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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2/26 10:28:10
Name kien
Subject [일반] 페미니스트처럼 생각해보기.
0. 대한민국에 여혐이 넘쳐나는 여혐국가라고 하는 페미니스트들이 지적하는 부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남녀 임금 차이(+여성 고위직 비율), 여성에 대한 강간이 남성에 대한 강간보다 많다는 치안 문제

1.
1)  페미니스트들은 딱 남녀임금 격차의 수치에서만 사고의 흐름이 멈추고 (본인들의 주장에 유리하니까.) 어떤 추가적인 원인을 찾으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이 모든 것은 여혐때문이어야만 하니까요. 따라서 이를 반박하는 그 어떤 주장들도 페미니스트들에게는 먹히지 않고, 그냥 남녀 임금격차가 이렇게 심한데라는 말만 계속 주장할 것입니다.

이렇게 보통 자기가 필요한 수치만 나오면 이 수치는 이 자체로도 자신의 주장을 증명하는 '팩트'라고 많이 생각하고, 페미니스트들의 생각과 뭔가 어긋나는 수치이면 바로 또 다른 요인들을 찾아내서 이 자체로는 중요하지 않다라는 식으로 반박합니다.  

여성 고위직 비율에 대해서도 흐름은 위와 비슷하게 됩니다.

그리고 페미니스트들의 경우, 이렇게 다른 나라(보통 OECD 국가들)에 비해서 여성이 손해 본다고 볼 수 있는 부분에서는 상대적 비교가 들어갑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해도 되고 이럴수록 주장의 설득력이 올라가니까요. 이 경우에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여혐'적이다라고 주장합니다.

2)'치안' 문제로 들어가면,  미국 등의 선진국에 비해서는 우리나라가 여성 강간이나 살인 등이 많이 일어나는 편이 아니고 적거나 비슷한 수준이라서 페미니스트들은 이 경우에는 상대적인 비교를 많이 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여성 강간 사건이나 여성이 피해 본 사건들을 하나하나씩 나열하면서 이렇게 우리나라에 여혐이 많다에 집중합니다, 다른 나라, 혹은 다른 정부와 비교한다고 하면 물타기라는 식으로 주장을 하겠죠. 지금 이런 사건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다른 나라와 비교를 할 필요가 없고 현재 사건들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할 것입니다.

그런데 강간이나 디지털 성범죄를 0으로 줄이는 것은 근시일내에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한민국은 페미니스트들의 주장으로는 앞으로도 계속 여혐 국가로 남게 될 것입니다.  

1번의 경우, 본인들의 주장에 맞는 통계적 자료들만을 긁어와서 각 데이터들에 대해서 회귀분석이나 다른 원인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본인들이 생각하는 '원인'만이 유일한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문제이고,
2번의 경우, 어차피 강간이 존재하지 않는 이상의 세계관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서 대한민국을 평가해야 할 텐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세계와 대한민국을 비교하는 게 문제이겠죠.

3. 그래서 페미니스트처럼 생각하지 않기 위해서는 면밀한 검토 없이 입맛에 맞는 수치만 갖고 와서 자신의 주장에 끼어 맞추거나 상대적인 비교 없이 어떤 주장을 하는 것은 삼가야겠죠. 그래서 어떤 주장에 수치를 끼어 맞추는 것은 학자들에게 맡겨두는 게 좋고, 일반 시민의 경우 자신의 이념을 세우고 자신의 경제적, 사회적 이득에 어떤 정책과 정당이 나에게 잘 맞는지를 따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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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26 10:41
수정 아이콘
이게 왜 선게에 있죠?
LightBringer
20/02/26 10:42
수정 아이콘
페미 얘기가 나오면 결국 현 정부 비판댓글이 달리기 때문이겠죠.
절름발이이리
20/02/26 10:50
수정 아이콘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충 허접하게 생각합니다. 안 그러는 편인 사람도 분야에 따라는 그렇곤 합니다.
헤물렌
20/02/26 10:55
수정 아이콘
그런 페미니스트들이 현정부의 핵심에서 정책을 만들고 각종 대학 연구소나 단체에서 국비를 받고 있죠. 여성범죄방지법안도 그렇게 통과된거구요. 뭐 당분간은 답이 없네요.
페티쉬왕스타킹
20/02/26 11:03
수정 아이콘
밥먹고 살려면 어쩔수없죠
Sardaukar
20/02/26 12:34
수정 아이콘
1-1) 군대처럼 여자가 유리한쪽은 아예 언급금지합니다.
20/02/26 13:07
수정 아이콘
뭐 본문처럼 생각할수도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 정책 의사결정권자들은 저렇게 생각하면 안되지요.
20/02/26 13:20
수정 아이콘
페미니즘의 가장 큰 태생적인 문제는, 탈혐오를 외치는 집단이 결국 혐오를 말하는 이중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걸 '자기합리화'시키는 과정이 아주 골때리는거죠.
('여성은 약자이기 때문에 약자는 강자를 혐오할 수 없다' 이런 헛소리 같은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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