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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2/28 22:34:33
Name 희미한내모습
Subject 여자문제입니다..-_-
좋아하는 여자아이가생겼는데..
어떻게고백해야할까요 ㅠㅠ
말하는법과 무슨선물을좋아할지좀 조언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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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한내모습
04/12/28 22:34
수정 아이콘
4줄이안되네요-_-
클레오빡돌아
04/12/28 22:42
수정 아이콘
아는 사이세요? 모르는 사이세요?
일단 모르는 사이라면 친구 하자고 하세요.. 그냥 하지마시고.. 일단 메신저 같은걸로 접근해보세요.. 그다음에 내가 먼저 아는척 해주겠다고 하고. 음료수 같은걸 주면서 인사를 하는거죠.. 그다음엔.. 알아서 처신하시길..
클레오빡돌아
04/12/28 22:42
수정 아이콘
아는 사이라면..
그냥 고백하세요.. =_=aa
사일런트Baby
04/12/28 23:21
수정 아이콘
그거야 여자성격, 현재의 관계 등등 아주 복잡한데 -_-;;;
희미한내모습
04/12/28 23:55
수정 아이콘
아는애이구약간친해요 ㅠㅠ
정현준
04/12/28 23:59
수정 아이콘
그때 그때 달라요 -_-;;
04/12/29 15:07
수정 아이콘
정리해서 다시 올립니다. ^^;


우리 모두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여자꼬심에 관한 얘기 좀 하겠습니다.


글 보면 아시겠지만 전 절대! 선수가 아닙니다. 다만 제 앞에 미션(?)이 주어졌을때, 놓치지 않으려 할 뿐이죠. 더러 잘 안될때도 있지만, 그래도 제 삶에 필요했던 여자들은 대부분 잡았던것 같아요.

일단 남녀간의 관계에 정답은 없습니다. 상대방 스타일과 나, 그리고 시대와 상황에 따라 모든것이 다르며, 설령 같더라도 방법은 수없이 많습니다. 사람 관계는 4지선다의 객관식 답안지가 아니기 때문이죠. 물론 서로 필이 한방에 통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일이 어디있겠습니까만, 우리는 이상이 아닌 현실속에 살고있죠. 그래도 몇자 적어보겠습니다.


일단 제가 생각하는 코드는 두가지, 자신감과 준비입니다. 사실 여자가 남자에게 먼저 고백하지 못하는 이유가 얕보일까봐... 쉽게보일까봐... 하는 일종의 자존심 때문인데, 남자의 경우도 어느정도는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고백하면 여자쪽이 칼자루를 쥐기 때문에 소심해지기 마련이죠. 마음만 태우다 섣부른 행동을 하는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여성분 면전에서 당황해 하거나 의기소침한 모습 보여선 안됩니다. 사랑고백이 죄짓는 것도 아닌데 당당하세요. 난 너를 좋아하고 함께 사랑받고 싶은 사람이지, 니 사랑을 구걸하는건 넘이 아니다! 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사랑(또는 여자꼬심)은 비즈니스와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상대방을 분석해야죠. 나이, 가족관계, 취미, 관심사, 살아온 배경, 생각,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등등요. 그리고 나의 장단점을 빨리 파악하고 상대방에게 어필할 수 있는 나의 좋은 부분을 발견하세요. 쉽게말해 지피지기면 백전불패라는 말이 적합합니다.

물론 좋아하시는 여성의 나이와 정신연령, 교육수준이나 취미생활, 준거집단 등등에 따라 방법이 달라져야 하기도 합니다. 어린 여자는 까다롭지만 단순하고, 나이든 여자는 단순해 보일 수도 있지만 치밀하게 두뇌회전을 하기 때문입니다. 빨리 상대방 생각을 캐치하고 적절히 대처해야 합니다.

그리고 점진적으로 접근하면서, 호감을 얻으세요. 그후 공략할 부분과 타이밍을 조절하십시오. 제 사견이지만, 일반적으로 여자들에겐 소위 '자기 방어 시스템'과 '싼여자로 오해받지 않기 위한 도도함', 그리고 '내숭'이라는 배리어가 있는데, 이것을 뚫거나 약화시키기 위한 작업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또한 내가 이렇듯 당신을 사랑하니 내 사랑을 받아줘요~ 하는 식보다는, 난 이런 놈인데 지금 너에게 괜찮은 감정이 있다, 나란 놈을 한번 알아봐라는 식이 낫습니다. 약간 건방져 보일지 모르지만 당신의 당당함에 호감을 느낄 겁니다.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음, 제 경우입니다. ^^;)


나 자신을 그녀에게 각인시키고 난 후 조금 친해지면 시도하세요. 돈 많이 들 필요도 없습니다. 대부분의 그녀는 지루한 자신의 삶에 염증을 느끼고 있답니다. 소포로 맥주를 보내세요. 그녀에게 전화가 와서 이게 뭐나고 물으면, 시원한 맥주가 넘 맛있었다구, 꼭 차게해서 드시라고 하세요. 많은 여자들이 오토바이 뒤에 타면 불량소녀란 생각을 하지만, 한번 타고나면 광분하죠. (많은 여자들이 남자들의 자유로운 세계를 동경하죠.) 만났을때 사소한 부분을 칭찬해도 좋습니다. 오늘 너무 이뻐보여요... 이런말 하면 진짜 지가 이뻐서 칭찬하는줄 알져. 이런 식상한 말 보다, 머리핀 어디서 사셨어요? 오늘 컨셉이랑 잘 어울리네요. 이런 말이 나을겁니다.

