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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4/06 17:01:30
Name ipa
Subject [일반] 안철수 지지자입니다. 하지만 이번 대선은 문재인에 투표할겁니다.
제가 12년 대선에서 안철수를 지지했던 이유는, 박근혜가 너무나 싫었기 때문입니다.

21세기 대한민국에, 그래도 최소한 문민정부와 민주화 운동가인 김대중 대통령을 거쳐, 탈권위 민주주의 사회의 짧지만 강렬한 맛을 보여준 인권 노동운동가 출신 노무현 대통령의 시대까지 진보해왔으며, 이미 이명박이라는 쓰디쓴 반동의 맛까지 경험한 현 시점의 대한민국에서 "박근혜"의 집권을 허용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악몽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박근혜의 집권을 막을 수 있는 후보.
저에게 가장 절실했던 12년 대선의 선택기준은 그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여론조사,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입지, 어느 때보다 절실한 무관심층과 부동층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 확장성 등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문재인보다는 안철수가 더 승산있는 카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막판의 막판까지 몰리는 치킨게임에서 결국 안철수가 사퇴함으로써 어정쩡한 단일화가 이루어졌죠.
안철수만이 박근혜의 집권을 막을 가능성이 있다, 고 생각했던 저에겐 마치 그 상황이 솔로몬의 재판처럼 보였습니다. "박근혜 집권 저지"라는 아기를 놓고 반으로 갈라라 했을 때 칼끝이 아기를 가르기 직전 결국 몸을 던져 그 칼날을 막아선 것은 안철수인 것 같았죠.
단일화 기준을 둘러싼 두 후보진영 간의 갈등 상황을 저리 단순하게 퉁칠 수는 없겠습니다만, 당시 박근혜 집권 저지에 혈안(?)이 되어 있던 저로서는, 그리고 안철수를 그 유일한 방안이라고 생각했던 저로서는 그 때의 상황이 저렇게 보였습니다.

그렇다고 문재인 후보를 원망했던 건 아닙니다.
민주당이라는 오랜 정치세력을 등에 짊어지고 있지 않은 개인 문재인이라면, 오히려 먼저 안철수 같은 선택을 할 수도 있었던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문재인, 안철수, 이 두 후보 모두 기존 구식 정치인들과는 소명의식과 진정성의 함량이 다른 사람들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지금도 그렇습니다만.
여튼 그래서 제 원망의 대상은 당시의 민주당이었습니다. 결국 민주당은 두 번의 연이은 선거에서 스스로 불임정당이 되며 모든 것을 걸어 독재잔재의 부활을 막아내는 것보다는 밑져야 제1야당인 자신들의 기득자산을 선택한 것이라고. 그리고 민주당의 후보였던 문재인은 안철수보다 그러한 조직과 동료의 무게를 한꺼풀 더 둘러쓰고 지난 대선에 임했던 것이라고요.


서론이 길어졌네요.

결국 제가 그리도 치를 떨던 박근혜 정권은 법과 국민의 심판에 의해 축출되었습니다. 이 결말을 위한 발단이었다면 12년에 박근혜의 당선을 막지 못한 것이 차라리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통쾌합니다.

그리고 그 탄핵정국의 과정을 쭉 지켜보면서, 저는 여전히 안철수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보여준 상황에 대한 시각과 평가, 주장과 대안이 그 어떤 정치인보다 제 생각과 일치했으며, 제가 정치인 안철수에게 가지고 있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는 여전히, 반드시 안철수가 꼭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에 가장 필요한 것은 실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데올로기는 낡았습니다. 더 이상 이분법과 선의만으로 세상을 진보시킬 수 있는 시대가 아닙니다. 악을 청산하는 것, 적을 무찌르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다 같이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하는 시대이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실용적인 방법론이 화두가 되어야 하는 시대입니다.
재벌을 해체하겠다! 검찰을 개혁하겠다! 언론을 바로세우겠다! 고 외치는 것이 아니라, 재벌을 어떻게 해체하는 것이 좋은지, 검찰을 어떻게 개혁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언론을 어떻게 바로세우는 것이 옳은지를 정치하게 연구하고 논의해야 할 때입니다.

그러한 "방법론으로서의 정치"와 실용주의"에 가장 먼저 다가가 있는 유력 정치인이 안철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안철수가 꼭 한 번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시대의 결을 한 번 바꾸었듯, 안철수 대통령도 그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안철수가 말하는 새정치라고 저는 이해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확고한 생각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었으면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아직은 구시대의 청산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최소한 2017년 현재부터 향후의 5년까지는요.
그리고 그 시대정신에 더 부합하는 사람은 문재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집권을 막아야 한다, 는 절실함에 더 적합하다고 보았던 후보가 안철수였다면, 박근혜를 청산한다, 는 절실함에 더 부합하는 후보는 문재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현대사에 땟국물처럼 끼어앉아있는 박근혜와 그를 위시한 이념적 적폐, 수구독재친일세력을 완전히 주변으로 걷어낼 박근혜의 안티테제로서는 문재인이 더 적합합니다.
이번 대선은 박근혜를 밀어내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뒤집어엎고 통째로 부정하는, 그런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문재인에게 투표할 겁니다.


덧붙여 "실용적" 관점에서는요, 문 - 안 구도는 가능하고 상당히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전개지만, 안 - 문 구도는 잘 안그려진단 말입니다.

대부분의 정권이 임기말이 되면 지지율이 하락하고 그 정권의 대안 이미지를 가지는 후보가 대세가 되지 않습니까? 그런 관점에서 문재인이 이번에 집권한다면 다음번에는 안철수가 되는 그림이 그려집니다. 근데 안철수가 이번에 대통령이 되면 차기에 문재인이 당선될 수 있을까 싶다는 거죠.

솔직히 말해 저는 문재인 대통령, 안철수 대통령을 모두 보고 싶거든요.



Ps. 우선 혼란과 불쾌감을 드려 죄송합니다.
한 분이 퍼오신 제 댓글을 보고 저 역시 깜짝 놀랐습니다. 다분히 문재인 지지자의 코스프레 연극이라고 의심하실만한 댓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본문글을 그렇게 여기시고 안철수 지지자들이나 문재인 지지자들에게 안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되신 분들께, 그리고 저 때문에 그런 오해와 불쾌감의 파편을 맞게 되신 문, 안 양측 지지자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제 본문글이 진짜로 무슨 코스프레로 분탕치려는 글은 아닙니다. 억울하게 덤터기를 쓸 양측 지지자 분들을 위해서라도 해명은 드려야 할 것 같아 구구절절 적어봅니다.

