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6/27 17:33:51
Name 공정거래
Subject 조언 부탁드립니다..
오늘까지 약4일동안..
잠안오고  밥 못먹고 있습니다..

-_-ㅋ 예 그렇습니다. 채였습니다..

별루 마음이 아프거나.. 가슴이 쓰리다거나.. 찢어지는 격통같은것
없이 회사출근 잘하고 상사눈치 보면서 이렇게 근무시간에 글을
쓸정도니 머리도 그나마 제기능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식욕과 취침욕이 사라져버렸습니다..-_-  아프지는 않지만 가슴도...
울렁댄다 그래야 되나? 암튼 그정도?..챙피하지만..그냥 눈물도 가끔 흐릅니다.
울다가 내가 너무 한심해서 울다가 웃기도 합니다..

예, 제가 생각해도 정신병가 같이 보이는거 압니다.. 아무도 회사에서 저 안건드립니다.

서른이라는 고지가 보이는 나이라 그런지.. 감성이 떨어진건지..
채이는것은 누구보다 능숙하게 넘길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약간 특이한 케이스 네요..

보통은 ->폭음->널부러진 폐인생황 2일->나에게는 스타뿐, 스타는 날 버리지 않아..
이러면서 극복했는데..

저랑 비슷한 경험중이시거나 극복하신분 있으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시간이 약이라는것은 알지만 지금은..-_-ㅋ 이대로 가다가는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밥을 입에 못대고있어서 이온음료쪽으로 마시는걸 선택했는데
그만큼 눈물로 나와 버리더군요..,,

