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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2/17 14:05:01
Name 질럿을사랑한
Subject 직장에 다니시는 PGR 가족분들께...
방금 기말고사가 끝났습니다.
아마도 학교라는 곳에서 보는 마지막 시험이었을텐데,
마음이 편하지가 않습니다.

예..
저는 이번에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해야하는 구직자입니다.

학기 초부터 3-40여군데에 원서를 넣고 그중 열 두세군데 정도 서류를 통과했고
그중 8-9군데 면접을 봤지만...
아직 취업이 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서류에서 탈락되는 거야 뭐 학점이나 토익점수 등등이 안돼서라고 생각되도,
면접에서 자꾸 떨어지는데 사람 미치겠습니다. T.T

해서.. 직장에 다니시는 분들께 여쭙고자 합니다.

과연 면접하시는 분들이 어떤 인물을 주로 채용하게 되는지요..

기본적인 제 신상은 79년생 남자, 군 현역필, 학점 4.5환산시 3.44, 토익 815점
SKY 바로 아래쯤 되는 학교 경영학과..
주로 영업에 지원(다른 곳에 지원하기엔 학점, 토익이.. ^^;)
(이런 속내까지 드러내니 부끄럽습니다...)
어학연수 경험 무, 아르바이트 경험 다수..

성격은 활발한 편이라 주위 친구들도 "넌 면접만 가면 말빨로 어디든 합격할꺼다"
라 말하고 실제 면접을 보고 나와서도 같이 면접본 사람들에게
"말씀 잘하시던데요^^  붙으시겠어요"라는 평가를 듣는 편입니다.

제가 이런 질문을 드리는 이유는,
"난 잘났는데 도대체 날 뽑지 않는 이유가 뭐냐?" 가 아니라
"나의 어떤 점을 고쳐야 취업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때문입니다.

PGR 직장인 여러분의 의견 부탁드립니다.
(특히 인사 담당자 분들이나 혹은 경험하신 분들께..)

P.S 1.  질문게시판에 올리려니 조회수의 압박이^^; 죄송합니다.
          문제되면 자삭 내지는 게시판 이동을 부탁드립니다.
P.S 2.  암튼 당분간 스타는 원없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제 경기 보고 싶어서 죽겠습니다. 빨리 어둠의 경로로 유통되길..
P.S 3.  그분의 어이없소(^^)배 우승과 테란한시의 그랜드 파이널 진출을 비나이다 비나이다...
P.S 4    같은 내용으로 비타넷에도 올릴 예정입니다... 그쪽이 직장인분들의 활동이 활발하시기에..
* homy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12-1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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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법칙
04/12/17 14:20
수정 아이콘
서류 통과를 무난하게 하신다면 학점이나 토익의 문제는 아니겠죠.
면접 과정에서 탈락하는게 문제인데..
어떤 식으로 질문에 답변하시는지 궁금하군요.
복장이나 용모에도 상당히 신경을 쓰고 가시는지요?
총알이 모자라.
04/12/17 14:22
수정 아이콘
음..조금있다가 질게로 직접 이동시켜주세요. 그리고 나의 단점을 보완하는 것도 좋지만 나의 장점을 강조하시는게 더 좋을것 같습니다.
땅과자유
04/12/17 14:25
수정 아이콘
혹시 내가 어떤일을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일자리를 구할때 어떤 것을 생각하시고 준비하시는지도 궁금하고요.
저도 저와 같이 일하는 사람을 뽑을때 가장 먼저 보는것은 물론 어떤 background를 가지고 있느냐지만, (물론 제가 다니는 회사는 일반회사와는 많이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일반화하기 어렵습니다) 면접 보면서 생각되는건 얼마만큼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열정이 있는가와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남아있는가.. 두가지는 기본적으로 보고 그 다음으로 이 사람이 다른 사람과 다른 점은 어떤 점인가?를 보게 됩니다. (이것도 경력사원에 해당될 수도 있겠군요. 죄송 ㅠ.ㅠ)
제가 드리고 싶은 조언은 어떤 일을 해야하는가를 명확히 생각하시고 입사 지원을 하시라는 말씀입니다. 단순히 내가 영어가 안되서 영업을 지원해야지.. 라고 생각하시진 않으셨으면 좋겠고... 대기업군이 아니더라도 다른곳도 눈을 돌려보시는거소 나쁘지 않습니다. 물어보실 것이 있으시면 제가 아는 한도내에선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적 울린 네마리
04/12/17 14:39
수정 아이콘
11월 이직과 더불어 첫 면접관으로 참석했습니다.
(외국계 제약회사 입니다.)
저희 회사는 면접이 당락의 90%이상을 차지 합니다.
그만큼 면접의 강도도 높습니다.
일단, 피 면접생이 아닌 면접관으로써의 입장을 말씀드리자면..

