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11/10 13:22:59
Name 키드
Subject 김병현 사태에 대한 김병현의 글.....
원문 그대로 옮깁니다.

-----------------------------

안녕하세요 여러분.

대인기피증, 정신이상, 인성교육 덜되고 가진 것 힘밖에 없어서 사람 폭행하고 다니는 김병현입니다.

올 한해도 너무나도 많은 일들이 있었군요. 제가 들어올 때 아무런 소식 없이 들어와서 저를 아끼는 팬 여러분들 조금은 실망 하셨을 것 같다는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닙니다.

근데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모님도 모르게 들어왔으니까 말이죠.

보스턴에서의 다섯 달. 참 어쩌면 너무나 저에게 길고 힘들었던 다섯 달 같군요. 트레이드 돼서 새로운 팀에 적응. 다친 발목과 선발과 마무리로 오가면서 인해 생긴 육체적인 피로 우리나라 언론과 비슷한 경향이 있는 보스톤 언론, 그리고 내가 이 사람에게 이정도의 믿음 밖에 주지 못했나. 라고 생각하게 만든 감독 등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보스턴 팬들은 정말로 열성적으로 야구와 보스턴이라는 팀을 사랑합니다. 정말 처음에는 놀라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 근데 몇 달이 지나고 난 뒤 제가 느끼는 것은 너무 팬들과 언론이 무언가를 잡으려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느낌에 선수들이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 것처럼도 보였구요. 밤비노의 저주를 깨고 우승을 하려는 팬들 그리고 트러블을 만들어서 기사화 시키려는 언론 등등 여러 가지 저에게는 낯설었습니다.

처음 블론세이브를 하고 난 뒤 팬들이 그것도 홈팬들이 야유를 하기 시작하더군요, 처음에는 그게 얄미워서 혼자 생각하였습니다. 너희가 원하는 게 이기는 거면 나는 그렇게 되는데 도움을 주기 싫다고 잠시 짧은 생각을 하였지요.(청개구리 성격의 소유자)16년 야구인생 홈팬들의 야유에 그래도 내가 잘못했다 잘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테고 김병현이라는 선수보다는 팀을 사랑하는 마음 더욱 더 강하니 그럴 수 있다고 혼자 답을 내렸습니다.

그러면서 시간은 점점가고 9월 달이 되었습니다. 다친 발목 때문인지 어깨가 조금씩 안 좋아 지더군요. 어깨가 아파서 조금 쉬고 싶었지만 제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아서 그리고 야유하는 홈팬들 나를 오락가락하게 만드는 감독의 투수기용 때문에 더 악을 물고 던졌습니다. 그리고 어렵사리 우리는 플레이오프행 기차를 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저에게 중요한 중대한 사건이 되고 말았습니다.

9회 2아웃 주자1, 2루 그 상황을 만든 저의 잘못 또한 부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 팀의 마무리서 저는 제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저에게 감독의 투수교체 그 행동은 저에게 너무나 큰 충격이었던 것 같습니다. 믿음을 주고 힘을 주어야 할 상황에서 감독의 행동은 몸도 지쳐있고 다만 악으로 버티고 있는 저에게 큰 허탈감만 주고 저의 생각을 조금 바꾸어 놓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혼자 물어보았습니다.

너 아프지? 그렇게 아프면서 던지면 뭐하니 너한테 돌아오는 게 이건데 라는 나약한 생각 그러면서 너 자신만 멍청하게 굴지 말라는 무언가의 속상임 그 것 때문인지 의지력 정신력이 떨어지면서 그 다음날부터 어깨가 너무 아프더군요. 그리고 제가 친한 사람들에게 게임이 끝난 뒤 이야기 하였습니다. 나 더 이상은 못 던지겠다. 너무 힘들고 몸도 안 좋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라고 말이죠.

