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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4/15 16:32:14
Name 비오는소리
Subject 재기라기 보다는...
예전에 이런 일이 신문에 실렸었다.
성적 비관 고교생 투신 자살!
그래 고등학생이니 학업에 대한 부담이 많겠지라고 이해했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항상 1등만 하다가 2등을 했다고 자살했다는 것
이었다. 그럼 3등 4등 아니 50등 60등하는 얘들은 도대체 얼마나
잔인하게 죽어야 한단말인가?

옆에 있다면 한대 때려주고 싶을 정도로 얄미웠다. ㅡ.,ㅡ

최근 임요환 선수가 몰락했다느니 하는 말들이 자주 나오고 있었다.
그런 말들을 볼때마다 임요환 선수같은 위치에 있지 못한 많은 프로게
이머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궁금했다. 몰락했기때문에 겨우 결승전
밖에 진출을 못한 것인가? 그리고 그 자리에 서보지도 못했던 많은 게
이머들에게 몰락이라는 단어는 사치에 지나지 않는다.

1개의 메이져급대회에서 2위를 확보한 것이 몰락이면 다른 게이머들은
다 짐싸들고 다른 직업 찾아야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워낙 우승에 익
숙해져있었기 때문에 우승을 하지못하면 암울하다는 말을 할 수도 있
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도 임요환을 모르는 때를 생각해봐라. 큰 대회에서 명함을
내미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던 때를 말이다. 지금도 라면으로 끼니를 때
우며 게임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무명의 게이머들을 생각한다면 임요환
선수는 감사해하는 법을 먼저 배워야 할 것이다.

팬들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임요환 선수의 승리를 당연시 여기
면 안된다. 임선수 역시 일개의 게이머에 불과하고, 우리가 즐기는 스
타크를 이끌어가는 구성요소일뿐이다. 다른 선수들에게도 열린 마음을
갖고 잘하는 선수를 응원해주고 못하는 선수를 격려해서 재미있는 명
승부들을 만들어가는 게 팬들의 의무가 아닐까.

임선수가 감사해할 줄 모른다거나 팬들이 잘못하고 있다는 뜻은 아니
구, 전체적인 시각으로 게임계를 바라봤으면 하는 바램이었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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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Bunker.
짝짝짝짝.
하하호호
임요환선수가 슬럼프라고 말이 나왔던건 스카이배에서
2등해서가아니라 그후에 게임플레이가 전만 못해서였죠
그건 다른 스포츠도 마찬가지입니다. 프로야구의 양준혁선수가 3할을 못치면 못했다고 한단 말입니다. 머, 그런 것이지요.
02/04/15 17:07
수정 아이콘
wook98님의말에 찬성......마이클 조던이 몇 경기 연속으로 10점 미만의 득점을 하면 당연히 침체니 슬럼프라는 말이 나오게 마련이죠. 임선수도 비슷한 것 같네요. 그리고 하하호호 님 말처럼 스카이배 준우승 했을 때도 임선수 슬럼프라는 말이 안나왔죠. 오히려 3연속 우승은 못했지만 2연속 우승 후 준우승이 할 짓이냐~라는 말들이......슬럼프랁 말은 그 후에 플레이가 침체되고 특히 무적에 가까웠던 대 저그전에서 많이 지면서 나온 말 같습니다.
prim-blade
02/04/15 17:11
수정 아이콘
샌프란시스코의 뉴히어로 본즈의 홈런예상갯수를 물었을때 관중들의 대답..
75개, 85~90개 정도 :), 92개요!! wow 짝짝짝 ~~
그놈 작년에 73개 쳤다 -_-;;
항즐이
02/04/15 18:38
수정 아이콘
맞는 말입니다. ^^ 임선수의 팬이 많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재훈 선수의 뛰어남에 대한 이야기가 좀 더 많았으면 했지요.

물론, 이번 경기는 이재훈 선수가 상대의 전략에 수동적으로 대응한 경기였기 때문에 더욱 그랬을 것 같구요. ^^ 앞으로는 임요환 선수에 대한 더욱 성숙한 의견들이 나오기를 바랍니다.

황제의 성숙 만큼이나, 팬들도 황제의 팬이라는 피할수 없는 의무에 직면하고 있을것 같네요. 임요환 선수 팬 여러분 모두 힘내시기를 바랍니다. ^^
초보유저
야구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예전에 맥과이어가 한창 홈런을 날리고 있을때, 박찬호 선수가 3타수 무안타인가로 셧아웃 시킨 적이 있었는데, 그때 언론들 보도(미국)가 맥과이어의 부진에 초점을 맞췄었지요. 단 2게임 무홈런이라는 이유로-_-;; 그 기사들 보면서 한국인으로써 참 아쉬운 감이 들었는데.. (박찬호가 잘 던졌다는 이야기는 없어서-_-;;) 마찬가지겠죠. 스포트라이트를 지금 당장 받고 있는 것은 임요환 선수니까.. 이재훈 선수의 굿 플레이보다 임요환 선수의 패배가 더 충격적인.. 시간이 지나면 게임계의 편중 현상도 해소될 것이라고 봅니다만.. ^^;;
기다린다
개인 편중이 꼭 나쁜걸까요? 전에 예로 든적이 있는데, 미국의 프로야구의 인기는 "베이브 루스"가 없었다면 아마 지금 처럼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현 양키스 구장을 "베이브 구장"이라고도 부른다고 하더군요. 아직 프로게임 산업이 초창기이고 이러한 때에 한명의 초 인기인이 나타나서 게임을 널리 알린다면, 나쁠게 없지 않을까요? 우리나라 젊은이들 중 왠만한 축,야구 선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많아도 임요환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가 게임계의 베이브가 되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고요...........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임요환은 지금보다 더 인기가 좋아야 합니다. (그런데 난 솔직히 임요환선수를 안 좋아해요.. 테란이 싫어서.....)
Dark당~
저도 평준화를 외치듯이 아무런 뒷받침 되는 action도 없이 다른 선수들도 이뻐해줘야 된다는 얘기 별루 좋아 하지 않습니다.. 그건 본인의 몫이고... 대중은 그에 따라가는 입장이라고 생각하기에... 그리고 기다린다님 말씀처럼 한 사람의 영웅이 프로게임계를 더 알리는 계기가 되면 됐지 해가 되진 않는다고 봅니다.. (참고로 전 임테란 골수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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