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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5/12 00:41:38
Name SaiNT
Subject [일반] 검증대에 선 정의당 - 정당과 아마추어리즘에 대하여
이념이나 생각머리를 떠나서, "좋은 시스템"이라는 것은 보통 최선의 결과를 담보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악의 하한선을 올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조직이 작고, 일의 스케일이 작을 때는 소수 리더의 철학이 최대한 반영되어서 움직일 수 있지만
일의 스케일이 커질 때는 모든 구성원들이 그런 철학을 내재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를 시스템에 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은 정부조직이든, 기업이든, 학교든, 정당이든,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많은 사람의 머리와 손발이 모일수록 시너지가 나는 분야일수록, 인재가 곧 자산입니다.
그 인재들이 걸맞는 조직에 들어가서 일을 하면서 성장하고, 전문가가 됩니다. 즉, 프로페셔널이 됩니다.

시스템과 프로, 뭐 [당연한 말이지만] 좋은 시스템을 갖춘 조직은 인재 성장 시스템 역시 좋기 때문에 프로를 더 잘 성장시킵니다.
또한 프로 역시 좋은 시스템을 경험하면서 더 좋은 프로가 되고, 그런 프로들이 다시 좋은 시스템을 만드는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정치시장]은 우리나라에서 권력을 향하는 좋은 통로이지만, 그 과정이 험하고 그 열매가 그닥 달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엄청 선호되는 길은 아닙니다.
그래서 인재풀이 넓지 못하고, 무엇보다 현재 이 시장에는 대기업이 두개 뿐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러차례 이합집산을 거치긴 했지만 근래 2년간 여러가지 혁신을 통해 가장 튼튼한 시스템을 가진 대기업으로 우뚝 섰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지금은 많이 무너졌지만 정당시스템으로 보자면 2000년대 이후 가장 튼튼한 대기업이었습니다.

어느 시장이나 대기업에 인재가 몰리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번에 5명의 주요 후보가 있었지만 나머지 3명 후보를 배출한 당은 여러가지 이유로 시스템도, 프로도 잘 갖춰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아마추어적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국민의당]은 나머지 3당 중 가장 프로가 많은 기업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완전 노회했거나, 완전 초보인 사람들로 나뉘어진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게다가 시스템의 수장과 대표선수가 종종 따로 놉니다.
중소기업 3당 중 가장 많은 프로가 있었고 창당 1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에서 보인 국민의당의 모습은 아마추어적이기 그지 없었습니다.
대선은 왠만큼의 시스템과 프로가 갖춰지지 않으면 감당하기 어려운 너무나 큰 스케일의 판이기 때문이죠.


[바른정당]은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신생 기업입니다. 또한 프로들도 적당히 갖췄습니다.
여기에는 국민의당처럼 완전 노회한 프로도, 완전 초년생인 프로도 없는 중견들의 모임입니다.
이들 대부분은 지금까지 가장 좋은 시스템 하에서 비교적 편한 커리어를 쌓아오다가 오랜만에 모험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당찬 포부는 현실과 괴리가 컸고,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경기 끝난 뒤를 계산하는 사람들이 생기며 흔들렸습니다.
국민의당의 경우, 어렵지만 1등을 목표로 하는 상황이었다면, 바른정당은 이미 목표를 작게 잡은 상황이었습니다.

이번에 바른정당이 내부 총질을 제외하고는 시스템 차원에서 큰 구설수 없이 안정적으로 완주한 이유 중 하나는 1등이 목표가 아니었기 때문에 스스로 시스템의 스케일을 작게 가져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작정 캠프 크기를 늘리고 전국단위로 선거판을 벌리지 않았죠.


[정의당]은 조금 애매합니다. 이합집산의 역사를 따져보면 오래되었지만, 늘 선거 후 존립 여부를 걱정해야 하는 영세기업입니다.
그리고 정의당은 타 정당과는 다르게 특정 니치마켓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이 마켓에서 지금은 정의당이 가장 유력한 기업이지만 이런 상황이 된지가 얼마 안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마켓의 규모 자체도 전체 경기에 많이 좌우됩니다.

