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9/13 15:24:43
Name KABUKI
Subject (is사이트서 퍼온글)임요환, 네 의지대로 하라...
나...혼잣말...

가끔 보이는 힘싸움에 대한 이야기들.
이제는 지겹다.

임요환이라는 선수가 진짜, 난 물량싸움, 힘싸움만 할거야..
마음 먹고서 날마다 열 시간이 넘도록 그 연습만 한다면
과연 임요환을 힘싸움에서 당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

그 옛날 겜큐적부터 그가 경기에서 질 때마다 나온 이야기인데,
그가 과연 몰라서 지금까지 남들이 약점이라고 부르는 것을
모른 체 지나쳤을까.

그는 근본적으로 그렇게 경기하는 것을 싫어한다.
힘싸움만 하기에는 그의 머리 속에 떠오르는 전략이 너무 많다.
그는 그 전략을 실험해 보고 싶고, 열심히 연습해서 성공하는 것을
팬들에게 보이고 싶어 한다. 실패하더라도 멈추지 않는다.
그는 그런 선수이다. 지금까지 쭉....

그런 그에게 왜 자꾸 그가 가고 싶은 길 말고 다른 길로 가라고 하는가.
이 길이 아니다 싶으면, 그는 가던 길 멈추고 더 나은 길을 선택할 사람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그가 택한 그 길이 맞다고 생각하기에 그는
지금까지 주위의 소리를 뒤로한 채, 남들이 말하는 변칙의 길을 가고 있다.
그게 어때서...가끔 진다고...하지만 이길 때가 더 많은데...
그리고 지루해질 만하면 보는 사람들 놀라게 변칙 전략 들고 나와
환호하게 만드는 게 누군데...임요환의 변칙 전략들 없이 힘싸움만
하는 경기판이었다고 생각해 보라. 얼마나 지루했을 것인가.

난 꾹 참고 한방을 노려야 한다는 옛날 테란이 당하던 시절에
질려서 이제는 그런 경기는 안 본다. 옵저버가 중앙만 잡고 있으면
더 할 일 없는 힘싸움 경기 안 본다.

그가 자기가 하고 싶은 경기 하도록 이제 좀 그만놔뒀으면 좋겠다.
그가 다른 선수들과 같아지기를 바라지 말았으면 좋겠다.
내가 그의 경기를 좋아하는 까닭이 거기에 있으니까...
임요환 누가 뭐라고 하든 네가 가고 싶은 길을 그대로 가기를 바란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천승희
02/09/13 15:30
수정 아이콘
동감 200%
[GhOsT]No.1
02/09/13 15:42
수정 아이콘
동감 400%
버로우질럿
02/09/13 15:50
수정 아이콘
임요환이라는 선수가 진짜, 난 물량싸움, 힘싸움만 할거야..
마음 먹고서 날마다 열 시간이 넘도록 그 연습만 한다면
과연 임요환을 힘싸움에서 당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
이 부분이...별루...ㅡㅡ
[GhOsT]No.1
02/09/13 16:36
수정 아이콘
숲을 보자구'요'~~!!
글의 요지가 다른선수를 깍아내리는게 아니라..
임요환선수도 그렇게 한다면 충분히 엄청난 물량싸움을 할수 있다는 말이'죠' 그리구 것보단 현재의 임요환이 좋다 이말 아니겠어여~~!!
02/09/13 16:45
수정 아이콘
물량이 컨트롤을 이긴다는걸 무시할순 없죠 ㅡ_ㅡ;;
그러나 박정석 선수 컨트롤도 무지 좋던대
예전에 챌린지 리그에서 나경보 선수와 경기를 한걸보면
저글링 한부대 가량 되는걸 질럿 4마리 단한마리도 죽지 않고 그 저글링을 다 잡아내더군요
bbanttak
이글에 엄청난 동감!!!!!!!!!!!!!!!!!!!!!!!!!!!!!!!
임재욱
02/09/13 17:04
수정 아이콘
힘싸움과 변칙전략
변칙이라는 말 자체도 우스운 얘기지만.. 전략을 안하고 힘싸움을 해야하는가 라는
표현도 적절치 않게 느껴진다
이번주 챌린지 리그의 서지훈-임성춘, 그리고 어제 박정석-임요환 경기를 보면서
종족은 반대이지만 공통된 느낌을 가지게 되었다.
결론은 모든 선수들은 결국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택해서 시도했고 상황과
능력에 따라 승패가 갈렸다는 것이다. 서지훈-임성춘 경기를 보면서 전체적으로
서지훈 선수의 안정된 운영으로 멀티후 나가는 공격에 임선수는 부담을 느꼈을
것이다. 그래서 초반 다크나 입구뚫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두들겨보는 임선수
어느정도 성공하엿음에도 큰 손실 없는 서선수 안정적인 물량을 바탕으로 힘싸움을
펼치며 승리를 거두었다. 임요환 선수도 어제 바이오닉+메카닉을 짭뽕한 일반적이지
않은 형태로 성급히(?) 초반 공격을 했던 것은 안정된 운영후의 힘싸움에서 박선수에게
자신이 없던 것이다.

