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05/07/15 23:39:38
Name 결함
Subject 저는 참 이상합니다.
저는 참 이상합니다.


걸음걸이도 좀 어색하다고 느껴져서 평소에 혼자 거리를 걸어갈 때 뒤에서 누군가가 웃음을 터트리는 것을 느낄때 정말 기분이 너무 나빠집니다.


타인과 대면했을때의 표정도 좀 어색하다고 생각하고 ..  


현실속의 나 라는 인물은 너무 이상하고..  뒤틀린 인물이라는 생각만 듭니다.


살짝 대인기피증 증세를 가지고 있는 느낌도 듭니다.


얼굴도 좀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왠지 잘생긴 것도 아니고..  어떤 호감을 줄 만한 개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약간 거부감이 드는 외모 같다고 생각되네요.


나는 도대체 왜이런 걸까요.


제가 지금보다 좀 더 나은 환경에서 무언가 저의 위치를 가지게 되더라도 저는 전혀 적응을 못하고 혼자 도태될 것만 같은 생각이 드네요.


저의 PGR닉네임을 지을때도 저 자신이 결함덩어리라는 느낌에 어떠한 생각도 없이 저절로 손이 가더군요.


저와 친하게 지내려는 인간들도 모두 그냥 어떤 다른 목적때문에 접근하는 것 같습니다.


성격이 내성적이고 말 수가 적다는 소리 자주 듣습니다.  초등학교 때 부터 였습니다.  근데 지금은 그냥 그런 내성적인 정도가 아니라 뭔가 심하게 뒤틀려버린 느낌입니다.


사실 자게에 어떤분이 여자와 친해지고 싶다는 글을 올렸는데  저는 이미 여자들한테 외면당한지 오래라서 사실 부럽기도 합니다. 너무 냉담한 관계가 어쩔 때는 너무 부끄럽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저녁달빛
05/07/15 23:50
수정 아이콘
저도 팔자걸음을 어쩌다가 무심코 걷는 편인데, 뭐 어떻습니까?? 그렇게 걷는다고 누가 욕합니까?? 너무 사소한 것에 집착을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조언은 자기 보다 못한 사람들을 생각해보라는 겁니다. 님보다 처지가 더 불쌍한 사람들 세상에 널렸습니다. 전 이걸 잘 몰랐는데, 군대에 가서 참 많이 느꼈습니다... 왜 군대가면 이상한 부류의 인간들을 많이 만나잖아요...

그때 만난 사람들 중에서 대학교도 못나오고, 얼굴도 나보다는 백배 못생긴데다 키는 짜리몽땅하고 못 배운거 티나고...(학벌 우월이 아니라, 나와 비교해서 든 생각입니다) 여하튼 이런 사람들 부지수로 보고 나서 참 나란 존재가 얼마나 잘 나고 귀한 사람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님도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생각해보시길 권합니다.

자기가 생각했을때 강박관념이 너무 심하다고 느껴지면, 정신과에 한번 가보시길 권합니다. 사실 저도 한 번 가본적이 있습니다... 우울증 비슷할 걸로요. 의외로 도움이 많이 되더군요... 꼭 가보세요...
저녁달빛
05/07/15 23:56
수정 아이콘
제가 님의 나이와 여러 상황, 처지들을 잘 모르기 때문에 혹시 잘 못 조언해드렸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괴감을 가지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자기 스스로가 얼마나 위대한 존재인지를 꼭 아셨으면 합니다. 비행기가 아니고 진짜로 말입니다...
공고리
05/07/16 00:15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저도 결함이 많지만 밝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노력한다고 밝아지는 건 아닐 때가 많지만 노력해요.
글쓰신분도 밝게 웃으며 지내세요. 의식적으로라도 해보세요.
05/07/16 00:26
수정 아이콘
저는 제 자신이 정말 대단하고 남들보다 훨씬 우월하다고 생각하기는 하는데 문제는 외적인 면에서 너무 초라하게 느껴집니다..
05/07/16 00:27
수정 아이콘
좋은 충고 감사합니다
안티테란
05/07/16 00:35
수정 아이콘
생긴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자연스럽고 밝은 표정이죠. 주위를 둘러보면 쉽게 알 수 있지 않습니까? 물론 노력도 필요합니다.
05/07/16 01:14
수정 아이콘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이 남들이 보기에도 멋있는 사람이란게 제 생각~
Debugging...
05/07/18 19:59
수정 아이콘
사람만나는게 편해지려면 사람들을 좋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즉.. 사람들을 좋아할 수 있어야 되죠. 자기 좋아해주는 사람 싫어할 사람 별로 없습니다.
누구를 좋아한다는 것은 그사람을 인정하고 그사람의 어떤면은 존경할만 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또한 그사람 존재 자체만으로도 그를 좋아할 이유가 되기도 하구요. 상대에 대한 긍정적이고 밝은 이미지를 그사람으로부터 발견할 수 있을 때 누군가를 좋아하기 쉽습니다.
내가 너무 잘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상대가 한없이 부족한 인간으로만 보이기때문에 상대를 좋아하기 힘들고
열등감에 시달리는 사람은 상대가 누구든지간에 상대의 진심어린 행동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에 상대와 친해지기 힘듭니다.