정의당의 아마추어적인 모습에 대해서는 pgr에서도 많이 언급되었고 하니 다들 아시리라고 봅니다.
물론 각 사안에 대한 세부적인 가치 판단은 다를 수 있지만, 그런 이슈들을 당내에서 다루는 모습이 성숙하지 못했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할만한 부분입니다.

이번 대선은 니치마켓의 맹주이며 실제 정치행위도 그정도 역할에 충실했던 정의당에게는 큰 모험이었습니다.
몸을 사린 바른정당과는 다르게 전국단위 판에 야심차게 뛰어들었습니다. 외부상황에 의존하는 정치를 언제까지 할수는 없으니까요.
정의당의 규모에 비하면 굉장히 무리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름을 널리 알린 반대급부로 아마추어적인 모습도 많이 드러나게 되었죠.
작은 기업에는 프로가 적으니 당연히 아마추어적일 수 밖에 없죠. 당 내에 사회운동의 프로들은 많이 있을지언정 솔직히 정치는 아직이잖아요.
좁은 시장을 벗어나려고 애썼고 그 결과 이 분야 기업 중 역대 가장 높은 성과를 보이긴 했습니다만 문제는 이제부터입니다.



대선판에서 완주를해서 6%의 지지율을 얻었고, 가장 가까운 대기업이 여당이 되었다는 것은
정의당이 그만한 크기로 컸음과 동시에, 민주당의 우산 없이 단독 진보야당의 입장에서 검증대에 서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검증이라는 것은 괴로운 일입니다만 정치시장에서 오래 뛰려면 주기적으로 검증대에 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과거 일은 빨리 털고 넘어갈 수 있고, 또한 검증대에 선다는 것 자체가 검증할만한 규모나 위상을 갖춘 셈이니까요.
검증을 받을 기회가 없어서 넘어간다고 좋을일이 아닙니다. 나중에 한번에 검증을 받게 됩니다.

이를테면 2012년 통진당 당시 당권파는 정말 오랫동안 공들여온 일을 성사시키자마자 20년치 검증을 한번에 받고 조직 자체가 공중분해되었습니다.
그리고 (역만없이지만) 만약 안희정 지사가 참여정부 당시 권력을 등에업고 수사를 회피했다면, 이명박근혜 치하에 재기는 불가능했을겁니다. 언젠가는 검증대에서 낙마했을 것입니다.

또 하나의 예로 2004년 소위 "탄돌이"라고 하는 열린우리당 초선의원들은 아마 역사상 가장 큰 스케일이 큰 검증대에 섰던 이들일 것입니다.
정치 입문하자마자 사회 전반적인 개혁을 추진하는 집권여당의 의원이 되었으니까요. 그들도 바람에 쓸려 국회에 입성했지만 준비되지 않은 이들이 많은지라 아마추어적이라는 소리를 그렇게 들었습니다. 그리고 참여정부의 쇠락과 함께 2008년 대거 낙선했죠.
하지만 2012년에 어찌어찌 다시 재기하고 솔직히 말하자면 초반에는 지리멸렬한 모습을 보였습니다만, 문재인과 함께 열심히 혁신해서 오늘날 3선의원으로 무게감을 드러내는 모습을 볼 수 있죠.


지금의 정의당은 그들의 역사에서 가장 큰 검증대에 오를 차례입니다. 정의당의 과거는 과거대로, 그리고 향후 행보는 행보대로 검증을 받게 됩니다.
이것은 그만큼 정의당에겐 좋은 일입니다. 과거엔 검증 대상도 못되었으니까요.
그리고 시대가 바뀌었다는 뜻이니까요. 지난 9년간은 어떻게든 야권의 공동전선에 힘을 보태야 했기에 검증은 나중 일이었으니까요.
(물론 이 검증이란게 주로 온라인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낮게 볼수도 있지만, 정의당의 미래의 주요 지지층이 어디에서 올것인지를 생각한다면, 그리고 뉴미디어 시대가 계속될 것을 생각한다면 얘기는 또 다릅니다.)

내부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지언정 정의당이 선의로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는 한국사회에서 누군가 지탱해줘야 하는 가치입니다.
어차피 정규분포와 같은 세상이라면 말이죠. 이 가치는 그들의 아마추어리즘과는 별개입니다.

