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4/12 15:50:04
Name 민주란
Subject <포럼>사이버 세계의 정치폭력
게시판 성격에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참고삼아 올립니다. 글이란 이렇게 쓰는 것이란 것을 보여주기 위해..(주장과 근거, 전제와 비판, 전망과 대안, 표준말과 문단 사용) 시각을 넓히기 위해 올려봅니다. 지식기반사회로 나아가는 이 바쁜시대에 진흙탕에서 뒹구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서 안타깝군요.

시간은 인간을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한 줄짜리 글은 글이 아니다. 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제가 포럼에 사족(보충설명)을 달아봤습니다.

<포럼>사이버 세계의 정치폭력 (문화일보)

영화에서나 가능할 것 같은 이야기들이 실제 현상으로 나타나 문제가 되고 있다. 청소년들의 일탈적 행동을 그린 ‘주유소 습격사건’을 모방한 범죄가 잇따라 일어나기도 하고, 홍콩 액션 영화를 즐겨보던 한 남학생이 여중생을 살해하는 끔찍한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최근에는 ‘킬러들의 수다’에서 보여준 청부살인의 아이디어가 인터넷을 통해 실제로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기술의 사회·문화적 부작용은 영화에서 그치지 않는다. 가상세계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인터넷에서 공상적 게임이 절실한 현실적인 문제로 전환된 것은 이미 오래된 일이다. 컴퓨터 게임에서 승리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가상의 무기를 사고 파는 시장까지 형성됐을 정도다. 강력한 무기를 확보하기 위해 심지어 폭력과 살인까지도 서슴지 않는 오프 라인에서의 행태를 접하다 보면, 더 이상 가상과 현실세계를 구분하기가 어렵다.

-> 영화의 폭력성이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모방되서 나오나? 구체적 사료 조사 필요성. 리니지에서 보여지는 가상 사회, 아이템 매매시 오고가는 폭력과 성 매매. 불법무기 거래사이트, 불법 폭탄 제조 사이트, 자살 방법 강좌 사이트, 마약 거래 사이트,성매매 사이트, 포르노 동영상, 소설, 사진, 만화 판매사이트. 가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것은 곧 가치관의 혼란, 상실을 말한다.

많은 현대인이 이렇게 허구적 상황에 목숨을 걸고 매달리는 이유는 공상세계 안에서 벌어지는 내용이 현실세계의 사회적 갈등을 상징적으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나 게임 모두 일상적 삶에서 겪는 폭력적인 사회적 관계가 고스란히 축소되어 있어 현실세계의 갈등을 더욱 선명하게 부각시켜 놓는다. 허구의 스토리를 통해 현실을 반추할 수 있는 온갖 사회적 원리가 담겨 있다는 말이다.

특히 청소년들과 직장인들처럼 억압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가상세계는 일종의 마약 같은 매력을 제공한다. 그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감정구조는 무기력증과 속박감이 전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틀에 박힌 답답한 생활의 연속일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에게 가상적으로나마 무엇인가 능동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는 설정은 그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하다. 때로는 인생의 의미까지 느끼게 해주는 드문 기회인 것이다.

->현실세계를 왜곡하여 더욱 선하게 그릴 수도 있고 또는 더욱 악하게 그릴 수도 있다. 종교 찬양 사이트, 가상세계에서의 살인 강간 방화 도박 사이트

그러나 오락이 제공하는 대리만족이 문제가 되는 것은 대부분 사회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한 수단을 통해서만 이런 작은 승리감을 성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실세계의 모순과 억압을 잠시 잊기 위해 필요한 가상세계의 폭력은 훨씬 과장된 것이기 쉽다. 컴퓨터게임에서 착한 영웅보다 힘센 악마가 인기있는 것도 이런 이치에서다. 쾌락을 만끽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가상세계가 제공하는 더 큰 폭력에 의존해야 하는 것이다.

