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4/21 23:42:26 |
Name |
[귀여운청년] |
Subject |
엄청난(!) 임요환 대구 팬싸인회 후기... |
훗~*
오늘은 공부 좀 해보자고 일어난 게 아침 10시더군여.....
겜좀하다가 오후에는 반드시 도서관 가서 공부하리라고 굳게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무심코 접속한 요환동엔.... 대구 싸인회를 한다는 글들이 여기저기 나
의 결심을 간지럽히더군여.... 장소는 동아쇼핑이었는데... 제가 다니
는 학원과도 멀지 않은 곳이라.... 작심세시간...ㅠ.ㅠ;;
바로 동아쇼핑으로 ㄱ ㅓ ㄱ ㅓ
늦게 일어난지라 도착하니 행사시간을 좀 넘긴 시간이었는데..... 다행
히 아직 요환님은 안 온 듯... 보이더군여....
맘속으로 후훗... 역시 일정은 늦춰지게 마련이쥐~ 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행사시작시간인 1시에 왔다가 밥먹으러 갔다고 하더군여.....
글다가 1시 30분쯤이 되었을까......
노란색 지오다노 남방을 입은 웬 핸섬한 남자가 경호원(?) 두 명을 이
끌고 저 멀리서 나타나는 것이었습니다!!
ㅋ ㅔ
ㄱ ..... 임요환 선수 등장......
좀 진부한 말이지만.... tv에서만 보던 얼굴을 실제로 보니 정말 실감
이 나지 않더군여... 인형이 살아서 움직이는 느낌이랄까? 좀 이상한
가--;;
실제로 보니, 얼굴이 장난이 아니더군여... 피부는 어찌나 뽀얀지....
이 정도의 아트핸섬(-_-);; 얼굴이 tv에 그 정도로 나온다면... 기욤이
나 최인규 등등은 얼마나 잘 생겼을지...... -0-;; 역시 연예인급 얼굴은
뭔가 다르구나.. 새삼 깨달았씀당....
아... 글구.... 임요환님과 붙을 수 있는 선수를 선발하는 대회를 했는
데... 저는 늦게 왔다구.. 참가 안시켜주는 것이었습니다.. 거기 행사 도
우미 여자분에게 계속 아양공세-_-;;를 퍼부었더니 급기야 나에게 반해
(-_-) 기권자가 생길 경우 넣어준다고 하더군여... 다행히 기권자가 생
겨 제가 참가하게 돼었습니다.... 케케--V
다른 데서 한 싸인회 후기를 봤을때는, 해설자두 있고... 2:1, 1:1 등 엄
청난 행사라고 생각했었는데.... 대구가 스타후진도시...라 그런지... 엄
청 후지게 하더군여... 사람도 생각보다 마니 몰리지두 않구...
근데 이놈의 예선전이란.... 시간관계... 그넘의 시간관계로 제한시간 7
분..에 점수제..라는 삶아먹을 룰....-0-;; 덕택에.... 참가자들 거의 다
테란이었는데... 7분동안 본진에서 테크만 올리다가 약간의 점수차로
올라가는... 상황이 속출... 건물점수 올리려고 본진에 벙커만 지어놓다
가 탈락하는 넘도 있고... 4드론으로 이긴 넘... 등등 정말 예선전이 쿠
리쿠리한게 맘에 안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과감히! 일부러 져 주었습니다!!!!!(ㅋ ㅔ ㅋ ㅔ...넝담...)
어쨌든 머 이상한 퀴즈를 맞춰서(구호... 엘지!!-_-;;).....임요환 선수
와 사진을 같이 찍었는데.... 스캔해서 올리려다 보니 도저히 끔찍해
서...(나뿐만 아니라 요환님도 엔젤전설의 주인공처럼 나왔음....+_+;;
역시 폴라로이드는 안돼...) 못 올리겠구여... 사진은 두 번 찍었는데
첨 사진은 임요환 선수가 눈이 부셔서 눈을 감아버리는 사태가 발생하
여.... 나중에 다시 찍엇져.....
글구 싸인도 받았는데.... 마우스에 받는 사람도 있고, 지갑,다이어리,
티셔츠에 사인 받는 사람 등등.... 다양하더군여... 싸인 도중 피곤하다
며 10분만 쉬게 해 달라는 임요환 선수의 모습을 보니 약간은 측은하기
도....
저런 스케쥴을 계속 돌면서... 테란의 황제 자리를 유지해 나가는게 힘
들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시간이 업써서... 예선참가자들 결승할때...... 집으로 가야만 했는데...
초등학교 4학년짜리... 프로토스였는데... 멀리서 봤는데 초반부터 일꾼
을 5마리 예약생산해 놓는 등.... 손도 느리구 엄청 허접하게 보이는 넘
이였습니당...... 예선룰이 이상하니 저런 허접쓰가 올라가는구나!... 탄
식탄식탄식탄식탄식탄식하며.... 집으로 돌아왔는데........
집에 와서 요환동에 접속해보니..... 허/걱/
초등학교 4학년이 임요환 선수를 이겼다고 하는군여..... 물론 제한시
간 20분이어서 점수제로 하긴 했지만 20분이면... 중반에서 후반 넘어
가는 시기인데.... 거기까지 대등하게 했다는 것만으로도 놀랍더군
여....
설마 제가 본 그 4학년이 임요환 선수와 붙은 그 4학년 짜리라고는 믿
어지지가 않는군여... 다른 꼬마일수더..... ㅡㅡ;; 극초반 프로브 5마리
예약생산은 뭐란 말이냐-_-;; 생산점수를 위한 것인감??? ㅡ,.ㅡ..
어쨌든 요환쓰의 경기모습... 그 화려한 손놀림...을 눈앞에서 지켜보
고 싶었는데....... 안타깝네여..... ㅠㅠ
그리고 테란의 양대황제.... 임요환 vs [귀여운청년]의 세기의 대결이
펼쳐지지 못한 것도.... 안타까운 일...^^;;
그럼 후기 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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