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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9/24 22:16:23
Name 저그매니아
Subject 아.. 더이상 나는 저그로는 안되나..
제 아이디에서 알 수 있듯이 저의 주 종족은 저그입니다.

또 배틀넷 아이디 역시 'SuperUltralisk'입니다.

스타를 잘 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출시 이후부터 쭉 스타를 해오고 있습니다.

중간에 미성년자 게임불가 때 좀 못하고, 그 이후 포트리스에 빠져서 좀 못했었죠.

나름대로 꽤 오래 전 부터 해서 그런지. 잘하는 실력은 아니더라도

친구들이나 아는 사람들은 제 플레이를 보고 고전적(-_-)이라고들 많이 합니다.

스타의 3종족중에서 저에게 가장 좋아하는 종족이 무엇이냐 물으시면

첫번째도 저그요.

두번째도 저그요.

세번째 역시 저그라 말하고 싶은 ;; 사람중에 한명입니다.

그렇지만 항상 저그만 해오던 것은 아니구요.

팀플에서는 플토도 즐겨하는 편이구 ;; 예전에는 ;; 저그와 플토를 같이 했었습니다.

근데.. 요즘 불고있는 테란 열풍으로 인해 ;; 저의 허접스런 저그의 실력으로는

거의 도태될 지경에 이르렀고, 그로인해 공방에서의 1:1승률도 50%를 넘을까 말까

합니다.

근데 같이하던 친구녀석이 저에게 어느날 그러더군요,

'내 친구가 그러는데 넌 저그보다 플토를 더 잘하는거 같다고 하더라, 내가 보기에도

플토를 좀 더 잘하는 것 같은데, 주종을 바꿔보지 그래?'

라고 하더군요.

흠.. 아무것도 아닌 말인것 같지만 ;;; 저에게는 약간의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으..

솔직히 ;; 플토로하면 공방승률은 괜찮습니다. 저그보다도 오히려 훨씬 낫지요.

근데도 ;; 왜 이리 저그에게 애착이 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주종을 바꿀까요? 아니면 밀어붙일까요? 아니면 choice random을 할까요?

흑흑 ;; 고민됩니다. ;;;