-> 공포정치의 군주는 더더욱 심한 고문과 최면을 걸어야하듯 게임내의 폭력성은 갈수록 과장되고 실감나게 묘사되야 한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인터넷 같은 신기술이 가상의 오락이 아니라 현실적인 목적으로 사용되었을 때도 오락에서 나타나는 모순적인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다는 점이다. 인터넷은 그동안 1인 미디어를 실현하고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반을 다지는 긍정적인 기술로 평가되곤 했다. 그러나 동시에 근거 없는 비방과 소문을 양산해내는 무책임한 출처로 비난받기도 했다. 특히, 선거철이 되면 인터넷은 그야말로 언어 폭력의 실험장으로 전락하기 일쑤였다.

-> 선거철 뿐만 아니라 연예인 팬클럽, 프로게이머 팬클럽 등에서 부정적인 사례 양산

이런 현상은 현대인들이 상실한 존재론적 의미를 보상받기 위해 정치과정에 과잉 참여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수용자들이 영화와 게임에서 힘센 주인공과 자신을 동일시하듯이, 유권자들 또한 내가 지지하는 정당 후보가 영웅이 되기를 원한다. 만약 현재의 상황이 그렇지 못하다면, 그 후보를 영웅으로 만들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욕설과 위협이 담긴 ‘사이버 테러’ 같은 불법적인 방법도 마다하지 않고서 말이다.

견해에 따라서는 이것이 반드시 나쁜 것만도 아니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갈수록 정치에 염증을 느끼는 시민의 숫자가 늘어나는 판국에 이렇게 유권자들이 정치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오히려 정치의 활성화라는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정치 과정이 왜곡될 수 있다는 부작용의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인터넷의 가치를 어느 한쪽으로만 판단하기는 어렵다.

-> 최근의 ‘노사모’ 안에서 보여지는 노무현 善 조중동 惡의 이원론적 시각의 잘못된 점. 노무현을 선택하는 사람의 상당수는 꼭 노무현이 좋아서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다른 양李를 선택하고 싶지 않을 뿐이다. 민노당은 오히려 노무현을 비판하고 있다.

이런 딜레마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터넷이 제공하는 장을 열린 공간으로 이해해야 한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은 긍정과 부정적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갈등의 장인 것이다. 사이버 공간은 사용하기에 따라서 다양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만약 그 공간을 민주적인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면 그런 목표를 위해 행동하는 시민의 숫자가 많아야 할 것이다. 결국 사용자의 실천이 문제인 것이다.(끝)
/글 조흡 동국대 영화영상학 교수 2002/04/11

-> ‘인터넷 게시판’의 문제점. 열린 화장실과 같다. 배설하긴 하되 책임지는 사람은 안 보인다. 아니 사과한다고 해도 이미 터져버린일 없어지는 것은 아니니 배설 그자체가 문제 아닐까? 왜 참지 못하고 아무데나 싸고 다닐까? 왜 젊은이들은 그들의 시각이 협소하고 맹목적일 수 있음을 이해하지 못할까? 왜 늙은이들은 그들의 시각이 고정적이고 시대에 뒤떨어져있음을 이해하지 못할까?

무지의 대중을 폭력적인 독재로 혁명적으로 이끌어갈 것인가? (레닌의 프로레타리아 독재주의) 아니면 개인의 자율을 강조하여 무수한 분쟁과 판단,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서서히 진화시켜 나갈 것인가? 어느 쪽이던 약자는 동화되지 않을려거든 도태되야 한다. pgr21은 개인사이트였을때가 더 좋았던 것 같다. 정제되지 않은 개인 감정이나 판단을 무수히 쏟아내는 게시판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자유가 무엇인지 모르는 이들이 오늘도 입으로만 자유를 말하고 있다.

