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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4/17 22:39:39
Name 워크초짜
Subject [명경기 추천] 잊을 수 없는 01,02 SKY배의 두 영웅...
2001 SKY배 스타리그의 영웅



대회 : 2001 SKY배 스타리그 16강전
날짜 : 2001년 10월 26일
맵 : 네오 버티고
위치 : 김동수 - 11시  김정민 - 5시
VOD 재생시간 : 36분  12초
주소 : http://www.ongamenet.com/starleague/vod/oldvod.asp?vg=&lg=&mname=starleaguesky&wr=&mainDir=&oldVod=&searchtype=gamername&searchword=%B1%E8%B5%BF%BC%F6

대한민국 프로게이머들의 특기는 뭐라고 해도 당시에는 정교하면서 빠른 컨트롤이었다.
특히 임요환이 테란의 황제에 등극하면서 마이크로 컨트롤의 중요성은  더 없이 중요해졌다.

그 때 센세이션한 경기를 선사한 사람이 가림토 김동수이다.
상대는 임요환과 테란을 이끌던 정석 테란 김정민
임요환 못지 않은 마이크로 컨트롤을 가졌으면서, 조이기 능력은 당대 최고라고 불리던 선수.

그런 그에게 김동수가 꺼낸 카드는...
'나의 사랑은 어택땅?'
박지호의 스피릿의 플레이를 보는 듯한 질럿의 달려들기...
가스가 많다는 것을 자랑한다는 듯이 덤벼드는 아칸 무리들...

정교하게 컨트롤하던 김정민의 마우스는 미세하게 고장나기 시작하는데...



대회 : 2001 SKY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8강전
날짜 : 2001년 12월 24일
맵 : 사일런트 볼텍스
위치 : 김동수 - 5시  김대건 - 11시
VOD 재생시간 : 13분 42초

주소 : http://www.ongamenet.com/starleague/vod/oldvod.asp?vg=&lg=&mname=starleaguesky&wr=&mainDir=&oldVod=&searchtype=gamername&searchword=%B1%E8%B5%BF%BC%F6

1승 1패의 똑같은 상황에서 맞붙은 두 종족의 거장
김동수,김대건 모두 공교롭게도 방송에서 잊혀져 가는 영웅들이었다.
그렇기에 이 경기를 이기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을 것이다.

메카닉의 아버지와 전략의 아버지의 대결...

테란이 더블 커맨드를 충분히 실행시킬 수 있는 맵이라고 얘기하던 방송진은 한 순간의 모습에 얼어붙고 만다.
바로 김대건의 앞마당에 김동수의 건물이 올라가고 있지 않은가?
빠른 확장을 준비하던 김대건은 자신의 생각보다 빠른 리버 드랍에 피해를 입으면서
어떻게든 커맨드 센터를 앞마당에 내리려고 하지만...

그 때 부터 그의 비극은 시작되고...

곰의 탈을 쓴 여우의 향연은 계속 되고 있었다...



대회 : 2001 SKY배 스타리그 결승전 1경기
날짜 : 2001년 12월 28일
맵 : 인큐버스
위치 : 김동수 - 11시  임요환 - 5시
VOD 재생시간 : 41분 22초 (선수 소개 포함)
주소 : http://www.ongamenet.com/starleague/vod/oldvod.asp?vg=&lg=&mname=starleaguesky&wr=&mainDir=&oldVod=&searchtype=gamername&searchword=%B1%E8%B5%BF%BC%F6

대망의 결승전...
상대는 전무후무한 리그 3연패를 노리는 테란의 황제 임요환
그러나 프리챌배의 영광을 잊을 수 없는 가림토...

엄청난 환호와 함께 시작된 1경기...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준 임요환은 먼거리임에도 조이기를 감행하며, 김동수의 숨통을 끊으려고 애를 쓴다.
그러나 완강하게 버티면서 자신의 힘을 비축하던 김동수...

그러나 김동수는 정면 승부만 고집하는 파이터가 아니었다...
우회하는 병력들...
그리고 시작되는 가림토의 전쟁 지휘...

이제 1경기가 시작되었을 뿐이다...



대회 : 2001 SKY배 스타리그 결승전 4경기
날짜 : 2001년 12월 28일
맵 : 크림슨 아일즈
위치 : 김동수 - 3시  임요환 - 12시
VOD 재생시간 : 27분 39초
주소 : http://www.ongamenet.com/starleague/vod/oldvod.asp?vg=&lg=&mname=starleaguesky&wr=&mainDir=&oldVod=&searchtype=gamername&searchword=%B1%E8%B5%BF%BC%F6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스코어 황제가 2:1로 앞서고 있다...
이대로 무너져야 하는 것인가?

1년전의 영광을 재현할 수 없는 것인가?

섬 맵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인 임요환...
벼랑 끝에 몰린 가림토는 황제를 이길 수 있을까라는 의심 속에 경기는 시작되었다.

