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8/21 19:13:16
Name 영준비
Subject 모두 안녕히계십쇼m(__)m
그동안 별로 활동도 안하고
허접한;;
정말 제가 생각해도 허접한 글만 올리던 놈입니다.

본업은 음악이다 보니 스타는 정말 좋아하지만.
잘은 몰라서 그런 허접한 소리를 해댔었네요..-_-ㅋ;;;

음..그래도 맨처음에는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왔습니다.
스타는 못하지만
스타경기를 보는것은 코카콜라배이후로 정말 좋아했고
온게임넷 해설진분들이 피쥐알을 이야기해주신후로
정말 두근거리는 맘으로 여기와서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항상 자신과 관심영역이 같은 사람과 이야기하는것은
정말 즐거운일이죠

근데...
어느날부터 갑갑함을 느꼈습니다....
저도 게시판이란곳이 100프로 열려 있어야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곳은 항상 글을쓰기전에
써도 괜찮을까?
지워지지 않을까?
괜히 한소리 듣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앞섭니다.
그러나 긁어 부스럼 내지말고
그냥 가만히 있자..
그런식으로 글을 안쓰게 되더군요...

그리고 이 사이트에서 일어나는.
별것아닌것에 의한 싸움..
이어지는 자존심싸움.....

모든 분들이 그러는것은 절대 아닙니다.
대첩이라고 정의하던.
임요환선수의 승리에대해 정말 기뻐해서 글을 올리던..
전 별상관없다고 봅니다.

언제부터인가 피쥐알은 조금의 허접함이나 조금의 오바도 견디지 못하는 사이트가 되버린것같습니다.

어차피 다 스타를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요..

이제는 들어올 기운이 없군요.
스타라는것
스타리그라는것 자체에 회의를 느낍니다.

앞으로 들어오지 않아야겠습니다...
운영진님들도 바쁘시지 않으시다면.
아이디 삭제 해주십쇼(바쁘시다면야..-_-;)
그냥 사라지는게 모두를 위해 좋겠지만.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아주십쇼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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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항즐이
03/08/21 19:14
수정 아이콘
편히 쉬시구요.
언제든 pgr이 님의 마음을 편하게 해드릴 만한 곳이 되면 돌아오시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사랑해 주셔서 감사할 뿐이죠.
CounSelor
03/08/21 19:17
수정 아이콘
성공하세요.. ㅆ_ㅆ:;;
kascheii
03/08/21 19:19
수정 아이콘
아이디가 삭제되더라도 사람사는 냄새가 그리워지면 잊지 말고 들러 주세요.
청개구리
03/08/21 19:26
수정 아이콘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비록 힘이 없고 누가 보아주지도 않지만 누가 밟으면
지렁이가 낼수있는 한 모든 힘인 꿈틀을 하는것인데
밟은 사람은 모르거든요. ㅠㅠ
상처주기는 쉬워도 상처를 치료하기는 오랜시간이 걸리겁니다.
하지만 pgr21은 제가 느낀바로는 상처보다는 기쁨을 주는 싸이트이므로
언젠가는 다시 돌아올거라 확신합니다.
지렁이도 꿈틀할수있다는걸 저도 보여주고 싶지만
그것보다 상처를 받아도 같이 썩어져서 퇴비를 만드시는
pgr21의 든든한 거름이 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영준비님보다 훨씬 갑갑하게 느껴도 그속에서 흙속에 숨구멍을
만드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부디 기쁜일들만 기억하세요. ^^
항즐이
03/08/21 19:29
수정 아이콘
음.. 청개구리님 멋지네요 ^^
03/08/21 20:58
수정 아이콘
가슴이 답답하네요.....
또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몽땅패하는랜
03/08/21 21:03
수정 아이콘
혼자라는 생각 때문에 힘들때면 네 뒤를 돌아봐
나는 언제나 여기 서 있을게 혼자 가는 길이 힘들어 쉬고 싶을 때
나를 한번 생각해봐 언제까지 너와 함께 있으니
-쿨의<작은 기다림>
PgR.21.com 회원분들이 영준비님에게 보내는 마음입니다.
언제든지 문은 열려있을 것입니다. 정말 돌아오고 싶으시다면
어색함도, 뻣뻣함도 없이 처음 여기 오신 그날처럼 ^____^ 모습으로 돌아오시기를 기다리겠습니다.
잘 다녀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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