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03/12 00:46
"소유냐 존재냐"를 추천합니다. 에리히 프롬의 명저 중에서도 명저이지요. 현대인의 소외와 자기 자신이 목적되지 않는 삶을 "소유양식"으로 정의하면서 날카로운 눈으로 꿰뚫어봄으로써, 주체적 능동과 삶의 기쁨으로 충만한 삶을 의미하는 "존재양식"으로 인간이 나아가기를 희구하며 쓴 책입니다.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간결한 언어로 쓰여져 있으며 그가 제시하는 소유양식과 존재양식의 예들은 우리가 쉽게 주변에서 체험해봤던 것들이기에 책의 내용에 더욱 공감이 가실 것입니다.
몇 푼의 지식을 주는 책이 아닌, 삶의 변화를 주는 책이기에 추천합니다.
05/03/12 01:02
좋은 책이라..--;;;
저도 최근에야 읽었습니다만 몽떼뉴의 수상록을 한번 읽어보시는게 어떨런지요.. 그 사람의 생각에 동의하던 동의하지 않던 혹은 배울게 있다고 느껴지던 아니던 굉장히 흥미로운 생각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전권이 부담스러우시면 문고판으로 나와있는 것도 있으니 쉽게(?)읽으실수도 있으실겁니다. 커다란 깨달음이나 반성을 요구한다기 보다는... 작자 스스로가 밝혔다시피 자신을 주제로한 글이므로..말입니다. 으하하하- 교양서적쪽으로 관심이 없으시다면, 흠...아!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를 비롯한 뱀파이어연대기시리즈를 읽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하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책이기도 합니다.수줍- 인간과 삶, 그 의미에 대한 열정적인 러브스토리(?)라고나 할까요. 인간에 대해서, 삶에 대해서, 죽음에 대해서, 신과 악마에 대한 하나의 세로운 세계를 가치관으로 단장해 놓은 작가의 시선이 굉장히 평범하면서도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삶의 내부에 있는 열정을 되짚어보게 하지요. 뭐..굳이 이런식으로 접근하시지 마시고 즐거이 판타지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으로 시작하셨다가 조금씩 진지해지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겁니다. 무엇보다 스토리라인 자체가 굉장히 스팩타클(?)하거든요. 음...혹시 또 기회가 되신다면 톨스토이의 단편이나(이건 조금 우화집-이란 느낌이 강합니다만.) 미카엘엔데의 단편집 '자유의 감옥'을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겁니다. 가볍게 읽으라고 던져주지만 그 내용들이 만만치는 않은것들입니다. 특히나 자유의 감옥이란 단편집 안에서 정확한 제목은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그림자에 대한 단편을 추천한답니다. 그 단편을 읽으시고 체게바라나 전태일 평전을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 전 역순으로 읽었습니다만...참 재미있는 생각을 하게되었답니다. (무슨 생각인지는--;;;으하하하-달려간다.)
05/03/12 01:07
조금 어려우실 수도 있지만 다치바나 다케시의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나 '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류의 책은 자신이 앞으로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지 길잡이를 해 주는 책들입니다.
05/03/12 03:40
책을 사기보다는...............