그리고 홈에 들어와서 오클랜드와의 첫 게임 아나운서가 저의 이름을 부르자 홈팬들은 저에게 야유를 보냈습니다. 순간 본능적으로 손가락이 올라오더군요. 첫 번째 두 번째 손가락도 아닌 세 번째 손가락 말이죠. 그 상황에서의 저의 행동은 분명 잘못된 행동입니다. 하지만 그때의 제 심정을 말씀드리자면 나는 너희들의 야유에 이번에는 인정할 수 없다 나는 정말 최선을 다했고 내게 기회가 조금만 더 주어졌으면 분명히 결과는 달라져 있을 것이다. 그래서 너희들의 심판에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이 담겨 있었습니다.

게임이 끝난 뒤 단장이 저를 불러서 이야기를 하더군요.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으면 좋겠다. 네가 싫으면 안 해도 되지만 팀을 위해서도 너를 위해서도 그게 좋은 방법이다 라고 말이죠. 저도 단장의 말에 동의를 해서 사과를 하려고 했습니다. 분명히 잘못된 행동은줄 알고 있기 때문에 말이죠. 그리고 제 핸드폰에는 한통이 전화가 왔습니다. 저의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너 괜찮은 거냐? 한국에서 난리다. 너 때문에……." 라고 하시더니 신문을 보라고 하셔서 신문을 인터넷으로 봤더니 정말 세 번째 손가락을 들고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이 누군가를 비웃고 있는 듯한 사진을 보고 읽어보았습니다.

벌써 보스턴에서 떠날 선수. 야구 계에 다시는 발을 들여놓지 못 할 선수. 인성교육이 덜된 철없는 운동선수로 말이죠. 그걸 보고나서 인터뷰를 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으나 잘못된 행동인줄 알면서도 함부로 기사를 쓰는 사람들에게는 인터뷰를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제 이야기는 듣지도 않고 자기들 마음대로 쓰고 싶은 대로 마감시간에 맞추어 벌써 썼던거죠. 대체 이 사람들은 무슨 근거로 이런 이야기를 쓰는 것인지 한두 번 있는 일도 아닌데 그냥 넘어가야지 라고 생각하면서도 도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참 그리고 두 번째 손가락 사건도 이렇습니다.

