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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15 19:27
어떤 일이든 그렇겟지만(글쓰는거나, 활동하는거나 스포츠나 악기 다루는거나..), 자신감이 반 이상입니다.
사람이란 동물은 생각하는대로 흘러가기 때문에 '난 안돼, 난 쓸모 없는 놈이야,내가 어떻게 저걸 제대로 할 수 있겟어' 등의 생각을 가지고 생활에 임하는것과, '난 돼,나만큼 잘하는 놈이 어디있어, 내가 최고야'라는 생각을 가지고 같은 생활에 임하는것과는 결과가 천차만별입니다. Gidol님의 생각이 틀린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본질을 잘 꿰뚫어본다는것은 장점이죠. 자신이 보는 자신과 남들이 보는 자신은 다릅니다. 내가 어떻게 포장하느냐에 따라서 사람의 인상이 확 달라진다는것이죠. 포장의 달인 엄옹 있지 않습니까. 대개 선수들을 객관적으로 보면 거기서 거기입니다. 근데 그 선수의 실낱같은 특징을 잡아서 포장을 해서 ~~의 달인으로 만드는게 해설자들이죠. 사람사는것 다 똑같습니다. 어떻게 포장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뿐이죠. 그리고 포장할 거리들은 자신감이 있어야 보입니다. 자신감을 잃지 마시길 바랍니다. 자신감을 키우는 가장 최고의 방법은 자신의 몸부터 바꿔보는겁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하면서 자신감을 찾기도 합니다만.. 차선으로는 친한 친구 한두명이나 대동해서(대동할수 없다면 자신 혼자라도) 국내 배낭여행&자전거 여행을 다녀보시는겁니다. 고생을 하면 사람의 시야가 넓어집니다. 저는 친한 친구 한녀석이랑 강릉까지 자전거 국도여행 다녀온뒤로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줄어든 케이스입니다.
10/12/15 19:23
자신감이 없으시네요.. 그냥 남들 하는 거 좀만 관심 기울이시고 그러면 될거같아요.
저랑 성격이 비슷하신데 저는 그냥 수박겉핥기식으로 많이 알아서 그냥 주제만 던져주고 그럼 상대방이 얘기하고 저는 들어주고 그러면서 인간관계를 하거든요. 인간관계가 상호작용이라서 서로 노력해야되요.
10/12/15 19:27
여자이야기 하나면 됩니다. 저도 학문적인 내용을 이야기하던가, 책을 읽고 서로 의견을 나누는걸 좋아하지만 처음부터 그런 말을 꺼내지는 않아요. 첫 대면이면 지금 까지 뭐하고 살았는지, 상대방의 외모나 이미지에 대한 느낌 같은 소소한 이야기 가지고 말 꼬투리를 시작해서 술자리에서는 여자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다가 친해지면 사람 성향에 따라서 철학이나 정치이야기도 하구요.
10/12/15 19:37
저랑 비슷하군요.......... 저도 자신감이 많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대학을 다니고는 있지만 동기들하고 너무 안친해서 이게 엄청난 스트레스에요 저는...... 워낙 중고등학교 인간관계랑 자체가 달라서 내 얘기를 쉽게 꺼내기가 정말 쉽지 않죠. 먼저 다가가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그때의 그 뻘줌함도 절대 무시할 수 없는게 장벽인거 같습니다....
10/12/16 09:53
"어떻게 하면 사회생활에서 그나마 쓸모있는 인간이 될 수 있을까요?"
이것이 질문이라면, 자신이 잘 하는 일을 제대로 잘 하면 되지 않을까요? 편견일 지는 모르겠으나, 자신이 잘 못하는 분야에서 일정한 성과를 낸다는 것은 자신이 잘 하는 분야에서 성과를 내는 것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기도, 그 과정에서 더 행복해지기도 힘든 것 같더군요. "보통 관심있고 할 줄 아는 건 머리 쓰고 논리적이거나 상상력이 발휘되는 것 이를테면 학문적인 걸 공부한다거나 게임을 즐기거나 책을 읽는다거나 혹은 영상물 스토리를 즐긴다거나 하는 것? 어떻게 하면 제 관심사를 가지고 남들에게도 흥미있고 먹힐 수 있도록 할 수 있을지가 요새 고민입니다." 서울대 이공계 대학원에 가 있는 한 친구 이야기로는, 거기에서조차 "기본"이 안 된 학생들이 많다고 푸념하더군요.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 질문하거나 궁금해하는, 알고싶어하는 마음의 자세를 말하는 것이겠지요. '그냥 교과서나 달달 외울줄 알고 그 이상은 결코 바라지 않는 사람들 밖에 안보인다'는 이야기로 들리더군요. 겨우 한두명 마음에 맞는 사람을 만나 같이 실험하고 논문쓰는 모양이던데, 소위 공부 잘하고 또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조차 학문하는 분위기는 그다지 쉬운 일이 아닌 듯하더군요. 그래서 "지기"를 만나는 것이 어렵고도 귀한 일인가봅니다. 역시 편견일지는 모르나, 언제나 사람들은 자기 이야기만 하는 듯합니다. 심지어 누군가가 고민을 이야기하여 해당 문제에 조언을 할 때조차 자신의 경험, 주관 따위에 얽혀 자기 이야기만 할 때가 많더군요. 님의 관심사가 대다수의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흥미있어하는 이야기가 아니라면, 그 관심사를 흥미있게 포장할 수 있는 재주 또한 없다면, 님의 관심사에 관심을 가지는 소수의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이. 그런 사람을 찾아내는 것이 아마도 더 현명한 선택이리라 생각합니다. 전반적으로 성격을 고치라기 보다 성격에 맞는 선택을 하라고 말씀드리는 이유는 인간 성격의 많은 부분이 유전에 의해 이미 결정되어 있다는 이야기에 좀 더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내성적, 외향적 성격차이 같은 것은 유전에 많은 영향을 받는 듯하더군요. 타고난 성격과는 다른 행동을 하여 성공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들도 있지만, 그 경우에도 과정 자체는 대개 행복해지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자신이 더 잘하고, 더 좋아하는 방향으로 길을 잡는 것이 더 행복해지는 지름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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