서점에 가보세요.. 사지도 마시고.. 한며칠 계속 서점에 출석하세요. 그것만으로도 .. 달라지신겁니다.. 무얼보던 상관은 없죠.. 서점이란 책을 추천드립니다..^^
05/03/12 06:35
신과 나눈 이야기 (아름드리, 닐 도널드 월쉬 저)
전세계적인 베스트 셀러이고 제 인생을 바꿔놓은 책입니다. 우리 나라 TV 방송에 초청되기도 했었죠. 전 이 책을 읽으면서 울기도 참 많이 울고 폭소를 터뜨리기도 하고 아주 심각해지기도 했습니다. 한 권의 책이 인생을 바꾼다는 이야기는 그냥 먼 세상의 이야기로만 들렸는데 정말 그런 일이 저에게도 벌어지더군요. 이 책이 쓰여지게 된 배경은..... 5번 이혼하고 매달 양육비를 보조해야 하는 9명의 자녀를 가진 전직 지역 라디오 방송 토크쇼 진행자인 닐 도날드 월시는 그리 평탄치도 못한 인생 경력의 소유자다. 건강도 안좋은데다 직장에서까지 해고당한 월시는 49세의 어느날 밤 잠에서 깨어 일어나 자신의 인생을 그토록 엉망진창으로 만든 신에게 항의하는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그건 원망스런 마음으로 마구 퍼부어댄 편지요, 혼란과 비틀린 심사와 비난으로 가득한 편지였다. 또한 그것은 한 무더기의 분노어린 질문들이었다. 왜 내 인생은 순탄하게 굴러가지 않는 겁니까? 잘 굴러가게 하려면 대체 워가 필요하단 말입니까? 어째서 나는 다른 사람들과 행복하고 즐거운 관계를 가질 수 없는 겁니까? 필요한 만큼의 돈을 만져보는 일 같은 건 내 평생 한 번도 없을 거란 말입니까? 그리고 마지막이자 가장 힘주어 한 질문은 대체 내가 무슨 짓을 했길래 늘 이렇게 고통스런 삶을 살아야 한단 말입니까?였다. 그런데 내가 그 누구도 대답해줄 수 없는, 쓰디쓴 이 마지막 질문을 휘갈리고 나서 펜을 내던지려 했을 때, 놀랍게도 보이지 않는 어떤 힘에 단단히 붙잡히기라도 한 것처럼 내 손은 종이 위에 그대로 놓여 있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펜이 저절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뭔가 더 써야겠다는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도, 어떤 생각이 저절로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그 흐름을 따르기로 했다. 그렇게 흘러나온 것은.... 너는 이 모든 질문에 대답받기를 참으로 원하느냐, 아니면 그냥 푸념을 늘어놓고 있는 것이냐? 나는 놀라서 움찔했다..... 잠시 후 내 마음 속에 한가지 대답이 떠올랐다. 나는 그것도 글로 적었다. 양쪽 다입니다. 나는 분명 푸념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질문들에 해답이 있다면 죽는 한이 있어도 꼭 뜯고 싶습니다! 너는 온갖 것들에 대해서.... '죽는 한이 있어도'라고 하는군. 하지만 기왕이면 '살아서 꼭'이라고 하는 게 더 멋지지 않느냐? 이렇게 닐은 신과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책의 내용 역시 너무도 감동적이고 유머와 영감이 넘칩니다. 참고로 책 제목을 보고 많이들 오해를 하시는 데 기독교 서적이 아닙니다. 오히려 기독교인이 보면 기분 나쁠 수 있는 대목들이 종종 보입니다. 저 역시 기독교인이 아니고요. 서점에서 앞부분을 좀 읽어보시고 마음에 드시면 사서 보세요. 전 이 책을 몇 명에서 선물했는지 모릅니다. 그 중 한 분도 저처럼 자신의 인생을 바꿔놓았다고 하시더군요. 그 분은 저를 '영혼의 친구'라고 부르시죠. ^^
05/03/12 09:07
로마인 이야기..1,2,3,4,5,6,7,8,9,10,11,(??)
읽어보세요...... 삼국지도 추천...만화책으로 된거..60권짜리.. 그거 금새 읽어요....... 음....카네기인관관계론도 읽을만 하구요... 전 수능끝나고 이 3가지책을 읽었는데..도움이 많이 되요
05/03/12 12:15
J.R.R.톨킨의 '실마릴리온' 강력 추천합니다. 반지의 제왕 이전의 일들을 그려낸 연대기이자 역사 그리고 신화입니다. 유일신 일루바타르에 의해 창조되는 아르다/중간계에서의 상위신인 발라/하위신인 마이아/엘프/드워프/인간/오르크의 탄생과 역사, 반목, 갈등 등이 주를 이루고 있고 끝부분에서는 소설 반지의 제왕과 연계됩니다. 읽다보면 엄청난 스케일과 무게감에 압도당하게 될 겁니다. 호빗이 나뭇가지 하나라면 반지의 제왕은 나무 한그루, 실마릴리온은 숲으로 비유되기도 하죠. 책이 좀 어렵긴 하지만 한 번 쯤은 '꼭' 읽어볼만 한 책인듯 하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