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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10 01:36
이성친구는 아니지만 저도 학창시절에 친한 친구에게
정품게임CD 구입의 필요에 대해 설득하다가 결국 막말해서 싸운적도 있습니다. (와레즈 사이트가 존재하던 시절요.. 크크) 그냥 그러려니 하시는게 ㅡㅡ;;;
10/11/10 01:34
다른 얘기지만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다른 관점을 가지기 시작하면 싸움의 원인밖에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생각이 다른거니까요. 저는 전에 이런 경우가 많았는데 아예 얘기를 하지 않았어요. 이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10/11/10 01:44
근데 잘 이해가 안가는게 이게 불법 다운로드 얘기인지, 아니면 그냥 mp3랑 cd간에 호불호 얘기하는건지를 잘 모르겠네요. 후자라면.. 저도 cd세대이긴 하지만 여자친구분 말이 딱히 틀린얘기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10/11/10 01:38
아직도 심지 굳은 뮤지션들은 좋은 음질로 마스터링을 거쳐서 자신의 음반을 CD로 들어주길 바랍니다.
단순한 상술에서 나온 멘트가 아니고 경험해본 결과 손실없이 디지털 파일로 리핑하는 것-제대로 Apple loseless로 리핑했습니다- 보다 CDP로 듣는 게 여전히 나은 경우가 있습니다. ... 보다는 결국 '음악'의 가치가 다른 것이니 싸우지 않도록 그 화제를 꺼내지 않는 게 좋겠어요.
10/11/10 01:58
음 장문의 댓글을 썼다가 여자친구분이 MP3와 CD간의 호불호를 말하는건지, MP3불법 다운로드가 있는데 왜 CD를 사냐라고 한건지 몰라서 결국 지워버렸는데. 불법다운로드가 왜 문제인지 모른다면 이야기가 좀 깊게 들어가네요..
불법 MP3 다운이 왜 잘못된거냐, 인터넷에 널렸는데. <- 이것은 관점의 차이가 아니라 그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10/11/10 02:01
자기 자신 혹은 가족이 저작권으로 먹고 살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내친구중에 음악하는에 있는데 너같은애들만 있으면 걔 밥을 못먹는다 그래서 사는거야. 이정도면 될꺼 같은데요
10/11/10 02:02
그런데 사실 애초에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을 말로서 설득하는건 불가능합니다.
저작권은 당연한 권리이고 불법 다운로드는 나쁘다라는걸 몰라서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니죠. '나랑 상관없어서.' '다들 그러니까.'그렇게 생각하는거죠. 뭐랄까 항상 다수파에 속하고 싶은 사람본연의 심리같은것도 있구요. 만약에 대다수의 사람이 CD를 사서 듣고 불법다운로드하는 사람이 극소수라면 저런말은 하기 힘들죠. 아무튼 결과적으로 정말로 여자친구분을 사랑하시면 그냥 이 얘긴 덮어두는게 좋아요.
10/11/10 02:31
여친분께서 얼마나 어리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려서 그럽니다'.
굳이 설득하려고 하지 마시고, 철이 들 때까지는 내버려두시는 게 어떨까 싶네요.
10/11/10 02:42
저도 이런 상황(여자친구는 아니지만...)을 여러번 겪었습니다.
의식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은 적어도 부끄러운 줄 알아서 말을 안 꺼냅니다.
10/11/10 03:00
설득해서는 절대 못 바꿔요. 그래도 대개, 음악CD 구매하는걸로는 겉으로는 별말 안하는게 사람 심리인데, 아마 님과 굉장히 가까운 사이니까요.. 저도 제 전 여친 한명이 유독 제가 음악 CD나 영화 DVD를 구매하는걸 이해못하는 친구가 끝끝내 한명 있었어요. 그런데 그 여친은 저랑 처음 사귀고 있을때에는 다 이해해주더라구요. 다만 가까워지고오래 교제하다보니까 돈아깝게 그런데 쓰냐고, 그 때부터 잔소리를 하더군요. 원래 가까운 친구, 여친이 정품구매를 더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랑 가깝거나 장래에 결혼할 사람이 쓸데없는데에 돈을 허비안했으면 좋겠다.. 굳이 공짜로 구매할수도 있을텐데... 왜 남들 공짜로 구하는걸(혹은 싸게 구매하는걸) 비싼 돈주고 사는걸까.. 라는 그들의 걱정되는 마음 때문일겁니다. MP3도 합법적인 루트니까요 !
10/11/10 03:24
우리나라 지재권 인식 정말 눈물나죠. 90년대만 해도 친구집 갔을 때 음악CD 진열된 걸 자주 봤고 부러워하기도 했었는데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법이나 인식이 따라가질 못하는 게 크다고 봅니다. 저같은 경우 맘에 드는 게 있으면 예약까지 해가며 돈 더 얹어주면서 사는 편인데 사실 의무감에라기보다도 소유욕과 만족감 때문이라 불법으로 구하는 사람들도 어느 정도 이해합니다. 이건 뭐 무늬만 불법이지 강제력은 전혀 없다시피 하니까요.
10/11/10 03:41
불법다운로드가 나쁜 것은 말할 필요도 없지만,
저도 CD를 사놓고 mp3음원추출해서 들고다닐때마다 왜 이런짓을 해야하나 생각한적 많습니다. MP3에 버금가게 편한 CD재생기가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CD크기는 현재의 1/2만하게, CD재생기 한개에 CD 4~5개 이상 넣을수 있고, 버퍼도 없으며 안정성있고 음질도 넘사벽... 사실, CD 소유본능을 뺸다면 사기 너무 힘들어요. 그래서 요즘엔, 정말 좋아하는 가수들 CD말고는 안삽니다. 사도, CD로 안듣고 mp3로 추출해서 듣는 것은 마찬가지구요.
10/11/10 04:07
모두 늦은 시간인데 사려깊은 답변 감사합니다.
역시 PGR은 다양한 의견을 들을수 있어서 좋은거 같네요. 그리고 저 또한 그렇게 저작권과 관련해 당당한 입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순간의 감정에 욱해서 글을 쓰고 나니 부끄럽기 짝이 없네요. 오늘 옛날 사진들을 보다가 아버지가 젊은 시절 클리프리차드 LP판을 들고 큼지막한 헤드폰을 끼시고 음악감상 하시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보았는데 저 또한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여유롭게 시디한장을 들고 사진을 찍을수 있길 바래봅니다. 모두 좋은 새벽? 되시길~
10/11/10 07:41
개인적으론 가사집과 커버, 손으로 만질수있는 손맛(?)이 좋아서 사는데 토레스님은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확실히 몇주후엔 잘 안보죠.... 시디장이라도 있어서 모아놓으면 모를까...
10/11/10 17:45
아.. 제 동생을 보는 것 같아요.
저도 맘에 드는 가수의 전 앨범은 꼭 사서 소장해놓는 편인데 동생은 그걸 전혀 이해하지 못하더라구요. 동생은 멜X이나 도시X에서 스트리밍을 듣는데 그 돈을 쓰라-는 입장인지라 그 이야기는 거기서 끝냈습니다. 앨범 커버의 가사를 보면서 노래 듣는걸 좋아하는 저, 컴퓨터나 MP3로 음악을 듣는 동생, 서로가 음악 듣는 스타일이 다르니까요. 억지로 이해시킨다고 될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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