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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8/05 00:24:04
Name Zard
Subject [진짜잡담]끝날꺼 같은 도서관이야기..ㅠ_ㅠ
안녕하세요..자드입니다..^^;;
제목을 보니 즐거운 분도 계실꺼 같고..-_-+
안타까운 분도 계실꺼 같네염..
왜 저 제목을 써야만 했 는 지 -_-
이유 쓰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어제 인규동 정기 모임이 있어서 거기에 갔습니다..

당연히 술마시다보니 아침에 집에 가게 되었는데

제가 사는 동네로 가시는분이 없더군염..

그래서 혼자 지하철 막 타고 가다가..

잠이 들었습니다..-_-

솔직히 좀 불안했습니다....-_-;;;;




쿨쿨................




아니나 다를까...눈을 뜨니..

지하철방송에서 흘러나오는 아리따운 여자분의 목소리

녹번역 ? -_-;;;;;;;;;;;;;;;
(제가 내려야 할역은 충무로역..)






아아아아아악....ㅠ_ㅠ






술먹고 밤새고 그랬으니 속은 쓰리고..

피곤에 쩔은 몸은 무거운데..미쳐버리는 줄 알았습니다..-_-;;;

부랴부랴 지하철에서 내려 반대편 지하철을 탔죠..

그래서 요번에는 자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에..

서있었습니다..

근데 지하철 역 2개정도 지나니..앉고 싶더군염..-_-

그래서 다시 앉았습니다..

안자려고 눈을 부릅뜬건 좋았는데..

또 잤습니다...-_-;;;;;;;



새끈새끈~~~~~



갑자기 불길한 예감에 눈을 번쩍뜨니....

여기는 대치~대치역이라는 그 악마(?)의 목소리가..

다시 들리는 것이었습니다..ㅠ_ㅠ





우어어어어엉....ㅠ_ㅠ





아 정말 ...이런 경험에 대해 얘기 못들은건 아니지만..

생전 처음있는 일이라 죽겠더군염..-_-

다시 내려서 불굴의 의지로 지하철을 다시 타고

"자면 죽는다" 라는 군대에서의 막내 불침번 서는..



기분으로...버티고.....드뎌 충무로역......



감동의 파도가 저를 치더군염..ㅜ_ㅜ


드뎌 왔다~~!!! 이제 잘 수 있어~~~!!!!


지하철역을 빠져나가려고 계단을 올라가는데..




허걱.....





비가 오더군여...........그것도 무쟈게....마니.....

고민 마니 했습니다..어떻게 해야되나...

우산을 사야되나...아님....그냥 갈것인가....

결론..그냥 뛰기로 마음 먹었습니다...-_-;;

드뎌 마음먹고 뛰기 시작했습니다...




눈으로 떨어지는 그 빗방울...

도로위로 하얗게 떨어지던 수많은 빗방울들...

영화의 한장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라고 쓰면.......x친넘이겠죠..-_-;;;;;;;;;;;;;;



왕따시만한 빗방울들 무쟈게 아프더군염..-_-


옷은 다 젖고....


우산 쓰고 가는 사람들은 불쌍한 눈으로 쳐다보고 ㅜ_ㅜ


거짓말 안보태고 강아지 망신이었습니다.....-_-

뛰어가다보니 편의점이 있더군염..

안되겠다 싶어...

그래서 우산을 사려고 들어갔습니다..


우산이 12000원이나 하더군염..-_-


우산을 사려고 지갑을 마악 꺼내는데..


지갑에는 단돈 10000원뿐....-_-



다시 한번 ............아아아아아악..............



ㅠ_ㅠ



그냥 나가기가 머해서 담배 하나 샀습니다..

알바가 불쌍한 눈으로 쳐다보더군염..

담배를 사고 편의점 입구에 서서..

담배 한대 피웠습니다..

라이터도 물에 젖었는지 20번 켜니깐

불이 켜지더군염...이런...-_-

담배 피면서 멍하니 비오는거 보고 있는데..

갑자기 편의점 알바가 문을 열고 나오더니..

손님들이 나두고 간 우산 있다고..빌려가라고 하더군염..

그래서 미소^^를 지으며..

"이미 다 맞았는데요..괜찮습니다 ^^* "




라고 말했을리가 없죠...-_-;;;

감사합니다..ㅠ_ㅠ 하고..우산 들고 집에 갔습니다..
(참고로 편의점 알바 여자 입니다..-_-v)

집에오니 우산은 쓰긴 했지만..

비를 쫄닥 맞은 내 모습..가-_-관이었습니다..

재빨리 샤워하고 잠을 잤습니다..

정말 행-_-복했습니다..


이거 가지고 왜 끝나냐고 하시겠죠 도서관 이야기가 ?

자다가 도서관 못갔습니다..-_-

그리고 저 비오는날은 왠만해서는 안움직입니다..

결정적으로.................




비맞아서 그런지 지금 감기몸살 걸린거같습니다..