이번 대선은 민주진보진영에 너무 좋은 판이었고, 정의당도 흔들림 없이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판이 깔린 것은 기적과 같기에, 지금과 같은 규모와 수준이 계속된다면 이런 날을 다시 맞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정의당에 지인이 있어서 과거에도 당내 시스템을 고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던 과정들을 알지만,
결과적으로 주로 실패해왔거나, 그 동력은 현실정치의 각박함에 주로 휩쓸려서 상실되곤 했습니다.

저는 이번에야말로 정의당이 이 검증대를 회피하지 않고 좋은 시스템과 프로를 많이 갖춘 정당으로 한걸음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이제 정의당은 원조민노당 해체('08) 이후 가장 오래 생존한 원내 진보정당이 되었고, 존속여부를 걱정할 정도로 불안한 상황도 벗어났습니다. 정파간 이해관계 다툼 물론 여전히 있지만, 옛날만큼은 아닙니다.
그동안은 당장의 눈앞의 선거의 성과가 중요했지만, 이젠 많은 프로들이 성장할 기반이 되도록 좀 더 긴 안목으로 내부를 다져갈 때가 아닐까 합니다. 언제까지 심상정 노회찬에 의존하는 정당이 될 수는 없으니까요. 필요하다면 심노도 슬슬 2선으로 물러날수 있어야 합니다.

많은 이목이 집중된다는 것은 위기이자 기회이고, 지금이 아니면 이보다 더 좋은 기회는 당분간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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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12 00:42
수정 아이콘
정의당은 마음에 안들면 깽판놓는건 자한당보다 더한 집단이죠.
17/05/12 00:46
수정 아이콘
애초에 가치를 '선의'로 '추구'하는지조차 의문인 집단이라...
그러지말자
17/05/12 01:26
수정 아이콘
헐.. '추구'에 까지 따옴표를 넣으시다니.. 독하군요. 물론 동의안한다는 뜻은 아닙니다..크크
YanJiShuKa
17/05/12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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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극과 극은 통한다고 봐서 자한당과 정의당은 똑같다고 봅니다.
방향성
17/05/12 00:48
수정 아이콘
잃을 게 없어 독한 거죠.
Liberalist
17/05/12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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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본인들 이념 실천하는 모습이나 제대로 보였으면 합니다. 열정페이 비난하면서 당내 조직은 열정페이로 돌아가고, 모든 혐오를 혐오한다면서 특정 혐오는 공공연하게 방치하는 꼴을 보면 웃기지도 않습니다. 당내 인사의 발언이 경우에 따라서는 엇나갈 수는 있는데, 그걸 전혀 수습하지 못하면서 타 당의 실언에 대해서만 빽빽거리는걸 보면 오지랖만 넓다는 생각이 들고요.

