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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0/24 20:41:30
Name 은빛사막
Subject jal he.......
......

본진에 드랍갔던 드랍쉽과 베쓸은 결국 베쓸이 잡히면서 다크템플러의 공격을 받았다

.... 힘들어졌다 차라리 멀티쪽으로 가서 농성을 벌이며 시간을 끌어볼걸 그랬나...


아.....! 본진에 셔틀 4개 드랍이다

셔틀을 잡아줬지만... 어느새 내린 병력들


힘들다

막을 병력이 없고

막는다고 해도 피해가 너무 커서..... 이기기 힘들듯 하다



...... 이번에도....3,4위전인가

그래

용욱아... 이번 한번만.....정말 마지막으로....

너한테 양보할게



Junwi_[saM] : gg

kingdom : g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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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wi_[saM] : jal he







결국 전위는 그렇게 경기를 끝냈다

패러독스에서의 마지막 경기.... 이기기 위하여 종족까지 바꿨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1시간 정도밖에 안된 짧은 시간에... 3경기를 모두 내주고

그는 그렇게 패했다

다시 한번 다른 선수에게 결승으로 가는 길을 내주었다



....... 오늘 패배는 왠지 그와 전혀 관련없는 나에게도

그의 안타까움이 그대로 느껴지는듯 했다

마지막의 그 아쉬워 하는 표정과

마지막으로 했던말....

'잘해'



모르겠다

박용욱선수가 올라가길 열심히 응원하던 내가

왜 전위의 패배에 이렇게 안타까워하는지......


3:0으로 힘없이 지는 그의 모습이

저번 시즌 박서의 모습을 생각나게 해서일까?..........



아닌것 같다

박서처럼 3:0으로 패배해서... 동정심에.... 단순한 동정심에

내가 이렇게 전위의 패배에 안타까워 하고

멍.....한 기분으로 이 글을 쓰는것 같지는 않다



최선을 다한 그의 모습에

그리고 최선을 다했어도 결과는 않좋을 수 있다는 그 운명이란 것에

그리고 고개를 떨구는 이재균 감독님의 모습에

고개를 한번 저은뒤.....'잘해' 라고 말해주는 그의 모습에



다른것은 아무것도 관계없이... 연속 4강에 그쳤다는 동정심, 박서와의 동질감, 한빛의 이번 시즌 4강 사정...

이런 복잡다양하고 현실적인 것들과 아무 상관없이



단지 그런 모습들........ 그런 모습 자체에 안타까울 뿐이다




그가 패러독스에서 종족을 바꿔서 경기 하겠다고 했을때

몇몇 사람들이 비난을 했다


오늘은 나도 비난을 하고 싶다

왜 그렇게 했냐 박경락

이왕 그렇게 할꺼면 패러독스에서 화끈하게 이긴다음에 3:2로 만들었어야지! 짜샤!

네가 패러독스에서 무슨 종족을 하던 상관없어

중요한건 네가 야구장 타임머신안에 들어가는 거라구!

프로는 언제나 결과로 말하는거야......



마음속에 말은 실제로 이렇겠지만

막상 내가 그를 만나면.... 다른 말은 안하고 일단 끌고 근처 고기집으로 갈 것 같다

삼겹살을 잘 구워서 상추에 쌈장, 부추와 함께 잘 싼 다음

먹으라고 건네주고

먹는 모습을 지켜본 뒤

C1소주 한잔 따라주면서 얘기하겠지


'임마 네 말대로 ........

다음에... 다음에는 꼭......

다음시즌에는!!!!!!




jal he..........'





전위군...... 다음시즌에는 타임머신에서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경험이 당신의 우승에 좋은 거름이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계속 당신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힘내요 전위....







P.S 킹덤! 오늘 경기는 정말 완벽했습니다 준비해 온 경기, 연습량이 눈에 보이더군요... 당신의 천재성이 점점 드러나는 것 같아서 보기 좋습니다

잠실 야구장에서 트로피를 안고 눈물흘리는 당신의 모습을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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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24 20:44
수정 아이콘
미리 글이 올라와있네요.
방금 쓴 글 이쪽 코멘으로 이동합니다.
=================
아... 지면안돼!!!
같은종족의 결승전은 싫어, 아니, 적어도 한게임정도는 이겨봐라고!!

순간 그의 표정이 카메라에 잡혔다.
아직 gg를 친건 아니였다.
그러나, 분명 그의 왼손은 키보드를 떠난채 얼굴을 감싸고 있었다.

'끝난건가...'

Junwi_[saM] : gg

아... 이렇게 지는건가... 결국 결승전은 플토 vs 플토란 말인가...

Junwi_[saM] : jal ha

...?
잘하? 아, 잘해.

... 잘해라고?

또, 3:0으로 졌는데도... 그것도 뭐 하나 힘도 못써보고... 또다시 4강의 문턱에서 좌절했는데도... 잘해라고?

전위, 대단하다. 나라면 전혀 상상하기 힘든 행동.

잠시후 그의 표정을 비추는걸 봐도... 분명 일그러져 있었다.