당신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게임인가? 정치인가? 인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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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란
모든 사람의 기준에 정말 잘썼다 싶은 100점의 글은 없겠지만 99점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은 자명하다고 봅니다. 그것이 인생을 제대로 살아가는 노력일 것이고 그것이 변화이면서 발전이 되니까요. 글이란 자신의 인격입니다. 지금 저는 이 글을 올리면서도 10번도 넘게 수정에 수정을 하고 어떻게 하면 독자가 보기편할까 편집하고 또 편집합니다. 님은 어떤 노력을 하십니까? 공자가 말씀하시길 바보의 1000마디에도 1마디의 진실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님은 1마디를 위해 나머지 999마디를 존중해야한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인터넷으로 더 좋은 글을 찾고 배우느라 노력하는 사람에겐 게시판의 양적 팽창은 손가락만 아플 뿐이랍니다. 게시판의 질적 향상을 바라는 맘에서 썼습니다.
과일파이
본문 글의 의견에 동의하지는 않습니다만 이걸 또 피지알 운영자 분들의 엘리트 의식이니 어쩌니까지로 비약시킨 윗분의 발상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본문글은 지나가는 어떤 분의 생각이지 피지알 운영자분들의 생각이 아니거든요-_- 이러니 오해가 생겨나고 논쟁이 벌어지고 싸움나고 글이 지워지고 그러죠-_-
에류디션
음... 노무현씨 지지 이유가 양李 선택 회피를 위해서 그랬다면... 이회창씨 지지 이유는 양金의 회피를 위해서라는 말도 충분히 가능하네요... 음 어차피 공약이 구체화 되기전인 경선 단계에선 어떤 가설도 가능 하죠... 역쉬 경선의 마무리와 당과 후보의 공약 접점화를 두고 보는 수밖에 없는데... 두고 보면, 여태까지의 흐지부지함이 똑같을꺼 같은 안좋은 느낌이 드네요 ~_~;; 아직 어려서 잘 모르지만...

참 이글을 보니깐 가상공간의 폐단적인 면 만 보면서 惡으로 정리하려는 흑백 논리가 있네요.

그리고 민주란님 다듬어짐만 보고서 나쁜글 좋은글 판단 할수 없죠... 나쁠수 있는건 글이 아니라 글뒤에 숨어있는 글쓴이의 생각이니...