조금 도와주세요 ㅠㅠ

ps. pgr21 데뷔글입니다. 어투나 말투, 문법에 대한 태클 적극 환영입니다. ^^
     원래 글재주가 없어서 그런지 많이 어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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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의안개
03/09/24 22:23
수정 아이콘
그게 낭만입니다^^ 멋지네요~
피투니
03/09/24 22:24
수정 아이콘
그리 집착할 필요는 없을듯.. 저도 오리지날때부터 줄곳 저그를 하다가 테란이 멋있어서-_- 전향. // 꼭 승리. 에만 집착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03/09/24 22:24
수정 아이콘
전 프로토스, 테란을 즐겨 합니다. 주종은 거의 프로토스죠. 플플전이 자신없어 프로토스전엔 테란을 하곤 했는데 오히려 프로토스보다 테란이 낫다고 하는사람이 많아서 주종을 바꿔볼까 했었죠. 그런 의견에 여의치않고 프로토스만 꾸준히 한 결과 어느정도 성과가 보이더군요. 이 종족 저 종족 하다보면 오히려 주종족 감각상실이 오더군요. 저그 꾸준히 하시다보면 눈으로 보일만큼 실력향상 됄겁니다.
WizardMo
03/09/24 22:33
수정 아이콘
글쎄요 -_-a 그렇게 오래하셨는데도 공방에서 50%정도의 실력이시라면 2% 부족한게 아닐까요? 항상 자기가 옳다고 여겨왔던 타이밍이나 공격법이 말입니다. 테란한테 이기기 어렵다면 자신이 테란을 고르고 지던방식으로 저그를 공격해보세요 그러다가 보면, 그테란의 약한타이밍과 강한 타이밍을 알수있을겁니다.
써페이스
03/09/24 22:42
수정 아이콘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것을 하세요..예전에 홍진호선수가 cu@배넷에서 한말중에 다른종족도 잘하는데 왜 저그를 하냐고 물었더니 저그는 계속적인 공격으로 밀어부칠수 있다고 해서 저그를 한다고 한적이 있었습니다.역시 폭풍저그 홍진호선수 다운 말이였죠.그래서 홍진호선수에 스타일에 딱 맞는 종족이 저그라고 할수있죠..그렇듯이 님도 님이 좋아하는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종족을 하세요 ^^;;허접한 리플이였습니다.
03/09/24 22:45
수정 아이콘
저그로 할때, 테란전은 레어상태면.. 아무리 유리하더라도,
불안하더군요.. 반면.. 하이브가서 울트라좀 모이면..
정말 마음이 편해지는..;
03/09/24 22:55
수정 아이콘
ㅋ..전 플토에게만 있는 낭만이 저그에게도 있는줄 몰랏네여 하하;; 플토가 기본 유닛이 쎄서 초보자들이 플토를 하면 승률이 잘나옵니다 저그는 운영법이 어렵기 땜에 ;; 초보자 분이면 하기 어려운 종족이라고 생각 되네여 ;;
코코둘라
03/09/24 23:06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저그는 매크로 운영이 어렵고, 테란은 마이크로가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프로토스는 둘 다 쉽지만 최강급이 되면 둘 다 이도저도 아니게 될 수 있습니다. 아직 실력이 부족하셔서 저그가 어려우신 것 같은데, 좀 더 쌓아보세요^^;;
03/09/24 23:11
수정 아이콘
저같은 경우에는 반대의 경우인데요. 최근에는 프로토스로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색다른 전략을 만들어 보는것도 괜찮을 듯 보이네요. 전 지금 가스러쉬&파일런 콤보로 재미 보는 중 입니다.(대 테란전이면 입구막고 scv막아두고 가스러쉬, 대 저그전에서는 파일론 앞마당에 짓고 가스러쉬합니다. 근데 이거 노매너 인가요? 노매너면 삼가하게)
03/09/24 23:14
수정 아이콘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진정 '매니아' 이십니다. 부럽습니다.
제가 스타를 잘하는 것이 아니라 잘은 모르겠습니다.
어떤 종족이 더 님께 맞을 것 같다. 좋을 것 같다.. 는 충고는 못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종족에 대한 애정은 가히 초절정 고수 수준으로 느껴집니다.
글에서 진심이 느껴지거든요. ^^
전.. 이렇고 저렇고 다 모르겠고, 좋아하시는 저그로 하시라는데 All - in 입니다. (__) kid 올림..
Elecviva
03/09/24 23:15
수정 아이콘
제 생각으로는 일단 테란이나 프로토스..
둘 다 좀 제대로 즐겨보시고 다시 저그로 돌아오시길 바라고 있습니다.
^^
낭만드랍쉽
03/09/24 23:20
수정 아이콘
윗 분 말씀에 동의.. 저도 온리저그유저 입니다.
어느날 문득.. 이기지를 못 하겠더군요..ㅡ,.ㅡ;; 그래서.. 팀플로 랜덤으로 재미삼아 해보았습니다.
결국은 저그 더군요.. 저글링 무탈의 그 속도감이라 함은.. 잊을수가 없습니다. 그 손맛.. 최고 중에 최고..
음흐흐~
03/09/24 23:21
수정 아이콘
전 예전에 저그,플토를 했는데 한참안하다가 하니 플토가 승률이 높더군요.예전엔 저그를 더 잘했는데요.그래서 플토유저로 바꿨는데 프로토스는 실력이 잘 안늘더군요~ 그냥 좋아하는 종족을 하세요.
03/09/24 23:41
수정 아이콘
전부 공감가는 말씀들입니다. 예전에 언급한 적이 있었지만 저도 초보때 프로토스로 하다가 아는 사람들끼리 팀플에서 랜덤 테란이 나와 어쩌다가 제가 치열한 접전끝에 공방3업된 유닛으로 상대를 무찌르고 나고 플레이 본 테란 유저 친구가 테란으로 전향하라는 말 듣고 지금까지 테란만 했지요...-_-;; 이제는 나이가 먹고 손가락이 굳어져 가서(흑~~ ㅠ.ㅠ) 컨트롤도 잘 안되는 허접테란유저가 되었답니다. 간혹 플토하다보면 예전보다 더 못한다는... 근데 저의 실력으로는 저그가 가장 어려운것 같습니다. 그 라바관리라든지 적절한 생산등등...-_-;;
RhapsoDy(of)War
03/09/24 23:41
수정 아이콘
저그로 플레이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그런과정을 거치더군요..
어느날부터 갑자기 이기기가 힘들더라.. 테란이 저렇게하니깐 저그는 할게없더라.. 이런 생각을 계속하게되고 종족을 바꾸려고 시도도 하지요.. 저 또한 한동안 저그로 한계를 느끼고 플토로 전향을 했었습니다만..
(저그유저들 왠만하면 플토로 전향들많이하시죠^^)
그또한 같은 한계가 있음을 깨닫고는 저그로만 플레이해왔답니다..^^ 오히려 딴종족을 플레이하다가 다시 저그를 잡으니 승률이 확~~! 오르더군요..^^ 깨달음... 이랄까? 모..그런게 느껴져요~
강용욱
03/09/24 23:46
수정 아이콘
뭐.. 별다른 도움은 안되겠지만..
한참 집에 스타를 깔고 게임을 할 당시 정말 이기기 힘들더군요.. 9연패 한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종족도 하고 그랬습니다. 지금은 온리 테란 유저)
하지만 질 때마다 패인을 생각하고 타이밍등을 머릿속으로 그려가면서 종종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서 결심(?)을 하니 실력이 많이 늘더군요.