오클랜드 팬이 저에게 한국말로 욕을 하더군요. 그러면서 '너 손가락 잘 있냐?'고 묻길래 제가 '이손가락 말하는 거냐?'하면서 손가락을 치켜 보이면서 '손가락 잘 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그걸 어느 신문사 모 기자가 보고 <두 번째 관중모독 용서할 수 없다>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났더군요. 대단한 창의력, 그리고 미국기자에게 친절하게 가르쳐 주셨다는데 언젠가 그 기자 분 저에게 조용히 내려와서 저에게 친절하게 묻더군요, 너는 언론에 피해보고 있다는 생각해본 적 있니? 그래서 제가 예, 그런 생각해본 적 있습니다 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러자 그 분 하는 말 그럼 고쳐야겠다는 생각해본 적 있냐고 묻더군요. 지금보다 더 좋은 이미지로 갈 수 있는 데라고 말이죠. 그래서 제가 뭘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고 물었더니 사진도 잘 찍고 인터뷰도 잘해주라고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이야기 하더군요. 그래서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습니다 라고 했더니 그럼 어쩔 수 없네 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정말 화가 난 기사 한마디 하겠습니다. 모신문사의 김병현 살인협박 이런 글들로 저의 가족들 친척들 주위 분들을 걱정하게끔 한번만 더 그러시면 정말 가만있지 않을 겁니다.(이 글을 읽으실 거라 생각해서 쓰는 말입니다.)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이지만 이건 도가 지나치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기에 씁니다. 그리고 저의 행동에 대해 구단주, 단장, 감독, 팀메이트들은 저를 걱정하고 우리는 네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힘을 주어서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분명 잘못한 행동이지만 미국에서는 아무런 이상 없이 잘 지내고 모든 게 잘 진행되고 있는데 한국의 언론들은 정말 과대 포장하여 한 사람을 정신 이상자 문제아 등으로 몰아가는 모습이 말해봐야 앞에서 들을 때는 이해한다고 하지만 막상 신문에 나오는 기사를 보면 이 사람들과는 이야기 하지 말아야겠구나 라는 생각밖에 드는 게 없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내일 경찰서에 가야 될지 모르지만 이 말을 꼭 하고 싶습니다. 토요일 저녁 사건은 저와 후배가 운동이 끝나고 나오는 순간 어떤 기자분이 카메라를 들고 갑자기 플레시를 터뜨리며 사진을 찍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진 찍지 마세요라고 했더니 더욱더 가까이 얼굴에 대고 사진을 찍더군요 그래서 제가 찍지 말라고 했잖아요 라고 하니 제 얼굴에 대고 그 분 하시는 말 너 취재 방해하면 어떻게 되는 줄 알아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저는 그 기자 분 처음 봤고 그런 상황인데 그 기자분의 입에서 너라는 말과 자기가 무언가 대단한 일을 하고 있으니 너는 내가 하라는 대로 해라는 강한 자신감이 품어져 나오더군요. 그래서 제 입에서 찍지 말랬지라는 말이 나오면서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그러더니 그 기자 분 저에게 '사람 치겠다. 폭행까지 하네'라는 말을 하더군요. 정말 때리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지만 차마 그렇게 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카메라를 뺏어서 집어던졌습니다. 그리고 오늘 신문에 제가 그 기자 분을 폭행했다고 또 신문에 자랑스럽게 나오더군요. 그 기자 분은 저에게 신분을 밝히지 않았고 양해를 구하지도 않았습니다. 이건 분명히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저는 말하고 싶습니다.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저는 제가 한 행동에 대해 잘못이 있다면 책임을 질 준비가 되어있고 저는 제가 한 행동에 대해 부끄럽거나 정말 무언가 한 사람으로써 언론에 보도처럼 그러한 사람은 아닌 것 같습니다. 팬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공인이기 전에 자기 생각과 자신의 의지대로 살 권한이 있는 한 인간으로서 부끄러운 행동을 했다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여러분께 자꾸 안 좋은 일로만 자주 나와서 저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야구선수로 공인으로 실망이다 라고 하시는 분들께 어떤 말을 들어도 저는 상관없지만 본인의 일이 아니라고 해서 누군가를 판단하고 그 사람의 말을 들어보지도 않고 자기 자신 잣대로 그 사람을 재버린다면 그건 너무 가혹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보고 계실 기자 분들께 말씀드립니다. 여러분들의 관점이 변화하지 않으면 저도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참 복이 많은 놈입니다. 미국에서 야구하게 되어서 말이죠. 너무 많은 이야기들 변명, 해명만 잔뜩 했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TV에 나가 제가 여러분들께 인사를 드리고 기회가 된다면 직접 해명 할 것입니다. 그때까지 김병현 이라는 한 사람의 심판을 미루어 주시기 바랍니다. 야구선수가 아닌 한 인간으로써 매력 빵점인 저를 무턱대고 사랑해주시는 여러분께.