저는 박근혜로 대표되는 이념적 수꼴세력을 진저리쳐지도록 싫어하고, 그것을 가장 큰 줄기로 지지와 비판을 주고 거두는 한 사람의 유권자입니다.
12 대선 때, 박근혜 대세론이 한창일 때, 농담삼아 안철수나 나와야 이거 뒤집겠다 했었고 실제로 안철수가 출마해서 여론조사를 뒤집어나가기 시작했을 때 무척 흥분했었습니다. 지지유세도 두 번인가 갔었어요. 강남역에서는 악수도 해봤구요.
많은 피지알 분들이 그렇듯이 12 대선 결과 나온 이후 한동안 정치혐오에 빠져 정치와 거리를 두었고, 특히 민주당에 대한 반감이 컸었죠. 12년 당시 안철수를 지지했던 사람들에게 흔한 현상이겠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철수가 끝내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분당을 감행했을 때는, 그것이 결국 새누리의 압승을 돕는 행위로 여겨졌기 때문에 크게 실망했었습니다. 안철수의 총선 전망도 당연히 믿지 않았죠. 하지만 결과적으로 장담한대로의 총선 승리를 만들었습니다. 역시 그릇작은 소인배 간철수였던가 싶었다가, 또다시 나 같은 사람의 시야를 뛰어넘는 능력있는 사람이로구나 감탄했죠.
그러나 그 이후 국민의당 비례대표 파동이 터지고 당내 입지가 약화되면서 박지원 등등에게 마구 휘둘리는 무능한 모습, 입을 앙다문채 벌개지는 얼굴만 계속해서 언론을 통해 접했죠. 그때도 한 번 크게 실망했던 시기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안철수라는 정치인에게 지지를 보내게 된 계기가 탄핵정국이었습니다. 국민의당과 싸잡혀서 비난당하는 게 안타까웠고, 최소한 안철수가 처음 서울시장 나오면서 언급했던 역사의식의 진정성은 믿을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오히려 문재인의 명예로운 퇴진 등등이 못마땅할 때가 있었을지언정요.
만약, 지금도 문재인 대세론이 유효한 상황이었다면 저는 그냥 안철수를 찍었을 겁니다. 사표가 되더라도 그냥 제가 지지하는 정치인 안철수에게 힘을 보태줬을 거에요. 어차피 제가 제1순위로 생각하는 수구세력의 집권 저지는 달성된 거나 다름없으니까요. 실제로 얼마 전까지 공공연히 그리 말하고 다녔습니다. 나는 안철수 찍을 거라고. 하지만 오히려 안철수가 "통합"의 아이콘이 되면서 제가 제1순위로 생각했던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이 흐릿해지는 느낌이더라고요. 제가 높게 평가했던 정치인 안철수의 차별성도 함께요.
그래서 이번에는 문재인에게 투표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지난 대선 때, 안철수 지지자로서 적잖이 상처받았지만 우선 그 감정은 뒤로 미루고 문재인에 투표했듯이, 이번에도 정치인 개인에 대한 선호도를 미루고 제가 생각하는 시대정신에 투표하는 겁니다.
그리고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어쩌면 계실 것 같아 본문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지난 대선은 너무나 아팠습니다. 문지지자 안지지자 모두에게 반드시 이겨야 할 싸움의 선수를 뽑는 과정이었기에 상처도 컸지요. 하지만 이번 대선은 그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오만도 시기도 증오도 조금은 더 누그러뜨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안철수를 더 좋아하지만 문재인에 투표할 사람도 있고, 반대인 사람도 있고, 또한 그러한 선택들이 "상대방이 너무나 싫어서" 가 선택의 이유였던 이전의 선거들에서만큼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 선택은 아닌, 그 정도의 선거가 아닐까 해서 이런 글을 써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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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 of Base
17/04/06 17:03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순서면 불만 없습니다.
헌데 또 5년이 참 길거 같네요.
닭장군
17/04/06 17:07
수정 아이콘
일리 있습니다. 특히 안철수를 지지하시는 이유로 말씀하신 내용은, 제가 안철수를 밉상투성이 국민의당과 최대한 분리시켜서 보려고 노력하는 이유와도 거의 같습니다.
17/04/06 17:08
수정 아이콘
안철수 지지하면 안철수를 뽑아야죠. 이건 또 무슨..
엔조 골로미
17/04/06 17:11
수정 아이콘
소위 말하는 비판적지지죠 진보진영에서는 익숙한 현상이긴 합니다.
17/04/06 17:33
수정 아이콘
그렇게 따지면 안철수의 "유권자들이 표로 단일화"도 말이 안되는 소리긴 합니다.
유승민 지지하면 유승민 뽑아야 하고 홍준표 지지하면 홍준표 뽑아야죠
Bulbasaur
17/04/06 17:08
수정 아이콘
저도 수긍하는 글이네요. 후 문제는 안철수후보든 문재인후보든 대통령되고나서 두분다 힘든 대통령직이 될거같습니다. 민주당이나 국민의당이나 정책은 거의 비슷한데 하고자하는 정치가 너무 달라서 어쩔지 모르겠네요
17/04/06 17:08
수정 아이콘
종편,자한당에서 기를 쓰고 저러는걸 보면, 수구세력을 밀어버리는데는 문재인보다 나은 사람은 없을거 같네요.
금수저
17/04/0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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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전박근혜군요. 저도 기승전박근혜입니다 크크.
근데 아직 누구에게 표를 줄지는 정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시간이 흐르고 될 사람 주겠죠. 그게 누구일지...
17/04/06 17:29
수정 아이콘
네. 기승전박근혜 맞습니다. 크크

박근혜로 상징되는 이념적 수구꼴통 세력이 너무 싫고, 심지어 이제까지 그 세력이 우리나라 정, 경, 언을 과점해왔다는 게 몸서리쳐지게 싫습니다.

그래서 그 세력들을 마이너로 몰아낼 이 절호의 찬스가 너무 귀하고 절실해요.
종국적으로 정계에서는 최대 현 자한당, 언론에서는 보도채널 전체에서 티비조선 정도의 비율로 짜졌으면 하는 것이 제 최대 바람입니다.
쿤데라
17/04/06 17:11
수정 아이콘
그냥 문재인 지지자신데요 .크크 대선시즌이 타오르니 색다른 글도 올라오는군요.
17/04/06 17:14
수정 아이콘
탄핵정국이 없었다면 안철수에 투표했을 겁니다. 12년부터 줄곧 안철수 지지해왔고요.
반문이 아닌 안철수 지지자일 뿐입니다.
닭장군
17/04/06 17:17
수정 아이콘
좌파정당 혹은 약소정당 후보 지지해보면, 저거하고 비슷한 상황이 자주 옵니다.
유남썡?
17/04/06 17:42
수정 아이콘
저도 총선때 사표되는게 싫어서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정의당 찍었는데 비슷한 논리아닐까요
forangel
17/04/06 17:11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하네요.
이번에 문재인, 다음에 안철수...
그런 이유중 하나는 문재인이 대통령 되면 무조건 노무현처럼 물어뜯길겁니다.
그럼 더민당은 다음에 힘든 싸움이 될것이고 구 한나라-새누리 이쪽 애들이 다시는 대권
못잡게 안철수가 치고 나가서 이번처럼 더민당후보vs 안철수 이렇게 가야 한다는거죠.
그럼 안철수 다음에도 다시 안철수당vs 더민당 후보 싸움이 될것이고..
뭐 이때쯤이면 더민당이 보수취급 받아야겠죠.

여튼 그래서 양쪽이 좀 덜 싸웠으면 하는데 너무 싸우는거같네요.
나비1004
17/04/06 17:45
수정 아이콘
안철수당이 보수 아닌가요?? 아직은 그래도 더민당이 중도 좌파쪽인 걸로 분류되고 있긴 한데
아이오아이
17/04/06 17:14
수정 아이콘
(구새현자)대비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를 민주당경선으로 1차 지금 문안대결로 2차 느끼네요.
이렇게 싸우고 나면 다시 그놈이그놈론이 떠오르며 자한당이 자리 잡을 예감이 듭니다. 근데 어쩌나요 한쪽에서 주먹질 해오면 한두번은 맞고 참지만 어쩔수 없이 맞주먹질 나가는 수밖에...
포도씨
17/04/06 17:23
수정 아이콘
그말은 그냥 허구고 날조에요. 분열하지 않는 세력이 존재하나요.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이전투구하는건 인류가 존재하는 동안 잠시도 쉬지않고 해왔던 일인걸요. 그러면 보수는 부패로 망한다도 참일 수 있죠.
Korea_Republic
17/04/06 17:45
수정 아이콘
자유한국당이 이지경이 된게 오래된 비박과 친박의 분열때문이 아니던가요??
은여우
17/04/06 17:14
수정 아이콘
당장 5년후 대선흐름을 어떻게 파악하신다고... 안희정이 왜 [페이스 메이커]에 발끈했겠습니까. 그냥 문재인 지지자이신데요.
대패삼겹두루치기
17/04/06 17:17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17/04/06 17:18
수정 아이콘
제가 본 안철수지지자 중에 가장 안철수를 믿고 계시는 분같네요. 그런데 안철수 차기를 위해서라 해도 안철수를 찍는게 낫지 않을까요? 지더라도 근소한 차이로 져야 차기주자로서 힘이 실리는 법이니까요
17/04/06 17:18
수정 아이콘
누가 그랫죠. 태종 이재명 혹은 문재인, 세종 안희정.
전 이번 칼부림을 할 태종은 문재인, 그뒤 미래인 세종은 안희정, 안철수 양안이 치열하게 경쟁해서 선의의 발전이 되었으면 합니다.
안철수는 능력있습니다. 허나 미래 인재이지 현재 진흙탕을 뒹굴 인재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카루오스
17/04/06 17:18
수정 아이콘
대선에서 다음은 너무 무모합니다. 안철수의 경우에 본인은 둘째치고 국민의 당이 대선 실패후에도 굳건할수 있을지는 너무 미지수라... 또 김영삼, 김대중, 박근혜 셋다 다음을 노릴 수 있었던건 어마어마한 코어 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안철수는 그런 코어층이 너무 부족하죠. 이번 아니면 다음은 정말 기약이 없습니다. 그냥 원하는 사람 뽑으세요.
영원이란
17/04/06 17:22
수정 아이콘
문재인과 안철수를 비교해보면 문재인은 이번 대선 실패시 무조건 정계 은퇴이지만 안철수는 타격을 입을지언정 은퇴까지는 안가겠죠.
정지연
17/04/06 17:20
수정 아이콘
난세의 간웅 문재인, 치세의 능신 안철수인건가요
사악군
17/04/06 17:23
수정 아이콘
전 아~주 인기없는 유승민 지지자인데 이번엔 문재인 찍을 겁니다. 크크 갑자기 정의당지지자들의 심정이 이해가는 처지가 되었어요.
공약도 마음에 안들고 어째 문재인 찍어야지 마음먹고 나서 하겠다고 발표하는 것마다 마음에 드는거라곤 없지만
고인 물이 썪었으니 물갈이해줘야죠.