2스타포트 레이스로 제공권을 가져가는 임요환...
그리고 김동수의 확장을 파괴하는 임요환...
모든 것이 황제의 예상대로 진행되는 듯 했다...

그러나 그는 가림토 김동수...
전쟁의 지휘는 결코 황제에게 밀리지 않는다...
단지 기회를 엿보고 있었을 뿐...

그리고 셔틀들은 출발한다...
기회를 포착한 가림토의 명령하에...

우승은 내가 가져간다...



대회 : 2001 SKY배 스타리그 결승전 5경기
날짜 : 2001년 12월 28일
맵 : 인큐버스
위치 : 김동수 - 5시  임요환 - 7시
VOD 재생시간 : 25분 13초
주소 : http://www.ongamenet.com/starleague/vod/oldvod.asp?vg=&lg=&mname=starleaguesky&wr=&mainDir=&oldVod=&searchtype=gamername&searchword=%B1%E8%B5%BF%BC%F6

서로에게 남은 경기는 하나

그리고 가장 가까운 거리가 걸렸다.

전략보다는 힘 싸움을 택하는 두 선수...
벌쳐와 탱크로 조이기를 시도하는 임요환...
질럿과 드라군으로 뚫고 나오려는 김동수...

마지막 승부에서 보이는 그들의 한판 승부...
잔기술은 필요없다...
투박하지만 멋있는 그들의 대결...

팬들을 위해...
나를 위해...
그리고 나의 종족을 위해...

그리고 GG와 함께 들리는 함성소리...


2002 SKY배 스타리그의 영웅



대회 : 2002 SKY배 스타리그 16강
날짜 : 2002년 7월 26일
맵 : 네오 포비든 존
위치 : 박정석 - 11시  조정현 - 7시
VOD 재생시간 : 40분 34초
주소 : http://www.ongamenet.com/starleague/vod/oldvod.asp?vg=&lg=&mname=star2002sky&wr=&mainDir=&oldVod=&searchtype=gamername&searchword=%B9%DA%C1%A4%BC%AE

2001년 SKY배의 프로토스의 영광을 기억하는가?

그러나 그 이후 프로토스를 결승에서 모습을 보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 이었다...

그리고 前영웅 김동수와 함께 프로토스의 운명을 짊어지고 나타난 자가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박정석...

프로토스전의 최강자...
대나무 테란 조정현...
그리고 그를 상대하는 물량토스 박정석...

엄청난 물량속에 굽히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조정현...
그런 도중에 박정석의 본진에는 아비터가 보이는데...

영웅으로 거듭나기 위한 물량토스의 결과는?



대회 : 2002 SKY배 스타리그 8강
날짜 : 2002년 9월 6일
맵 : 네오 비프로스트
위치 : 박정석 - 2시  변길섭 - 8시
VOD 재생시간 : 16분 18초
주소 : http://www.ongamenet.com/starleague/vod/oldvod.asp?vg=&lg=&mname=star2002sky&wr=&mainDir=&oldVod=&searchtype=gamername&searchword=%B9%DA%C1%A4%BC%AE

16강에서 같은 팀원이자 前대회 준우승자 강도경을 쓰러뜨리고 올라온 박정석...

그런 그에게 나타난 적은...
역시 같은 팀원이자, 前대회 우승자 변길섭...

그러나 16강에서 보인 박정석에게 과거 SKY배의 우승자 김동수의 모습이 스쳐지나간 것은 우연일까?
단순히 힘싸움만 좋아하다고 해버린 우리...

변길섭 본진 근처에 로보틱스는 소환되고...
그리고 셔틀은 리버를 태우고 변길섭의 본진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들리는 소리...

26킬! 27킬! 28킬! 29킬! 30킬!!!



대회 : 2002 SKY배 스타리그 4강 5경기
날짜 : 2002년 9월 20일
맵 : 개마고원
위치 : 박정석 - 2시  홍진호 - 8시
VOD 재생시간 : 25분 46초
주소 : http://www.ongamenet.com/starleague/vod/oldvod.asp?vg=&lg=&mname=star2002sky&wr=&mainDir=&oldVod=&searchtype=gamername&searchword=%B9%DA%C1%A4%BC%AE

4강에서 만난 적수는 폭풍저그 홍진호...

임요환과 함께 최고의 인기 스타이자 최고의 실력을 가진 선수...
그를 뛰어넘지 못하면 영웅은 될 수 없다...

적을 두려워 하지 않는 질럿들...
두려움을 잃었지만 냉정함은 버리지 않은 질럿들은 폭풍의 핵심을 철저하게 파고 든다...

그리고 이어지는 환상의 사이오닉 스톰...
슈팅 스톰? 무당 스톰?
뭐라해도 상관 없다...
그의 스톰아래에는 저그의 피만 존재할 뿐이니...