..... 정신과 감정 받으면 좀 나을꺼 같은데.. 웬지 가기가 두려워서....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3/06/27 17:47
수정 아이콘
저기..정신과 감정이나 psychotheraphy가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저는 정말 도움이 되더군요. 두려워하지 마시고, 한 번 찾아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사실 제일 좋은 것은 주변 사람들이 도와주는 것일 수도 있는데, 실질적으로 현대사회생활이라는게 거시기하여 주변 사람들이 도와주기 녹록치 못할 때가 많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내 이야기를 들어주며 한편으로는 본질적인 문제를 직시하도록 도와주는 과정으로서 theraphy를 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본인께서도 은연중에 떠올리실 정도면 진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힘내시구요. 시간은 약이긴 한데, 확실한 치료약인 주제에 약빨이 빨리 안오는게 흠이긴 하죠....에휴.
불가리
03/06/27 18:18
수정 아이콘
예전에 그런 경험으로 인해, 약까지 먹었던(잘못 먹어서 살았습니다) 제 견해로도, 정신과에 가보시는 것. 그리고 그 여자분을 만나면서 좀 소홀히 했던 주변 사람들을 좀 만나보시고, 낮술도 한번 해 보시고, 여행도 다녀보세요. 그 당시의 힘든 상황은 당사자가 아니면, 아무도 이해해 주지 못합니다. 그때는 저도 너무도 힘들었었지만, 지금은 웃습니다. 진짜로 좋은 사람을 만났기 때문이지요. 참고로, 제가 약을 먹었던 이유는 헤어지고 얼마되지 않아서, 그 여자가 과거의 남자들 다시 만나던 때였는데, 가뜩이나 열받는데, 발렌타인데이 아침에 눈을 떠보니 눈이 내리더군요 -_-; 지금이야... 여자 때문에 어리석은 짓 절대 안합니다.
네로울프
03/06/27 19:08
수정 아이콘
백일을 사랑했으면 백일을 기다려 볼 것 이고, 천일이었으면 천일 동안 지워가는 겁니다.
사랑했으면 사랑한 만큼 아파라...
어찌 쉽게 잊으려고 하오...
힘들게 누은 잠 일어난 어느날 아침, 문득 잊었으면 거기 까지 였던게요..
.......................
죽을 때까지 안잊혀지면 죽을만큼 사랑한게지...
몽땅패하는랜
03/06/27 19:22
수정 아이콘
조언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응원이라고 할까요(난감하군요 ㅠ.ㅠ)
저두 여자 때문에 술먹고 길거리 음악점의 스피커를 붙잡고 울었다는;;;;(그래서 지금도 이소라의 난 행복해는 청취불가입니다)
글쎄요.....한 일주일 정도는 그냥 아프면 아픈대로 눈물 나오면 눈물 나오는대로 놓아두는 것이 좋을 듯도 싶습니다. 아주 슬픈 영화나 음악을 틀어놓고 방음을 철저히 한 다음 목이 쉬도록 울어보는 것도 한 방법(좋다고는 추천 못하겠습니다-저같은 경우는 의외로 효과가 좋더군요)입니다. 일주일이 지나도 그대로라면......에구 저도 잘 모르겠네요....괜시리 제 기분도 다운됩니다... 아무튼 힘 내세요....도움이 안 되는군요..ㅠ.ㅠ
네로울프
03/06/27 21:53
수정 아이콘
개그맨 김제동씨가 어느 프로에선가 한 말인데요...
"사랑은 택시와 같은 거죠. 함께 걸어 온 길만큼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사랑을 하고 있는 순간 뿐만 아니라 이별 후에도 계속 유효한 말이가고 생각되네요...
03/06/27 23:35
수정 아이콘
사랑하는 사람과 완전히 끝난것인지...아닌지가 궁금하네요!
아직 상대방이 님에 대한 맘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다시 한번 대쉬해보세요~
만약! 상대방이 님을 완전히 정리했다면...그만 힘들어하시고...새로운 사랑을 찾아보세요~ 사랑은 사랑으로 치유하는 저의 철학입니다. ㅡㅡ;
03/06/30 17:34
수정 아이콘
사람이 서로 사랑할때 그 사랑은 그 순간 영원합니다.
"영원히 사랑해"라는 말은 절대 거짓이 아니죠....
그러나 연인들이 불행한 것은 시간이라는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시간은 모든것을 퇴색하게 하고, 모든 영원함을 상대적인 것으로 만들어버립니다.
시간이 없다면 연인들은 얼마나 행복할까요?
그러나 사랑으로 상처받은 사람에게 시간은 너무나도 달콤한 약입니다.
모든 아픔과 상처도 시간은 그 아픔을 부비고 어루만져서 치유합니다.
지금까지 시간이 공정거래님의 적이었다면, 이제부턴 시간이 공정거래님의 가장 좋은 친구가 되어 줄 겁니다.
믿으세요.....시간은 당신을 치유합니다.........
그리고 당신에게는 더 큰, 더 멋진, 더 아픈 사랑이 분명히 기다리고 있을거구요......그러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사랑으로 상처받은 모든 이들의 젊음을 부러워하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0297 '건승' 이라는 단어에 대하여... [2] Requiem17924 03/06/27 17924
10296 솔직히 결승전보다 더 기다려진..3.4위전.. [12] u1_Star2300 03/06/27 2300
10295 드디어 시작하네요 임요환 vs 박경락 [57] 남자의로망은2633 03/06/27 2633
10294 머라이어 내한공연을 다녀와서... [6] rich^^;1169 03/06/27 1169
10293 [프로야구]All time's Best-2 (내야수) [4] antilaw1190 03/06/27 1190
10292 [프로야구]All time's Best-1 (투포수,지명타자) [8] antilaw1368 03/06/27 1368
10291 조언 부탁드립니다.. [7] 공정거래1053 03/06/27 1053
10290 거짓말같은시간님께 드리는 글.... [1] The_Pro]T[osS1189 03/06/27 1189
10289 스타우트 스타리그 음악 리스트.. [11] Sir.Lupin1680 03/06/27 1680
10288 [잡담] 군대. [22] 71031400 03/06/27 1400
10287 공부합시다....-_-;; [5] 떠나가라~1010 03/06/27 1010
10286 금요일 밤의 환상 [10] 해원1850 03/06/27 1850
10285 손빠르기(APM)와 실력의 함수관계 [14] 식스2166 03/06/27 2166
10284 [잡담]"이봐~ 친구 난 램프의지니야... [11] 언뜻 유재석1253 03/06/27 1253
10283 [프로야구]포지션별 역대 최고 선수는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39] 카발리에로1989 03/06/26 1989
10282 [펌] NEW [9] Hewddink1291 03/06/27 1291
10279 나의 스타 이야기 [3] 이석재1101 03/06/27 1101
10278 G. 피플을 다시 보면서.. [2] 안전제일1729 03/06/27 1729
10277 [잡담] 이번 온게임넷 스타리그 초대가수는? [10] gam2117 03/06/26 2117
10276 이야...AGAIN 2000 재미있네요 ^^; [13] 세츠나2277 03/06/26 2277
10275 [잠담] 오랜만입니다. 임요환선수가 결승 못가서 우울하군요 ㅡㅡ; [5] 하수태란1761 03/06/26 1761
10272 이윤열 선수 때문에 생겼던 편견... [13] 2000HP마린3001 03/06/26 3001
10271 유승준입국현장의 여성분들보고.. [44] 나르2785 03/06/26 278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