안철수로 갈면 안되나? 뭐..안 될 것까지는 없겠지만 저는 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 섞이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보수정당으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별개 세력으로 남아주길 바래요. 희망과 예측은 다른 것이라 지금 바른정당과 유승민의
처지를 보면 제 희망이 이뤄지기는 어려워보이긴 합니다만.. 다시 말하자면 누가 대통령이 되든 바른정당은
국민의 당과 합쳐질 가능성이 높아보여요. 그래도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는 게 더더욱 합쳐질 가능성이 커보이거든요?
(정확히는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면 바른정당은 국민의 당에 흡수되어버릴 것 같음..)

저는 바른정당은 물론 자한당도 전부가 폐기해야할 적폐세력이라고 하는 데도 동감하지 않지만
뼈를 깎는 쇄신이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냥 워딩이 아니라 실제로. 말로만 듣는 질책은 말로만 하는 반성밖에 나올게 없죠.
표로 질책받고 이렇게 하면 망하고 없어지는구나 라고 보수세력은 깨달아야 합니다. 그러니 이번엔
유승민한테도 표를 줄 수 없는, 주기 싫은거에요. (되지도 않을거기도 하고.)

그리고 안철수가 대통령이 된다면, 1년 언저리내에 큰 시위- 혼란이 있을 거라는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안철수가 뭘 잘못해서 그런 일이 생길거라 생각하는 건 아닙니다) 그런 사회혼란은 피하고 싶어요.
엔조 골로미
17/04/06 17:26
수정 아이콘
진보정당 지지해오는중인데 대선때 진보정당에 표줘본 일이 없네요 ㅠㅠ 07년은 민노당 경선보고 짜증나서 그냥 건전 보수세력에 투자한다 생각하고 문국현 찍었고 2012년은 문재인 찍고 물론 문재인도 문국현도 좋아하는 사람이긴 합니다만... 이번엔 어대문이라고 해서 심상정찍으려고 했는데 상황이 이리 되서 또 문재인 찍어야 할거 같습니다...
17/04/06 17:29
수정 아이콘
진보정당은 한국 정치의 무게 중심이 더 왼쪽으로 와야 외연이 넓어질 것같긴해요.
제 성향이 그렇게 진보적이지는 않지만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엔조 골로미
17/04/06 17:32
수정 아이콘
그나마 전 건전 보수도 좋게 생각하는 나이롱 진보지지자라 편이라 좀 나은데 진짜 골수 진보정당 지지자들은 환장하는거죠...
인식의노력
17/04/06 17:25
수정 아이콘
취향 존중합니다.

근데 안철수 지지자들이 아무리 안철수 찍어도 안철수가 당선되기 어렵습니다.
이런 생각은 강자가 약자한테 아량을 베풀 때나 할 법한 생각이고 약자가 강자상대로 가졌을 때는 오만하다는 소리를 들을만하다고 봅니다.

5년 뒤에는 또 5년 뒤의 과제가 있을겁니다. 청산을 하고 미래로 나아가는게 아니라, 지금 우선순위를 어디 둘 것이냐에 따라 판단해야 하는 것이고 5년 뒤에는 또 그 시대가 요구하는 다른 상황이 있을거에요.
17/04/06 17:32
수정 아이콘
취향으로 지지하는 거 아닌데요.

오만요?
그건 상대를 약자로 자신을 강자로 단정하고, 니들이 아무라 찍어봤자 안돼 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인식의노력 님에게 더 어울리는 표현 같은데요...

묘하게 불쾌한 댓글이네요.
포도씨
17/04/06 17:42
수정 아이콘
존중한다며 오만이라니 크크
김블쏜
17/04/06 17:25
수정 아이콘
https://pgr21.com/?b=24&n=1432&c=86078

"지금은 정치인 안철수를 혐오하는 쪽에 가깝습니다만"

1년전부터 안철수 혐오하셨으면 그냥 문재인 지지자신데요?
무슨 안철수 지지자 운운하면서 이렇게 글을 길게 쓰시는지요.
17/04/06 17:27
수정 아이콘
본문만 보고 정말 안철수를 믿고 있구나 생각했는데 아니네요. 지금 뒷통수가 얼얼합니다. 크크
쿤데라
17/04/06 17:31
수정 아이콘
저는 본문만 보고도 문재인지지자분이라는걸 알았습니다. 안철수가 좋으면 찍으면 그만인데 이런저런 이율 되면서 문재인을 찍을 이유가 없죠 .
YanJiShuKa
17/04/06 17:29
수정 아이콘
어엌!
엔조 골로미
17/04/06 17:29
수정 아이콘
총선보고 다시 바뀌셨을경우도 있죠 저만해도 지금 안철수후보의 정치행태는 비판하지만 총선 후로 안철수를 보는 시선이 좋은 방향으로 많이 바뀌었습니다. 총선전에 유시민 작가만해도 안철수같은 사람은 정치계에서 유권자들이 퇴출시켜야 한다고 했다가 총선이후에 반성 많이 했다고 얘기한적도 있구요크크...
Ace of Base
17/04/06 17:31
수정 아이콘
12년부터시라네요
엔조 골로미
17/04/06 17:34
수정 아이콘
12년은 지지 하다가 저번 분당정국때 범야권이 다 망하게 생겼구나 해서 비판적으로 돌아섰다가 그게 아니네?하고 다시 돌아오셨으면 흠... 본문엔 중간이 생략되어 있지만 충분히 가능성 있지 않나 싶긴합니다. 관심법을 써보자면 기본적으로 범야권 지지자에 문안중엔 안을 아주 약간 더 선호해서 안철수 지지자라고 쓰신거같긴 합니다.
17/04/06 17:35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본문과도 같은 글이 나오기 어렵죠. 언젠가 안철수는 무조건 대통령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철썩같은 믿음이 전제되어야 지금은 양보할 수 있다는 태도가 나오는 거지, 고작 1년단위로 왔다갔다 하는데 그냥 문재인지지자거나 아니면 반새누리정도의 유권자인거고 그렇다면 이 글은 사람들을 기만하는 겁니다.
엔조 골로미
17/04/06 17:43
수정 아이콘
댓글들 읽다보니 저도 비슷하게 생각하게 되네요. 누구의 지지자라고 하기엔 힘드신분인듯 그냥 범야권지지자신거 같습니다.
17/04/06 17:50
수정 아이콘
12년에 안철수 지지했었고(안철수면 가능성이 있다, 문재인은 아무리 잘 싸워도 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분당할 때 실망했었고, 탄핵정국 이전에 비례대표 스캔들이 휘말렸을 때 한 번 더 크게 실망했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가장 관심있게 지켜본 정치인이었고, 탄핵정국을 거치면서 생각이 가장 저와 일치하는 정치인이었습니다.
다른 사이트에서는 오히려 문재인 지지자들과 싸우기도 많이 싸웠는데요.

댓글 다신 분들이 코스프레로 오해할 만한 건덕지도 다분하여 뭐라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고, 송구한 마음도 듭니다만,
제가 안철수 지지자인 것은 사실이고, 코스프레로 분탕질 치는 것도 결코 아닙니다.

