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8/21 19:04:12
Name minyuhee
Subject [저작권] 스타크래프트 2가 발매되었는데......
IF.......
시대는 흐르고 세계는 변화를 거듭한 끝에 스타크래프트 류의 RTS는 시대의 흐름에 밀려 아사하게 되고 말았다. 과거 전성시를 구가했던 어드벤처가 완전붕괴에 이르게 되고 마지막 남은 1인칭 RPG의 거작 위저드리가 몇년간의 연기를 거치고 유통사 망한 끝에 겨우 8을 내놓고 마무리지은 것처럼......

RTS의 명작 스타크래프트는 그나마 어느정도의 매니아가 남아있었고, 블리자드는 그들을 위해서 스타크래프트의 속편을 발매하기에 이른다. 위저드리 8이 거듭된 연기와 제작사게 게임계에서 손을 떼는 상황에서 겨우겨우 나오고 기다리던 매니아들이 마지막으로 환호성을 지른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한국의 스타크래프트 판권을 획득한 회사는 스타크래프트를 발매하지 않는다. 어찌된 일인지  1년 6개월 후에나 발매를 한다고 한다.

와레즈는 제작사의 강력한 압박으로 스타크래프트 2를 올릴 수 없었고, 분노한 매니아들은 해외직수입을 고려했으나 회사에선 세관에 압력을 넣어 스타크래프트 2를 압수하도록 강력권고를 가했다. 그렇다면......?

과연 대한민국의 저작권법에 걸맞는 준법인간이 될 것인가? 익명성의 그늘에 숨어 비겁하게 저작권법의 틈을 노리는 불법투사를 옹호할 것인가?

어짜피 자본주의 사회니까 직접 저작권 사지 못하는 가난한 본인을 원망하는 것이 이 사회의 시민의 할 일인가.

스타크래프트는 메이저한 문화며 그 음반협의 것들도 마마찬가지다. 그러나, 내가 즐기는 대부분의 것들은 '돈을 주고도 구할 수 없는' 마이너한 문화다. 쉽게 구할 수 있는 가수들의 음악을 즐겨듣는 사람은 MP3금지를 해도 약간 기분이 나쁠 뿐이다. 하지만 매장에서 절대로 구할 수 없는 음악을 즐겨듣는 사람이라면?
그러한 마이너한 문화의 통로를 폐쇄하게 되는 것이 음반협이 저지르고 싶어하는 일이다.

저작권법의 올바른 사례라면 현재 발매되어있는 자이언트 로보 - 지구 최후의 날 DVD다. 7화 제작에 8년이라는 엄청난 기간과 BGM 모두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 의뢰한 에니메이션계의 명작 자이언트 로보는 이미 매니아들에겐 DVD-RIP 버전이 퍼졌음에도 불구하도 저작권을 획득한 회사는 재빨리 정식발매를 하였다. 그러자 각 애니동호회들은 자이언트 로보의 RIP버전을 금지시키고 DVD 공구를 하는등 회사를 도왔다.