그럼 이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3/11/10 13:27
수정 아이콘
안타깝다는.. ㅠ.ㅠ
BK 화이팅!!
WoongWoong
03/11/10 13:35
수정 아이콘
정말 마음 아픕니다... 왜이리 우리 나라 기자들은 해외에서 열심히 하는 우리 선수들을 이러게 괴롭힐까요..
기자들도 정치인들과 별반 다를게 없는 거 같아요..
먹자먹자~
03/11/10 13:40
수정 아이콘
전 스포츠 신문이 무척 싫습니다. 사실에 근거한 객관적인 기사는 거의 기대할수 없고, 요즘은 가끔씩 날조된 것도 보이고요.
그런데 요즘은 그것을 읽고 거기에 놀아나는 사람들이 더 싫다는 생각이 듭니다.
분홍색도야지
03/11/10 13:41
수정 아이콘
정말 한국 신문들 왕 짜증납니다. 참... 도대체 원래 그런 사람들이 신문사에 들어가는것인지. 아니면 신문사에 들어가면 다들 그렇게 바뀌는 것인지 모르겠군요... 기자들도 인성교육 좀 받고 윤리 교육 좀 제대로 받고 일을 했으면 좋겠군요..
김효경
03/11/10 13:42
수정 아이콘
그 기자 분 굿데이 기자시더군요 물론 굿데이 기자들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많은 분들이 아시듯 워낙 오보와 억측성 기사를 많이 내는 신문인지라(사실 저는 스포츠 기자 지망생이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대놓고 X데이(심의상 자진검열)라고 부릅니다) 엇 이게 과연 100%진실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더군요 이 글 하나로 판단내리긴 힘들지만 김병현 선수에게 무턱대고 비난하는 상황이 일어나지 않길 바랍니다 모든 공인들에게 예의와 도덕만을 강요하는 이 사회가 좀 원망스럽기도 하구요 그들도 역시 한 인간일 뿐인데 말입니다
발업질럿의인
03/11/10 13:47
수정 아이콘
순간순간의 결과에 너무나 줏대없이 흔들리는 언론들... ( 야구, 축구 등종목을 가릴 것 없이;; )
특종 '한 건' 잡으려고 있는 말 없는 말 만들어내며, 파파라치 울릴 정도의 추적 실력을 가진 기자님들....
많이 많이 많이 많이 반성해야 하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네요.^^;; 국민들은 과연 그런 류의 기사들을 보면서 당연히 기사 내용에 동조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 전 여전히 박찬호 선수를 완전히 끝났다며 무턱대고 비방하고 깎아내리는 언론 및 기자님들이 안타까움을 넘어서 한심스럽습니다.. 물론 비판과 비방의 다르겠지만요.. 98년 우리 나라가 힘들었을 때 한국인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준 박찬호 선수가 당장 내일이라도 벌떡!! 재기에 성공해서 비아냥거리던 언론 & 기자님들을 민망하게 만드실 날을 전 아직도 기대합니다!!!
박서의꿈
03/11/10 13:49
수정 아이콘
이경실 폭행 사건때 몰래 변장하고 들어가다가 들켰다고 당당하게 기사 쓰던 굿데이가 아직도 생생하군요 ㅡㅡ;
언덕저글링
03/11/10 13:56
수정 아이콘
[충격]탤런트*** 동성연애자
읽어보면..
***는 드라마 **에서 동성연애자 역을 맡았다.... 중략..
이딴식 정말 짜증납니다.
모모시로 타케
03/11/10 14:00
수정 아이콘
저번에도 BK 플레이오프 4강전(디비전 시리즈라고 하나)에서 보스턴이 승리했을때 혼자 일찍 가버렸다고 기사에 나오던데 다른 곳에서 사진 보니까 동료들과 함께 승리를 만끽하고 있더군요
프리징
03/11/10 14:05
수정 아이콘
헉...그런 something 이... 안타깝네여 ㅠㅠ
로드런너
03/11/10 14:06
수정 아이콘
슬프네요. 찌라시들의 엉터리 보도에 동요하지 않는 수많은 굳건한 팬들이 있음을 병현선수가 알아주셨음 좋겠어요.
두더지
03/11/10 14:24
수정 아이콘
'폭력', '폭행'이란 것은
적어도 지금은 구떼이 측의 '주장'일 뿐 그 이상이 아닙니다.
'폭행'이란걸 기사화 한 것이 사건 관련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구떼이인데... 그걸 그대로 믿을 수가 없는 노릇이죠. 상식이 있고 이성이 있는 사람이라면 '폭행'을 기정사실로 생각하진 않을 듯 합니다.
christal
03/11/10 14:29
수정 아이콘
이 글을 보고 놀라서 인터넷 찾아봤는데 굿데이라는 이야기에..
'아하.. -_- 굿데이가 그렇지 뭐..-_-'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원래 굿데이는 '구*데이'라고 부를 때가 많은지라......
(근데 굿데이는 정말정말 미워요..--;
예전 이경실씨 사건때 의사변장잠입사건도 그렇고
안정환선수 어머니의 독점수기-_-;들도 그렇고..)
은빛사막
03/11/10 15:00
수정 아이콘
병원에 계시다는 기자분 문병차 찾아가서 희준군의 G.선상의 아리아를 들려주고 싶네요 G. 가리지마!!!