1. 서류전형을 통과한 후로는 숫자적인 스펙(토익, 학점..)은 거의 관심밖입니다. 3~40명 모집에 총 8,000명 이상 지원했으니 지원자를 깊이있게 살펴볼 시간적 여유가 없었습니다... 인상깊은 친구만 체크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류상에 자신만의 인상을 남길 수 있는 포인트를 준비하세요.

2. 이미지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모두 거무틱틱한 양복에 단정한 머리, 반짝이는 구두.... 면접 교복이라도 있는 듯 하더군요. 자신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개발하시는 것이 유리합니다. 그것이 뭔가는 지원하는 회사와 부합되어야 하고 자기만의 아이디어로 승부하셔야 합니다. 비슷한 여럿중에 한명은 능력의 유무와 상관없이 묻히게 됩니다.

3. 성량과 속도, 눈빛
대게의 질문은 높은 분들이 하십니다. 나머지들은 그냥 테이블에 앉아 있을 뿐 펜만 긁적입니다. 질문하고 답하는 내용.. 솔직히 귀에 잘 안들어 옵니다. 단, 그 사람의 목소리, 말하는 속도, 어투, 눈빛등만 체크됩니다. 자신있되 4가지 있고 독뿔장군식의 어투보단, 착한이미지의 어투가 저에겐 더 다가 오더군요. (나중에 합격한 걸 보니 면접관의 생각이 거의 같았던것 같습니다.) 눈빛은 꼭 마주치시고 입가엔 웃으세요. 면접을 즐기시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4,마지막으로 절대로 얼지 마세요. 목소리 들어보면 바이브레이션이 느껴지는 분이 있는데 상당히 불안해 보입니다. 여기 아니면 갈데 가 없냐는 마음으로 임하세요.

면접도 스킬입니다. 여기 저기 보시다보면 아마 면접관 얼굴만 봐도 어떻게 대처해야 될지 느끼실 겁니다.
제가 말씀드린건 일반적인 건 아니고 저의 첫 경험에 바탕을 둔것이니 그냥 참고만 하세요.
그럼, 건투를 빕니다.

참고로 특기란에 "스타크래프트"라고 적은 친구에게 종족, 베틀넷전적, 좋아하는 프로게이머등을 물어본적 있었습니다.
그 친구 답듣고 한마디 했죠 "그 정도면 초보수준인데 그게 특기인가요?"

특기는 남보다 좀더 많은 지식과 경험이 있는 것 중에 구체적으로 적으세요. 말 풀어나가기 유리합니다.
올빼미
04/12/17 14:43
수정 아이콘
튀면 좋습니다.^^ 단, 나쁘게 튀면 1순위로-_-
04/12/17 14:58
수정 아이콘
제 선배가 mbc 피디인데 튀는 사람 싫어하데요. 직접 가서 그쪽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면 너무 튀거나 틀에박힌 이미지 둘다 싫어하더라구요.
deathknt
04/12/17 15:02
수정 아이콘
제가 면접을 본 경우에는 아래와 같은것을 요구하는 것이 많았습니다.

1. 자신이 무엇을 했었으며(대학교, 교외활동, 아르바이트등등), 이 회사에 지원하게된 동기(너무 원론적인 내용보다는 자신이 앞서 한 경험을 비추었을때, 느낀점이 좋을것 같습니다.)
2. 신입사원인 경우, 도전정신과 패기 같은것을 요구하는 것도 있었습니다. (A라는 일이 비록 처음 맡은 일일수 있지만, 예전에 B,C의 일을 한 경험을 살려서 A라는 일을 끝낼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문제점이 발생한다면 즉각 자신의 상관에게 보고를 올려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같은것을 요구하는 것도 있었습니다.)
3. 대인관계에 대한 중요성(직장은 혼자서 절대 일 할수 없기때문에, 단결과 화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자기소개서의 사실유무 확인(이것 한 번씩 물어보는 회사도 있었습니다. ^^)
5. 말할때의 자세..면접을 볼때 금기시 하는 것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다리를 떤다던지, 음~이라고 하는 것 등등~)