그러나 그의 마음속에는 분명 박용욱선수에게 힘내라는 메세지가 담긴게 분명히 보였다.

물론 예전에 싫어했던건 아니지만... 갑자기 전위, 그가 더더욱 좋아지기 시작한다.......
아르푸
03/10/24 20:47
수정 아이콘
박경락 선수 정말 안타깝게 됐네요. 비단 박경락 선수 뿐만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안좋을 것 같아요 요즘. 다들 힘 내시고요. 화이팅.!
그리고 박용욱 선수 우승하세요^^
꿈그리고현실
03/10/24 20:47
수정 아이콘
한빛은 박용욱 선수 잘 키워서 오리온 팀에 넘겨준 격이 되버렸네요. 물론 동양팀 입단후 실력이 급상승한 것 같지만...2003년은 한빛팀으로써는 최악의 해네요. 4강에 2명이나 올라갔는데 모두 결승진출 좌절에 3.4위전을 해야하고 여기서 진 선수는 듀얼에서 또 한빛팀끼리..에구구
안전제일
03/10/24 20:48
수정 아이콘
친구들이랑 농담처럼 '이번에 우승못하면 박경락은 하늘이 버린 저그유저인거야..'라고 했었는데...
그런 농담들이 왜이렇게 미안해지는지요.
그의 4강이 결정된 이후 4강전은 큰 무리없이 통과하여 타임머신안의 그를 볼수있겠거니..했었는데 말입니다.
정말 잘해주기를 바랍니다. 4강전, 준결승이라는 말에 괜히 위축되는 그가 아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박용욱선수도 잘하세요!^_^
마요네즈
03/10/24 20:52
수정 아이콘
멋진 글이네요.. 근데 용욱이가 아니라 용욱이형 이라 해야 맞을듯..
어차피 박경락 선수는 다음 시즌 본선 엔트리에도 이름이 적혀있을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기회가 많은 만큼.. 언젠가는 4강징크스를 극복하고.. 결승무대에 서는 날이 있겠죠..
그리고 여담이지만, 박용욱 선수는 오늘 생애 최초로 리그 결승전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좋아하는 내색을 안하더군요.. 어떤 단호한 결의가 엿보였습니다.. 강백호의 영광의 시대가 대 산왕전이듯, 박용욱 선수의 영광의 시대는 바로 11월 9일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때는 아직까지 안 보여주며 숨겨두고 있었던, 그의 비장의 카드인 환한 미소와 감춰두었던 눈물을 한꺼번에 볼 수 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03/10/24 20:53
수정 아이콘
텔레비젼을 틀어보니 이미 전위가 2:0으로 지고 있더군요. '2:0 이란 말이야? 더군다나 3경기는 패러독스..이런 또 결승 문턱에서 좌절의 쓴맛을 맛 봐야하는 건가..왜 잘해오다가 늘 여기서 무릎 꿇는거야!!' 3경기는 주종을 바꿔서 테란..'과연 잘 할 수 있을까' 이런말을 여러번 되묻는 동안 전위는 gg를 치고 말더군요. 조지명식때 "4위 할바에는 그전에 떨어지겠습니다" 이말은 어디로 갔느냐며 혼자 질책해 보았지만 전위가 치는 'jal he'에 웃음이 픽하고 났습니다. 그래요 전위 오늘의 그 좌절의 쓴 맛을 잊지 마세요. 오늘의 좌절은 앞으로의 승리를 위한 작은 저축일 뿐입니다. 박경락 선수 힘내세요!!
더불어 박용욱 선수의 결승진출 축하드립니다^^
토마토7개
03/10/24 20:59
수정 아이콘
경기 보는 내내 박경락 선수 심정이 상상이 가서 너무 안타깝더군요. 저글링이 때려도 때려도 안 죽는 질럿..(물론 박용욱 선수가 컨트롤을 잘 해서 그런거겠지만요)
질럿으로 토스전을 질 때의 저그의 허무함이란..중반만 가면 훨씬 유리한 입장에 설 여지가 많은데도..
박경락 선수!! 꼭 힘내시고..박용욱 선수 꼭 우승하세요 ㅠ ㅠ
03/10/24 21:10
수정 아이콘
박경락 선수 안타깝습니다. 4강에서의 연이은 패배가 징크스가 되지 않기를 빌 뿐입니다.
비류연
03/10/24 21:13
수정 아이콘
박용욱 선수 정말 엄청난 상승셉니다.
프리미어리그를 보더라도 저그를 갖고 놀더군요;;
1차전 시작할때부터 불안했던..느낌 현실이 되어 버렸습니다..
왜 4강전만 되면 박경락선수는 힘을 못쓸까요?
왜 항상 빌드싸움에서 지나요?
정말 아쉽습니다...
나루터
03/10/24 21:21
수정 아이콘
^_^............박경락선수....차차기 시즌에는 당당히 1위 시드를 잡고있는 당신을 기대할께요~^^
악마....오늘 당신의 플레이는 충분히 악마스럽고 멋졌습니다....당신이 우승해도 난 너무 기쁠것이구요.....하지만 결승전에서는 몽상가를 응원할테니, 마이큐브 결승전 명경기를 만들어주실 당신의 멋진 플레이 기대합니다 -_-b
Goldberg
03/10/24 21:49
수정 아이콘
오늘 박용욱선수를 보니깐......
