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분이 우울증 혹은 조울증의 징후가 오래 전부터 있어 걱정이 됩니다. 이에 더해 스스로는 피해망상은 아닐까 하는 걱정도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문가와 상담을 하는 편이 좋을 것 같아 권유하고 싶었지만, 오해의 여지가 있어 직접 권유하지 못해왔는데 최근에는 진료를 받고 싶다고 간혹 말을 합니다.

최근에는 정신을 잃은 일도 있었습니다. 혹시 인지하면서 하는 행동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었지만(평소와 너무 다른...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행동 양식도 그렇고, 눈동자의 움직임, 몸의 떨림, 순식간에 울다가는 1초도 안되어 눈물을 그치고 떨기도 하고, 소리를 지르거나 혹은 발작 증세를 보이는 등 두 시간 가까이 비정상이라고 밖에는 볼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었고 아무런 기억도 없다고 하더군요. 시간이 지나고 나서 어느 정도 기억이 나다가 이튿날이 되어서는 많은 부분 기억을 하고 자신의 이상행동에 대해 어쩔 줄을 몰라했습다.

각설하고 상황이 안좋아짐에 따라 우울증이 더욱 심해지는 중인데 정신과 진료 기록이 남아 취업/보험/생활 등에 불이익을 받거나 할까봐 걱정이 되어 병원에 가기가 꺼려진다더군요.

원칙적으로는 개인 의료 기록은 타인에게 공개되지 않으며, 불이익이 될 만한 정보가 공유되도록 남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신과 병력이 남아 불이익을 당할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또한, 여러 경우에 병력을 기재하도록 되어 있어 불편할 수 있는지도 알고 싶구요. 불이익이 있다손 치더라도 육체건 정신이건 아프면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하겠지만, 그러한 이유로 발길을 옮기기 꺼려하고 있어 걱정을 덜어주고 싶어 질문 드립니다.

관련 사항에 대해 정확히 알고 계시거나 경험/지식 등을 가지신 분, 의료 기관에서 근무하고 계신 분 께서 답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진료 이외에 전문가와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관이 있다면 추천해주셔도 좋습니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