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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17 21:34
고민해 봤는데..
석사 후 회사를 가면 남들 힘들게 경력 2년 쌓을 거를.. 대학원에서 경력 2년 쌓았다 정도..?? 말고는 없는 듯. 열심히 배우고 일한 신입 3년차보다 더 모를 수도 있습니다..
10/04/17 22:09
군대 안 다녀 오셨다면 당연히 석사를 마치는 게 의미가 큽니다.
군대에 다녀왔다면 석사가 그리 의미가 없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현재 자신의 위치에서 석사 - 전문연구요원 정도가 그나마 괜찮은 군 해결방법이라면 석사를 가는 게 당연한 거죠.
10/04/17 23:08
사실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대학원은 가본 적도 없는 사람들이 많을겁니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이 뭐냐에 따라 결론을 다를 수 밖에 없을테니... 인터넷을 비롯한 남들의 말보다는 자신의 생각이 가장 중요한 것 아닐런지요.
일부 전산 및 컴퓨터 계열을 비롯한 일부 과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공대 및 자연대는 대학원 안 나오면 전공과는 무관한 생활을 한다고 생각하면 될겁니다. 즉, 자신의 전공을 살려서... 취직을 할 생각이라면, 대학원을 가는 것이 맞고... 그럴 생각이 없다면 안 가는 것이 맞겠죠.
10/04/18 02:02
그렇죠. 보통은 석사이상이 연구직이 되고 그야말로 자기 전공을살려서 연구하는 직업을 가질 수있습니다. 물론 취업만을 생각 하신 다면 박사와는 또 현저한 급의 차이가 있지만요.
딱히 연구직(r&d분야)이 아니라면 시간낭비일 수 있습니다. ⓑ
10/04/18 02:53
현재 석사 마치고 회사에서 전문연구요원 복무중입니다.
석사의 의미는 개인적으로는 연구의 '맛' 정도를 보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말씀하신대로 박사과정은 시간도 무척 오래 걸리고 힘든 과정인데, 석사 과정에서 연구가 자신에게 맞는지 가늠해볼 수 있죠. 또 전자과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실제 현업에서도 석사 하는 게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하던데요. 학사 나와서는 회사 가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라는 식으로 얘기하던데, 저는 전산과라서 잘은 모르겠네요. 사실 석사 과정에서는 자기가 주도해서 연구를 리드하기가 쉽지 않고 박사과정 선배들 연구하는 거 도우면서 회사랑 프로젝트도 많이 하기 때문에 아주 현업이랑 동떨어졌다고만은 보기 힘듭니다. (교수님 성향에 따라 다르지만) 아 그리고... 대학원 연구실도 일종의 사회이기 때문에 나중에 회사 들어가서 삽질을 좀 덜할 수 있습니다. --; 윗사람 모시는 거에 좀 익숙해진다고나 할까요. 이런저런 장점을 말씀드리긴 했는데, 사실 학부 마치고 취업하는 것보다 확실히 좋다 나쁘다를 따지기는 어렵고 자신이 2년 동안 무얼 얻어가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물론 미필이시고 전문연구요원 생각 있으시면 석사의 의미는 절대적이겠지요. (그런데 요즘 대기업 TO가 초토화되다시피 해서 좋은 곳으로 가시는 게 쉽지만은 않을겁니다.) 한때 비슷한 고민을 했던 사람으로서 답글 달아보았습니다.
10/04/18 07:04
저는 pks에서 학석박 다 마쳤는데요, 제가 학교에 있으면서 지켜본 결과 석사가 유의미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본인이 연구든 공부든 더 해보고 싶다는 열정이 있을 때 2. 미필일 때 3. 학벌 세탁 제 생각엔 이거 말고는 솔직히 별로 의미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말이죠, 1번 같은 경우는 대부분 박사까지도 가게 됩니다. '공부나 연구는 더 해보고 싶은데 그 긴 시간 버틸 자신은 없다' 혹은 '집안 사정 때문에' 이 두 가지가 아닌 경우에요. 그러니까 언급하는 게 별로 의미 없는 거 같구요, 2번, 3번이 좀 현실적인 이유죠. 그나마도 전문연구요원 TO도 줄어들고 학벌 세탁에 대한 것도 고려가 되고 있을 정도로 취업 경쟁이 심해지다 보니 이것들의 메리트도 줄어들고 있는 상태라고 봅니다. 잘 고려해야 합니다. R&D에 계속 종사를 할 거라면 당연히 박사까지 나오는 게 도움이 되고, 그냥 취업할 거라면 바로 회사 가는 게 낫습니다. 석사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중간한 상태에요. 저는 박사까지 했지만 R&D 아닌 일반 사무직으로 있는데요, 주변에 사람들 보면 석사하고 온 사람들은 별로 메리트 없어 보입니다. 회사에서의 2년 경험이라는 것은 정말정말 임팩트가 크거든요. 그 동안 버는 돈도 무시 못하구요. 박사 같은 경우는 그 경력 이상으로 직급이나 연차를 보장받고 들어가기 때문에 그 희생(?)한 시간을 짧은 기간 내에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만 석사는 그냥 신입이랑 똑같으니까요. 물론 2년 경력이 인정받긴 하지만 아무 의미가 없죠. 물론, 그 당사자들은 그렇게 생각 안 할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볼 수도 있고, 그 석사를 했기 때문에 회사에 들어올 수 있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말하는 건 제3자적인, 일반론적인 시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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