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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7/13 22:04:33
Name 낭만드랍쉽
Subject 홍진호와 임요환...
내게 홍진호 임요환 선수로 대표되는 2세대 게이머들은 참 특별한 의미를 갖게한다.

2000년 10월 나는 처음으로 스타리그라는 것을 접하게 된다. 당시는 프리첼배였다.

그러나 고 3이었던 나에게.. 그리 큰 감흥을 주지 못했던 스타리그는 나의 시선을 고정시

키지 못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원하던 대학을 떨어지고.. 자의반 타의반.. 원하지 않

던 대학에 진학한 나에게.. 한빛배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전혀 새로운 삶의 감흥을 맞보게

해주었다.

그 이후.. 스타 중계를 보며.. 땀흘리는 그들을 보며.. 나 또한 새로운 삶에대한 의욕과..

희망을 보았다. 그리고.. 지금.. 아니.. 언제 까지라도.. 그들은 나에게.. 나의 삶의 은인

일 것이다. 완벽함을 앞세운 3세대..4세대 게이머들이 등장하고 있는 지금.. 그들은 그들

과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해나갈 것이다.


올림퍼스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이 막 끝났다.

정말 잊지 못 할 5경기를 치루어낸 서지훈 선수와 홍진호 선수...

서지훈 선수는 감격의 눈물을.. 홍진호 선수는 차마 통한의 눈물조차 흘리지 못했다.

그렇게 결승전이 끝나며.. 시상식이 진행되고,

3위 시상을 위해 올라온 임요환 선수..

자신이 아닌 다른 선수에게 패배하고 눈물짓는 홍진호 선수를 위로하는 모습..

그들은 메이져 대회 결승에서(위너스  포함) 네번이나 싸웠던 경이로운 라이벌 관계..

그리고 IS라는 팀에서 함께 동거동락 하기도 했던 둘도 없는 동료..

2세대 게이머로 대표되는 두 선수의 행보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를 바랍니다^^

서지훈 선수.. 그 동안 별다른 스폰서 없이 많은 고생했을거라 생각됩니다.

어머니를 보시며 한없이 우시던 그 모습.. 그 감격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승을 한 서지훈 선수.. 2위 홍진호 선수.. 3위 임요환 선수.. 4위 박경락 선수..