지금 진보 성향 정치 신인들이 정의당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단지 당이 작기 때문만이 아니라는 점을 부디 인지했으면 하네요. 조성주 씨가 왜 정의당을 탈당했는지도 고민 좀 해보고요. 그런 뒤에 진보 정치를 외치던 뭘 하던 했으면 좋겠습니다. 자기 반성 없는 정치적 구호는 늘 공허한 법이니까요.
17/05/12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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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주 탈당 했어요? 설마 더민주에 오지는 않겠지요. 사람은 예전부터 괜찮아 보이지만 그쪽출신 박용진에 질려서 더민주에는 안오셨으면 해요
Liberalist
17/05/12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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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참여계와 노회찬 의원 아니면 정의당에서 아까운 사람은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조성주 씨는 현실정치(아, 표현이 애매했네요. 보다 정확하게는 정당 정치라고 이해해주세요 흐흐;;)에 대한 뜻을 접은 것 같은 느낌도 들고 해서 솔직히 어떻게 될 지 모르겠네요;;
17/05/12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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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몰라서 아까운 마음은 전혀 없는데 전달력은 좋더군요.
17/05/1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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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주는 서울시 산하 공직에 영입되서 탈당을 했습니다. (물론 당에 대한 아쉬움도 있을거구요) 정의당 사람들이 많이 아쉬워하더군요.
17/05/12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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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라면 하태경이나 김문수 같은 극강의 변절자 코스는 아닌것 같아 다행이긴 하네요.
엔조 골로미
17/05/12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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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간건 알았는데 탈당을 했군요 허...
17/05/12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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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별정직 공무원이라 어쩔수 없었던걸로 압니다.
순수한사랑
17/05/12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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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총선이 너무많이남아 아쉬워요
17/05/1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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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요 ㅠㅠ
그것은알기싫다
17/05/12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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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운동권 세력과 그 정신을 그대로 갖고 있는 현재의 진보정당 구성원들.. 특히 NL이니 PD니 하는 이념론적 구분으로 통칭되는 그들이
요새 불리는 말 그대로 '구좌파', 다시 말해 구닥다리 정치세력으로 도태될지
아니면 내홍을 겪고 그들의 지향처럼 진보할지 결정할 갈림길에 서있다고 봅니다.
운동권의 리더와 그 조직구성은 정치세력화하고 정당으로 변모하면서 중간에 변절자도 생기고, 변화했지만
그 서열이나 정신은 80년대에 그대로 머물러 있습니다.
그건 진보정당 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내의 운동권 출신 의원들에게도 여럿 해당하는 것 같네요.
특히 문재인 정권에서 다수 국민들에게 완전히 판단되고 심판될 걸로 봅니다. 당장 내년 지선과 다음 총선에서 결과가 나올 듯 하네요.
신의와배신
17/05/1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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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이라기보다는 이미 갈림길을 지났다고 봅니다. 구좌파의 길을 선택했고 이젠 그 결정을 되돌릴 수 없다고 봅니다.

정의당은 1. 우리나라에는 극좌의 니치마켓이 존재한다 2. 그러나 절대 외연을 확장하지는 못한다 를 입증했습니다.

정의당은 앞으로 심상정 노회찬의 현역동안 3퍼센트대의 지지율을 갖는 군소정당으로 존재하다가 그들의 은퇴후 소멸할 것입니다.
17/05/12 00:56
수정 아이콘
뭐, 검증도 일정 수준 이상의 가치가 있어야 관심이 모이고 이뤄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과연 정의당이 거기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부터가 의문이구요.

통진당 사태급의 미친 짓을 하지 않는 이상 관심 자체가 받기가 힘들거라 봅니다.
지금 터지고 있는 몇몇개는 자폭이지 검증도 아니고..
17/05/12 00:57
수정 아이콘
정의당 당게 보니까 거기도 시빌워 발발했던데요
17/05/12 07:18
수정 아이콘
거기는 200차 시빌워쯤 될 겁니다
사악군
17/05/12 00:58
수정 아이콘
지금 경쟁력이 가장 강한 정당이 민주당인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죠. 전통의 역사가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낡은 사람은 모두 아웃소싱해서 젊은 기업이며, 신구조화가 훌륭합니다. 전통의 대기업 자한당은 낡았고 예전 가오에 천착하고 있으며 민주당이 낡은 팀을 아웃소싱한데 반해 혁신팀을 아웃소싱했고 튀어나간 팀은 그동안 누리던 대기업 프리미엄을 잃고 우왕죄왕하고 있습니다. 항상 매니악한 블랙베리팔던 업체는 이번에 더 팔았지만 블랙베리는 혁신적이면서도 낡았다는 모순된 기체고 아마 앞으로도 수요는 있지만 대세가 될 순 없을겁니다.