=ㅅ=; 곡필은 결국 기자로서의 자신의 양심을 팔아먹는 짓이지요 기자 자신은 누구보다 사건에 대해 잘 알리라 믿습니다 자신의 양심을 팔아먹는 기자따위가 쓰는 신문은 화장실에서 쓰는것도 아깝군요 =ㅅ=;;;;
03/11/10 15:10
수정 아이콘
그 기자 병원에서 뭐하고 있을까요?
메딕아빠
03/11/10 15:22
수정 아이콘
공인으로서의 B.K 의 행동...
그가 조금만 더 현명지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그를 바람직하지 않는 모습으로 계속 몰아가는 언론...
진실이란 말은 모른채...특종이란 말만을 머리 속에...쳐넣어(과격한 표현인 듯 하지만 이해바랍니다) 두고...
자신들이 무슨...국민의 알권리를 대변하는 사람들인양...떠들어대는...
그들의...어처구니없는 모습에...분노를 느끼게 되네요...

정치에 실망하고...언론에 실망하고...
우리를 기쁘게 해주는건...그저...게임뿐이네요...그쵸...?...^^
물빛노을
03/11/10 15:24
수정 아이콘
마왕도 했던 말입니다만... 스포츠 선수나 연예인은 공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공인은 공무원에게나 적용되는 말 아닐까요? 공인의 잣대를 왜 자꾸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에게까지 들이대고, 거기에 맞지않는다고 구설수에 올리는지 모르겠습니다.
03/11/10 15:25
수정 아이콘
오늘 아침 sbs 모닝 스포츠?의 마지막 소식으로 bk 관련 보도가 나갔습니다.
마침 스포츠 소식을 전하는 기자가 굿데이의 기자분이라서 그런지 편향된 시선의 보도가 나갔고, 더 안타까웠던 사실은 아나운서 분이 김병현 선수가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에 재차 이름이 오르내린다는 것은 선수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의 문제인 것 같다며 자중을 요한다는 식의 말로 마무리를 지었다는 겁니다.
오늘 SBS 홈페이지 서버 마비되겠구나란 생각을 하면서 인간 본질 운운 이전에 아나운서의 자질이란 대체 무엇인가를 더 먼저 생각하게 하는 아침이었습니다.
저도 물론 굿데이가 진실 만을 적고 있다는 사실을 철저히 간과한 셈이지만요.
두더지
03/11/10 15:26
수정 아이콘
'공인'아닙니다... 그가 범죄 수준의 악행을 하지 않는 한 우리에겐 그를 욕하거나 뭐라 할 권리는 없는겁니다. 그도 기본인권을 가진 사람이고, 멀리 타국에서 고생하는 우리의 동생이고 형이고 아들입니다.

별 것도 아닌 일로 이런저런 욕을 먹고 구설수에 오르던 '우리의' 프로게이머들을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김기범
03/11/10 15:51
수정 아이콘
원래 한국의 엘리트라 불리우는 것들은 인성 교육이 안된 덜떨어진것들입니다
03/11/10 15:59
수정 아이콘
오늘 굳데이 1면기사 뽑아낸거 보면 가관입니다..ㅡㅡ;
Il Postino
03/11/10 17:35
수정 아이콘
설사 공인이라하더라도 그들이 하고 있는 분야에서 좋은 활약을 바랄 뿐이지 내 삶과 행동의 모범까지 바라는 건 우스운 일입니다. 이런 잣대라면 소년소녀 위인전의 인물 중 몇명이나 남아있겠습니까....
fastball
03/11/10 17:50
수정 아이콘
육체적 폭력은 시간이 지나면 낮지만...
정신적 폭력은 상처도 오래남고 휴유증도 오래 남는다..
우리나라 스포츠신문들이 저지르는 정신적 폭력은 기자라는 직책이라는
이름하에 합법적으로 저질러지고 있다..
누가 보상할것인가...
김선우
03/11/10 17:50
수정 아이콘
어차피 팔아먹기 위한 신문이니깐 자극적인 기사와 루머를 1면으로 만드는게 바로 스프츠 신문이죠..그걸 알면서도 스포츠 신문을 사서 보는사람들이 있으니깐요.너무도 순진하고 야구라는 하나에 열성을 바쳐서 젊은날을 보내는 사람에게 고작 해주는거라곤 성격장애,언론 기피 이딴식으로 밖에 사람을 몰지않는 몰상식한 기자들이 사라지면 좋겠군요.왜 그 사람의 태도와 라이프 스타일을 인정하지않고 개소리만 하는지..쯔쯔
03/11/10 18:12
수정 아이콘
스포츠 선수나 연예인이 공인이어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김병현 선수는 [프로]고, 스스로의 의지로 언론과 멀어지는 길을 택했을 뿐입니다. 그 행동에 따라 자신이 얻을 개인적 이득과 자신이 잃을 전체적 손해를 감수하고서 말입니다. 스스로의 행동에 책임을 진다는 말의 의미는 이런 것입니다.