과연 누가 그를 이길까 하는 생각이 드네여......
물론 박경락 선수가 가위,바위,보 싸움에서 진 것 같다는... 그래서 힘든 경기를 펼친거 같은 느낌도 없진 않지만...
어쨌든 박용욱 선수 결승 가서도 잘 하셈.....응원할텡께
미소가득
03/10/24 22:15
수정 아이콘
정말 가슴 뭉클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ㅜ.ㅠ
박정석 선수와 홍진호 선수의 패러독스 경기에서의 홍 선수의 gg나 박경락 선수의 jal he... 마이큐브에는 게임 외적인 감동들이 너무 많군요.
멋진 글.. 정말 멋진 글입니다. jal he란 말 다음 시즌엔 박경락 선수가 들을 수 있기를...
그리고 박용욱 선수 꼭 우승하세요!
노란하늘
03/10/24 22:21
수정 아이콘
jal ha se yo.. Junwi
사다드
03/10/24 22:51
수정 아이콘
음 전위 선수 아깝네요..
솔직히 속으론 킹덤을 응원했습니다...제 맘속엔 온겜넷 저그 최최의 우승은 옐로우가 해야 된다고 굳게 생각하고 있던지라 전위의 패배를 바랬습니다. 근데 전위선수가 조추첨식때 또 3,4위전에 밀릴바엔 먼저 떨어져 버리는게 낫다고 한 말이 생각나네요..안타깝고 가슴이 아픔니다 요번엔 꼭 3,4위전 이기셔서 시드받으셔서 올라가세요.담시즌 옐로우와의 결승을 기대하며..
p.s 요번에 박용욱선수 결승서 지면은 전위 징크스도 생길련지 전위 이기고 올라가는 유저는 우승하지 못한다는 징크스가 생길련지..
어딘데
03/10/24 23:22
수정 아이콘
저는 박용욱 선수가 이길거라고 거의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이유는 한빛배 장진남 vs 기욤 선수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8강 이후 경기에서 저그가 플토를 이긴 적이 한 번도 없었거든요
(물론 2경기 밖에 없었긴 했지만요^^)
박경락 선수가 4강에서 3연속 패배를 당한 건 아쉽긴 하지만 응원하던 박용욱 선수가 이겨서 좋긴 하네요
그래도 마지막 박경락 선수의 모습은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박용욱 선수 생애 첫 메이저 결승 진출의 기쁨 보다 박경락 선수에 대한 미안함이 얼굴에 더 나타나더군요
언덕저글링
03/10/25 00:15
수정 아이콘
가림토스의 부활.
미소가득
03/10/25 00:19
수정 아이콘
그러면 가림토의 저주에 이은 전위의 저주인가요?^^ 역시 전위가 이대로 물러설 리가 없지...음...
하지만 박용욱 선수만큼은 특별히 전위가 봐주지 않을까... jal he라는 말까지 한 걸 보면요. 박용욱 선수 꼭 우승하시고 다음 시즌부터는 4강 아니고 16강 처음부터 전위 이기는 선수들 모두 조심하세욧!
전위의 저주주주주주....(echo)
Naraboyz
03/10/25 01:42
수정 아이콘
박경락선수.. 메가웹에서 gg치기전엔 양손을 얼굴을감싸면서 울듯한표정을 지었습니다.. 박용욱선수를 응원한 저로써도 참 가슴아프더군요..
Sky walker
03/10/25 04:32
수정 아이콘
씁쓸한 그의 뒷모습을 보는 게..벌써 이번이 3번째로군요.. 연속 3번째 4강.. 좋은 성적이면서도 전위이기에 안타까움을 감출 수가 없네요..그래도 다음 시즌에는 반드시 타임머신 속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꺼라 믿습니다!!
03/10/25 14:16
수정 아이콘
정말 아쉽습니다. 저도 박경락선수의 열렬한 한명의 팬으로써...
그리고 마지막에 gg를 치고난 뒤.. jalhe.. 아 정말.. 눈물이 나오려고 했습니다.
물론 경기를 직접보지 못했지만.. 어떻게 경기가 끝나고.. 상대편에게..
그런말을 해줄수 있는건지.. 이번이 3번쨰인데 이번까지도 또 4강에서
좌절해야 하는데.. 박경락선수이기에 .. 그런말을 남길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 정말 분합니다..
남탱이
03/10/26 11:19
수정 아이콘
일때문에 VOD를 이제서야 봤는데요.. 정말 윗분들 하고 똑같은 심정입니다.
첨엔 킹덤을 응원하다가 마지막 얼굴을 감싸쥐는 손...jal he...고개를 떨구는 이재균 감독님...
너무나 안타깝고.. 킹덤을 응원했던 제가 원망스럽기까지 합니다...
이 시간 이후부터 한빛팀 팬입니다! ^^ (동양,GO와 함께...^^;;)
그리고 박용욱 선수.... 정말 멋집니다... 역시!! -_-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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