저작권을 통해 소비자는 정당한 가격에 구입하고 판매자도 정당한 이익을 올린다. 그러나 저작권이 소비자에게 '정당한 가격으로도 구할 수 없는 상황'을 유발시킨다면 나는 저작권법을 따르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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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현
02/08/21 21:18
수정 아이콘
음반협이 이번사태를 통해서 잘못한것이 상당부분 있긴합니다.
(특히 이번 윈mx의 사례가....)
그러나 글올리신님처럼 돈주고도 구할수없는 마이너한문화에 빠지셔서 소리바다같은것을 원할수밖에 없는분들도 상당히계셨고
올바른 사례의 경우처럼 립을 금지시키고 공구를하는사례도 있었지만요
메이저한 문화에 빠져있으면서
허락되지않은 mp3파일을 듣고
역시 그가수는 앨범을 살가치는 없지만 한두곡은 mp3로 들어줄만하지 이런식으로 이용한사람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나 음악은 소리바다있으니까 음반살필요없이 공짜로 듣는거다 라는 생각이 팽배해 있었구요.
제생각에 이번 사태로 가장피해를본 단체 혹은 개인은
음반협회와 자신의 음악을 소리바다에 공개할것을 허락한사람이라고생각합니다.
음반협회는 이번을계기로 씻을수 없는 이미지실추를 당했고
소리바다 등으로 자신의 음악을 사랑하는사람에게 들려주고싶었던 가수들은 홍보를 할수없고 자신의 음악을 들려줄 큰 방법을 잃었죠.
그러나 이사건이 터지지않았다면
음반협회와 허락하지 않은 가수 역시 너무나도 심각한 피해를 입었을 것입니다.
솔직히 저도 소리바다로 한 10곡이상정도는 받아 본것같습니다.
그러나 메이저한 음악 돈주면 너무나도 쉽게 들을수 있는 음악을
그런것으로 무료로 다운받는것은 도덕성의 결여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그들은 자신의 것을 허락 하지 않았습니다.
소리바다의 폐쇄는 정당한것 같습니다.
그러나 음반협회의 문제는 역시 최근의 윈mx문제죠
정말모두가 양심에맞겨서
유료 mp3다운 싸이트가 소리바다 만큼 활성화 되었으면 하네요..;;
정말 두서 없는 글이네요 ㅡㅡ;;;;
기다린다
02/08/21 23:49
수정 아이콘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찝고 있는 기사는 "딴지일보" 에 가면 자세히 읽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요점만 말하면
첫째,소리바다는 폐쇄 되면 안되고, mp3가 올라오지않기를 원하
는 가수는 개별적인 통지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미국이나 기타 소리바다류 프로그램이 있는 나라는 이러한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둘째, 과연 소리바다가 폐쇄되고 인터넷에서 음악을 듣거나, 다운받는 것이 불가능 할경우, 음반시장이 90년대 중반의 활황기 처럼 다시 성장 할 수 있는 가 하는 점입니다. 지금 음반협회에서는 현제의 인터넷에서 소리바다 뿐만 아니라, 뮤즈캐스트나 벅스 뮤직등 이러한 류의 사이트도 폐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러한 결과로 우리나라의 음반시장이 일년에 수천만장씩 팔리고, 100만장 이상 팔리는 음반이 일년에 몇개씩 나오겠습니까? 만약 나온다면 그게 정상 일까요?
기다린다
02/08/21 23:54
수정 아이콘
소리바다의 폐쇄가 정당하다고 그랬는데, 이러한 사실은 시대에 역행 하는 생각이라 느껴지고 있습니다. 게임으로 예를 들어 볼까요? 인터넷 검색사이트에 들어가서 "고전게임" 이라고 쳐보면 우리가 90년대 초 중반에 하던, 아주 오래된 게임이나 에뮬게임(?)등을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돈은 안들죠. 또 이러한 고전게임은 어떠한 제재도 받지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작게임, 게임 제작사가 원하지 않는 게임들을 다운 받으려면 철저히 제재받고 있으며(?) 제재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이러한 예를 소리바다와 기타 인터넷 사이트에도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되는군요.
강동현
02/08/22 10:13
수정 아이콘
혹시 아십니까?
음반협회에서는 공식적으로 소리바다측에
협회등록가수의 노래를 올리지말것을 명령하였으니
결과는 아무것도 없엇죠.
개별적이 아니어서그랬을까요?
소리바다 폐쇄에 앞장선
pjy엔터테이먼트도 자신들의 음악을 올리지 않을것을 명령하였습니다.
폐쇄하기 전에도 아주 많지는않았지만(제가 모르게도 진행된것이 있을듯)음악을 올리지 말기를 명령 혹은 권유 했던가수들이
상당수 있습니다.
그때마다 소리바다는 냉담했지요...
그리고 폐쇄한다고해서 100만장 이상이 몇개나 나오냐고하셧는데
이문제는 음반협회가생각하는 바보짓처럼 무조건 음반시장만 관련된게 아닙니다.
자신의 재산을 지키고싶은 가수들도 있습니다.
자신의 일기장을 공개하는것이 창피한 그래서 자신을 좋아하는사람에게만 보여주고 싶은데 그렇게 만천하에 공개되어서 슬픈
그런 가수도 생각하셔야합니다.
mp출신의 onesun이란 가수의 예가그렇죠.
언더출신이지만 자신의 음악이 소리바다에 공개되는것을 꺼려왓지만....너무도 쉽게 소리바다엔 떠돌고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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