[김병현의 그런 행동이 나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라고는 얼마든지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취향이니까요. (물론 자신의 취향을 남에게 강요해서는 안 됩니다만. 그리고 이건 공개석상에서 할 이야기도 아닙니다.)
하지만 [김병현이 그래서는 안 된다]라고 말할 수 있는 권리를 지닌 이는 아무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애시당초, 스포츠 선수가 인터뷰를 하니 마니에 대한 문제는 독자의 알 권리보다 선수 개인의 사생활이 더 중요시되는 것 아닙니까. 싫다는 사람 굳이 붙잡고 어떻게든 기삿거리 긁어내려는 몇몇 기자들의 작태가 가관스러울 뿐입니다.
03/11/10 18:16
수정 아이콘
좀 민감한 문제지만, 다소 논란이 되었던 강민 선수의 문제도 마찬가지라 봅니다. 강민 선수는 그런 짤막하고 재미없는 인터뷰를 함으로서, 자신이 재미있는 인터뷰를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득을 스스로 포기한 것 뿐입니다. 그런 스스로의 판단에 누가 뭐라고 할 수 있단 말입니까. 강민 선수가 성의있는 인터뷰를 해야 할 의무는 없습니다. 그건 [프로의 의무]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선택]의 문제이고, 마땅히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AthlonXP™
03/11/10 18:41
수정 아이콘
굿데이 이 개 쓰레기 신문 진짜 왜 있는지 이해가 안가는 신문..
매일 섹x가 어쩌고 MC몽이 포르노를 보며 자위를 했다는 이런 기사만 써데는 3류 신문..굿데이가 경향신문에서 나온건데 경향신문 안팔리니까
선정적인걸 무기로 내세워서 굿데이좀 팔아보려고 하나 봅니다.
03/11/10 18:48
수정 아이콘
뉴스를 보니 굿데이 기자가 김병현선수 고소했다고 하더군요 ;
진실이 무엇이든지 스포츠 찌라시들의 사생활 침해는 너무하다고 생각되네요. 선수들이나 연예인들이 한사람의 스타 이기 이전에 사람이라는 점을 생각해줬으면 합니다.
Kim_toss
03/11/10 18:53
수정 아이콘
정말 굿데이 이해가 안되는 신문이죠..
거짓기사의 1인자..
TheInferno [FAS]
03/11/10 20:17
수정 아이콘
어휘선택 바로 합시다~ ^^
그들에게 '언론'이란 단어는 너무도 과분하죠. '찌라시'라는 단어로 통일합시다 ^^
'기자'는... 일단 그네들 명함에는 그렇게 적혀있겠지만 뭐 그건 그네들 사정이고 -_- 그네들을 일컬을때는 '파파라치' 라고 하도록 하죠 ㅇㅇ/