증인이라도 세우고 싶네요...
17/04/06 17:56
수정 아이콘
일부러 사람들을 기만하려고 이런 글 올리셨다고는 생각안합니다. 하지만 지금 특정인의 지지자시라기보다는 반새누리가 본인의 정체성이신 것 같고 그 도구로 안철수와 문재인을 저울질하고 계신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당장 1년만에 혐오와 지지의 감정을 넘나드는데, 5년후에도 안철수를 계속 지지하고 계실지 스스로도 장담하시기 어렵지 않을까요? 안철수에게 약간 더 호감이 있다고 한들 이정도 감정은 언제든지 변할 수 있는 거고, 현재 반새누리의 도구로 문재인을 낙점하신 것 같은데 그럼 그냥 라이트한 문재인지지자이신 겁니다.
Ace of Base
17/04/06 17:30
수정 아이콘
;; 좀 감추시고 코스프레하시지
윗 댓글에서는 12년부터 지지했다니..
은여우
17/04/06 17:30
수정 아이콘
그냥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글 써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사이트인데 왜 코스프레를 해서 문제를 만드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치 여성 관련 논란에서 [난 남자인데,] 글을 보는 것 같아요.
대패삼겹두루치기
17/04/06 17:30
수정 아이콘
차기 대통령은 진짜 의미 없는 말이죠. 그런 단어는 이미 대선 레이스 시작한 후보의 진짜 지지자라면 쓰지 않습니다.
사악군
17/04/06 17:31
수정 아이콘
아 이건 아닌데..김정은 짤이 필요하네요. 동질감 느껴 유승민지지자 커밍아웃(?)까지 했건만
닭장군
17/04/06 17:31
수정 아이콘
어?
본문은 꽤나 일리있었는데... 멀리갈것 없이 정의당만 지지해봐도 저러한 삶을 살게 되거든요.
카루오스
17/04/06 17:33
수정 아이콘
정치인이 와인도 아니고 자기 원하는 후보를 굳이 왜 5년간 숙성시킬려고 하나 싶었는데 이거였군요;
Rorschach
17/04/06 17:34
수정 아이콘
어?! 본문 보고 저도 비슷한 상황을 겪어봐서 (경선 전 시점에서의 안희정/문재인) 나름 납득하면서 읽었는데 이게 또 크크크크크크
17/04/06 17:35
수정 아이콘
어잌쿠~~들켰네요...
17/04/06 17:3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안철수에게 실망했던 시기도 있습니다.
지금보니 혐오라는 표현을 쓸만큼 실망이 컸었네요.

하지만 해당 댓글도 보시면 12년 당시에 안철수를 대안으로 생각했다는 내용이고 다른 댓글이나 글도 다 한 번 찾아보시죠. "지금은" 혐오하는 쪽에 가깝지만 12년도에는 지지했다는 얘깁니다.

저 안철수 지지자 맞습니다.

바로 얼마 전에도 친구가 더민주 경선 참여 링크 보냈다가 제가 안철수 지지자인 거 깜빡했다며 사과할 정도로, 온 오프 라인 공히 안철수 지지자인데요.

이렇게 한 줄 가져와서 박제 당하니 뭐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아이오아이
17/04/06 17:54
수정 아이콘
이렇게 되면 억울하시겠지만 본인이 과거에 썼던 안철수 지지리플을 퍼오셔야 할 것 같네요.
충분히 안철수지지자들에겐 이 글이 안철수지지자 코스프레 하는 문재인지지자의 글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니까요.
읭읭이
17/04/06 17:56
수정 아이콘
안철수 강성지지자나 문재인 강성지지자나 똑같다는걸 지금 뼈저리게 느끼셨네요.
포도씨
17/04/06 17:54
수정 아이콘
링크댓글보고 다른 댓글들 찾아봤는데 국민의당 지지자는 확실하신것 같은데요?
본인이 아니라는데 댓글하나로 코스프레로 몰아가는건 심한것 같네요. 사실 이것보다 몇배는 심하신 분들이 널렸는데요.
말로는 지지자라는데 하는짓보면 절대 아닌 분들 말이죠.
본문 글에도 안철수에 대한 애정이 드러나는데...
위원장
17/04/0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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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하면 잠시 혐오정도 할 수 있죠
한결같은 건 없습니다.
17/04/06 18:08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으로 한국 정치에 바라는 최대의 염원이라면 오직 독재잔당 새누리 세력의 약화입니다.

그리고 2012 대선 때 천재일우의 거의 유일한 기회가 찾아왔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이미지건 나발이건 그 이미지로 박근혜를 이길 수 있는 후보가, 그것도 단지 야권세력의 결집이 아니라 친새누리 지지층 이탈을 유의미하게 이끌어내며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등장한거죠.

지금은 정치인 안철수를 혐오하는 쪽에 가깝습니다만, 그래도 그때가 향후 50년을 통털어 한국 정치사에서 거의 유일하게 새누리 세력의 결정적인 약화 내지 전향적인 노선 전환을 이끌어내어 지역감정 북한장사 수꼴 일변도의 한국 보수를 건전화할 수 있는 기회였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문재인의 득표수를 두고 자위하는 건 제겐 별 의미가 없네요. 그냥 그 기회를 놓쳐버린 당시의 민주당에 대한 안타까움이 아직도 사무칠 뿐입니다.

-----------

퍼오려면 전문을 퍼와야죠 어디서 앞뒤 뚝 짜르고 프레이밍 하시는지요?
김블쏜
17/04/06 18:18
수정 아이콘
전문 퍼오면 안철수를 혐오합니다만 이게 좋아합니다로 바뀌나요? 무슨 프레이밍같은 소리를
17/04/06 18:20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으로 한국 정치에 바라는 최대의 염원이라면 오직 독재잔당 새누리 세력의 약화입니다.

지금은 정치인 안철수를 혐오하는 쪽에 가깝습니다만, 그래도 그때가 향후 50년을 통털어 한국 정치사에서 거의 유일하게 새누리 세력의 결정적인 약화 내지 전향적인 노선 전환을 이끌어내어 지역감정 북한장사 수꼴 일변도의 한국 보수를 건전화할 수 있는 기회였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문재인의 득표수를 두고 자위하는 건 제겐 별 의미가 없네요. 그냥 그 기회를 놓쳐버린 당시의 민주당에 대한 안타까움이 아직도 사무칠 뿐입니다.

---->

누가 봐도 비판적 지지자 인 걸 알 수 있고

본문의 내용 또한 그러한데 이걸로 [1년전부터 안철수 혐오하셨으면 그냥 문재인 지지자신데요?
무슨 안철수 지지자 운운하면서 이렇게 글을 길게 쓰시는지요.]
라고 프레이밍 하신 것 맞잖아요?
17/04/06 18:23
수정 아이콘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를 비판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거기다 다른 후보에 투표한다? 이건 비판적 지지자가 아니라 그냥 지지자가 아닌 겁니다.
17/04/06 18:26
수정 아이콘
위에 유승민 지지자분 사례를 포함해서

다른 주자에게 표 주는 경우 많습니다 대선 총선 지선 다 포함해서요
17/04/06 18:28
수정 아이콘
그거야 정말 가능성이 없을 정도로 지지율이 미미할때이고요. 지지율차가 10%이내로 치열한 상황에서 자기 후보가 아닌 경쟁후보를 지지하는 것 자체를 저는 본 적이 없습니다. 이 경우는 둘 중 하나죠. 이번이 아니라도 더 좋은 상황에서 무조건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하에 끝까지 지지할 수 있다는 신념이 있는 경우나 아니면 지지자가 아닌 경우...처음에는 전자로 봤는데 후자가 더 맞는 것 같네요
17/04/0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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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댓글 하나로 이 프레이밍 정리해드릴게요

16년 12월 1일, 딱 4개월 전꺼네요
https://pgr21.com/?b=8&n=69100&c=2763866

ipa 클릭하면 해당 댓글의 단축주소가 복사됩니다. 신고 16/12/01 15:19
아이러니하게도 이제 희망은 안철수 뿐이네요.

