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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2/15 21:40:32
Name [귀여운소년]
Subject 조정현vs김동수(로템)에서의 해설에 관한 이견
엄정김이 김동수 선수가 조정현 선수가 투팩 페이크 후 원팩 더블을 할 것이라

고 판단, 앞마당을 먹은 것이라고 해설을 하셨는데여,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

니다. 일단, 김동수 선수가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확실한 증거도 없이 그런 안

이한 판단을 내릴 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김동수 선수는 조정현 선수

의 조이기에 대한 파해법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었고, 그것은 전에 종족

최강전에서도 보여준 바가 있듯이, 앞마당을 빨리 가고, 로버틱스를 늦게 올리

는 대신 쓰리 게이트 체제로 가서 유닛을 확보한 후, 조이기를 허용하되(물론

조이기를 저지할 수 있는 상황이면 저지하겠져...), 조이기가 견고해지는 것을

계속 저지해주고, 하나 더 많은 확장에서 나오는 물량과 셔틀로 뚫어버리는 전

략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전략은 그 때 종족최강전 5차전이었던가? 에

서 완벽하게 먹혔고, 김동수 선수는 원팩 더블과 투팩 모두에 나름대로 대처할

수 있는 빌드에 어느정도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을 듯 합니다.

그 때 이기고 난 후 김동수 선수가 한 말이 아직도 생각나네여..

"알고도 못막는 것이 조정현 선수의 메카닉인데여, 문제는 안다는 거져... 알기

때문에 계속 연습하고 연습하면 언젠간 뚫릴 거라 생각해여..."

하지만, 그때 지고 나서 복수하겠다던 조정현 선수.... 가 너무 잘해서 이겨버렸

네여... 김동수 선수가 중간에 드라군을 몽땅 잃는 판단미스(?)가 있기도 했었

지만....

그리고 김동수 대 김정민의 대결에서는 김동수 선수가 빠른 앞마당을 갔음에

도 불구하고 김정민 선수의 조이기가 실패했져... 이것이 그 증거가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흠... 빨리빨리 써내려갔더니 좀 문제시되는 부분도 있을 수 있겠군여...