(한가지 정말 미스테리는... 찌라시제작소 입사자격이 그네들 맘대로 뽑아둔 상위 7개 대학만 취급하고 그 이하는 거의 탈락이라는... -_-)
매너중시
03/11/10 23:00
수정 아이콘
글쎄.. 김병현 선수는 자기가 하는 일의 연장이 아니었습니다. 만약 김병현 선수가 유니폼을 입고 야구장에서 경기후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한것이라면 그는 아마 비난 받는걸 조금은 면키 힘들겠죠...하지만 이 사건에서 김병현은 지극히 개인적인 시간을 갖던 중이었습니다...-_-;
위에 글곰님이 쓰신 강민선수와는 별개죠 전 강민선수를 비난할 맘은 없지만 강민선수가 성실하게 인터뷰해야할 의무가 없다는건 아닙니다. 강민선수는 프로(방송에 출연하는)로써 일의 연장선상에 있었습니다. 당연히 성실히 인터뷰할 의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정도는 비난이 아닌 미숙함 또는 실수 정도로 보는게 맞고 다음부터 잘하길 바라는게 맞다고 봅니다. 추가로 김병현 선수도 공식적인 자리에서의 인터뷰는 당연히 잘 해줍니다.
마요네즈
03/11/10 23:25
수정 아이콘
굿데이.. 이 신문사 도대체 왜 태어난거죠??
굿데이때문에, 다른 스포츠 신문들까지 도매금으로 비난받는 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안생겨도 될 신문이 생겨서..
그래도 요즘에 홈페이지는 그나마 좀 나아졌죠.. 예전에는 이게 성인사이튼지, 스포츠신문사이튼지 헷갈릴 정도였으니..
과연 굿데이 기자들이.. "나는 자랑스런 스포츠신문사의 기자이다"라고 말하고 다니는지 참 궁금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4904 슈마 지오팀의 대 한빛 스타즈팀 상대 전적 [17] 閑良4565 03/11/11 4565
14903 벽이 있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7] 오크히어로2692 03/11/11 2692
14902 [상담]만일 당신의 자식이 말이 늦다면... 어떻게? [21] 질럿과뮤탈이2663 03/11/11 2663
14900 으윽 결승전 결과를 알게되다 -_-;;;; [7] 높이날자~!!3066 03/11/11 3066
14899 [잡담]아니 스타크래프트가 저를 속였습니다!! [15] Kimera3693 03/11/11 3693
14898 조금 난처한 상황에 몰렸습니다.. [29] 야생초3913 03/11/10 3913
14897 [re] 팬까페 리그에 관해서 [2] 이준호2118 03/11/10 2118
14896 강민, 그에게는 아직 Nal_rA 갈곳이 남아있습니다. [2] 지피지기백전3145 03/11/10 3145
14894 [헛소리]자만심과 패배감에 대환 자괴감... [3] sad_tears2722 03/11/10 2722
14892 팬까페 리그에 관해서 [5] 햇빛이좋아3518 03/11/10 3518
14891 LB IBM배 팀리그에서 기대되는 두 맵들. [3] 양창식2778 03/11/10 2778
14889 저의 두번째 사랑 이야기... [6] skb97282298 03/11/10 2298
14888 자신의 생각만이 전부이다 ... [10] 삭제됨2622 03/11/10 2622
14885 [감상] 2003 마이큐브 스타리그 결승전 [10] 온리시청3754 03/11/10 3754
14884 논란이 된 글을 자진삭제하며... [37] acepoker4179 03/11/10 4179
14883 [문자중계]2003 MBC Game 마이너리그 8강 1회차 [135] 카나타3867 03/11/10 3867
14882 추억의 그시절, 스타크래프트를 처음 알고나서^^ [10] Mollaa3030 03/11/10 3030
14881 1경기... [1] Yang2540 03/11/10 2540
14878 야구팬들의 걱정 (from mlbpark) [8] 두더지3459 03/11/10 3459
14877 마이큐브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을 직접 보고. 단촐한 감상문. [25] Godvoice5225 03/11/10 5225
14876 김병현 사태에 대한 김병현의 글..... [32] 키드4379 03/11/10 4379
14875 킹더머의 인터뷰.. [21] MastaOfMyself5121 03/11/10 5121
14872 1년 반쯤에... [1] 총알이모자라..2965 03/11/10 296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