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8/16 22:27:09
Name Debugging...
Subject 스타리그를 진행함에 있어서 경기수의 문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예전에 메가매치 엑스트라 매치 할시절..

경기수가 온겜넷보다 많다는 사실에 마냥 즐거워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하지만 몇주가 흐르자 많은 경기수가 이제는 지겨워지기 시작했죠. 단물이 다빠진 껌을 억지로 씹고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비슷비슷한 양상의 게임을 보자니 화,목요일이 별로 기다려지지도 않았고, 선수들의 번뜩이는 기지도 이미 바닥난 상태라 맥없는 경기도 속출했습니다.

결국 스스로 이런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많은 경기수는 각각의 경기의 가치를 떨어뜨린다. 시청자들이 흥미진진하게 긴장감을 갖고 경기를 볼수 있기위해선 경기수가 많으면 안된다고 생각됩니다. 각각의 경기가 재미있으려면 내용도 내용이지만 '승패'로 인한 결과가 미치는 영향이 클때 그경기에 집중할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겨도 져도 그리 득이되지도 실이 되지도 않는다면 내용상 재미있더라도 그걸보기위해 티비앞에 앉지는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아니.. 그경기가 시청자를 티비앞으로 끌어들이는 힘이 약하다는 사실입니다."아.. 이번경기에서 지면 이선수 정말 암울해지는데..." 혹은 "이번까지만 이기면 4강이군. 꼭봐야지". 경기의 비중이 적당히 있을때 내용적인측면과 맞물려 긴장감이 넘치는 경기가 나올수 있다고 봅니다.

이번에 새롭게 시작되는 엠비시스타리그... 경기수를 늘리기위한 조치는 없었으면 합니다. 메이저,마이너리그를 진행한다하더라도 루즈하지않고 적당한 긴장감을 계속 유발시킬수 있는 적절한 경기수로 한경기한경기 몰입해서 볼 수있는 리그를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한가지.. 스타라는게임은 전략게임입니다. 축구나 야구처럼 기본전력의 의미가 그리크지 않습니다. 이팀을 상대할땐 이전법을 쓰고 저팀을 상대할땐 저전법을 쓸수는 있죠. 하지만 승패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 야구와 축구에서의 전법이 스타에서의 전략보다 그 비중이 더 클까요? 그렇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그만큼 스타경기에서의 전략의 가치는 다른 어떤 스포츠 경기보다 비중이 큽니다. 경기수가 많아지면 매경기 기지넘치는 전략을 보기가 힘들다고 생각됩니다.  그저그런 전략들이 맞부딪쳐 그저그런경기가나오지 않았으면 합니다.(여기서 경기수란 한선수가 해야할 기본 경기수 입니다. 상위랭커로 올라서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치뤄야할 경기수입니다.)

그리고 2부리그의 도입.. 솔직히 반기는 입장은 아닙니다. 실력차이가 큰것도 아니구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연봉문제, 방송경험문제도 있는만큼 선수들에게 나름대로 득이되는 제도라고 생각이 드는군요.다만 염려되는것은 앞서말씀드린 경기수의 문제입니다.
스타리그가 지루하게 느껴지지않도록 해주시길..(엑스트라,메가 매치 시절.. 스타리그를 지루하게 느끼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순간.. 죄의식마저 들더군요. 하지만 내가 잘못된것이 아니다.. 스타리그를 루즈하게 진행시킨 리그진행방식의 문제다. 라고 결론을 낸뒤 리그진행방식의 중요성을 체감했습니다.)