안철수가 그래도 최소한의 역사의식과 진정성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발 박지원 지팡이 뺏어서 따끔하게 종아리 쳐 준 후 방향 제대로 잡아줬으면 좋겠습니다.
17/04/06 18:34
수정 아이콘
저 정도는 그냥 안철수에게 호감이 있는 문재인 지지자인거죠. 안철수는 좋지만 박지원이 싫어서 문재인 지지하겠다는 사람 꽤 많을 텐데 그 사람들을 안철수 지지자라고 할 수 있을까요? 더군다나 지금처럼 치열한 양강대결 구도에서? 만약 현재상황에서 문재인지지자지만 민주당이나 그 지지자들의 행태가 싫어서 안철수를 뽑겠다는 글 올라오면 비판적 문재인 지지자라고 인정해 주실 건가요?
17/04/06 18:40
수정 아이콘
Rainy_M 님//

지금은 정치인 안철수를 혐오하는 쪽에 가깝습니다만, => 문재인 지지자

이제 희망은 안철수 뿐이네요. => 안철수에게 호감이 있는 문재인 지지자

뭘 해도 문재인 지지자네요
17/04/06 18:47
수정 아이콘
z23251 님//기본적으로 문재인에게 투표한다고 했으니 문재인지지자라고 한거고요, 님이 쓰신 두개의 문장으로 누구 지지자인지는 알 수 없고 반새누리 위치에 있으신 분이구나 정도 알 수 있겠네요. 그냥 반대로 생각해보세요. 문재인 지지자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안철수를 뽑겠다는 이 문장 이해하실 수 있겠습니까?
17/04/06 18:50
수정 아이콘
Rainy_M 님// 네 이해하죠 글쓴이가 줄곧 주장한 바는 변한 것이 없습니다

하나 또 예를 들죠

3달 전 글쓴이의 댓글 내용을 보시죠, 본문 내용이랑 1g도 다를 것 없는 포지션이고 의견입니다, 악의적으로 안철수 지지자 코스프레 하는 문재인 지지자 라는 행위는 멈춰주시죠

https://pgr21.com/?b=8&n=69827&c=2808516

진정성과 의지만큼은 현 정치인들 중 손에 꼽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정성을 가지고 의지를 품는 것은 오롯이 혼자의 힘으로 하는 일이지만, 관철할 방법을 찾는 건 혼자 힘으로 안 되는 일이지요. 능력의 문제 뿐 아니라 시기도 운도 상황도 도와야 할 일이고요.

국민의당은 지지할 수 없지만, 정치인 안철수 개인에게는 공감하고 지지합니다.

이번 대선은 문재인이, 다음 대선은 안철수가 승리하길 바랍니다.

-----

안철수의 정치활동이 "기승전문만 외치던 것"으로 요약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님의 댓글에서 미묘한 공격성이 느껴지는데, 싸우고 싶으신 거라면 전 그만하렵니다.

-----

반기문이나 개보신당을 비롯한 기존 새누리 세력의 재집권은 절대 안 된다.
그렇다면 남은 현실정치 세력인 국민의당이나 민주당이 집권의 정당성 내지 명분을 가지는 정당이 될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결국은 국민당 대표인 안철수와 민주당 대표인 문재인의 대결. 이라는 뜻 아닐까요?
현상인식에 기반한 표현이라기보다 당위나 희망에 가까운 취지로...

저도 그에 동의하고요. 절대 다음 정권에는 새누리가 묻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17/04/06 18:53
수정 아이콘
z23251 님// 저는 그분이 악의적으로 코스프레한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위의 그분 대댓글에 분명히 명시했는데요? 그냥 호감과 지지를 착각하고 계시는 것 같다고 느낄 뿐이죠. 그리고 그걸 구별하지 않고 이런 식의 글을 올리는 건 의도하든 의도치 않든 사람들을 기만할 수 있다는 거고요
17/04/06 18:55
수정 아이콘
Rainy_M 님// 댓글 복붙하느라 위에 개인의견 빼는걸 깜빡했네요 그 점 사과드립니다
17/04/06 18:57
수정 아이콘
Rainy_M 님// 호감과 지지를 착각하고 있다고 보기엔 이 분은 일관된 포지션으로 의견피력을 했습니다

안철수 지지자 맞고요, 지지했다는 의견도 댓글로 작성한 부분이 분명하게 있습니다

밑에 댓글 몇 개 첨부하오니 참고하시고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17/04/06 18:22
수정 아이콘
위에 프레이밍 대로라면 이 분은 문까인데요?

["문재인 은퇴하라"는 말은 호남의 반문세력으로부터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종편이나 새누리 지지자들 등 반대세력 전반으로부터 나옵니다.
그 발언의 근원이 문재인에 대한 반감임은 물론일 것이나, 그 가혹한 워딩 자체는 문대표 본인의 발언에 기인한 겁니다. ]


https://pgr21.com/?b=24&n=1799&c=102449
영원이란
17/04/06 18:09
수정 아이콘
극성 지지자들은 다를게 없다는걸 새삼 깨닫게 하네요
17/04/06 18:31
수정 아이콘
제가 댓글 하나로 이 프레이밍 정리해드릴게요

16년 12월 1일, 딱 4개월 전꺼네요
https://pgr21.com/?b=8&n=69100&c=2763866

ipa 클릭하면 해당 댓글의 단축주소가 복사됩니다. 신고 16/12/01 15:19
아이러니하게도 이제 희망은 안철수 뿐이네요.

안철수가 그래도 최소한의 역사의식과 진정성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발 박지원 지팡이 뺏어서 따끔하게 종아리 쳐 준 후 방향 제대로 잡아줬으면 좋겠습니다.
대패삼겹두루치기
17/04/06 18:39
수정 아이콘
그 본문이 민주당이 추진했던 2일 탄핵안을 박지원이 동의하지 않으니 안의원보고 해결하라는 식으로 쓴 건데 그게 안의원 지지글인가요?
제 눈엔 알아서 백기투항하라는 글과 댓글로 보이는데요.
17/04/06 18:42
수정 아이콘
전후 맥락 파악해서 그렇게 생각하셨죠?

그럼 마찬가지로 [지금은 정치인 안철수를 혐오하는 쪽에 가깝습니다만 = 안철수 지지자 코스프레이 하는 문재인 지지자] 라는 프레이밍에서 벗어나서 해당 댓글의 전후 맥락을 파악해야 하지 않을까요?
대패삼겹두루치기
17/04/06 18:47
수정 아이콘
12년도에 차기 대통령 안철수 문구가 대선 끝나자마자 다양하게 변신했던걸 목도했던 기억이 있어서 지금은 혐오하는 쪽에 가깝다는건 아무리 봐도 문후보 지지자가 차기 대통령이란 명함 먹고 떨어져라는 선심성 발언이라 느껴집니다.
17/04/06 18:49
수정 아이콘
3달 전 글쓴이의 댓글 내용을 보시죠, 본문 내용이랑 1g도 다를 것 없는 포지션이고 의견입니다, 악의적으로 안철수 지지자 코스프레 하는 문재인 지지자 라는 행위는 멈춰주시죠

https://pgr21.com/?b=8&n=69827&c=2808516

진정성과 의지만큼은 현 정치인들 중 손에 꼽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정성을 가지고 의지를 품는 것은 오롯이 혼자의 힘으로 하는 일이지만, 관철할 방법을 찾는 건 혼자 힘으로 안 되는 일이지요. 능력의 문제 뿐 아니라 시기도 운도 상황도 도와야 할 일이고요.

국민의당은 지지할 수 없지만, 정치인 안철수 개인에게는 공감하고 지지합니다.

이번 대선은 문재인이, 다음 대선은 안철수가 승리하길 바랍니다.

-----

안철수의 정치활동이 "기승전문만 외치던 것"으로 요약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님의 댓글에서 미묘한 공격성이 느껴지는데, 싸우고 싶으신 거라면 전 그만하렵니다.

-----

반기문이나 개보신당을 비롯한 기존 새누리 세력의 재집권은 절대 안 된다.
그렇다면 남은 현실정치 세력인 국민의당이나 민주당이 집권의 정당성 내지 명분을 가지는 정당이 될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결국은 국민당 대표인 안철수와 민주당 대표인 문재인의 대결. 이라는 뜻 아닐까요?
현상인식에 기반한 표현이라기보다 당위나 희망에 가까운 취지로...

