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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9/12 22:49:21
Name coolasice
Subject (고민) 서울에서 자취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제가 이번 10월달부터...일때문에 부산에서 서울로 떠날꺼같습니다...
일하는곳은 압구정로데오거리쪽에있는 한 레스토랑이구요...
어머니는 그냥 서울에 할머니집이 있으니 거기서 묶으라고 하는데..
할머니댁은 독산2동입니다...저번에 할머니댁에서 강남까지 가본적이있는데 버스+지하철로 50분+@정도 걸렸던걸로 기억합니다...

일단 저는 자취를 하고 싶습니다.
방은 그냥 어차피 하루종일 일하고 잠깐 쉬다가 잠만 잘 공간이니 좁아도 상관없고 자취경험도 있어서 혼자서 잘 할 자신이 있는데...
제가 서울 시세나 어느곳이 괜찮을지 잘 모르겠네요...

자취를 하게 된다면...
제가 원하는 조건은 로데오거리에서 대중교통 30분~40분 이내의 거리였으면 좋겠고
가격은 최대한 타협해보고 싶긴 한데...집안에 또 부담을 주게 되니 고민이네요....;

반대로 할머니댁에 가서 살자니 할머니도 제 눈치를 볼꺼고...; 저희 어머니도 할머니 눈치를 ;;;
또 어쩔수없이 생활패턴이나 이것저것 할머니와 맞지 않으니깐 걱정부터 많이 앞서게 되네요....
그리고 아마....매일 저희집에서 할머니댁으로 보내주는 효도용돈이 어느정도 상승될꺼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한 심정으로 제 생각만 하면 자취쪽으로 확 기울게 되는데 경제적인 문제가 가장 크네요....
아직 구체적으로 임금에 대한 이야기도 없는 상태라 제 수입이 어느정도 될지도 모릅니다 -_-...
돈한푼안받고 인턴으로 일하는 사람도 널린 가게....라고 하던데 저는 그냥 저도 이쪽 일 배우려고 하니
어머니 친척분이 하시는 가게를 소개받은 입장이거든요....사실상 저에겐 남이나 다름없습니다...

옛날부터 일하고 싶으면 올라오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여태껏 제가 부담스러워서 못가다가...
이제는 그나마 어느정도 이쪽 업계 일도 해보고 자신감도 붙어서 도전해볼 용기가 겨우 생기더라구요..
그리고 더이상 미뤄두기에 이제 제 나이도 슬슬 차오르고 있고...

어떻게든 서울은 올라가보려고 마음은 먹었습니다.

제 어머니는 그냥....어차피 서울사람들 출퇴근 2시간씩 하는거리 다들 기본이다 매일 출근시간 지옥철 안타는걸 고맙게 여겨라...라고
하시네요;;
( 요식업; 이다보니 남들보단 출근시간이 늦고 퇴근시간도 늦겠죠...)
( 어머니,아버지는 20년간 서울&수도권 직장생활하시다 지치셔서 IMF때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왔습니다;)

