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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9/30 18:54:24
Name 정태영
Subject 두산 베어스, 김인식 감독님.
선동렬 홍보위원의 두산 감독직이 거의 가시화 되었군요.

김인식 감독께서 사임표명을 했다고 합니다.

정말 아쉽네요.

두산 팬은 아닌데 김인식 감독 하면 웬지 나쁜 인상은 전혀 들지 않았었는데..

(그렇다고 나쁜 인상 의 감독이 있다는건 아닙니다. 그냥 웬지 기분이 좋았음)

90년대 후반에 부임해서 나름대로 두산을 '매우 잘' 이끈 감독이라고 보는데..

사람들이 말하길

두산은 3,4,5 곰타선의 힘이 엄청난 팀이라 했었죠. (우즈 있었을때)

하지만 두산의 진짜 힘은 미들진이었다고 봅니다.

그 미들진은 김인식 감독의 특출난 투수관리 능력에서 우러나온 것이라 보고..

두산.. 이해 못하는거 아닙니다.

지나친 전력 누수에도 불구하고 명가이므로 어느정도 성적을 바랬겠죠.

또 여느 팀 처럼(롯데 를 지칭합니다.) 프런트에서 야구팀 포기한 팀도 아니고..

좀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변화를 모색하자는 뜻으로 보이는데

아..그래도 너무 아쉽네요.

반면에 김인식 감독을 잡을 팀은 정말 어부지리 겠고요.

음.. 생각해보면

삼성 - 김응룡

기아 - 김성한

현대 - 김재박

SK - 강병철

이 네 팀들은 감독님들께서 잘해주었기 때문에 (특히 sk) 재계약 되리라 보고..

롯데, LG, 한화 인데..

LG 이광한 감독은 이미 다음시즌 준비 들어간걸로 보아 LG가 기회를 더 줄거 같고..

한화 유승안 감독은... 모르겠네요

롯데 는...개인적으로 가지 않았으면...... 가봤자 프런트의 지원 전혀 없을 걸로...



하지만 어느 팀으로 가든...

두산 - 김인식

하고 딱 나오던 그때와는.. 아 정말 아쉽습니다.

김성근 감독에 이어 또 하나의 아쉬움이 남는 감독님이 나오는건가요..

아 김인식 감독..정말 명장인데..

선동렬 홍보위원이 못한다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감독으로써 아직 검증되지 않았고, 감독 부임부터 분명히 받게될 초고액 연봉

이 두가지 불안요소를 무릎쓰고 최상위권에는 들지 못해도 언제나 PO단골 멤버였던

명가 두산이 명장 김인식 감독 카드를 내려버리기에는

김인식 감독이 너무 아깝네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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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빛노을
03/09/30 19:00
수정 아이콘
SK는 강병철 감독이 아니고 조범현 감독입니다. 대단한 성공작이죠(강병철 감독은 싫어합니다ㅡㅡ). 삼성 배터리 코치하던 분인데 좋은 선수를 코끼리 감독 때문에 놓친 것 같아(우승하면 물러난다더니-_-) 아쉽군요. 개인적으로 김응룡 감독 물러나길 바라는 사람이라서ㅡㅡa
물빛노을
03/09/30 19:01
수정 아이콘
이광환 감독은 솔직히 말해 사임해야 된다고 봅니다. 작년 김성근 감독에 비하면 감독으로서의 역량이 반도 안되는 것 같아요(작년 엘지의 실력 절반이 감독이라는 얘기도 있죠). 순혈주의 운운하며 데려온 게 이광환 감독인데 대실패했죠. 김인식 감독...투수관리에는 확실히 일가견이 있죠. 삼성 왔으면 좋겠군요(타자는 뭐 알아서 잘 키워주니 말이죠^^).
정태영
03/09/30 19:07
수정 아이콘
아...조범현 감독이군요 -_-;
03/09/30 19:21
수정 아이콘
소식을 접하고, 참 허탈합니다. 후임감독 선임여부에 관계없이 김인식 감독님도 사임을 표명하신것 같더군요. 믿는야구의 대명사 김인식 감독님... 김인식 감독님이 안계시면 제 미련 곰탱이들에 대한 사랑도 식을것 같습니다. 유망한 신인 영입안한지도 한 세월이고, 그나마 키워낸 선수들도 코칭스태프의 노력이었는데 감독부터 바꿀 생각이니 두산도 참... 올해 이재영, 문희성, 손시헌, 노경은 선수의 활약을 보고 내년 시즌이 정말 기대됬었는데 이건 뭐...
물빛노을
03/09/30 19:32
수정 아이콘
아, 맨위 리플 수정합니다. 좋은 선수->좋은 감독;;
환상의테란~
03/09/30 21:25
수정 아이콘
갠적으로 저도 안타깝습니다.. 정말 명장인데.. 흐~ 김인식감독이 엘지감독 으로 왔으면 헤헤~
i_love_medic
03/09/30 21:35
수정 아이콘
진짜 거의 타팀에서 퇴출된 선수...델구 와서...정말 잘 쓰는 감독님이셨죠. 솔직히 그만큼 투자안하는 두산에서...운좋게 정말 명장 김인식감독님이 있었기에 이만큼 두산이 성적을 낼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김인식 감독마저 떠나면...두산에 대한 애정이 어찌될지...ㅜ.ㅜ
우즈 선수, 심정수 선수, 진필중 선수, 진갑용 선수 등 다 떠나보낼때도...참고 견뎠지만...김인식 감독님마저 떠나면...으~~
The Siria
03/09/30 21:35
수정 아이콘
김인식 감독.... 솔직히 2001년에 두산 우승하는것 보고, 참 대단한 감독이구나 했는데요....(뭐, 타선이 공이 크다고 할 수 있겠지만요.) 아쉽네요. 그런데 선동렬씨가 음.... 명선수가 반드시 명감독은 아니라는 말도 있고, 약간의 도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개인적으로는 정말 정태영님말대로 김인식 감독 잡으면 최소 본전은 건지지 않을까 싶네요...(그런데 현시점에서는 가실 만한 팀이 보이지 않는군요.)
구렁이담넘듯
03/09/30 21:49
수정 아이콘
두산의 색이 바뀌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왠만해선 강공으로 가는 우직함이 참 좋았는데...
설탕가루인형
03/09/30 21:52
수정 아이콘
몇해전에 두산이 승승장구할때 김인식감독님께 평생감독직을 주는걸로
검토도 했었다는 소문도 얼핏들었었는데 말이죠. 전형적인 덕장의 모습을 당분간은 볼수가 없게 되었군요. 뭐 승부의 세계야 냉혹한거지만
투자에 정말 인색한 두산이 감독님께 책임을 묻는것은 좀...-_-;;
그래도 그 만신창이 팀을 이끌고 후반기에는 선전했는데 말이죠....
러브민트
03/09/30 22:28
수정 아이콘
가장 어이없는 것 : 아직 선위원은 감독직 수락한 상태가 아닙니다.
사고뭉치
03/10/01 00:58
수정 아이콘
그냥 김인식 감독님께서 사임을 표명하신 상태죠.
정말 아쉽습니다. 제가 응원하는 팀 말고 타팀 감독님중에 유일하게 좋아하던 감독님인데... (김성근감독님도.. 좋아했는데... ㅜ.ㅜ)
혼수상태
03/10/01 09:23
수정 아이콘
물빛노을님 삼성의 차기 감독은 정해져 있습니다.^^
우리 만수 행님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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