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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18 14:23
한 업계에서 소위 '주름 잡던' 사람이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뒷방 노인네' 취급받으면서 소외되기 시작하니
이성적인 판단보다는 감정이 앞서면서 세상의 이념과 동떨어진 생각, 무리수 쓰로잉을 하게 되는거죠. '내가 이 업계가 이렇게 되도록 만든 사람이야!! 아직 나 안죽었어!! 내가 다 바꿔버릴 수 있다고!!' 라고 생각하는거죠. 주류권에서 벗어나는 사람들이 현 주류층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행태와 비슷합니다.
17/03/18 14:24
실무를 오랫동안 놔서 그런 걸까요?
근데 정공법으로 갔어도 방법이 없으니 재판지연과 장외여론전이 그나마 박근혜(무직)에게 가장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준거 아닌가 싶어요. 덕분에 판사가 편향적이고 여론몰이재판했다면서 박근혜 호위부대는 만들어 냈잔아요?
17/03/18 14:27
음 이런 상황에서도 저런식으로 변호를 할 정도라면 돈 많은 사람은 큰 돈주고라도 변호를 해달라고 하지 않을까요? 자기가 무슨 일을 저질러도 변호해 줄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17/03/18 14:41
공부잘하는 지적능력이 뛰어난거랑, 현명한거랑은 또 다르죠
김평우는 권력욕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탄핵기각되면 일등공신으로 뭐라도 한자리 하려고...
17/03/18 15:30
전체적인 박근혜측 전략이 그거였던걸로 보입니다. 법리적으로는 비빌구석이 없으니 어떻게든 지연시키면서 태극기집회랑 mbc로 여론 선동해서 헌재에 압박넣으려는거죠. 근데 20년 판사한사람들 앞에서 그런 얕은수는 통할 구석이 전혀 없죠.
17/03/18 15:19
세월이 지나면 사람은 항상 변합니다. 시간의 흐름 앞에는 정말이지..
내/외국 포함해서 목숨 위험한 줄 모르고 싸우던 독립운동가가 독재자가 된다든지, 독재정권에 저항하던 사람이 변절한다든지 하는 사례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죠..
17/03/18 15:49
이런글보면 나이 든 사람에 대한 혐오라고 해야하나 그런게 보이는거 같습니다, 당장 이번 촛불집회에도 박근혜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어르신들은 꽤 있었거든요. 그런분들은 좋다고 추앙해 놓고 아닌 사람들을 보면 나이들면 다 이상해진다고 한다라...본문에서 환갑 운운하는데 그렇게 여기서 추앙받는 문재인, 손석희 두 사람 다 환갑을 벌써 넘기신분들입니다만.
그냥 저 사람들이 변하거나 권력에 기웃거리거나 그런것이죠.
17/03/18 16:06
그렇죠. 개인차죠. 나이가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나이 곱게 드신 어르신들의 멋짐은 젊음으로는 당할 수가 없는 것을요. 나이가 문제가 아닙니다. 저 사람들과 저 무리가 문제인 것이죠.
17/03/18 16:00
경기고-설법이면 대한민국 법조계의 성골이고, 헌재 재판관중 두명(이정미, 조용호) 빼고는 전부 자기 대학 후배죠. 서석구 변호사야 뭐 법조계의 전설이고... 법조계 최대 악습중 하나가 전관예우인거 생각하면 짬으로 누르면 헌재 재판관들이 자기들 쪽으로 유리하게 볼것이다 뭐 이런 시나리오도 생각했을 거라고 예상합니다. 현실은 제일 보수적이라 평가받는 안창호 법관마저도 이건 좌우를 가릴 사안이 아니라는 식으로 추가의견 낼 정도로 압도적인 인용 크크
17/03/18 16:04
부림사건에 대해서 서석구는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1/24/2014012400043.html 그런 판결을 내린것에 대해 후회한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가난했던 시절의 영향과 좌편향 책을 많이 읽으면서 부림사건이 억울하다고 느꼈다”면서 “40여 개의 사실 부분에서 몇 개 부분을 무죄로 판결해 당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 말했고 그러나 당시 판결에 대해 “무죄 판결은 잘못된 판단이었다. 후회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자신이 좌편향되었기 때문에 그런 판단을 내렸다고 덧붙였습니다.
17/03/18 16:23
개인적으로는 "그 때의" 서석구와 "지금의" 서석구는 전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만 봐도 그런 사례가 정말 한둘이 아니라서(...).
그런데 서석구 변호사가 부림사건만 아니라 10여년 동안 운동가들 변호도 맡았네요? 더더욱 세월 앞엔 사람의 올곧은 신념조차도 못 버틴다는 생각이 드네요;
17/03/18 16:13
http://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124632
“공개 사진과 증거자료를 살펴 본 결과 이 정도면 법적인 증거력을 갖는데 하자가 없을 것으로 본다” “일반국민이 쉽게 납득할 수 있도록 추가 증거와 자료를 보강해 누구도 부정하거나 반론을 펴지 못 하게 되길 바란다” - 서석구 변호사 5.18 북한개입설을 증명하는 증거라고 올라온 저 사진에 저런 이야기를 했죠...
17/03/18 16:46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서석구는 부림사건 판결 전후로 해서
당시 북한을 추종하는 주사파가 엄청 많다는 것을 느꼈고, 그로 인해서 우편향으로 생각이 바뀌었다고 인터뷰를 했죠
17/03/18 18:21
이쯤되니 헌재앞에서 기죽지 않고 막말을 하지 않았나 싶으요. 변호사 선임할 때도 그런 전략이었을 거 같고요. "이쯤 돼야 헌재 앞에서 기죽지 않는다." 그런 생각 아니었을까요?
17/03/18 19:19
신념이고 뭐고 그런 거창한게 아닙니다
일평생을 받을어 모시는 대우를 받던 사람입니다 판사님 변호사님 누구님 이러면서 반백년을 살았습니다 근데 이제는 그냥 늙은 할배이상 아무것도 아니지요. 그걸 도저히 못참고 용납이 안되는 겁니다. 김종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뭐라도 한자리 해서 예전 인생을 살기위한 처절한 몸부림이자 한마디로 노욕입니다.
17/03/19 08:29
엘리트로 쭉 살아온 인생인 만큼 자신의 삶에 대해 부정하기 싫겠죠. 또한 자신의 의견만 맞고 남의 의견은 무시하는 꼰대같은 태도를 갖게 되는...
본인이 경험한 일들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갖고, 현재와 미래의 변화를 부정하는 행위들... 성공한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난다고 하더군요 빌게이츠도 도스를 성공시키고 64KB 이상 필요없다고 했던 등등...
17/03/19 10:01
신숙주 따위 싸다구 날려버릴
김문수만 봐도... 펜대만 굴리다 나쁜놈들이 된 사례들은 그렇다 쳐도 몸 바쳐 지키던 사상을 하루아침에 갈아 엎어 치우니 암만 생각해도 역대급 역주행이 아닐까 싶은 ...
17/03/19 14:00
진영 넘어가면 원래 더 빡세게 나가야 되죠.
넘어간 진영쪽에서도 저놈이 진짜 넘어온건가 하면서 의심하기 때문에 원래 있던 놈들보다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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