!"
이정한 : "ㅡㅡ;;;-_-;;;--;;;"
수시아
02/01/17 20:54
수정 아이콘
김창선,엄재경,김도형 님 모두 개성있는 좋은 해설 하시져..^^;;..근데 빠진 분 중에서 해설가로 추천해 드리고 싶은 해설가 한 분이 있는데...겜비씨 보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WCG 리플 해설을 하고 있고 종족최강전에서 대타로 한 번 나온적이 있는 이승원 님이여....겜 흐름분석과 예상되는 겜 패턴을 읽는 능력만으로 따지자면 아마 최강이 아닌가 한데...말솜씨가 조리있고 스타지식도 해박하고 게이머들 성향도 잘 소개하고 해설자로서의 객관성도 참 잘 이루고 있져.. 몇 번 본 후 해설하는 거 자주 보고 싶거든여...갠적으로는 겜비씨 투어경기를 해설했음 하는 바램두 있는데....p.s : 근데 이승원 해설위원 모 하시던 분인가여? 나이두 상당히 어려보이는데 플겜머 출신은 아닌 듯 하고... 겜큐에서 대회 선수 캐스팅 담당하는 사람이었나여?
노란잠수함
02/01/17 21:34
수정 아이콘
뭐 시즈탱크 사거리 업그레이드는 별거 아니죠...ㅋㅋㅋ
초창기에는 엄청났습니다... 테란대 플토 전에서 테란 선수가 배럭을 짓자...
정일훈 캐스터 "아 저 선수 배럭스를 짓는 것을 보니 마린스(!!!)로 나가려는 전략
같습니다..."
당황한 엄재경 해설위원 "아... 그게아니라... 메카닉 테란이라는 전술로 가기위해
배럭을 짓는 겁니다..."
이것보다 조금 더 정도가 강한게...
게임이 시작하자
정 캐스터 "아 저그라는 유닛(!)은 매우 강력하죠..."
엄 해설 " ...."
그때 마침 정찰간 오버로드와 질럿이 만났다...
흥분한 정 캐스터 " 아 오버로드와 질럿이 만났습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엄 해설 "....-_-;"
나는날고싶다
02/01/17 22:20
수정 아이콘
음..일단 이승원님은 제가 알기로 아리랑TV에서 해설을 하시던 분이라고 들었구요.. 나름대로 그곳의 경력을 인정 받으신 분이죠.. 그리고 임영수님은 게이머 출신이 아닌 매니저 출신이구요..-_-;; 과거에 신주영 선수부터 변성철 선수등의 매니지먼트를 했었습니다..실질적으로 이 분이 해설자가 되었던 것은 이 분의 영향력이 게임계에서 굉장했기 때문이죠..(더 이상은 언급 안하겠음..) 그런데 이건 저의 사견이긴 합니다만 제 생각에는 해설자라는 것은 단순히 게임지식+게이머지식+말빨이 갖춰져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기 보단, 상황에 대한 분석과 해설 그리고 가능성의 제시라고 봅니다.. 단순히 게임에 대한 상황 중계는 보는 사람에게 보조이상의 재미를 못 주죠.. 물론 게이머가 주가 되는게 게임 경기라고는 하지만 해설자가 가능성을 제시하고 그에 대한 선수들의 플레이가 맞아진다면 보는 재미가 더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엄정김 트리오는 그런 노선을 잘 보여줬었기 때문에 인지도를 높였다고 보여지구요.. 김창선님도 좋아보이는 거죠..그 외에 김동수님 이나 이현주님, 이기석님등의 분들 같은 경우는 게이머의 입장이 주가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것이 양날의 검으로서의 측면이 조금 생기는 것 같구요.. 성상훈님은 가능성의 제시라는 측면에서 조금 부족해보입니다.. 채정원님은 말빨이 조금 부족해보인다고 느낄 때가 있구여.. 이정한님은 조금 상황판단이라는 측면에서 긴장감이 없어 보이는게 흠인 듯합니다.. 이상 제 개인적인 의견이었습니당..(_ _)
나는날고싶다
02/01/17 22:23
수정 아이콘
확실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건 게이머 출신이라고 꼭 해설을 잘하는 건 아니라는거죠..-_-;; 얼만큼 공부하고 노력하는가하는 것이 생명이라고 봐요..-0- 단적으로 스타크래프트를 제외한 게임에서는 게이머 출신들이 해설에 발도 못 붙이고 있지 않습니까..-_-;; 그나마 성상훈,채정원씨가 활약중인 정도죠.. (솔직히 동수님 같은 경우에 커프 해설을 한 적이 있었는데 조금 부족해 보이는 면이 없잖아 있었음..--;)
[귀여운소년]
나는날고싶다 님 말씀이 맞네여... 근데 공부하고 노력해서 이론적 지식을 확충한다 해도 말하는 능력 같은 것에는 천성적인 면이 있기 때문에 노력으로 극복하기 힘든 측면도 분명히 있져... 캐스터들이야 원래 말씀들 잘 하시고 목 좋으신 분들이시지만 해설은 요즘 전문적으로 교육을 받지 않은 프로게이머들이 대거 진출해 있는 터라 그런 문제점이 분명히 있습니다. 목소리라든지, 억양이라든지 이런 건 쉽게 바꾸기 어려우니까여... 대표적으로 임영수님... 목소리 듣기싫다(죄송;;)고 하시는 분들도 꽤 있고, 김대기님 어조에 고저가 너무 없다(죄송;;) 하시는 분들이 꽤 있죠. 이런 것들은 천성적인 면이 다분히 있지만, 분명히 해설에 있어선 중요한 부분이라는 거죠. 웬지 이야기가 점점 삼천포로 새는 느낌이....
