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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1/09 15:58:10
Name Ace of Base
Subject 분위기 메이커
학교 다닐때마다 꼭 한 반에 한사람은 있었지.
서로가 모였을때 서먹서먹하거나 냉냉한 분위기가 흐를때
척 하며 재치있는 말로
분위기를 업 시켜주는 사람.....

나같은 내성적인 사람에게는 부러운 능력이었지..
그런 사람들이 친구들도 잘 따르고 -_-;;

분위기메이커가 두려운게 뭘까?
그 썰렁한 분위기에서 이상한 말로 괜히 더 엎쳤다가는
그 분위기의 책임과 스트레스가 자기 자신에게 돌아온다는것...


어느 한 사람이 어떤 자리에서 사회를 맡았는데
처음 접해보는 자리였어
그 프로에 대한 지식은 별로 없지
그런데 듣는 관객 몇몇은 자기 수준에 맞춰서 그 사람의 멘트를 들으니까
수준 낮게 들리고 한심하게 보이는거야...


마치 자기가 전공하는 건축전공에 처음 입학한 사람에게
자와 제도판으로 집 한채 만들어보라는 식으로...


그런데 난 그 관객이 짜증내는것도 나쁘게 보지는 않아...

나도 그런 생각이 들거든.....
인간의 심리인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그런 짜증남은 표현하지 말고 감추는게 좋아.....


자신만 화가나면 되는데 남에게 굳이 말할 필요 없잖아.


어쩌면 격려의 글이 그 사람에게는
"오늘 내가 부족한게 많았구나..."
라는 어필을 역설적으로 할수 있다고 보니까.....


"자질없다...가라..!"
"다음에 더 잘하세요.."

이 두 마디가 그 사회자에게
'분발하라'는 메시지로 똑같이 어필된다면

차라리 아랫문장을 선택하는것은 당연한 것.....


부드러움과 거침의 차이는
듣는 사람의 듣는 기분의 차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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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마인
03/11/09 16:02
수정 아이콘
백프로 동감.....
The Pure
03/11/09 16:08
수정 아이콘
죄송스럽네요.. 오늘이 결승전이라는 생각과 임요환선수를 응원하는 입장이다보니 진행이 좀 제 맘엔 걸리더라구요.. 지금은 후회중.. -_-
사무치는슬픔
03/11/09 16:18
수정 아이콘
밑에 노골적으로 정성한씨 욕하시는분들.. 꼭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정말 동감하네요.. 그리고 특별전이니 만큼 그리 민감하게 반응하실 필욘 없을것 같은데 말이죠 : )
마요네즈
03/11/09 16:22
수정 아이콘
진짜 A,O.B님의 말씀에 동감을 합니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오늘 결승전을 위해, 펑키펑키 공연단들과 함께 와주었는데도, 돌아오는 건 욕뿐이라면, 과연 무엇을 하고 싶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욕먹는 그 분보다 욕하는 그 분들이 더 몰상식하다고 생각합니다..
03/11/09 16:58
수정 아이콘
절대 동감입니다. 말이 필요 없군요.
쉬면보
03/11/09 17:43
수정 아이콘
제가 하고싶던 말을 꼭 찝어서 해주셨네요..
오늘 추위때문인지 호응이 다른 대회보다는 덜 하는거 같은데,
그분위기를 어떻게든 돌려보려고 애쓰신 정성한님..
좀 공격적인 성격때문에 안티도 많으신거 같은데, 힘 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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