저도 그에 동의하고요. 절대 다음 정권에는 새누리가 묻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대패삼겹두루치기
17/04/06 18:58
수정 아이콘
님 말씀이 맞는것 같네요.
대선 레이스에 뛰어든 사람의 지지자가 그 사람을 차기 대통령으로 미는 의도는 아직도 이해하지 못 하겠지만 문후보 지지자가 악의적으로 코스프레 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7/04/06 18:44
수정 아이콘
문빠 극성이라고 맨날 얻어 맞았는데 사람 사는곳인진 몰라도 별다를게 없네요
17/04/06 18:49
수정 아이콘
3달 전 글쓴이의 댓글 내용을 보시죠, 본문 내용이랑 1g도 다를 것 없는 포지션이고 의견입니다, 악의적으로 안철수 지지자 코스프레 하는 문재인 지지자 라는 행위는 멈춰주시죠

https://pgr21.com/?b=8&n=69827&c=2808516

진정성과 의지만큼은 현 정치인들 중 손에 꼽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정성을 가지고 의지를 품는 것은 오롯이 혼자의 힘으로 하는 일이지만, 관철할 방법을 찾는 건 혼자 힘으로 안 되는 일이지요. 능력의 문제 뿐 아니라 시기도 운도 상황도 도와야 할 일이고요.

국민의당은 지지할 수 없지만, 정치인 안철수 개인에게는 공감하고 지지합니다.

이번 대선은 문재인이, 다음 대선은 안철수가 승리하길 바랍니다.

-----

안철수의 정치활동이 "기승전문만 외치던 것"으로 요약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님의 댓글에서 미묘한 공격성이 느껴지는데, 싸우고 싶으신 거라면 전 그만하렵니다.

-----

반기문이나 개보신당을 비롯한 기존 새누리 세력의 재집권은 절대 안 된다.
그렇다면 남은 현실정치 세력인 국민의당이나 민주당이 집권의 정당성 내지 명분을 가지는 정당이 될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결국은 국민당 대표인 안철수와 민주당 대표인 문재인의 대결. 이라는 뜻 아닐까요?
현상인식에 기반한 표현이라기보다 당위나 희망에 가까운 취지로...

저도 그에 동의하고요. 절대 다음 정권에는 새누리가 묻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17/04/0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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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 때문에 다투시게 해 죄송합니다.

이게 바로 본의아닌 분란 조장 글이군요...

본문은 코스프레 따위가 아닌 진심이지만, 위에 긁어진 댓글을 보면 코스프레로 오해하실 여지도 다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때문에 다툼에 휘말리고 불쾌감 들게 해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아무리 해도 제가 코스프레라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그냥 그렇게 생각하시고 저를 미워하거나 비난하셔도 좋습니다.

제 진심을 믿어주시는 분들께는 감사하지만 괜히 저 때문에 시간 버리고 맘 상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7/04/06 19:28
수정 아이콘
피해자가 사과할 일은 아니죠

과거 댓글 중 하나, 거기에서도 한 문장, 아니 반 문장만 뚝 떼와서

안철수 지지자 코스프레하는 문재인 지지자 드립을 쳤는데

님 잘못은 없습니다
17/04/0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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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gr21.com/?b=8&n=63760&c=2490499

ipa 클릭하면 해당 댓글의 단축주소가 복사됩니다. 신고 16/02/27 15:53
하아... 한때 열혈지지자였던 입장에서 한숨만 나오네요
17/04/06 18:52
수정 아이콘
ipa 클릭하면 해당 댓글의 단축주소가 복사됩니다. 신고 15/12/22 15:08
그럴 거였으면 반기문처럼 처음부터 새누리에 붙었겠죠. 그런다고 욕할 사람 많지 않았을걸요.

킹무성 따위가 차기로 거론되는 새누리 입장에서야 쌍수들고 환영하고 공주님 아래로 뭉치듯 똘똘 뭉쳐 대세론 만들어줬을 겁니다.

다들 안철수를 너무 매도하시는데요, 저는 최소한 지난 대선 때 안철수의 선한 동기 자체는 의심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는 아니라서 나온 거에요. 안철수는. 최소한 이명박 다음에 또 박근혜는 아니라서.

그걸 저지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도 않고, 실제로도 실패한 세력이 또 똑같이 그 대항마가 되겠노라 하고 있는 거죠. 탈당과 그 이후의 방법론은 차치하고, 그 답답한 심정만큼은 공감이 갑니다.

https://pgr21.com/?b=8&n=62700&c=2436894
17/04/06 18:52
수정 아이콘
ipa 클릭하면 해당 댓글의 단축주소가 복사됩니다. 신고 15/12/22 16:40
딴 건 몰라도 당시 문재인의 49%가 순수하게 문재인 개인의 힘이었다고 보시는 건 참... 마치 봇에서 시팅해서 키워놨더니 혼자 큰 줄 아는 원딜러 보는 느낌입니다. 그렇게 경쟁력 있는 후보라 안철수한테 선거운동 좀 적극적으로 도와달라고 그리 징징댔군교.

야권 대선주자로 나와서 역사적인 패배를 기록할 거였다는 안철수가 당시 기준 문재인은 물론 현 대통령 박근혜 상대로도 전 여론조사에서 다 이겼습니다.

문재인의 49% 물론 대단한데요, 당시 기준으로 따지면 안철수의 지지율은 그것보다 높았고, 심지어 50%를 넘어 당선권이었습니다.

그리고 차기 대선에 야권후보로 문, 안 누가 나오든 득표율은 비슷할 거구요.

https://pgr21.com/?b=8&n=62700&c=2436958


ipa 클릭하면 해당 댓글의 단축주소가 복사됩니다. 신고 16/02/19 12:20
아...! 안철수에게 기대가 컸던 지지자로서 국민의당은 실망스러운 행보의 연속이네요.

개인적으로 이상돈, 김종인, 표창원 등을 구성원으로 해서 운동권이나 친노 인상을 지운 합리적 중도보수세력을 주창하고,
지역적으로는 pk를 일차적 기반으로 안티새누리의 정서에 기대어 호남권에도 순차적 확장성을 확보하는 정당이 되길 바랬는데요.

야권 개혁을 외치며 진보세력의 파이 나눠먹기를 시도하는 새로운 야당이 아니라, 지위는 야당이되 지지타겟은 비판적 새누리 지지자로 하여 궁극적으로는 새누리의 입지를 소수 수꼴집단으로 축소시키고 한국의 보수정당을 건전화시키는 보수 대안 정당이 되길 기대했었습니다.

이미 호남지역 챙기기로 신당행보가 시작될 때부터 와르르 무너지던 기대였지만...

...꿈을 꾸었네요. ㅠㅠ
17/04/06 18:54
수정 아이콘
글쓴이가 안철수 언급한 부분 대충 몇 개 가져와봤습니다

읽고 판단하시고

그래도 이해 안간다면 반론해주세요
17/04/06 19:00
수정 아이콘
쓰신 글들을 보면 그냥 반새누리의 스탠스에 있으신 분이네요. 새누리가 되는 것만 막으면 안철수든 문재인이든 상관없다는 입장이고요. 그리고 지난 대선에서는 안철수로 단일화 하는게 박근혜를 이길 확률이 더 높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네요. 사실은 별로 특별한 것 없는 범야권지지자이십니다. 결국 이번 대선에서 반새누리의 주자로 문재인을 선택하셨으니 그냥 흔하게 볼 수 있는 라이트 문재인 지지자의 전형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17/04/06 19:03
수정 아이콘
정확하게는 안철수 지지자 였다 라는 거죠
읭읭이
17/04/06 19:04
수정 아이콘
몰라도 당시 문재인의 49%가 순수하게 문재인 개인의 힘이었다고 보시는 건 참... 마치 봇에서 시팅해서 키워놨더니 혼자 큰 줄 아는 원딜러 보는 느낌입니다. 그렇게 경쟁력 있는 후보라 안철수한테 선거운동 좀 적극적으로 도와달라고 그리 징징댔군교.