선수마다 특기가 있고 장단점이 있다. 승패와 상관없이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전략을 4선수가 모두 한거라고 보여진다.
임요환선수가 힘싸움만 연습한다면 누가당해내겠냐 라는 가정은 우스운 어이없는
얘기같다. 어떤 팬은 좀 더 전략적인 겜을 원하고, 어떤 팬은 멋진 힘싸움을 원한다.
우리팬들은 게이머에게 무얼하라고 요구할게 아니라 그들이 준비한 것을
보고 즐기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02/09/13 17:32
수정 아이콘
임요환이 손이 그렇게 빠릅니다만, 진짜 힘싸움에 대해서 같은 팀 이윤열과 연구 한다면...

임요환이 과연 힘싸움을 못할까요?
그가 맘먹고 하면 될것같지만,
그는 그런 정석을 원하지 않는것같습니다,
그렇게 정석적으로 가기엔 머리에 들어있는 우주가 너무 아까운 공간이기 때문이아닐까요
이동익
02/09/13 18:25
수정 아이콘
원하지 않는 건 아니라고 보는데요. --;
단지 물량싸움을 싫어하는 것일뿐,,
폐인저그
02/09/13 20:30
수정 아이콘
보기 싫음 안보면 그만이죠.
전 안봅니다.
왜 초반 일꾼러쉬는 안하는지 궁금할뿐.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6083 박정석 vs 조용호 .......조용호 승 [1] 네로울프1504 02/09/13 1504
6082 베르트랑 vs 변길섭 ...베르트랑 승 [1] 네로울프1399 02/09/13 1399
6079 임요환 선수에 대해 우리가 잘못생각하고 있는건 아닌지 [11] 한그루의 나무2234 02/09/13 2234
6077 [워3 결승전] 어제 워3 결승전에 대해서 말이 많군요.. [11] 목마른땅1554 02/09/13 1554
6076 [오늘] sky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경기 일정 [148] 삭제됨4278 02/09/13 4278
6075 정석이 뭔가요? [16] Child1303 02/09/13 1303
6074 어저께 4강 경기 땜에 말들 많은데요. 제 생각.... [11] 류재학1259 02/09/13 1259
6073 정석플레이로는 전설이 될수 없다? [20] KABUKI1327 02/09/13 1327
6072 요새 하도 소모적인 논쟁도 많구 어려운 얘기도 마니오가고 그래서 잡담..!! [12] [GhOsT]No.11361 02/09/13 1361
6069 9월 14,15일 WCG 2002 한국대표선발전 [5] Namo1651 02/09/13 1651
6068 <잡담>"네멋대로 해라"를 빠져나오며 [7] stark1484 02/09/13 1484
6067 경기에 이긴다는 의미... [9] eldritch1519 02/09/13 1519
6065 (is사이트서 퍼온글)임요환, 네 의지대로 하라... [10] KABUKI2012 02/09/13 2012
6064 무당 거미를 아시나요 ??? [5] 심똘이1860 02/09/13 1860
6063 나는 몇단계쯤일까.. [1] Relieur1325 02/09/13 1325
6062 NBA의 에이스들과 스타 프로게이머 [5] 홍유민1778 02/09/13 1778
6060 못보신 분들도 있을꺼 같아 임선수의 글을 다시금 올립니다 [11] KABUKI1716 02/09/13 1716
6058 그래두 임요환은 임요환 이군여.. [18] KABUKI1602 02/09/13 1602
6056 [잡담]그랜드슬램에 관해. [14] Dabeeforever1774 02/09/13 1774
6055 포스트 임요환 시대가 서서히..오는거 같군여... [13] [GhOsT]No.12257 02/09/13 2257
6054 무당토스하면 이런 느낌이 듭니다. [1] 나의꿈은백수1536 02/09/13 1536
6053 [잡담] 내가 스타를 좋아한 역사-_-a [2] 저그의전설1242 02/09/13 1242
6052 IS Killer 박정석? [11] 발업템플러1560 02/09/13 156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