폭풍을 넘어서 더 높은 곳으로 가리라!



대회 : 2002 SKY배 스타리그 결승전 1경기
날짜 : 2002년 10월 12일
맵 : 개마고원
위치 : 박정석 - 2시  임요환 - 8시
VOD 재생시간 : 27분 34초
주소 : http://www.ongamenet.com/starleague/vod/oldvod.asp?vg=&lg=&mname=star2002sky&wr=&mainDir=&oldVod=&searchtype=gamername&searchword=%B9%DA%C1%A4%BC%AE

파죽의 10연승을 달리는 황제 임요환...
그에게 3번째 우승컵을 안을 기회가 찾아왔다...

그러나 그에게 도전장을 내민 것은 어느덧 영웅으로 성장한 박정석..
물량 토스에서 전략을 겸비한 영웅으로...
이제는 황제 조차도 무시할 수 없는 게이머로 성장한 그...

그리고 시작되는 결승전...
조용한 탐색전을 시작으로 둘은 소규모 전투를 계속해서 벌인다...
한 치의 물러섬도 없는 공방전...

그리고 영웅이 뽑은 히든 카드...
아비터는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가...

새로운 전설은 시작되었다...



대회 : 2002 SKY배 스타리그 결승전 4경기
날짜 : 2002년 10월 12일
맵 : 네오 포비든 존
위치 : 박정석 - 1시  임요환 - 11시
VOD 재생시간 : 44분 45초 (수상 소감 포함)
주소 : http://www.ongamenet.com/starleague/vod/oldvod.asp?vg=&lg=&mname=star2002sky&wr=&mainDir=&oldVod=&searchtype=gamername&searchword=%B9%DA%C1%A4%BC%AE

2:1로 압박하는 새로운 영웅 박정석...
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저항하는 황제 임요환...
그리고 그들을 지켜보는 팬들...

반섬맵에서의 자신감을 보이는 임요환...
이제 물러설 곳이 없기에 그의 플레이 하나 하나가 절박해 보이는데...

반면에...

영웅의 플레이는 하나 하나가 화려해 보이고...
승리를 예감하게 하는 캐리어 부대...
그리고 캐리어를 호위하는 지상군...

이제 두려울 것은 없다...
오직 진군만이 존재할 뿐...

정상을 향해...


보너스 영상! 가림토와 황제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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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breaker
08/04/18 00:21
수정 아이콘
SKY가 컨셉이시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저 맵들 수정해서 다시 한 번 써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밸런스가 어땠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개마고원이라면 3해처리도 가능할테고
포비즌 존이나, 사일런트 볼텍스 형 맵이 너무나 그립습니다..
08/04/18 00:27
수정 아이콘
누가 그랬던가요.
'서양철학사는 플라톤의 주석에 불과하다.'
감히 패러프래이즈하자면,
'프로토스의역사는 김동수의 주석에 불과하다.'

ps. 임이최마의 본좌는 임입니다.
08/04/18 15:19
수정 아이콘
02스카이 4강이 왜 안나오나 했더니 역시^^
지금 돌이켜보면 최고수준의 프:저전이라고 명하긴 힘들것 같습니다만, 당시의 전율이란...

그리고 당시엔 경기 시작전 poll이 있었죠. 임요환 선수의 승리 예상은 항상 50을 넘었던걸로 기억^^;
낭만토스
08/04/18 15:39
수정 아이콘
와우! 완전 예전 게임들만 다 나와있네요. 사실 00 01 년 정도는 사실 그때의 감동이 잘 기억이 나질 않아서요.

00 01은 완전 몰입해서 스타를 본 시기는 아니라서요. 02년부터 거의 다 챙겨봤고요.

잘 보고 갑니다^^
오소리감투
08/04/18 17:03
수정 아이콘
정성이 가득한 추천이네요 ^^;;
김동수 대 임요환의 결승전은 쪼이고 뚫어내고, 다시 자리잡고 질럿 하나, 탱크 하나, 벌처 하나, 드라군 하나 씩 남고 땅따먹기 하는 과정이 참 아기자기했습니다..
최근의 엄청난 물량전과 대비되는 소수 유닛의 샅바싸움이 보는 재미가 대단했어요~
08/04/18 21:00
수정 아이콘
길섭이횽 18승 7패 뭥미ㅠ 절대 안질거라고 기대하고 봤는데 어이없이 리버에 쓸려서 한동안 멍- 하게 봤던 기억이 나네요;
Go_TheMarine
08/07/28 11:14
수정 아이콘
김정민선수...임요환선수의 라이벌이자 테란의 양대산맥이던 시절에 온겜성적이...ㅠㅠ
아 신은 김정민을 낳으셨지만 왜 임요환을 낳으신건지.. (뭐 임요환선수가 생일이빠르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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