흔한 라이트 문재인 지지자는 문재인에게 징징거린다는 말을 하는군요!
잘 알겠습니다.
17/04/06 19:05
수정 아이콘
문재인에게 어떤 험한 소리를 하든 문재인에게 투표하면 문재인 지지자인거죠. 이게 바로 비판적이고 라이트한 지지자의 전형 아닌가요? 문재인에게 어떤 부정적인 소리도 낼 수 없는 지지자는 코어지지자고요
읭읭이
17/04/06 19:08
수정 아이콘
"아이러니하게도 이제 희망은 안철수 뿐이네요.

안철수가 그래도 최소한의 역사의식과 진정성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

"문재인의 49% 물론 대단한데요, 당시 기준으로 따지면 안철수의 지지율은 그것보다 높았고, 심지어 50%를 넘어 당선권이었습니다.
그리고 차기 대선에 야권후보로 문, 안 누가 나오든 득표율은 비슷할 거구요. "


안철수 지지자 코스프레 하는 문재인 지지자는 이런 말도 하는군요!

그냥 조용히 계세요. 더 떠들어봤자 추해져요.
17/04/06 19:10
수정 아이콘
저는 코스프레한다고 안했는데요? 본인이 스스로 호감과 지지를 착각한다고 했죠. 그리고 저런 소리를 했을 때는 누구의 지지자도 아니었거나 안철수 지지자 였을 수도 있겠죠. 오늘 문재인에 투표하겠다는 글을 올리셨으니 지금부터 문재인 지지자가 되신 거고요.
17/04/06 19:12
수정 아이콘
호감과 지지를 12년 대선때부터 보궐, 총선 다 넘고 17대선 때까지 착각한다고요? 위에 제가 가져온 댓글들 보고도 그렇게 생각하세요?
읭읭이
17/04/06 19:13
수정 아이콘
님 계속 오류를 범하시는데 먼저 안철수 지지자 코스프레 하지말라고 댓글이
https://pgr21.com/?b=24&n=1432&c=86078

"지금은 정치인 안철수를 혐오하는 쪽에 가깝습니다만"

1년전부터 안철수 혐오하셨으면 그냥 문재인 지지자신데요?
무슨 안철수 지지자 운운하면서 이렇게 글을 길게 쓰시는지요.

이렇게 시작됬고 코스프레 했다고 안철수 강성 지지자 분들께서 악의적인 프레임 씌우시는거 못보셨는지?
17/04/06 19:16
수정 아이콘
그건 그런 소리를 하신 분에게 댓글다시고요. 제가 님에게 댓글단것도 아닌데 무슨소리하시는 겁니까?
읭읭이
17/04/06 19:14
수정 아이콘
말을 제대로 하셔야지 안철수 지지자이지만 문재인에게 전략투표를 한다.
이게 제대로 되고 올바른 말이죠?
17/04/06 19:19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최종 대선에서 무슨 전략투표를 한다는 겁니까? 반대로 문재인지지자지만 안철수에게 전략투표를 한다. 이 문장은 이해가 되시나요?
읭읭이
17/04/06 19:22
수정 아이콘
이 글쓴이분이 전제를 깔았잖아요.

"박근혜 집권을 막아야 한다, 는 절실함에 더 적합하다고 보았던 후보가 안철수였다면, 박근혜를 청산한다, 는 절실함에 더 부합하는 후보는 문재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현대사에 땟국물처럼 끼어앉아있는 박근혜와 그를 위시한 이념적 적폐, 수구독재친일세력을 완전히 주변으로 걷어낼 박근혜의 안티테제로서는 문재인이 더 적합합니다.
이번 대선은 박근혜를 밀어내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뒤집어엎고 통째로 부정하는, 그런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문재인에게 투표할 겁니다. "

이번 기회에 안철수가 되면 안철수가 제 뜻을 못 펼거 같으니 문재인을 찍는다.
왜 글쓴이분의 글도 제대로 안보시고 이런 말을 하는지 저로썬 이해가 잘 안가네요.
17/04/06 19:24
수정 아이콘
읭읭이 님// 그러니까 요약하면 안철수가 되든 문재인이 되든 상관없지만 이번에 시대정신은 문재인이라서 문재인을 뽑겠다 아닙니까? 이게 바로 전형적인 범야권이자 라이트 문재인지지자의 모습입니다.
읭읭이
17/04/06 19:25
수정 아이콘
"뿐만 아니라 저는 여전히, 반드시 안철수가 꼭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에 가장 필요한 것은 실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데올로기는 낡았습니다. 더 이상 이분법과 선의만으로 세상을 진보시킬 수 있는 시대가 아닙니다. 악을 청산하는 것, 적을 무찌르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다 같이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하는 시대이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실용적인 방법론이 화두가 되어야 하는 시대입니다.
재벌을 해체하겠다! 검찰을 개혁하겠다! 언론을 바로세우겠다! 고 외치는 것이 아니라, 재벌을 어떻게 해체하는 것이 좋은지, 검찰을 어떻게 개혁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언론을 어떻게 바로세우는 것이 옳은지를 정치하게 연구하고 논의해야 할 때입니다.

그러한 "방법론으로서의 정치"와 실용주의"에 가장 먼저 다가가 있는 유력 정치인이 안철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안철수가 꼭 한 번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시대의 결을 한 번 바꾸었듯, 안철수 대통령도 그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안철수가 말하는 새정치라고 저는 이해합니다. "
여기서 분명히 적폐청산을 원하는 계층의 후보인 문재인과는 맞지 않는다고 글에 써 놓으셨죠.
읭읭이
17/04/06 19:18
수정 아이콘
"결국 이번 대선에서 반새누리의 주자로 문재인을 선택하셨으니 그냥 흔하게 볼 수 있는 라이트 문재인 지지자의 전형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
17/04/06 19:21
수정 아이콘
안철수와 문재인을 저울질하다 문재인을 선택한 지지자가 바로 라이트한 문재인 지지자의 전형인거지 다른 전형이 있나요? 처음부터 끝까지 문재인이면 그냥 완전한 문재인 지지자인거고요
17/04/06 19:29
수정 아이콘
Rainy_M 님// 제 글 때문에 다투시게 해 죄송합니다.

이게 바로 본의아닌 분란 조장 글이군요...

본문은 코스프레 따위가 아닌 진심이지만, 위에 긁어진 댓글을 보면 코스프레로 오해하실 여지도 다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때문에 다툼에 휘말리고 불쾌감 들게 해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아무리 해도 제가 코스프레라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그냥 그렇게 생각하시고 저를 미워하거나 비난하셔도 좋습니다.

제 진심을 믿어주시는 분들께는 감사하지만 괜히 저 때문에 시간 버리고 맘 상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7/04/06 19:36
수정 아이콘
ipa 님//불쾌감은 아니고 본문만 보고는 정말 안철수에 대한 믿음이 강하신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1년전에 혐오라는 단어까지 써가며 안철수를 평가한데서 괴리감을 느꼈을 뿐입니다. 1년 전에 후보에 대한 혐오스러운 감정
까지 느끼셨는데, 본문에 이번이 아니라도 다음에는 무조건 안철수가 될거라는 믿음은 또 어떻게 생기셨는지 궁금하고요. 그냥 제가 느낀 건 이번에는 문재인이 되어야 하고 다음에 안철수가 되면 좋겠지만 안되면 어쩔 수 없다는 태도에 더 가까우신 것 같은데 사실 이건 개인에 대한 호감의 영역이지 정치인 지지자의 자세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딱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 문재인 지지자가 안희정을 보던 태도와 겹칩니다.
17/04/06 20:43
수정 아이콘
Rainy_M 님// 그런 괴리감을 충분히 느끼실 법 하다고 생각합니다.
안철수가 다음에 되면 좋겠지만 안되어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은 아닙니다. 다음번에는 꼭 안철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이번에도 탄핵정국이 없었거나 애초에 안철수가 박근혜 안티테제로서의 상징성을 강하게 가져갔거나 오히려 문재인 대세론이 확고했거나 하면 저는 안철수에 투표했을 겁니다.
안철수가 더 좋고, 문재인은 싫지않지만, 안철수의 승리가 수꼴세력에 대한 ko승이 아닌 판정승 정도로 역사적 평가를 받게 되는 게 좀 더 싫을 뿐입니다.

제가 안철수를 좋아하는 건 인간으로서의 매력보다는 안철수가 제시하는 정치적 방향성 때문입니다. 문재인의 공약 중 하나는 제 이해와 심하게 충돌하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선호가 아닌 지지로 표현했습니다.

