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곧 내용입니다 허허허허

국사에 관심이 생겨서 이것저것 읽어보고 있는데

성덕왕 대에 자주 발생했던 재이에 대한 글을 읽다 보니 유교에 대한 궁금증이 많이 생겼어요.

사서에서 '이'를 통해 국가적 위기를 암시하고 길흉을 판단하는 모습이 나타나는 것은 유교적 통치체제가 어느정도 확립된 후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10년도 넘은 기억이라 가물거리긴 하지만 신라의 후진성을 감안해도 시기상으로 신라 성덕왕과는 엄청난 괴리가 있는 동주 열국지를 읽었을 때 이에 대한 기록이 엄청나게 많았던 것으로 기억나거든요. 서주가 무너지던 시기는 워낙 지식이 일천한 제가 유교의 통치 규범화하면 떠올리는 공, 맹이 등장하기 훨씬 이전인데, 기원 전에 이미 유교의 원형이 됐던 대륙의 문화적 흐름이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열국지의 저자가 청대의 사람이었기 때문에 이런 '이'를 자의적으로 기록한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사실은 유교의 통치규범화와 '이'는 별로 상관이 없었던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갑자기 유교의 정체와 역사가 궁금해졌습니다.

좋은 책 있으면 추천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