지적해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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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드라군을 몽땅 잃지만 않았어도 김동수 선수가 뚫을수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한표를 던집니다. 저도 김동수선수의 전략에 대한생각은 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김동수님이 오늘 하신 전략은 분명 조정현님의 대나무류조으기 에 대비한 전술이었습니다.
저번에 종족최강전에서도 조정현 선수를 맞아서 1 게이트 드라군 후 빠른 멀티 그 이후 옵저버 테크를 조금 늦게 타고 3 게이트까지 올려서 많은 물량을 확보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전술을 써서 대나무조으기를 무너뜨렸구요..
해설이 잘못된것 같네요..
엄재경
저도 비슷하게 생각했었습니다만(경기 초반엔 그렇게 해설했었죠), 제가 보기엔 김동수 선수가 딱히 실수한 측면이 없어 보였는데도 대나무류에 주루룩 밀리길래 그런 것이 아니었을까 추측해 본 것입니다. 단정적으로 해설하지는 않았죠. 경기후 동수에게 물어보니 대나무류를 예상하고 플레이 한 건데, '실수를 했다'라고 하더군요. 무슨 실수인지 궁금했지만 동수가 기분이 썩 좋아보이지 않아 더 묻지는 않았습니다.
+_+ 재경형도 이곳에 글을 올리다니 의외네요...음...후회없는 경기긴 하지만 조정현 선수와의 승부에서는 세가지 실수를 했죠. 전략적인 측면에서 하나, 전술적인 운용에서 작은거 하나 큰거 하나...일단 전략적인 측면에서는 공세가 아닌 수세적인 빌드를 구축해야했습니다. 원게이트 멀티까지는 좋았는데 그후의 구축한 체제가 수세가 아닌 공세 즉 로보틱스 퍼실러티를 올려서 옵저버를 뽑는 테크를 탔어야 했는데 공격을 공격으로 받는 노 로보틱스 3게이트 체제를 택한것이죠... 사실 경기 시작하기 전까지 이 두가지중에 어떤게 옳은 방법일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막상 경기를 끝내고 나니 확실히 로보틱스를 올리는것이 상수였다고 판단했습니다...3게이트까지 올리는건 중하수쯤되는것이었죠. 앞마당 확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조정현선수의 조이기를 당한다는 전제 하(물론 조이기를 안당할수도 있지만 2년간 준비했담서요?)에 노멀티 체제, 즉 같은 자원을 먹고 조이기를 푼다는건 질럿보고 무탈 공격하라는것과 같은 이야기가 되죠...그리고 전술적인 실수는 앞서 언급한 사실이지만 공세가 아닌 수세에서 경기를 운용했어야 했다는 것이죠. 초반에 드래군 2기로 머린을 공격할때에는 나름대로 계산이 있었거든요...사업이 된 드래군 두기를 머린의 사정거리 밖, 머린을 드래군의 사정거리 안에 두고 (사업이 되면 머린보다 사정거리가 2 늘어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지요)살짝 컨트롤을 해주어서 머린 한기만 드래군 한기를 때리도록 하면 시야가 확보되겠죠? 그렇게 되면 랜덤 공격으로 인한 머린의 회피율을 머린의 공격수를 제한 시킴으로서 서로 대등한 위치에서 언덕 아래에서 공격할수 있게 됩니다.간단히 말해 드래군으로 별 피해 없이 머린을 잡으려고 머릴를 굴린것이지요...하지만 조정현 선수는 이미 이에 대한 경우의 수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아주 적절한 대응을 하더군요...그래서 애꿏은 드래군만 피해를 입었죠...ㅠ_ㅠ...이게 작은 실수 하나입니다...초반 조정현 선수의 조이기에 대응 하려면 별 피해 없는 드래군이 필요한데 이때 필요 이상으로 얻어맞아서 거의 빈사상태의 드래군이 되었죠...후에 가장 큰 실수중 하나는 시즈모드된 탱크를 잡기 위해 돌진한 드래군 4기 입니다...그때는 반.드.시 후퇴를 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이제 막 확장을 한 상황이라 원활한 자원수급을 위해서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을 벌기위해서는 상대의 전진을 막지 말고 늦.추.었.어.야 했죠...그때 4기의 드래군을 잃은것으로 경기는 돌이킬수 없게 됩니다...아마 가장 큰 실수가 아닐까 생각되네요...모, 절대 후회없는 경기를 했습니다...전 열심히 했거든요~^_^ 다만 의아할 부분과 명확히 해야할 부분에 대해서는 설명이 필요할듯해서 조금은 긴 글을 썼네요...그럼 즐거운 하루되세요
+_+ 알고보니 재경형이 글을 올린 이유는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서? 흠~ 맞는것 같군...그쵸 형? ^__^ 초반에 더블커맨드로 안건 아니구요...코어를 건설한 프로브로 서치를 보낸,즉 서치를 늦게한걸로도 재경형이 어느정도 눈치 채셨겠지만 전 조정현님이 뭘하든지 신경 안썼어요. 더블을 하든 대나무조이기를 하든 드랍십을 날리든 신경 안썼고, 제가 중점적으로 신경쓴건 원게이트 멀티를 했을때 그 모든 전술에 대항할수 있도록 체제를 갖추는 거였죠...발할라에서 뒤통수 맞고 이제 조정현님도 다른걸 쓸줄 아시는구나 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_+ 너무 많은 생각이 패인을 불렀나? 어쨌든 즐거운 하루되세요
