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9/17 12:38:49
Name yutou
Subject 오래간만에 서점을 가보니...
오래간만에 서점을 갔습니다..

보통은 만화책을 사러 홍대 총판에 가곤하는데..


최근 들어서 일주일에 한권 이상의 책을 읽자는 마음이 들어서..

부단히 서점에 들르곤 합니다.

(지성인이라는 대학생이 아무리 이과대생이라고 해도 책을 읽지 않는 것은

왠지 우울한 일이더군요.. 고등학교 때만해도 책을 열심히 읽었었는데 말이죠..

최근에는 후배들과 동기들에게 열심히 책읽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에 한참 관심을 두고 있는 움베르트 에코의 '낯설게 하기의 즐거움'

이라는 책을 샀습니다..^^

아직 읽지는 않은 상태라 뭐라 말은 못하겠군요..


그리고 서점을 둘러보다가 제가 한 때 좋아했었던 판타지, 무협 소설 쪽도 보게되었죠..

그런데 반가운 이름의 책이 출간 되었더군요..

'환이야기' 라는 반가운 제목..

제가 맨 처음 이 소설을 접한지가 중학교 1학년인가 2학년이던 때였으니..

벌써 7~8년 전이군요..

그 때 다른 여러 소설들과 함께 정말 재미있게 읽었었던..

(그 소설들을 읽기 위해서 저는 하이텔에 다른 친구는 천리안에 가입했었죠..;;)

그 중에서도 제가 제일 재미있게 읽었던 '환이야기'

내용까지 훑어보지는 못해서 제가 아는 환이야기라는 소설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제가 정말 좋아하던 소설이고 어느 순간 그 연재가 흐지부지 되면서

끝나버리고... 그래서 한동안 잊고 있었던 작품인데..

이렇게 다시 보게 되어 반가운 마음에..


그래서 한 번 글을 적어봅니다..^^

그리고 전 다시 수업을 들으러 학교를 향할 시간이군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nokjung777
03/09/17 12:48
수정 아이콘
저도 기억이 나는군요. 아주 재미있게 봤던 소설이었는데 작가분의 사정으로 연재가 중단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제 하드에는 그때 다운받았던 환이야기가 아직도 있군요.(저도 놀랬습니다. ㅡ.ㅡ)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여주인공이 아주 예뻤던 것은 기억나는군요 ^^ 저도 서점에 가봐야겠습니다.
안전제일
03/09/17 12:50
수정 아이콘
에코의 모든 작품을 정말 좋아합니다.^_^
치밀하지 못한 성격이라 절반도 이해못해서 늘 괴로워하지만 신작이 나오면.(혹은 하드커버라던가..)저도 모르게 손에 들고 부비적-대고 있더군요.으하하하
장미의 이름도...전날의 섬도 다 즐겁게 읽었습니다만
제일 즐겁게 읽은 책은 '바우돌리노'였습니다.^_^
나이도 많은 할아버지(?)가 어찌그리 재기발랄할수 있을까요..으하하하
책을 읽으며 많은 분석을 즐기는 사람이 아니라 즐거움을 쫓는 사람이지만요.
(언니님께서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를 권하셨을때 제가 단호하게 그랬다는 군요.'난 하루키를 읽을만큼 늙지 않았어!'라고..으하하하 결국 재미있게 읽기는 했습니다만.)
비틀린 동화도 좋고 뒤집어진 역사도 좋고 알수없는 진실이어도 좋으니 한번쯤 읽어보세요.이미 읽어보셨다면 더 좋구요!^_^
저그가되어라~
03/09/17 15:44
수정 아이콘
저는 판타지보단 무협을 더 좋아하는데.. 특히 김용선생님꺼의 -_-;; 소설은 정말 백번봐도.. 또보고싶은 +_+ 판타지도 재밌지만.. 무협소설도 봅시다!!
FroSt_Storm
03/09/17 16:54
수정 아이콘
요새는 소설도 아닌 인터넷 소설들이 판치고 있죠..

이모티콘과 비속어가 남발하는...