외모는 사실 별 문제가 안되구요..
내가 만나는 사람을 내가 업신여기거나 나보다 우월 한사람으로 보지 않고 나와 같은 인간일 뿐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그러나 그사람만의 독특성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각을 갖게 되면 인간관계도 수월해 집니다.

누군가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으려면 자신을 먼저 따뜻한 시선으로 긍정적으로 볼 수 있어야 하죠..

누군가를 좋아하는 구석이 없다면 무관심하게 되고 무관심은 관계에 있어서 정말 최악의 선택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9197 저는 참 이상합니다. [8] 결함1295 05/07/15 1295
9196 롯데월드 ting카드 질문요 [2] 수행완전정복1589 05/07/15 1589
9195 프토 vs 저그전에서 땡히드라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 알려주세요;; [6] grand20011519 05/07/15 1519
9194 저기 스페셜포스가 집에서 끊겨서 질문,, [7] 꿈꾸는사냥꾼1446 05/07/15 1446
9193 KTF멤버쉽카드 질문이요~ [1] 오롤롤롤로1704 05/07/15 1704
9192 joypop길드 망했나요? [7] 나에게로떠나2136 05/07/15 2136
9191 이거 계속 주위에서 모기소리가 나서.... [8] Golbaeng-E1607 05/07/15 1607
9190 로템에서 무조건 죽어도 닥치고 조이는 테란해결방안좀요~ [6] 첸장1568 05/07/15 1568
9189 대 프로전 마인드좀!! [6] 쵝오저그1839 05/07/15 1839
9186 cpu관련 질문드립니다. [6] Milky_way[K]1755 05/07/15 1755
9185 미국에서 유명한 쇼핑몰 가르쳐주세요~ [4] ShadowChaser1810 05/07/15 1810
9184 [질문]차량 튜닝 관련 질문입니다 !!조언부탁드릴게요 [5] 조자룡1632 05/07/15 1632
9183 weg 오늘 아닌가요? [4] Morpheus1540 05/07/15 1540
9182 마우스가 연결이 안되서그러는데... [4] 오정훈1534 05/07/15 1534
9181 여름을 맞이하여. [2] Just1256 05/07/15 1256
9180 요즘 스타고수분들은 어디서 주로 게임하시나요? [6] 고귀한2125 05/07/14 2125
9179 최근 재미있는 만화책 같은거 없나요? [13] KTF엔드SKT11812 05/07/14 1812
9178 차량에 대해 질문 드립니다... [4] 테란☞초짜1531 05/07/14 1531
9177 마재윤의 ktf올킬사건 [7] 쵝오저그2727 05/07/14 2727
9176 이번 프로리그 플레이오프 중계?? [1] 대항해시대1644 05/07/14 1644
9175 피지알 전적 업데이트 더이상 안되나요? [2] 언덕저글링1513 05/07/14 1513
9174 여행지 추천 바랍니다... [4] kiss the tears1313 05/07/14 1313
9173 모기에 물렸는데 [5] 죄수생1842 05/07/14 184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