다른분들의 생각도 궁금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그랜드슬램
03/08/16 22:52
수정 아이콘
리그 진행 방식에 있어서 이번에 MBC 게임은 조금 , 무리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옛날 메가매치와 , 엑스트라 매치로 경기를 할때 , 저는 참 재미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 재미있다고 하시는 분들과 재미없다고 하시는 분들의 의견이 대립되어서 , 더블 엘리미네이션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선택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윤열 선수와 강민 선수의 결승전에서 보셨듯이 , 1승을 주고 하는 결승전은 흥행 실패로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이번에새로 만든것이 , 마이너 리그와 메이저 리그입니다.
이것도 지금 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마이너 리그는 어떻게 진행되며 , 메이저 리그는 대체 어떻게 해서 몇명이 진출 하고 몇명이 탈락하고 우승할땐 뭘 해야 하고 그런걸 모르는 사람이 아직도 정말 많습니다. 적어도 방송 만은 관심있는 제가 그걸 잘 모를 정도니까요. 설명을 해도 잘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이번 새로운 방식이 어떻게 될지는 분명 모릅니다.
지금 온겜넷의 조 지명을 해서 경기를 하는 것처럼 , 재미있을 수도 있고 , 그이상으로 재미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mbc 게임은 새로운 모습을 보일때마다 , 항상 거의 성공하는 모습과 요즘 많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로 인해서 이번 2차 mbc 게임 스타리그가 기대됩니다. ^.^
태권도
03/08/16 23:03
수정 아이콘
머리아프다..엠겜..ㅡ_ㅡ 메이저 마이너..
난 그래서..온리 온겜시청.
실비아스
03/08/16 23:07
수정 아이콘
mbc게임의 단점이라 한다면은... 너무 체제가 확확 바뀌어서 적응하기가 힘들다는 겁니다-_-;;; 아~ 이제 이런 식으로 하겠구나~하면 어느새 한 시즌 끝나고 다시 경기 방식이 바뀌는 것-_-;;;
좀 바꿔도 시간을 두고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급하게 가는 느낌이 듭니다.
03/08/16 23:12
수정 아이콘
그래도 나아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번 방식도 정말 마음에 들고.
03/08/16 23:16
수정 아이콘
메이져에선 저번 리그처럼 똑같은 듀얼 엘리미네이션입니다. 단 결승에서 이번엔 첫번재 맵 선택권을 준다는것 같습니다.
마이너리그는 그냥 챌린저 리그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군요,
24명중 1-8등까지만 뽑으면 되는거죠.
따라서 경기수엔 별로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엠비씨도 좋은 모습 보이려고 노력하고, 이번 리그 흥미진진 할것 같아서 전 기대됩니다.
마이너리그에서 1-8등이 가려지는 모습도 기대되구요.
03/08/16 23:24
수정 아이콘
메가매치 엑스트라매치는 확실히..좀-_-;;
이번방식은 정말 기대많이 됩니다.
Nowhappy
03/08/17 00:35
수정 아이콘
경기시간이 너무 길어지는 것은 조금 긴장감을 완화시키고, 좋은 경기를 그대로 판단하기 힘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10시 이후까지 경기시간이 넘어가는 것은 조금 지양했으면 하네요.
03/08/17 12:39
수정 아이콘
혹여라도 나중에 결승전이 같은 종족 싸움이 되었을 때 또다른 논란을 일으키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는군요...^^;;(지금까지 결승 중에서 같은 종족 싸움은 홍진호vs성학승 선수 정도 뿐이었으니 안심해도 되려나요...^^;;) 이번 시즌도 열심히..!!!+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2024 [낭보] 나모모 채널에서의 프로토스의 강세 [10] SunByTosS2285 03/08/16 2285
12023 스타리그를 진행함에 있어서 경기수의 문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8] Debugging...1796 03/08/16 1796
12021 [잡담]About Terato.....(아 그냥 잡담입니다 ^^;;;;) [16] 은빛사막1857 03/08/16 1857
12018 Game of the week? [23] 가룡1953 03/08/16 1953
12016 wcg 예선장에서.. [72] 낭천3847 03/08/16 3847
12015 프로토스게이머들은 부활의 전사? 요정테란마린2117 03/08/16 2117
12014 KTF Ever Cup 프로리그 올스타전 문자중계하기 [138] Daydreamer2944 03/08/16 2944
12012 WCG 통과자와 내일경기일정~ [30] MyLOve2614 03/08/16 2614
12011 [잡담] 잠시 프로축구 얘기를...올스타전 다녀온 후기^^ [6] 함군1529 03/08/16 1529
12010 스타에 2부 리그 제도는 적합한가? [9] 시인2067 03/08/16 2067
12009 프로리그 팀플맵.... [4] eyedye4u1589 03/08/16 1589
12007 스타에 있어서 전략이란.. [2] 마린매니아1209 03/08/16 1209
12006 WCG한국예선 4강명단이 -_- [25] 이현우3668 03/08/16 3668
12005 결과를 알고 본 스타리그 관전평^^; 전역스타리안1656 03/08/16 1656
12004 엊그제 한승엽선수의 경기.. [4] 드론찌개1470 03/08/16 1470
12003 팬이란 의미는 - 문제의 제 3경기 [4] 새파란달1728 03/08/16 1728
12002 (펌)스타크래프트 2 [15] 디오니소스2058 03/08/16 2058
12001 온겜넷 스타중계프로 오프닝 역사 돌아보기 [13] 有馬總一郞2646 03/08/16 2646
12000 기요틴과 울링(울트라+저글링).. [6] 요정테란마린1427 03/08/16 1427
11998 사실 어제 가장 기뻐했을 사람. [14] BlueSoda2989 03/08/16 2989
11996 팬이란 의미는 - For 강민 [17] 새파란달2028 03/08/16 2028
11994 우리나라에는 [6] 용살해자1535 03/08/16 1535
11993 [잡담] 잠을 깨고.. 어제 경기를 생각하니.. [5] 이직신1596 03/08/16 159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