안드 쓰다 아이폰 쓰면 불편하지만. 익숙해질수도 있겠죠. 익숙해지기 전에 안드기체가 좋은게 나오길 희망합니다.
개발괴발
17/05/12 01:10
수정 아이콘
순간적으로 제가 아는 outsourcing의 뜻과 다른 뜻이 있었나 고민했습니다. 쓰시고자 하는 뉘앙스라면 도태시켰다 쪽이겠지요?
황약사
17/05/12 01:18
수정 아이콘
내보냈다는 의미이시겠죠? 아웃소싱은 외주줬다는 의미라서;;;
사악군
17/05/12 02:59
수정 아이콘
아 지금 좀 취해서요.. 쓰다보니 회사에 비유하다가 틀린 용어를 썼네요. 내보냈다 분리했다 정도의 의미로 쓴게 맞습니다. 쪽팔리지만 대댓글 통해 의미는 전달되었으니 냅둘께요 헤헤 지적 감사합니다
Multivitamin
17/05/12 00:58
수정 아이콘
더민주당 지지자이고, 대선땐 정의당 비판 많이 했지만, 정의당이 제대로 자리잡으면 좋겠습니다. 더민주가 채워줄수 없는 진보적 의제를 제기할 정당은 필요하니까요.

가장 가까운 예를 들자면 문재인은 동성혼에 시기상조라고 얘기를 해야만 했지만, 제대로 된 사회라면 제대로 된 진보정당이 동성애도 사람이다 왜 차별받아야 하냐고 목소리를 내줘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정의당이 이제라도 잘 행동해서 검증을 통과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어요.
Liberalist
17/05/12 01:04
수정 아이콘
자기반성을 하는 모습을 제대로 보이고, 현실이 어쩌구저쩌구 하지 않고 자신들의 사상을 당내 정치 단계에서부터 엄격하게 실행한다면 평가는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정의당에 학을 떼는 지점이 여기니까요. 하지만 당도 그렇고, 온오프에서 제가 접하는 지지자 상당수도 그렇고, 여기에 대해서는 별 문제의식을 안 갖는 경우가 참 많더라고요. 문제의식을 갖고 기본으로 돌아가면 서서히 성장하며 진보 정치의 저변을 늘리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노심의 은퇴와 맞물려 몰락한다, 이게 정의당의 미래라고 봅니다.
17/05/12 00:59
수정 아이콘
최고의 프로정치인으로 채워도 현행 선거제도에서는 답이 없어요.
17/05/12 01:03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날카로운 분석인네요..
저는 진보당이 스토리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심상정 노회찬 정도를 제외하면, 다른 의원들이 즉 인재풀이 너무 적고 개개인의 스토리가 너무 진부해요..
역사가 쌓이는 만큼 사람들이 기억할만한, 부채의식을 가질만한 스토리가 쌓여야 하는데, 이상하게 진보계열에는 당도 의원도 이런 스토리가 참 안생기네요..
그 결과 스타 정치인이 없고, 그게 너무나 커다란 한계로 다가온다고 봅니다..
담배상품권
17/05/12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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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정의당에서 스토리를 쌓아갈 사람들은 그냥 민주당계 가는게 당선 확률이 높으니까요.
운동권이 사멸한 상태에서 사람 찾기가 참 힘들죠.
bemanner
17/05/12 01:06
수정 아이콘
18세기 천민자본주의당이 자유한국당 내에 멀쩡히 살아있으니까 맑시즘당도 정의당 내에 살아있는 건데 둘 다 역사에 나타난 순서대로 사라졌으면 합니다.
그다음에나 진보는 진보, 보수는 보수대로 제대로 설 거 같네요.. 지금 진보계열의 구태가 아무리 낡아보여도 18세기당하고 싸울 때 제일 믿음직한 거는 분명하니 지금 당장 어떻게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갑갑~합니다.
17/05/12 01:13
수정 아이콘
소구력 있는 의원이 딱 2명인데 그 중 1명은 음주운전 전과로 임명직 절대 못하고 나머지 1명은 파파괴에 아직 검증받은 적이 없어서 글쎄요.. 지금까지 비례표로 먹고 살았는데 다음 총선에서 살아남으면 그것으로 의미있는거겠죠
치킨너겟은사랑
17/05/12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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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에 쓴소리 한번했다고 당원 고소하는 곳입니다
말코비치
17/05/12 01:21
수정 아이콘
정의당이 다른당보다 특히 더 아마추어적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정의당의 한계는 대체로 영세기업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상황이고, 현행 선거제도로는 정의당 지지율이 10%를 넘는다 한들 비례대표 몇석 더 가져가는 것 이상의 의미는 없습니다. 의석이 적으니 세금 지원도 적고, 세금 지원이 적으니 인재들을 고용할 수 없고, 지역조직도 원활히 굴릴 수 없으니 악순환이 계속 되는 것이지요. 이제 민주당이 여당이 됐기 때문에 정의당 바람대로 공동정부가 들어서지 않는 이상 '여권연대' 같은건 꿈도 꿀 수 없는 상황이 됐고요. 다양한 이해관계를 반영할 수 있도록 유럽식으로 선거제도가 바뀌기 전에는 정의당의 아마추어리즘은 어쩔 수 없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민주당도 현재 선거제도의 수혜자이기 때문에 안바꾸겠죠.