아비터 자----알 봤슴돠! ^^
prg21 멋진 사이트 -0- 엄재경님에 Garimto 김동수님까지 -000- 즐거운 하룹니다.
엄재경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서라니. -.-;
네가 직접 방송을 보면 알겠지만, '무언가 쌈빡한 A급 해설'이 되지 못했다 뿐이지 특별한 실수는
없었던 거 같다. 당시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측면에 대해 나름대로 추측을 해 본 것뿐.
내 해설은 언제나 그렇듯 가설난무에 추측난무 아니겠냐.
아무튼 푹 쉬고 차기 시즌 준비 잘 하려무나. 이번엔 프리챌배 때와 같은 잘못된 결정은 없을 거 같으니.
연습 많이 했을텐데...동수는 좀 아깝긴 하지만 다음 대회가 있으니...그 때는 더 좋은 결과가 있겠지...
그리고 정현이도 한 번쯤은 큰 무대에 서봐야 되지 않겠어? 그렇게 생각하면 되지...ㅋㅋㅋ
SapzilToss
우리 동수 넘 멋있어+_+
동수님 해설 잘하시는 건 알고 있었는데, 글도 참 논리적으로 잘 쓰시네요. 긴 글이지만 정말 궁금했던 부분들을 명쾌하게 짚어주셨군요. 다음 대회에서는 보다 더 강력한 모습으로 돌아와 팬들을 즐겁게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화이팅~!!
동수님은 유닛컨트롤 하나하나에도 뚜렷한 목적과 의미를 가지고 하시는듯 +_+
그럼 김동수 선수는 다음 온게임넷 대회때 시드받는건가요?
아님 저번 왕중왕전때 처럼 시드가 날라가는건가요?
나는날고싶다
02/02/16 16:11
수정 아이콘
자고 일어나서 와보니..+_+;; 헤헤..^^ 두 분 다 멋있네여..^^ 흠..글거 김동수 선수는 다음 대회 시드입니다..^_^;
real McCoy
문득 "전 뭐든지 배우고 싶어요. 늙어 죽을때 까지 성장 하고 싶거든요"라고 말한 동수님이 생각 나네요.
일신우일신하는 김동수가 되길 바랍니다.@^^@
ataraxia
02/02/16 18:57
수정 아이콘
김동수 선수 임요환 선수 두분 모두다 이번 왕중왕전을 잊고 1차 시즌때도 좋은 모습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담에도 두분이 결승 하시려나??^.^;;
Emperor! Waitng For Him...
동수님은 아마 다음 대회 시드를 받겠죠. 프리첼배 못받았는데 재경님이 그런 실수는 없을 것이라고 하니까.....아마 다음 시즌 시드는 김동수, 임요환, 홍진호, 조정현이 될 것 같네요. 그러면 시드 선수가 너무 많나? 뭐, 테니스도 시드 받는 선수가 꽤 되니까......
플토킹되는날
김동수 선수 정말 수고 하셨구여..... 전 김동수님 경기 보고 끊었던 담배 다시 피웠답니다 ㅜ.ㅜ
하지만 동수님에 대한 신뢰감은 여전하구여, 플토의 황제답게 앞으로도 더 깔끔한 경기 부탁드립니다 ^^
I believe the GARIMTO.
기다린다
::: 김도형 해설위원님... 실수가 아닙니다... 결과론적으로 보면 실수 겠지만.. 해설이란 축적된 데이터에 현장에서의 순발력을 가지고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해설위원도 사람이니까 데이터가 무한할 수 도 없는것이고. 더블넥으로 대나무류 막을 수 있다는걸 모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빠른 플토의 확장에 대나무류가 특효라는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니 김도형님이 틀렸고 잘못된 해설이라 말 할 수 없죠..................................... 그리고 엄재경해설위원의 생각도 틀렸다고 말 할 수 없습니다. 더블커맨드도 아닌 트리플 커멘드에 당한 김동수선수야 충분히 조정현선수가 더블커멘드 할 수 있다고 생각되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왕중왕전 조정현선수의 첫경기인 임요환 선수와의 경기에서 조정현 선수는 입구를 막지 않고도(마린1마리와 벌처1마리로 막긴 막았지만.... 막은건가?) 더블 커멘드를 성공시켜 경기를 승리로 이끈 경우도 있으니.. 입구를 안막더라도 충분히 더블 커멘드 예상한다고 엄재경 해설 위원은 말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v gandam
허허 분명님 의 말은 논리 적이긴 하지만,,,,마지막에 김정민의 조이기 뚤은거 말씀하셨는데,,

조정현 의 조이기와,,상대가 돼나여,,,저두 그껨 봤습니다,,김정민 조이기 엄청 허술 하던데여,,

조이기가 괜히 조정현류 조이기겠나여????
엄재경
근데..진짠지 어캐 알아요?
나는날고싶다
02/02/19 21:32
수정 아이콘
하하..맨 밑에 엄재경 가짜님.. 유감스럽게도 저희는 글 쓰시는 분의 아이피를 알 수 있답니다..^^ 아이피보고 알져..^_^(동수님,재경님 모두 고정 아이피임돠..^^)
저도 김동수선수처럼 빠른멀티를가고 게이트를 늘렷습니다 상대는 물론 2팩 마린벌처 탱크엿구요
전 드래곤으로 쪼이기를 조금허용하면서 게이트를5개까지 늘리면서 셔틀게릴라로 마인으로 탱크와 벌처를 조금줄이면서 병력이 모이자 한방에 뚤엇습니다 그리고 바로 러쉬 해서 상대를 밀엇저 깅동수선수가 드래곤5마리만 안잃었어도 이겻을꺼라고 확신합니다^^ 전프로선수는아니지만 그렇게 뚤었으니까 깅동수선수라면 더잘뚤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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