ㅠ_ㅠ



내일 도서관에 갈수있을지..-_-



쿨럭쿨럭...우어어어엉...ㅜ_ㅜ



아프지만 님들이 궁금해할까바 올립니다..ㅜ_ㅜ



From 병에 걸린 환상미모개구리...-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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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8/05 00:39
수정 아이콘
하하.. 자드님은 요즘 참 에피소드가 많은 분인듯. +___+
몸조리 잘하시고 월요일날 꼭(!) 도서관 가셔야대욤~ ^^;
02/08/05 00:39
수정 아이콘
음....소식이 없던 이유였군요. 아직 연재가 끝나면 안돼죠^^ 그나저나 저도 비맞은 강아지 된 적은 많이 있었죠. 꼭 우산을 가져간 날은 쾌창하고 설마 오겠어 하고 한 날은 어김없이 폭우가 쏟아졌다는.......심지어 걸어서 5분도 안걸리는 곳을 갈 때 딱 그 5분만 폭우가 쏟아진 적도 있고.......뭐, 성격이 성격인지라 자기만족화 시키기 때문에 별 짜증은 없지만 역시 후유증이 문제더군요. 가뜩이나 기관지 않좋은 인간인데ㅡ.ㅡ 하여튼 빨리 나으셔서 도서관에 출근하시길~
02/08/05 00:39
수정 아이콘
우와... 카마님... 2002-08-05 00:39:18
똑같은 시간에 썼네요. 1초 차도 없이 +_+
스터너
02/08/05 00:41
수정 아이콘
흠.. 그럼 이제 편의점 이야기 시작되겠네요. 우산 돌려주려 가시겠죠?
02/08/05 00:43
수정 아이콘
정말 보니까 그렇군요.......헐~*_* 낭천 님과 동시에 comment를 눌렀단 소리
마요네즈
02/08/05 00:49
수정 아이콘
낭천님이랑 카마님, 연결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ㅋㅋㅋ^^
(ps - 그리고 zard님.. 10부까진 가셔야죠.. 그것도 happyending으로.. 포기하지마시길.. 화이팅~^^)
hot_coffee
02/08/05 01:20
수정 아이콘
헉 초면에,, 우선 안녕하세요,, 저는 충무로에 있는 학교를 다니는지라,, 편의점 아가씨 예쁜가요? 가봐야지...
02/08/05 01:22
수정 아이콘
자드님 덕분에 저도 요즘 갑자기 안 친하던 도서관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부쩍 드는 사람입니다. ^^;
아파서 잠이 안와서 컴터 두들기고 잇습니다..음악 틀어놓고..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네염..감사합니다..^^;

hot_coffee님..
저도 충무로에 있는 학교에 다닙니다..동문이네염..^^
아 그리고 편의점 아가씨..안이쁩니다..-_-;;;;;
그래서 편의점 이야기는 불_가_능...-_-;;;;;

아 그리고 내일은 꼬옥 도서관에 가야 할것만 같습니다..
제가 화요일날 집에 가거든염..
강원도 동해라는 곳인데..지금가면 좋을듯 하네염..^^
오랜만에 회나 마음껏 먹고 와야겠습니다..^^
Dark당~
02/08/05 01:31
수정 아이콘
끝날꺼 같다고 해서 뭔가 일난지 알았슴다.. ^^;; 계속 분발 하셔서 잼있게 지내는 얘기 계속.... 쭈~욱~~ 올려주세요..
응삼이
02/08/05 01:36
수정 아이콘
근데 자드님! 이런글 여기에다 공개적으로 올려도 되나요?
도서관 아가씨가 혹시라도 여기 회원이면 ... -_-;;
헉..그건 생각안해봤네염..-_-;;;;
앞으로는 지명이나 위치 학교 이런것은 생략하고..
글을 써야겠네염..
이미 다 알려졌지만..ㅜ_ㅜ;;;;
02/08/05 02:01
수정 아이콘
회원이였으면 좋겠군요..(나름대로!1 재미 있을 거 같아요)
그런데 그 도서관 아가씨가 Zard 성함이나 필명을 아시려나 -_-;;
02/08/05 03:14
수정 아이콘
아 자드님 정모가서 한번 만나보고 싶었는데
학연 혈연 지연을 없애야 한다지만
제가 불교학교 사회학과 95학번을 다닌적있어서 그런지
묘하게 친근감이 더가네요
지금이야 다른 학교로 전학가버렸지만 오늘도 ㄷ 대입구에서 술을 마셨답니다.
그 때 다녔을때 친구들이랑 아직도 친하거든요^^
만약에 님이 ㄷ 국관에서 수업을 들으신다면 우연이 겹치는 걸테고
혹시라도 사회학과라면 정말 신기할것 같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waterbrood
02/08/05 06:41
수정 아이콘
Zard님 힘내세요...!! 감기몸살 빨리 털고 일어나서 도서관으로 가셔야죠...^^;
*사족* 오늘 여친이 도서관에 공부하러 가자고 협박(?)했는데... 더워서 잠못자고 이러고 있읍니다... 아... 어쩌나...
02/08/05 09:28
수정 아이콘
아이참.. 가셔야죠.. 도서관에.. 아픈몸을 이끌고.. 너를 보기 위해 왔다..
그리고, 아픈 것을 보여줌으로써.. 모성애를 자극하는.. ^^;;
가야한다고 봐용.. ㅠ0ㅠ
02/08/05 11:33
수정 아이콘
그동안 읽기만 하고 리플도 안달았었는데...
제목만 보고 가슴이 덜컹 ㅡㅡ;;;
돌 대신 바위 준비해서 들어왔더니...
끝난거 아니군요 ^^;;;
몸조리 잘 하시고...
아마도 지금은 도서관에 계시겠군요...
도서관에 무사히 도착하셨길 빕니다...
Zard님 힘내세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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