비오는 수요일, 빨간 장미 한송이를 건네주세요. 그녀는 낭만에 젖을겁니다. (500원에서 2000원 투자로 대단한 효과를 낼 수 있음) 비는 오는데, 수요일이 아니라면 '비록 수요일은 아니지만 니생각이났다' 하는것도 괜찮죠.


조금 친해지면 함께 여행을 가세요. 그녀의 경계심을 자극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충분히 안심을 시키고 처음은 가급적 당일 코스로 가는게 좋습니다. 집에서 적당히(2시간 거리) 멀리 떨어지는 곳으로 가는 곳이 좋습니다. 첨부터 땅끝마을 같은곳 가자면 경계심만 더 자극하고 당신에 대한 신뢰만 떨어질 것입니다.

사는 곳이 서울이라면, 인천 월미도나 대부도, 춘천 등이 좋습니다. 얘기도 자연스럽게 꺼내세요. 아래 예를 참조하세요.

나 : 예전에 친구들이랑 춘천에 갔었는데 거기 강변가요제가 열리는 강변이 너무도 좋더라.
그녀 : 와, 정말 좋았겠다.
나 : 닭갈비는 얼마나 맛있었는데!
그녀 : 정말? 나도 가보고 싶다.
나 : 응, 너무 좋았어. 그래서 조만간 한번 더 가보고 싶다.
그녀 : 그렇구나...
나 : 그래. 참, 나 담에 가게되면 너한테도 한번 연락줄께. 그때쯤이면 단풍이 멋질테니까 분명 재미있을 꺼야.
--> 이부분이 작전의 포인트 입니다. '담에 나랑 같이 춘천 가줄래?'나 '너랑 꼭 춘천에 가고싶어' 식의 부탁조의 발언은 순진한 그녀의 경계심을 자극할 수도 있습니다. 당당하게, 난 춘천에 갈껀데, 뭐 니가 꼭 그렇게 가고싶다면 내 데리구 가줄께 라는 식으로 진행하는게 낫습니다.

그녀 : 정말? 담에 갈때 꼭 연락해야돼! 약속이야!
--> 이런식으로 나오면 작전 120% 성공입니다.

나 : 그래, 내가 언제 약속 어기는 것 봤냐? 꼭 연락하마.
--> 그녀랑 같이 가게 되어 뛸듯이 기쁜데 그것도 선심 쓰듯이 얘기했죠. 게다가 난 성실한 놈이니 믿을 수 있는 놈이라는것까지 어필하여 그녀의 '자기 방어 시스템'도 약화시켜 버렸죠!


친구들을 공략하는 것도 좋습니다. 남자는 소위 x랄 친구라 불리는 속까지 털어놓는 친구들이 많지만, 여자들은 자신의 마음을 90% 털어놓는 친구가 꼭 한둘 있습니다. (여자는 자존심 때문인지 자신의 마음을 모두 털어놓지는 않더군요. 물론 남자들도 그렇긴 하지만 좀더 털털하게 대부분 얘기하는 편이죠.)

그녀의 친구들한테 잘하세요. 그녀 친구 대부분은 당신에 대해 결코 좋게 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녀 친구들에게 점수따면 친구들이 그녀에게 당신 얘기를 좋게 할것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판단보다, 친구들의 분위기에 휩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니, 저사람에게 그런면도 있었구나..." 하면서 당신을 다시한번 상기시킬 수 있죠.



두서없는 글이군요. 다시한번 정리하자면,
1. 상방방을 확실히 분석.
2. 공략할 부분에 맞추어 나 자신을 어필
3. 접근은 절대 서두르지 말기 (릴렉스하게, 계획을 세워서)
4. 수직적 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 대등하게... 자신있게.
5. 이벤트, 여자는 이벤트에 약하다!
6. 그녀의 사랑을 갈구하기 보다 나를 어필하고 내게 끌리게 해라.
7. 진도는 점진적으로, 포인트는 팍 잡으세요. (알아서 해석하세요.)


이 글은 절대 제 개인적 사견이므로 범용적으로 먹힌다고는 절대 생각치 않습니다. 단 하나의 벤치마킹 케이스로만 간주해 주시고...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
노는여우
04/12/29 16:01
수정 아이콘
아 로그인 하게 만드는 답변이네요 ^^
위 정도되면 선수급이 아닐찌?
희미한내모습
04/12/29 18:02
수정 아이콘
와 답변 감사드립니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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