이상 취한상태로 쓴 횡설수설이니 용서해주세요...
식용오이
지롱이님/ 겜큐에는 웃음이 있다는 글이랑 제 얘기 쓰신 글 잘 읽었습니다. 특히 비교론은 정말 멋^^졌습니다. 백프로 공감하구요. 피지알21에서 커멘 하나 달 때 '자기검열'은 저도 엄청 심합니다.
93년 천리안 '청와대큰마당'을 시작으로, 통신 글쓰기때매 검찰청도 들락거려본 사람으로써, 사실 제게도 껨큐 분위기가 어울린답니다. 그건 그거고, 우리 통성명이나 하고 지내자구요.
shkang@hotmail.com
pgr 엘리트의식 뭐 이런건 저도 더 이상 말하고 싶진 않습니다.. 그리고 윗글 쓰신분이 이곳의 운영방침을 얘기하고 있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단지 웃글 쓰신분의 생각과 전 단지 조금 틀리기에... 만약 어디에 논고를 한다던가... 하다못해 글을 게시하여 보여주는것만이 목적이라면... 이런정도의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게시판은 대화의 성격도 가지고 있는 것이죠.. 물론 대화라고 해서 생각없이 해도 좋다는 말은 아님니다... 여러사람과 토론을 할때도 말이라는건 가려서 하는게 좋을 것이고.. 때론 격식도 필요할 것이니깐요.. 그러나 때로는 격식에 매이지 않는 표현이 더 설득력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토론에서 누구의 의사표현이 육하원칙에 맞지 않고 격식이 떨어진다고해서 무시 되는건 더 더욱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질적향상이라는건 그 격식만 향상된다고 해서 질이 향상된다곤 생각지 않습니다..
근데 이것도 또한 같은 논제의 반복일 것 같기도 하군요... 모두 스타에 관심들 있으실텐데..오늘 네이트배 있는거는 다들 아시져? 응원 하실분들은 하시구 걍 보실분들은 보시구... 저도 이만 친구 만나서 그거보러 총총임다....
그 사이 엄청 올라왔군요... 위에 3개 올라온거보고 올렸더니 좀 맥이 끊기는거 같기도 하군요... 알아서들 봐 주시겠져 ^^
문화일보 포럼 글이 솔직히 뻔한 이야기임에도 님께서 직접 쓰신것이 아니기에 별로 시비걸고 싶지 않습니다만 글 쓰신 님께서 덧붙인 글들은 상당히 오버하시는군요. 칼럼 하나 올려놓고(아차, 포럼이군요.) '글이란 이렇게 쓰는 것이다'? 너무하시는 거 아닙니까? 그렇게 안쓰면 글의 가치가 없다고 이야기하시는건 아닐까 심히 우려되는군요. pgr의 규제는 다른이에 대한 배려를 위한 것이지 자로 규격을 재서 KS 마크 찍힌 공산품을 만들어내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글 쓰신 의도를 제가 알수는 없지만 제 눈에는 그렇게 읽히는 군요. 저는 pgr에 대해 상당히 우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만 님의 글을 보니 다시열린 겜큐에서 이곳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내뱉는 말들을 제가 님께 그대로 드리고 싶은 충동에 휩싸이게 됩니다... 네, 좋습니다. 님의 말씀대로 한번 참고 질적으로 높은 비판을 하기위해 노력하며 계속 써나가 보죠.
포럼의 결론은 결국 '사용자의 실천' 이라는 마지막 문장으로 귀결됩니다. 가상세계의 모습들이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지만 간접경험과 대리만족을 통한 순기능을 필자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죠.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많이 했음에도 결국에는 개개인의 실천에 따라 보물창고도, 쓰레기매립장도 될 수 있다는 지극히 평범하기 이를데 없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님께서 한줄짜리 글은 글이 아니라고 하셨던가요? 죄송하지만 저는 그 생각에 반대합니다. 저는 이 문화일보발 기고문이 가지는 가치와 '인터넷도 결국 현실과 마찬가지인 곳이니 우리모두 소중하게 생각하며 가꾸어나가자' 이 한문장이 가지는 가치는 별반 차이없다고 생각합니다. 자본주의 사회하에서의 인간소외, 그에 따른 방어기제의 발동으로 가상현실에의 침투 등등은 말 그대로 부가적인 설명에 불과합니다. 중요한건 글이 무얼 표현하고자 하고 어떤것을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지 그 표현방식이나 문단나누기같은 껍데기가 아닐겁니다. 더군다나 공식적인 매체를 통해 나오는 것이 아니라 동호회, 홈페이지의 게시판을 통해서라면 더더욱 그럴것입니다. 음악잡지에서라면 한줄짜리 음반감상문이 '20자평' 등등의 이름으로 한쪽으로 몰아놓거나 아예 올리지 않는게 맞겠지만 음악동호회에서는 조트리오의 콘서트를 보고와서 그들이 가요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이나 그들의 하모니에 대한 화성학적 고찰따위가 없어도 '축복받은 3형제를 보고왔다'는 한마디가 더욱 필요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더군다나 여기는 자세함이 미덕이 되는 정보게시판도 아니고 자유게시판입니다.(한줄짜리 글 싫어한다 그러셔서 간단한 이야기 저도 엄청 길게 쓰고 있습니다. 인정합니다.)
또한 글 첫머리의 '지식기반사회로 나아가는데 진흙탕에서 뒹군다'식의 글은 님의 표현대로 이미 기득권에 동화되신분 께서 도태될까 두려워하고 있는 약자들을 내려다보며 내뱉는 냉소적인 마스터베이션 이상으로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그럴 의도가 아니셨다면 문단편집 하실 시간동안 앞으로는 그런 자잘한 표현까지 신경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님께서 기고문 중간중간에 달아놓으신 코멘트는 님의 노트나 일기장에서는 의미를 가질지 모르겠지만 게시판의 글을 읽는 제게는 문맥의 의미를 더 파악하기 힘들게 만들 뿐입니다. 노사모 이야기는 냉정하게 말하자면 사족이나 변죽을 울리는 이상의 의미는 가지기 힘든것 같습니다. 노사모 내부의 다소간 감정에 치우친 의견들은 비판받아야 하기도 하겠지만 이 기사에서 나온 하이퍼링크로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마지막 문단, 저는 님의 의도를 알수없습니다. 정제되지 않은 감정의 찌꺼기들이 여기저기 난장판을 이루는 것은 저도 원하지 않습니다만 가끔씩은 그런것들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만화 'H2'를 보면(고상한 예를 못들어서 매우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히까리의 삼촌이 감정이 북받쳐 기사를 쓰지않겠다는 히까리에게 그런 글도 남겨놓아야 된다며 감정에 치우친 글이라도 써놓기를 권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게 잘못된 것일까요? 이곳을 예로 들어보죠. 응원하던 선수가 졌다고해서 '이런 씨바, 왜지냐'하는 글은 이곳은 용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말없이 마우스를 챙겨가는 웬지 쓸쓸해 보이는 그의 뒷모습을 보며 그 쓸쓸함과 우울함을 내가 조금이라도 덜어낼수만 있다면...' 이런 류의 글은 아마 충분히 용인될 것입니다. 이러한 감정에 북받친 글도 부정하신다면 냉정한 승부결과와 객관적인 분석이 미덕이 될 수 있는 정보게시판만 이용하시고 자게는 이용하시지 않는게 낫겠다는 주제넘은 충고를 드리겠습니다. 더불어 '앞서서 나갈테니 따라오던지 아니면 도태되어 패배자의 좌절을 씹어라'식의 표현이나 자유의 의미를 되물어 자기 입맛에 맞게 왜곡시키고자 하는 의도들은 파쇼의 기운마저 느끼게 합니다. 신중한 표현 부탁드리고, 실컷 씹은뒤에 이런말 하는건 정말로 우습지만, 건필하십시오.
충분히 간단하게 쓸수 있는글 장황하게 늘어놓아서 다른 분들께는 정말로 죄송합니다.(인신공격으로 판단되어 통보없이 삭제조치하셔도 아무런 불만 가지지 않겠습니다.)
ps : 지엽적이고 유치한 질문이지만 결례를 무릅쓰고 드리겠습니다.
님께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게임입니까? 정치입니까? 인기입니까? 아니면 자의식입니까?
재밌다^^(뭐가? 글쎄..^^)
'') 그렇게 쓰면 삭제당할수 있어요. 저두 그렇겠지만 ㅋㅋ
에류디션
제가 동의 못하는 부분중 이 문구가 특히 눈에 들어 오네요...