갑자기 그 막막한 서울상경하자니 이것저것 준비도 필요하고 정리할일도 많은데 가장 고민되는게 어디서 살것인가 이거네요...
그리고 수입이 어느정도나 될지도 걱정이구요......정작 뭘 얼마나 배울지 견딜수 있을지 이런건 걱정이 안되네요;;
그저 이번이 기회일것만 같고 제 스스로 자신감..까진 아니지만 잘 해낼거라고 믿고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직 서울 물가, 시세를 잘몰라서 자취하시는분들 평소 어느정도나 생활비로 나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모아놓은 돈이 있긴한데 또 그렇게 여유있진 않아서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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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
10/09/12 23:00
수정 아이콘
수입이나 일하는 기간 등이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면 할머님댁에 머무르시는게 어떨까요?
로데오 거리에서 30~40분 거리라면 자취방 가격이 어마어마할텐데...
또 버스+지하철로 50분+@ 정도면 먼거 아니거든요..
저 같은 경우는 버스 + 지하철 + 지하철 + 버스 인데 1시간 40분 + @ 이예요, 제가 좀 집과 회사 거리가 먼 편이긴 해도, 보통 다른 사람들도 한시간 정도는 걸리는것 같더라고요.
일단 상경하셔서 어느정도 일을 해 보신다음에 독립하는게 어떨까요?
인턴기간이라도 지나고 나면, 본인이 하는 일에 대한 감이 대강 잡힐텐데, 수입같은것도 정해질 거구요..
그럼 그때 자취방을 구하는것도 늦지 않을 것 같아요.
10/09/12 23:12
수정 아이콘
저도 할머니댁에 한 표 던집니다.
1. 일단 한 시간 정도의 통근 시간은 서울 직장인의 평균(?)이 아닌가 싶습니다. 출퇴근시간을 피하시니 뭐.. 더 걸릴 일은 없으실 거 같고...
2. 그리고 만약 자취방을 구하게되면, 압구정에서 30~40분 거리면 상당히 가까운 거리인데, 아마 이 위치에선 자취방 비용이 상당히 올라갈 거구요.
3. 그리고 지금이야 coolasice님이 부산->서울이라는 큰 사건이 있으니까, 할머니댁 이야기가 나오지만 나중에는 이런 이야기를 꺼내기도 애매한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할머니댁에 살면서 천천히 자취방을 알아보시다가 나중에 좋은 곳을 발견하고 나가더라도, 지금 급하게 구하시는건 비추합니다.
10/09/12 23:43
수정 아이콘
일단은 할머니댁에 머무시고 영 불편하시면 그 때 방을 알아보세요.
천천히 조건 따져가면서 구할 수 있으니 그것만 해도 이득이죠.
게다가 자취하면 방값만 드는게 아니라 기본적인 공과금과 생활비가 드는데
이게 할머니댁에 머물면서 얼마간 드리는 것보다 훨씬 커진다는 것도 감안하시고요.
마지막으로 굳이 자취를 하실거면 최대한 직장과 가깝게 잡아서 돈 쓰는만큼 시간은 버는게 낫겠죠.
저 같으면 직장때문에 일부러 구하는 자취방인데 30~40분거리까지 생각하지는 못하겠네요.
도보나 자전거로 금방 출퇴근할 수 있으면 최상이고 최대한 양보해도 대중 교통 한 번에 20분 이내 거리로 찾을 것 같아요.
아이유
10/09/12 23:46
수정 아이콘
자취하고 있는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일단 자취하면 돈이 모이는건 훨씬 느려질겁니다.
그래도 자취의 장단을 비교해 보시고 자취가 훨씬 맞겠다고 생각하신다면 무조건 직장까지 걸어서 20분 이내 거리에 있는 곳을 선택하세요.
교통비는 둘째치고 매일 한시간 이상의 차이가 나는데 그 매일 한시간의 차이가 굉장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유
10/09/12 23:51
수정 아이콘
추가로 독산 2동에서 압구정이라면 상당히 교통이 까다롭다 생각합니다.
독산 -> 신도림 -> 교대 -> 압구정 이나
독산에서 버스 -> 대림 -> 학동에서 도보나 버스 정도로 생각되는데,
그냥 저라면 직장에서 구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에 자취를 하겠습니다.
어떤날
10/09/13 08:18
수정 아이콘
윗분들 말씀이 다 맞습니다. 경제적인 출혈을 감수하겠다면 자취를 하시되, 꼭 직장에서 최대한 가까운 곳으로 잡으세요. 출퇴근 1시간이 기본이라고 하지만 그 분들은 집에서 다니는 분들이 많구요, 어차피 혼자 나와서 살 건데 굳이 먼 데 잡을 필요 없죠. 집값이 부담될 수 있긴 하지만 나와 살면 돈 나가는 건 똑같애요. 가까워짐으로 인해서 얻게 되는 정신적, 시간적 여유와 삶의 질을 고려하면 진짜 가까운 게 진리에요. 저도 1시간 정도 걸렸었는데 도저히 못 참겠어서 20분 이내 거리로 이사했더니 삶이 바뀌는 느낌이더군요.

근데 돈이 너무 부담스럽다 하시면 어쩔 수 없이 할머니 집이 좋긴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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