요즘 책문화도 문제입니다..
03/09/17 17:29
수정 아이콘
오늘 해변의 카푸카를 살 생각입니다. 오랫동안 참았거든요. ^^;;
딱3일만
03/09/17 17:43
수정 아이콘
장미의 이름.... 어릴때 읽고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었는데... 요즘 다시 읽고 있습니다만... 에코 특유의 현학적인 문체에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진도가 잘 안나가더군요..;;;
03/09/17 20:10
수정 아이콘
에코.. 읽으면 읽을수록 감탄하게 되지요. 중학교 때 읽었고 고등학교 때 읽었고 최근에 읽었고 앞으로도 또 읽을 겁니다. ^^; 요샌 바우돌리노를 보고 있는데 장미의 이름보다 대중적이라 하지만 왠지 전 장미의 이름이 낫더군요. 덧붙이자면 에코를 번역하시는 이윤기님도 팬입니다. *.* 아, 그리고 에코의 논문 쓰는 법.. 이탈리아라 틀린 점이 많긴 하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무척 도움이 되더군요. 그 외엔 아주 특별한 요리 이야기, 그리고 스페인의 에코라 불리는 에르투르(맞는지..^^;)의 뒤마클럽도 기억에 남네요. 뒤마클럽의 결말은.. 정말이지 잊혀지지가 않죠(결말에 실망하시는 분들도 무척 많았습니다만, 전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하토르-라디
03/09/18 16:46
수정 아이콘
에코의 글을 좋아하시는 분들중에,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찾으신다면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헛 어딘가 어색한데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모르겠군요.. 대충 이런 제목..) 추천합니다. 자유로운 칼럼들인데 읽다가 웃겨 뒤집어집니다. 그렇지만 웃고 끝나는 건 아니고, 관료적인 답답함을 통쾌하게 비판하기도 하고, 이탈리아가 우리나라 사람들과 기질이 비슷하기도 하니 에코의 즐거운 비꼬기가 우리나라 상황에도 적합하게 어울리기도 하고 그래요. 특히 나중에 우주연합-_-정부가 만들어 진 후의 행정을 보고 있으면 '관료제'의 어리석음이 정말 코믹하게 나오죠. 전 이책 선물받아서 본 다음에 에코에게 반해서, 장미의 이름과 바우돌리노를 구입했답니다...^^
마요네즈
03/09/18 17:06
수정 아이콘
저는 예전에 모지식사이트에서 선물로 받아서 썩혀두고 있었던, 오만원짜리 상품권으로 며칠전에 책 몇권을 사서 현재 읽고 있는 중입니다..
하루키의 신작인 카프카 상, 하권과 고기잡이는 갈대를 꺽지 않는다를 샀었는데, 현재 카프카 상권을 읽고 있는 중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3034 부산 날씨가 심상치 않다..... [16] 기다린다2413 03/09/18 2413
13033 [정보] 프로게이머와 함께하는 체육대회 ^^ [12] 항즐이3558 03/09/18 3558
13032 The Marine 그의 부진의 끝은? [25] kobi4343 03/09/18 4343
13031 만약에 엄재경님이 이런 글을 쓰셨다면...! [37] 세츠나4856 03/09/18 4856
13030 내일 온게임넷 스타리그 8강1주차 날씨... [9] 태상노군2104 03/09/18 2104
13029 안녕하세요 이준호입니다. [19] 이준호3482 03/09/18 3482
13027 허걱! 민방위 교육용 VOD의 배경음악이... [43] acepoker2999 03/09/18 2999
13026 겜비씨 팀리그 방식 제안. [11] 信主NISSI2210 03/09/18 2210
13025 [잡담]강아지의 공원출입 금지 [48] 엉망진창4355 03/09/18 4355
13024 about SilentControl - 기억을 쫒아서 - [17] clonrainbow2903 03/09/18 2903
13023 Real Sociedad vs 올림피아코스 [9] 플토중심테란1953 03/09/18 1953
13022 [잡담]이상하네요~^^ [9] hardcore_z1828 03/09/18 1828
13019 지구의 공기가 5분간 없어진다? [11] 마린스3375 03/09/17 3375
13018 이번 mbc game 팀리그 결승전 [5] 초보랜덤2733 03/09/17 2733
13017 플토vs저그전에서의 전략...(저의 허황된 생각..) [15] I ♡ ★Craft2264 03/09/17 2264
13016 [진짜잡담]자드의 xxx님한테 들은 이야기....-_- [115] Zard5282 03/09/17 5282
13015 왕좌의 추억 [1] 양창식2129 03/09/17 2129
13013 친구라는게 이거밖에 안되는겁니까? 상담전문 카운셀러좀 부탁드립니다.. [21] SummiT[RevivaL]2603 03/09/17 2603
13011 [쿠;;쿨럭; 잡-_-담] 추천 노래...라기 보다는 요즘 듣는 노래들. [43] 신유하2678 03/09/17 2678
13008 여러분은 '한류 열풍'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4] 물빛노을4717 03/09/17 4717
13007 오래간만에 서점을 가보니... [9] yutou2508 03/09/17 2508
13006 프로게이머 김성제 선수의 키보드~ [45] 세츠나7257 03/09/17 7257
13005 스타리거 8강 탈락자들의 순위를 가려보기. [6] 왕성준3549 03/09/17 354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