비록 종족은 다르지만 실력의 향상을 위해서 충분히 져보고 충분히 생각도 해보고 그러는게 좋을 것 같네요.
11승 28패에서 다시 시작한 베넷 승패가 지금은 171승 80패네요..

모든 게임이 그렇겠지만 특히 스타는 감이 상당히 중요한듯 합니다.
날으는 저그
03/09/25 00:06
수정 아이콘
아~ 전 스타가 나오자 처음엔 테란은 선택했습니다. 보기가 좋았죠.하지만 맨날 띄어야 하는 가슴아픔에 전 저그로 하게되었습니다. 그 시절엔 저그가 가장 쉬웠던것 같습니다. 너무오래전이라 기억 좀.. 저그로 좀하게 되었을때 였습니다.

그 때 제가 처음으로 좋아했던 프로게이머가 생겼죠. 최진우선수 라고 처음 보여주었던 사우론저그를 보면서 감탄했죠. 저런 방식도 있구나..멀티 멀티... 그거 보기전에는 주로 5,6,7,8,9드론 익혀서 초반에 강하게 공격가는 스타일였지요. 거기에 반해 맨날 멀티.멀티하면서 이겼지요. 찐자 저그vs저그전 이외에 진다는 말이 왜나왔는지 이해가 안갈정도였습니다. 군대갔다오니 상황은 180도 달라져있더군요. 타이밍도 달라져있고 방식도 많이다르더군요.

거의 맨날 졌죠. 승률이 30%도 안되더 군요. 손가락도 말을 듣지 아니하고, 베틀넷 수준자체가 높아져 있더군요. 그래도 꾸준히하니깐 다시 나아지더군요. 승률도 높아지고 그 시간이 무려 1년8개월이 걸렸지만요.. 지금은 저그보다 랜덤을 많이 합니다. 그래도 아직 저그가 편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꾸준히 하루에 두게임씩 1년8개월간 했습니다. 더 할때도 있었지만, 실력이 늘어나는걸 느끼게 됩니다
저그매니아
03/09/25 01:40
수정 아이콘
고맙습니다 .. 제 실력은 ;; 그냥 ;; apm은 좀 빠르면 120~130.. 평소에는 110대이지요.. 팀플은 ;; 거의 ;; 극악의 승률인데요.. 물론 같이하는 친구가 있지요.. 대략 승률 공방기준 70%이상입니다. 에고;; 1:1은 참 힘드네요 ^^. 으... 마린메딕이 싫어요 ㅠㅠ
03/09/25 01:55
수정 아이콘
저그매니아님. 저도 저그 매니아입니다... ㅠ-ㅠ;
첫째도 저그요, 둘째도 저그요, 셋째도 저그.. 에서 대략 눈물이 주르륵... ㅠ-ㅠ)bb
저그 플토 하는 편인데, 저는 대단한 실력이 아니라, 뭘로해도 잘 지기때문에 플토가 낫다고 해도 저그로 주로합니다.
낭만드랍쉽님께서 말씀하신 속도감.이나 자원에 대한 탐욕이랄까..를 버리지 못하겠어서.. ^^;
다른분들께서 좋은 말씀 많이해주셨으니, 좋은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그나저나.. 저그팬을 만나면 정말 반갑답니다.
저그 팬들은 왠지, 플토팬들처럼 뭉친달까.. 그런 느낌이 없어서요 ^^
TheAlska
03/09/25 09:25
수정 아이콘
뭐 저는 스타 초기에 테란하다가 1.03시절 레더때문에 저그로 했었습니다.(그때 80몇위까지 갔는데 리셋되서 좌절하고 안했죠;;;.)그다음부터는 온리 테란인데요. 저그가 너무나도 무섭습니다. 특히 로템에서 투개스 확보한 저그란-_-;;;;

제 친구가 워낙 잘하는것도 있지만.... 8배럭으로 앞마당 못하게 무언의 압박을 주고 마메파뱃으로 압박하다가 본진으로 귀환하는데.....성학승 선수가 쓰던 몰래 스탑 럴커에 병력 2/3이상 잃고 지는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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