전에 pgr 다른 댓글에서 얼핏 본 기억이 나는데, 유시민씨가 정치적인 이유로 탈당을 한다면 정의당은 난리 날겁니다. 기존 메갈 논란 등 때는 탈당한 만큼 다른 요인으로 입당한 사람이 있었기에 그럭저럭 넘어갔지만, 유시민씨가 나간다면 당내 특정 세력이 한꺼번에 떠나갈 것이기 때문에 과거 논란과는 비교가 어려울 것입니다. 정의당의 바람대로 촛볼공동정부가 들어서지 않는 이상 정의당은 '여권'보다는 '야권'으로 남을 것이고, 정의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하는 순간 정의당 헬게이트가 열리겠지요. 정의당 당게를 살펴본 바로는 소위 참여계 출신 당원들은 '문재인도 비판할 수 있다'보다는 '문재인은 우리 대통령'이란 정서가 훨씬 강한듯 합니다.
17/05/12 01:34
수정 아이콘
그런 영세기업이 후원자들 뒤통수를 쳤으니.. 그걸로 스노우볼을 굴려도 시원찮을 판에..
말코비치
17/05/12 01:39
수정 아이콘
최근 그나마 크게 불거진 탈당사태가 작년 메갈 논란하고 대선때 문재인 비판했다고 탈당사태 난건데, 민노당 때부터 정의당 행적을 되돌아보면 우연한 '사고'가 난 것이라기보다는 터질 일이 터진거죠. 앞으로도 여성주의나 문재인 비판 관련해서는 계속해서 사고가 터질 겁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정당이라면 후원자 눈치 보고 적당히 묻어가느니 차라리 명확히 여성주의 지지하고 문재인에 대해서도 '문재인도 비판할 수 있다'는 사람들만 데리고 가는게 맞을 겁니다. 문제는 정의당 고정 지지층이라 할 사람은 많게 봐줘도 3~5% 수준인데 이정도 지지층만 갖고는 현행 선거제도 하에서는 계속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거죠. 확실히 현행 선거제도는 수권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이념정당보다는 후원자 눈치보며 맞춰가는 정당을 강제하고 있는지라 정의당이 열심히 버티고 있긴 합니다만 양당구도로 결국 흡수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7/05/12 01:45
수정 아이콘
여성주의를 지지하는 정당도 있을 수 있죠.
그렇게 명확하게 포지셔닝 해준다면야 뭐..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만
메갈 사태가 여성주의 라는 이쁜 말로 포장이 가능한 일인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정의당이 지지하는 여성주의가 소위 말하는 한국식 여성주의가 아니면 좋겠네요.
말코비치
17/05/12 01:5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메갈 사태는 정의당에게도 억울한게 있는 것이, 정의당과 메갈의 연관성은 몇몇 당원들의 의혹 제기와 추정 말고는 없는데 가혹하게 매도당한 감이 있다고 봅니다. 지도부에서 대응을 미적대서 자폭한 영향도 있을 것이고, 정의당이 만만하기 때문에 더 욕먹는 면도 어느 정돈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메갈 이야기 나오면 리플이 길어질 것 같아 그 얘기는 이정도에서 접겠습니다.
17/05/12 02:01
수정 아이콘
저도 지도부가 미적대고 잘못된 대응을 했기에 자폭한 면이 크다고 봅니다.
다만 그렇기 때문에 더 문제라고 생각하는거구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펠릭스
17/05/12 02:15
수정 아이콘
메갈사태때 실망한 최소 80% 이상은 [지도부의 미적대는 대응] 때문일걸요. 메갈 자체가 아니라.