모든 것을 떠나 저런 댓글 한 줄만 나와도 충분히 코스프레 오해를 받을만한 미묘한 글이었던 건 맞은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현 상황을 너무 좋게 봤나봐요. 제 입장에서는 문재인 아니면 안철수 라는 이 선택지 자체가 행복하고, 안철수가 이번에 지더라도 이 정도로 존재감을 드러낸다면 당내 영향력과 정치적 입지를 비약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고도 생각했고요.
그래서 보기에 따라 코스프레를 의심할 수 있는 글이라거나 그 의심으로 행적을 파헤쳐질 수 있는 내용이라는 생각을 깊게 못했네요.

느끼신 의아함에도 불구하고 젠틀한 태도를 줄곧 유지해주시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표현의 용법이나 제가 취하는 스탠스에 대해 납득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더라도, 그냥 이런 관점으로 투표하는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만 너그러이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17/04/06 19:10
수정 아이콘
무슨 소리를 하시는건지

그럼 민주당 경선에서 역선택 들어왔던 사람들은 민주당 지지자 입니까?

서울시장 선거에서 한명숙 찍었던 노회찬 진보신당 지지자들은 한명숙 지지자에요?
17/04/06 19:11
수정 아이콘
본문은 역선택이 아니니까요. 대선투표에서 역선택이라는게 존재할 수나 있나요?
17/04/06 19:13
수정 아이콘
아니 당장 역사적 사례로 이인제 밀면 김대중 된다고 해서 이인제가 역선택 당한 사례가 있는데요?

그리고 그동안 진보계열에서 민주계열한테 투표한 것은 어떻게 설명하실래요?
17/04/06 19:17
수정 아이콘
그건 역선택이 아니라 차악을 선택한 거죠. 역선택은 상대방 경선에서 만만한 후보를 이기게 해 본선에서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에게 유리하게 하겠다가 역선택인 거고요. 그리고 본문은 차악도 아니고 역선택도 아니고 그냥 이상한 선택이에요.
17/04/06 19:20
수정 아이콘
Rainy_M 님// 님 주장대로라면 본문 글은 차악 선택하고 있는건데요?
17/04/06 19:22
수정 아이콘
z23251 님//문재인이 차악이면 최악이 안철수라는 건데, 무슨 지지자가 자기 후보를 최악으로 봅니까?
17/04/06 19:24
수정 아이콘
Rainy_M 님// 이번에는 문재인에게 투표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지난 대선 때, 안철수 지지자로서 적잖이 상처받았지만 우선 그 감정은 뒤로 미루고 문재인에 투표했듯이, 이번에도 정치인 개인에 대한 선호도를 미루고 제가 생각하는 시대정신에 투표하는 겁니다.

본문에 추가되었네요 시대정신에 투표하는 거라고

따라서 글쓴이의 경우는 최악 : 시대정신이 흐릿해지는 경우 , 차악 : 나한테는 안맞는 후보지만 시대정신을 살릴 수 있는 경우가 될 테지요
17/04/06 19:49
수정 아이콘
z23251 님//안철수를 지지함에도 안철수가 된다면 시대정신이 흐릿해 진다고 글쓴이는 보는 거군요. 그리고 지금 안철수 후보가 되는 건 최악이지만 5년만 지나면 바로 최선이 될 수 있는 거고요. 뭔가 논리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느낌인데 일단은 알겠습니다.
대패삼겹두루치기
17/04/06 19:11
수정 아이콘
그건 아닙니다.
저는 문후보를 그당시에도 그렇게까지 선호하자 않았지만 안후보와 단일화 한 상대였기에 투표했는데 그렇다고 제가 문재인 지지자는 아니잖습니까.
17/04/06 19:14
수정 아이콘
전제를 빠뜨렸네요. 당연히 두 후보다 대선에 나오고, 지지율 차가 적은 치열한 구도가 되었을 때를 전제해야 겠죠.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가 대선후보조차 못되었거나 지지율이 미미하여 될 가능성 조차 없을때는 당연히 전략투표로서 다른 후보를 찍을 수는 있습니다. 근데 지금상황에서 문재인과 안철수 지지자가 경쟁후보에 투표한다? 굉장히 특이한 상황이죠.
대패삼겹두루치기
17/04/06 19:18
수정 아이콘
저도 그게 정말 정말 이해 안 가긴 하지만 글쓴분 행적은 안후보를 지지하지 않았다면 설명하기 어려워서 그냥 이런 독특한 사람도 있다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엔조 골로미
17/04/06 19:42
수정 아이콘
독특하다기 보단 전형적인 반새누리 범야권 지지자 신거 같습니다.
17/04/06 20:06
수정 아이콘
제가 지지와 선호를 착각하는 거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지지와 투표 역시 동치되는 개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유권자의 정치인에 대한 입장의 실상을 보면 선호와 지지가 지지와 투표보다는 가까운 개념일수도 있지 않을까요?

예컨대 나는 안철수를 선호하지만 문재인에게 투표하겠다,와 나는 안철수를 지지하지만 문재인에게 투표하겠다 사이의 괴리보다, 나는 안철수를 선호하지만 문재인을 지지한다,의 어색함이 좀 더 크게 느껴진달까요?

지지라는 표현이 영 거슬리신다면 선호로 바꾸셔도 무방합니다. 그렇다고 제 정치적 의사와의 일치도나 정치인 개인에 대한 호감도가 문재인 쪽으로 역전되는 건 아닙니다.

게임을 보시는지는 모르겠지만 팬심으로 비유하면 이런 거겠죠.
저는 프레이 선수의 개인방송까지 모두 챙겨보는 프레이 선수의 빅팬입니다. 하지만 뱅 선수도 싫어하진 않습니다.
그런데 만약 프레이 선수의 폼이 저점인 상태에서 국가대표 선발 투표를 한다면, 저는 팬심을 다소 접어두고 뱅 선수에게 표를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저의 선택을 두고 너는 프레이의 팬이라기 보다 뱅의 라이트팬이다, 이렇게 말하기는 좀 그렇지 않을까요?
17/04/06 20:16
수정 아이콘
저도의 ipa님의 진의를 의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치에서 누구를 지지한다는 건 결국 그 후보의 당선을 목표로 해야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선과 상관없는 후보 개인에 대한 감정은 그냥 호감이라고 생각하고요. 이 후보가 당선되는 건 보고싶지 않지만 지지한다? 좀 이상하지 않나요? 물론 다음에 100% 당선시킬 수 있다는 믿음과 신념이 있다면 지지자라 할지라도 이번에 양보할 수 있겠죠. 그래서 처음에 안철수에 대한 믿음이 대단하신 분이라고 판단한 거고요. 그런데 1년 전 댓글을 보고 그 정도로 안철수 후보에 대한 믿음과 신념이 있는 것 같지 않은데, 어떻게 5년후에 당선될 줄 알고 이번의 좋은 기회를 포기하겠다는 건지 굉장히 의아하더라고요. 실제로 본인이 안철수를 찍게 되면 정말 안철수가 당선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문재인에 투표하시는 거잖아요. 결국 지지자가 적극적으로 자기 후보를 떨어뜨리고 싶다는 셈이나 마찬가지인데, 사실 아직도 이런 감정에 공감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17/04/06 20:36
수정 아이콘
말장난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개인으로는 안철수를 더 선호하지만 이번에는 문재인에게 투표하려고 합니다."라고 하셨으면 이 정도 반발은 없었을 겁니다. 그만큼 정치에서 지지라는 단어는 좀더 무겁게 해석될 수 있으니까요.
17/04/06 18:42
수정 아이콘
실용 참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마치 구석기 시대 용어같은. MB의 구호였던 실용이라.
새강이
17/04/06 19:10
수정 아이콘
저도 글쓴분 의견에 100% 동의합니다 딱 제가 생각하는것과 비슷해서 놀랍습니다
읭읭이
17/04/06 19:31
수정 아이콘
아니 왜 님이 사과를 합니까?
오독하고 선동한건 다른 사람들인데요
마용 봇
17/04/06 20:01
수정 아이콘
안철수 후보 지지자 분들이 하룻만에 너무 고생이 많으셨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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