모두 모두 수고하셨고, 축하합니다^^

목이 터져라 해설해주신 엄재경, 김도형 해설위원.. 전용준 캐스터 님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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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7/13 22:08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새로운 공공의 적인가요 감히 임요환과 홍진호를 꺾어버린 서지훈선수의 힘에는 혀를 내두를뿐입니다 주종이 테란인 저로서는 한방러쉬의 대규모 마메부대를 그렇게 콘트롤 해주면서 드랍쉽도 날리고 동시에 생산까지 완벽하게 해주며 본진에 타격오는 저그의 병력을 막아내는 모습은 신기에 가까울 따름입니다 이윤열-서지훈 불가사이한 콤비네요
03/07/13 22:13
수정 아이콘
아직 서지훈 선수는 이윤열 선수 정도의 스페셜 레벨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이윤열 선수와 서지훈 선수의 시합을 몇 번 보았는데 분명한 힘의 차이가 느꼈습니다. 이윤열 선수가 이번에 조운이 나빠서 16강에서 탈락한 건 서지훈 선수에겐 정말 큰 행운이 아닐까 합니다.
게다가 서지훈 선수가 조용호 - 박경락 이 최강의 테란 듀오 저그 상대로 이윤열 선수만큼의 우위에 있다고 생각되지 않고요.
홍진호 선수는 결승에서만큼은 못 미더운 선수라고 지난번에 언급했는데, 역시 그대로 결과가 나왔군요.
03/07/13 22:16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로 서지훈선수와 이윤열 선수가 1-2판 게임한걸로 아는데 그정도 게임수로 "레벨"의 차이를 가늠할수 있을까요? 뭐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거니 님의 의견은 존중합니다만...^^
03/07/13 22:29
수정 아이콘
저분은 서지훈선수와 이윤열선수와의 경기로 평가하신것이 아니라 서지훈선수와 이윤열선수의 다른 선수들과의 경기내용으로 평가하신 것 같습니다.. 이윤열선수도 완벽 그 자체지만.. 서지훈선수도 정말 그에 못지 않게 완벽하더군요.. -_-;
03/07/1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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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요틴에서 토스를 이기고(프로리그 vs 김성제 선수 ), 노스탤지어와 기요틴에서 져그를 잡아내고(성학승, 강도경, 박상익, 홍진호 선수), 준결승에서 임요환 선수를 이기고, 결승에서 홍진호 선수를 꺾었다면 스페셜 레벨이라고 봅니다. -_-;;;
이길성
03/07/13 22:36
수정 아이콘
글쎄요.. 오늘의 홍진호 선수의 플레이를 임요환 선수 혹은 이윤열 선수라 하더라도 서지훈 선수 이상으로 대처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서지훈 선수의 오늘 플레이는 거의 환상적이었습니다. 홍진호선수 역시 그의 역량을 확실히 보여준 경기들이었구요. 서지훈 선수와 이윤열 선수의 테테전에서 '레벨'의 차이를 느낀다는 말씀은 무언가 어폐가 있네요. 서지훈 선수와 임요환 선수의 준결승에서 서지훈 선수가 임요환 선수를 '압도적으로' 이겼습니다. 물론 제가 판단할 때 이러한 결과는 그 당시 임요환 선수가 실험적으로 추구했던 'no virture'라는 새로운 테테전 전략이 빚어낸 실수라는 느낌이었구요. (물론 그당시의 임요환 선수의 컨디션이 매우 안좋아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서지훈 선수가 임요환 선수에 대해 높은 '레벨' 에 있다는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임요환 선수는 이윤열 선수와 테테전을 하면 거의 백중세의 결과가 나타납니다. 이 관계에서 이러한 몇 게임들로서 '서지훈 >임요환 = 이윤열 >서지훈' 이라는 비논리적 관계를 정립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저는 조용호 박경락 선수보다 오히려 홍진호 선수가 대테란전 스페셜리스트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서지훈 선수의 플레이는 정말 토달 수 없는 최고의 플레이였습니다.
'N9'Eagle
03/07/13 22:45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노스텔지어가 저그에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_-;
03/07/13 22:46
수정 아이콘
역시 이윤열/서지훈 류의 물량테란앞에서는 게릴라나 컨트롤위주의 싸움방법은 안통한다는걸 느꼈습니다.홍진호선수가 만약 스타일이 주진철과였다면 결과가 달라졌을꺼라고도 생각합니다만은..이미 끝난거고..가위바위보싸움에서 진 느낌이네여...홍진호 선수 힘네세요..^^
03/07/14 02:37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낭만드랍쉽님. 저랑 비슷하시네요.........
03/07/14 03:35
수정 아이콘
no virture가 무슨 전략이죠?
03/07/14 08:20
수정 아이콘
no vulture겠죠
카나타
03/07/14 15:53
수정 아이콘
솔직히 중요한 대회 결승전 같은데서 홍진호선수가 못미더우면 미더운 저그유저들은 없죠...
그만큼 저그가 결승에서 많이 패해왔고 홍진호선수를 제외하고 거의 결승에서 저그가 테란에게 원사이드하게 밀린적이 많았습니다.
그나마 홍진호선수니까 중요한 대회 결승에서 임요환 이윤열 서지훈같은 극강 테란상대로 대등하게 잘 싸워왔고 때론 이기기도 하죠...
단지 결승전에서 많이 졌을뿐...
(이건 결승전에 많이 올라왔다는 뜻이기도 하죠;;)
forgotteness
03/07/14 18:20
수정 아이콘
결승에서 진호님이 플레이는 거의 환상이었죠...
더 이상 저그로 어떻게 플레이하죠...
주진철과의 저그였다면...
확장전에 밀려버리고 맙니다...
주진철선수가 대회에서 입상 못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아마추어 상대로는 몰라도...
최강의 테란 유저중 한명인 서지훈 선수를 상대로는 힘듭니다...
저그는 엄청난 물량공세 보다 테란을 잡을때는...
게릴라 전술에서 어느정도 우의를 점하지 못한다면 힘듭니다...
서지훈 선수가 너무나 차분하게 잘 했다라는 느낌밖에는 들지 않습니다..,
두분 모두 승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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