바보는 어디에나 있지만 그 리스크를 관리 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 줬었어야지요.
17/05/12 01:42
수정 아이콘
현 선거제도가 정의당에 가혹한건 사실인데... 그 이전에 정의당의 전략이 너무 문제가 많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유망주 지역구돌려막기 같은;;; 가령 천호선의 경우 12년 총선에서 은평을에서 48%넘는 지지율을 받았었습니다. 그럼 그 지역에 고정으로 붙박이 시키고 표를 긁어야 하는데... 14년 재보궐에 수원으로 차출하더라;;;; 이러식이니 정의당에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정치유망주들이 정치적 자산만 소모하고 씨가 마릅니다.

기본적으로 차근차근 기반을 넓히겠다가 아니라 이번 선거에서 %더 받겠다 몇명 더 출마시키겠다를 목표로 하니 장기계획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장 당내 투탑인 노심도 나이가 환갑인지라 길게 잡아도 10년정도로 보는데 지금까지 그 뒤를 이어갈 후발주자가 없다는걸 고려하면 단순히 선거제도의 탓만 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과거의 일이지만 한때 유일한 유망주이자 잠재력이 높았던 조성주조차 키우지 못하는걸 보면 참;;;;
말코비치
17/05/12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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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주씨는 글쎄요. 공무원 신분이기 때문에 탈당한 것 이상의 의미가 있는지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유망주 키우기'의 경우 정의당 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정당에서도 성공 사례를 찾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민주당만 해도 김광진, 장하나 다들 원외에 있고, 구여권도 이준석, 손수조 잠깐 키우는 듯 하더니 선거 끝나고는 아예 버린 카드 취급하고 있고요. 천호선 전대표의 경우 '유망주 키우기'의 사례라기 보다는 참여계에서는 유시민 작가와 투톱이었기 때문에 지도부로서 안될 선거에 나선 것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겠지요.

사실 정의당의 전략에서 문제를 삼는다면 과거 민노당-통진당에서 명성을 쌓았던 인재들을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본인이 정치를 하기 싫어서일 수도 있지만 당장 생각나는 이름만 해도 단병호, 최순영, 강기갑, 조승수, 곽정숙, 서기호, 정진후, 박원석 등이 있지만 이 중 몇명 제외하고는 정의당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분들은 없는 것으로 압니다. 과거 의원으로 활동하던 분들도 못데려오는데 신진 인사가 쉽게 들어올리가 있을까 싶어요.
iAndroid
17/05/12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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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라는게 꼭 연령대가 젊은 사람을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새로운 얼굴이면 충분하죠.
문재인이 당에 새로운 얼굴들을 많이 영입했고 이들 중 많은 사람들이 20대 총선에서 국회로 진출했습니다.
그 기준에서 본다면 더불어민주당은 유망주 키우기에 성공했다고 보여집니다.
Been & hive
17/05/12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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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박이 시킬정도로 지역에 충성심이 강한 경우는 민주당이 빼가는 경우도 봤습니다
아싸리리이
17/05/12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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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인데... 정의당 당직자 중에는 흑마법사도 있더군요. 농담 아니고 본인이 직접 말했으니...
말코비치
17/05/12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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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이광수씨는 많고 많은 정의당 당원 중 하나인줄 알았는데 공동선대위원장이더군요. 이런 사람을 발탁했다는 것은 엄청난 아마추어리즘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심상정 사표론에 심기 불쾌할 수도 있고, 민주당의 사과를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만 흑마법이라니 정말 보고 화가 나기보다는 짜증이 나더라고요.
아싸리리이
17/05/12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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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짜증이 난다기 보다는...어안이 벙벙했습니다.
도대체 저 당이 동아리보다 나은게 뭐가 있는지 싶네요.
Liberation
17/05/12 01:56
수정 아이콘
미래가 없어요. 선거 치르면서 심바람 불었다고 좋아라하지만 어찌저찌 공중은 얻었어도 지상은 이미 다 날아가버린데다가 노심 다음도 없고 그렇다고 남아있는 자주파처럼 풀뿌리가 튼튼한 것도 아니고. 진보 정당임을 내세우면서 정작 불리하면 보수적인 모습을 보여왔던지라 진보 정당사를 잘 아는 사람들에게는 믿음도 많이 못 받고 있어요. 지방선거에서 새로운 진보 정당에게 (연내 창당 예정인 조직이 있는지라) 밀려버리면 그대로 끝이라고 봅니다.
소독용 에탄올
17/05/12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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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농민단체 중심의 창당움직임이 있긴 합니다만, 양 집단 모두 세력이 크게 쇠퇴한지라 아마 정말 마지막 기회가 될 듯 합니다.
노조조직률이 바닥을 치고 있고, 농업을 내다버린 나라에서 농민집단도 줄면 줄었지 크게 늘진 못할테니까요.

