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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31 22:52
음~ 문제집을 하나 사 두시면 나중에 문제 만들 때 유용하게 쓸 수 있어요.
제가 볼 땐 교과서 위주로 하시더라도 문제집을 구매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3학년짜리 초등학생 아이가 읽을만한 책은 진짜 무엇이 있을까요? '행복한 왕자'나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좋을 꺼 같아요. 아니면 '강아지 똥'은 어떨까요?
10/08/01 00:57
혹시 대학생 멘토링을 하고 계시나요?
초등학교에서 멘토링을 하고 계시다면 학교의 연구부장님이 담당하고 계실테니 선생님이 학교에 출근하시는 날 여쭤보시면 어떻게 하라고 알려 주실 거에요. 아, 먼저 제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전 현재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이고 1학기 내용을 마쳤다면 배수 약수를 시작으로 약분 통분, 분수의 기본 계산 과정을 끝내셨겠네요. 다른 과목에 비해 수학은 단계형 과목이기 때문에 해당 학년이든 전학년이든 한 단원이라도 완벽히 알지 못하고 넘어가면 다음에 배울 내용에 어려움을 느끼고 따라오지 못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무리한 선행학습은 지양하시고, 일주일 동안 푼 기본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그 학생이 어느 부분에서 약한지 파악하고 기초를 확실히 다잡으셔야 합니다. (예를 들면, 분수의 덧셈이나 뺄셈에 어려움을 갖고 있다면 1단원의 배수와 약수의 개념부터 확실히 인지하게 하여 통분하는 연습을 꾸준히 시켜야 합니다. 2학기에도 분수의 나눗셈을 배워야 하고 더 나아가 소수의 계산까지 배워야 하거든요.) 중하의 실력을 가진 학생들이라면 아마 3,4학년 수학에서도 어려움을 느끼고 수학을 포기했을 가능성도 많아 보여요. 5학년 1학기 과정을 끝냈다고 해서 안심하지 마시고 학생들의 수준에 따라 3,4학년에서 배웠을 내용도 준비해서 풀게해 보세요. (세자리수, 두자리수의 곱셈이라든지 나눗셈, 심지어 구구단같은 기초적인 내용을 확실히 알고 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저소득층의 학생들은 부모님이 학생들의 학습에 큰 신경을 써주지 못하시기 때문에 예습은 커녕 복습조차도 힘든게 사실입니다. 특히 수학같은 경우는 사교육을 받은 학생들도 어려워하기 때문에 abrasax_:JW님께서 얼마의 기간이든 예전에 배운 것을 다시 한번 복습시켜 주신다면 학생들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될거에요. 여기서 중요한건 학생들이 왜 5학년이 아닌 예전에 배운 내용을 다시 풀어야 하는지에 자존심을 상해하거나 기분 나빠한다면 수학만큼 기초가 중요한 과목이 없기 때문에 꼭 필요한 과정이라는 점을 학생들이 이해하게 하셔야 해요. 더불어 학생들이 잘 풀어냈을 때 그만큼 큰 칭찬과 격려로 자신감을 심어주시구요. ^^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학생 한 명 한 명 데리고 부족한 내용을 더 가르쳐 주고 싶지만 현실상 그게 참 힘들어요. 그래서 가정에서 부모님이나 가족이 그만큼 신경을 많이 써주셔야 하는데 abrasax_:JW님이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일거라 생각해요. 이번 기회를 통해 아이들이 수학에 흥미를 가지게 되면 좋겠어요. 만약 아이들이 충분히 따라온다면 1학기 내용을 기초적인 계산 문제 위주로 한 번 훑어 보시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도서관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지라 학생들의 대출, 반납을 관리하고 있는데요. 요즘 학생들은 과학 학습만화 정말 좋아해요. (우리 학교 학생들만 그런걸지도....) 이런 만화를 통해 과학에 흥미를 가지는 것도 좋겠지만, 무엇보다 저학년 학생들에게는 줄글로 된 동화책이 참 좋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시면 초등학교 학년별 추천도서를 쉽게 찾아보실 수 있으실 거에요. 한 번 목록을 훑어 보시고 학생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책 (역사나 예술, 사회 관련 도서는 아직은 어려울테니 제외)으로 골라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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