제가 생각난 것이 이정도인데 좀 횡설수설 했습니다....
위에 좋은 내용이 많으니 참고하시고, 좋은소식 들리면 좋겠습니다.
나폐인
04/12/17 15:51
수정 아이콘
여러명이 함께 면접을 볼 경우 다른 사람들의 발언을 잘 듣고 그것을 참조하여 자신의 장점을 더욱 부각시키는 방법도 있습니다.
물론 너무 심할 경우 다른 사람을 견제하는 듯한 나쁜 인상을 주게 되므로 적절히 조절하는 순발력이 필요하겠지요.
물론 상대방에 대한 마이너스 전략이 비겁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어차피 면접이란 것이 서로 경쟁하는 것으므로
반드시 합격하시고 싶다면 참조하시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
노는여우
04/12/17 16:45
수정 아이콘
나이는 42세 중소기업의 이사입니다 거의 직원채용시 면접은 제가 봅니다
위에분이 말씀하셨다시피 서류전형은 제가 하지 않습니다
사실 서류로 올라오면 면접으로 판가름이 납니다
서울대.연고대가 올라오면 좀더 많은 관심이 가져지기는 합니다만
뽑을때는 생각을 한번 더하게 됩니다
대기업이 아닌이상 이사람이 이 회사에 어떤생각으로 지원했는지 생각해 봅니다
소신이 있는건지
적성은 맞을것 같은지 보게 됩니다
그럼 면접볼때 저는 일반적으로
1.질문하거나 대답할때 시 눈을 피하는 사람은 좋지 않게 생각합니다
왠지 자신이 없어 보이거나 사실이더라도 거짓말 하는것 처럼보입니다
2.복장이나 용모를 보시는 분이 생각외로 많습니다
깨끗한 용모는 호감을 가지게 합니다(그러나 저는 참고로 저는 잘생긴 아름다운 여성은 한번 더 들여다 봅니다 일하는 시간 보다 거울보는시간이 많은 사람이 아닌지)
3.교과서적인 대답보다 좀더 설명이 들어있는유연한 이야기에 더점수를 줍니다
예를들어
[애인 있습니까?]
[네 있습니다][아니오 없습니다] 보다
[있었는데 얼마 전에 헤어졌습니다.]
[왜요?]
[제가 능력이 안되서 떠났습니다]
뭐 이런이야기가 조금더 오고간다면 기억에 더 남습니다
4.[이 회사에 어떻게 지원하게 되었습니까]이런 질문은
사탕발림의 대답들 - 회사의...희망... 소신이.. 어떻고 하는것보다
그냥 솔직하게 [직장을 구하던중 알게 되어서 지원했습니다]
더 가깝게 들렸습니다
5.예절이 저는 중요했습니다
한번은 들어와서 걸음을 멈추고 70도 굽혀서 당당해 보이게 정확히 인사하고 나갈때 정확히 인사하는 모습만으로 남자사원을 뽑은적인 있는데 저의 최측근으로 근무하고 만족합니다

저의 경우였습니다 꼭 직장을 구하시길
천년보다긴하
04/12/17 19:08
수정 아이콘
쭉 읽어 보니깐,,,
그때 그때 달라요~
회사에 따라 다 다른거 같네요..
합격할수 있는가장 확실한 방법은..
빽~!
아직 이런 사회가 싫지만...
적 울린 네마리
04/12/17 22:18
수정 아이콘
" 그때 그때 달라요~" 가 정답입니다.
그만큼 유연한 사고와 순간대처능력이 많은 도움될 듯 합니다.

그리고, 현재 빽으로 들어갈 수 있는 회사는 3류이거나 개인회사 정도일 것 입니다. 노조나 사외이사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껄요?
발전하는 사회를 믿으세요^^
천년보다긴하
04/12/18 01:12
수정 아이콘
지금 9시 뉴스를 보면 우리 나라 자체가 3류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혼자만에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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