[귀여운소년]
게이머 출신이라고 꼭 해설은 잘 하는 건 아니져 물론... 하지만 다른 모든 조건이 동!등!하!다!고! 봤!을! 때!,
보다 많은 게임경험을 가지고 계신 분이 나는날고싶다님이 말하신 것처럼 상황에 대한 분석과 해설 그리고 가능성의 제시를 보다 정확하게 할 수 있다는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귀여운소년]
말이 나와서 말인데 임요환 선수가 kpga 3.4위전을 해설한다는 말이 있더군여... 임선수의 말투를 생각하니 얼마나 웃길지 ㅋㅋㅋ....
마요네즈
02/01/18 15:07
수정 아이콘
해설자 말이 나와서 말인데.. 그룹가수 NRG의 맴버인 노유민씨도 현재 겜비씨 아트록스 해설자로 활약중이시죠-_-;
헉, 그 남자가 노유민이었구만.......좀 오버하던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수정 삭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851 내가 보는 해설자들.. -과연 엄정김이 최고인가?- [12] 메렁~1609 02/01/17 1609
850 자료실에 리플레이 경기 어떻게 보는거지요? [1] mania1083 02/01/17 1083
849 [허접연재] 초보 테란의 배틀넷 유랑기 -2 [6] Apatheia1189 02/01/17 1189
848 전에 wcg할때 매직스테이션배 대회용.. [2] 화이트벤1471 02/01/17 1471
845 VOD를 여기서 볼 수 있나여??? [1] 질문맨1116 02/01/17 1116
844 임요환 왕중왕전 우승확률 하향조정 필요 [12] 행인11882 02/01/16 1882
843 음 스타 유닛의 한국적 해석 [3] WhiteIT1232 02/01/16 1232
840 매너.... TT [4] 김성환1123 02/01/16 1123
839 [잡담] 왕중왕전 BGM... [10] Apatheia1787 02/01/16 1787
838 자꾸 질문만 하게 됩니다만 -_-+ 저그대플토.. [5] x-CtrL1199 02/01/16 1199
837 스타VOD와 자료실입니다 uptoboy1173 02/01/16 1173
835 스타크 소설 제 2기? [3] 글장1182 02/01/16 1182
834 팬픽? +_+1225 02/01/16 1225
833 바로 들어가 보는 KT배 왕중왕전 예상 관계...ㅡㅡ [8] WhiteIT1285 02/01/15 1285
830 옵맵은 어디서 다운받나요? [1] 지니어스정1187 02/01/15 1187
829 [허접연재] 초보 테란의 베틀넷 유랑기 -1 [7] Apatheia1186 02/01/15 1186
827 [질문] 배틀넷할때.. [3] 낭인1084 02/01/15 1084
826 플토로 저그를 상대시... [14] x-CtrL1278 02/01/14 1278
825 [질문] KGP 대회랑 얼마전에 KTF배 대회에 대해 궁굼해요. [2] 메이뒨1053 02/01/14 1053
824 [잡답] 절정의 홍진호 선수 ~ 어기여차디여1154 02/01/14 1154
823 업데이트 게임에 관한 질문입니다. [1] 조성준1059 02/01/14 1059
821 (재공지)스타대회개최--우승 30만원.. [8] 서기식1152 02/01/13 1152
819 KPGA투어 위너스 챔피언쉽 관람안내.. [3] KPGA1200 02/01/13 120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