-> 정제되지 않은 개인 감정이나 판단을 무수히 쏟아내는 게시판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정제되지 않은 감정과 판단... 우리가 숨쉬고 느끼며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들 입니다. 솔직히 학술적인 글 보다는 정제되지 않은 감정과 판단이 포함된 글이 저를 감동시키고 울리고 움직입니다.

-> 자유가 무엇인지 모르는 이들이 오늘도 입으로만 자유를 말하고 있다.

타인의 행동을 자유다 아니다 라고 구속할수 있는 기준은 법밖에 없습니다. 법은 사회적 약속이구요. (이거 안지키면 人間 이 아닌 人 이란 동물 입니다 -_-;;) 따라서 규정에 어긋나지만 않는다면 모든 행위가 "자유" 지, "자유"란 단어는 어떠한 고상한 뜻을 내포하지는 않습니다. 그걸 제약하려는 무리는 "진실된 자유"를 위한 것이 아닌 "자신만의 편의"를 위한 것이지요.

마지막으로 pgr의 운영방침과 이 포럼에서 언급된 사이버세계 정치 폭력과는 무관하다고 봅니다. 뭐... 억지로 "삭제물 규정방침은 법이니 그 방침만 어긋나지 않는다면 어떠한 글도 올라올수 있다" 라고 껴맞출수 있겠습니다만, 어차피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면 자유의 범위를 이해하고 있는곳에서 뷰로크래틱한 얘기는 할필요 없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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