어떻게 될지는 예상하기 어렵네요....
Liberation
17/05/12 02:13
수정 아이콘
정말 마지막 타이밍이죠. 미국식 양당제를 막을 수 있는. 그래서 노조, 농민회뿐만 아니라 학생회, 청년회, 여성회까지 다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튼튼한 뿌리를 믿고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겁니다. 이것마저 못하면 진보의 미래는 없어요.
소독용 에탄올
17/05/12 02:15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현 제도가 유지되는한 진보의 미래같은건 없다고 생각하는 입장이긴 합니다만, 마지막 시도나마 조금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현 제도에 균열을 내고 좀더 비례성이 높은 제도로 바꾸어 나가야 할 테니까요.

(지금까지 계속 그래왔지만...) 사표가 될 가능성이 100%라고 해도 얼마든지 찍어줄 수 있어요...
Liberation
17/05/12 02:20
수정 아이콘
할 수 있는데까지 해보고 그래도 안 되면 민주당 좌파에서 통일진보 포지션으로 자리잡아야죠. 노동의제는 을지로에, 가치의제는 민주당 전반에 밀리는 상황에서 남은 건 조직 뿐이고 올해 안으로 대오를 갖춰야 다음 해 지방선거에 뛰어들 수 있죠. 끝까지 해볼 겁니다.
최초의인간
17/05/12 10:21
수정 아이콘
협치를 요구하면서 SNS로는 저주를 퍼붓고 있는 투트랙이나, 메갈사태때의 대학교 학생회보다도 못했던 대응이나.. 대한민국 제1의 진보정당이 계속 이런 모습을 보여주니 참 안타깝습니다. 토론회에서, 유세장에서 뿜어내는 심상정후보의 퀄리티와는 천양지차인데다, 저 당은 늘 이래 왔다는 게 더욱..

왜 이 당은 이렇게나 "꾸준히" 아마추어스러운지가 의문입니다. 당 내부가 열정페이로 돌아가서 그런가? 그런데 다른 당은 안 그렇다고 장담할수 있는 것도 아닐 것 같고..
캐리커쳐
17/05/12 11:37
수정 아이콘
영세한게 문제니 뭐가 문제니 하는데
전 그냥 '정의당'이 문제고 '심상정'이 문제라고 봅니다.

문제의 근원은 정의당이 인천연합(NL)의 영향을 크게 받는 정당이라는 건 인정합니다.
근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심상정은 너무 무분별하게 타 세력을 받아들였어요.
그 중에 하나가 메갈이고, 또 다른 하나가 무지개행동이죠.

이들이 걸어다니는 폭탄이고 관리가 불가능하다는 걸 심상정은 몰랐을까요?

몰랐다면 능력부족이고
알았어도 당장의 인천연합과의 전쟁에 필요해서 머릿수를 채우려 한거였다면 근시안인거죠.

오합지졸 모아봐야 오합지졸입니다.

정의당 전까지만 하더라도
심상정, 노회찬, 조성주, 천호선 등 진보권의 리더들은 능력 있지만 당의 한계에 같혀서 고생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정의당에서 심상정의 무브를 보고 나서는
정의당이 저 한계에 같힌 건 저들의 리더가 그 정도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17/05/1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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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자한당 보수개신교 다 마음에 안 드는건 독선적이고 교조적이라는 거.
정말 마음에 안 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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