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유퀴즈에서는 다음주 예고를 통해 다음주 출연자들이 나오는데 아무런 예고 없이,
언론 기사만으로 20일에 대통령 당선인이 출연한다고 했을 때부터 느낌이 쎄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윤석열 당선인이 유퀴즈에 출연한 방송분이 방송되기는 했지만,
20분의 짧은 방송 분량에, 유재석 씨의 다소 긴장된 표정에, 다른 예능에서도 방송했던 내용이 중복되는 등
방송 내용이 뚝뚝 끊기고 두서 없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런데, 방송 끝나고 당선인이 올린 인스타에서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2시간 이상 촬영한 분량이 20분으로 커트되면서 거의 방송되지 않고, 유재석 씨가 빵터져 웃는 부분, 재밌는 부분을 다 편집되었네요.

특히, 당선인이 올린 인스타는 나름 재밌는 부분 추려서 올렸을텐데, '유퀴즈?' 하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하나도 방송 되지 않았으면서,
이는 결국 부정적인 여론을 방송사에서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찬양' 논란 안될 시시한 부분만 최소한으로 방송된 거 같은데
이왕 찍은거 방송 제대로 하지 참 아쉽게 느껴지네요.
(퀴즈 선물 받아서 착용하는 부분은 아무리 봐도 재밌는 부분인데 왜 편집했는지 이해가 안되는데 역시 [찬양] 논란을 의식한 결과겠죠.)

예능 프로그램은 촬영 보다 편집이 90%이라는 소리가 틀린 소리가 아니라는 걸 다시한번 느끼게 해준 예능 회차였습니다.


당선인 측에서 저거라도 안 올려서 다행이긴 한데 언젠가, 풀버전을 유튜브에서라도 봤으면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