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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24 23:48:15
Name coolasice
Subject 전역하고나서 책읽는 습관을 잃어버렸습니다;;
군입대전에도 그닥 독서를 즐기진 않았지만...
입대후에 정말 많은 책을 읽었고 참 많은 생각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몰랐던 별로 관심없었던 시사, 정치, 교양, 경제분야등등에 흥미를 갖고
몇몇 선호하는 소설 작가까지 생겨서 참 열심히 읽었습니다.
상병부터 병장3~4호봉정도까진 일주일에 한두권씩 혹은 그 이상씩 꾸준히 읽었습니다...
그뒤로 점점 독서그래프가 하향하더니...
전역하고 1년도 더 지난지금 제대로 완독한 책이 한권도 없습니다 -_-...

저빼곤..저희집 식구들 전부 독서를 좋아하거든요...
덕분에 집에 참 많은 책들이 있는데...지금도 책 제목만 보면 다 읽어보고 싶은 생각도 들고
재밌겠다라는 생각은 합니다...
근데 잘 안읽어지네요...;
그리스인조르바 한 10페이지읽다가 안읽고 죽은왕녀를 위한 파반느는 3페이진가? -_-...
대부분 초반 이야기전개 부분이 너무 지루해서 끝까지 읽을수가 없어요...
살인의해석같은건 엄두도 안납니다.....카라마조프가의 형제, 내이름은 빨강 이런건 그냥 싫어요...;;

대신 예능, 드라마, 영화, 게임, PGR같은건 정말 열심히 합니다...
PGR말고도 몇몇 자주가는 게시판들은 모든글들 리젠을 다 읽고 리플을 다 읽어봅니다...
인쇄된 활자는 아니지만 뭔가를 계속해서 읽는양은 비슷한거 같습니다..

문화적인 욕구충족을 이쪽을 통해서 하니깐...그리고 책보다 더 자극적이고 전개가 빠르니깐 자꾸자꾸 책을 멀리합니다..

지금도 살아가는데 솔직히 문제는 없겠지만...
좀 더 수준높은 교양과 옛날;; 독서를 통해 가졌던 사색이 그립습니다...

책읽는 습관을 기를수있도록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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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야
10/10/24 23:55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래요ㅜ
Brave질럿
10/10/25 00:02
수정 아이콘
저는 전역하고 나서 게임하는 습관을 잃어버렸습니다
귀얇기2mm
10/10/24 23:54
수정 아이콘
부담없이 읽을만한, 그리고 좋아하는 작가나 장르 책을 대중교통 이용할 때처럼 쉽게 흘려보내는 시간에 읽어 보세요. 너무 가벼운 책을 고르시면 다음에 읽을 책도 그 정도로 가벼운 걸 고르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니 너무 가벼운 건 피하시고요.

그 외 시간에는 일부러 의식해서 책 읽으려 하려하면 부담만 느니까 자기도 모르게 휴대폰 꺼내보거나 그러는 시간에 책을 읽어 보세요.

대체로 대중교통 타는 시간은 일정하니(출퇴근 등) 그렇게 1~3달 하시다보면 습관화 되어 자연스레 책을 펼치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오드림
10/10/25 00:19
수정 아이콘
저도 귀얇기2mm 님 의견과 같아요. 저 역시 삶이 바쁘게 돌아가니까, 책이 잘 안읽혀지더라구요.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출퇴근길부터 시작했어요. 전 시집으로 시작했는데..가을이잖아요^^
10/10/25 02:22
수정 아이콘
서점가셔서 아무거나 집고 첫 10페이지가 술술 익히는 책 3권정도 먼저 구입하세요. 찾아보는데 하루정도 날쓰시면 될거에요.
그렇게 일단 책을 잡고 세권만 읽으면 그 다음부터는 님의 취향이나 독서의 스타일이 보이시게 될겁니다. 그러면 그런 책들위주로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책을 더 찾아보세요. 그러다보면 어느새 책읽는거도 적응되어서 자주 책을 보시게 될겁니다.
습관이 잡히면 그 다음은 주제를 다양하게 하는게 중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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