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03/28 12:40
헤어진지 한달이면 님이 많이 힘드실수도 있겠네요..
아직여자분의 감정이 완전히 정리된 상태가 아니기때문에,(또는 그쪽 남자의) 그 여자분의 마음에서 남아있는 잔당과 싸워야하실지도 모릅니다.. 그런과정은 염두에 두시고 대쉬하셔야 할듯하네요.. 지금은 그냥 편안하게 영화도 보러가고, 같이 하는 시간을 늘려나가는게 좋겠지요.. 이젠 님에게 익숙해지도록 해야죠.. 그게 포인트죠..
09/03/28 12:55
연락은 꾸준히 해주세요. 그런 여자분께 2시간안에 뭔가를 어필할 생각은 버리시는 게 좋습니다. 몇개월 이상의 잔잔한 장기전을
생각하셔야 할 거에요. 단기간에 어떻게 해보려고 하신다면 이 남자도 나하고 어떻게든 연애 하고만 싶어하는 남자로 보일 여지가 충분히 높습니다.
09/03/28 13:13
기본적으로 말수를 줄이고, (대화라는 것은 정신적 물줄기의 흐름에 관여하고 제어하는 고도의 통제행위입니다. 그것도 부담될 때죠)
눈을 마주치려 애쓰지 말고 (이별 후의 고통이란 사실 수치심에 가까운 종류의 것입니다. 조금씩 내보이고 마음을 열어가다가 혼자 발가벗겨져 내동댕이쳐진 느낌들, 자신과 사람들 사이에서 더운 피가 돌게 해주었던 부드러운 속살들이 고스란히 노출되고 주목받는 기분을 견디기 힘든 겁니다. ) 팔짱을 끼려고도 하지 말고, 눈을 마주치고 마주보기를 강제하지도 말고, 왜 그리 말이 없느냐고 다그치지도 말고, 새살이 돋아나 상처와 오래된 흉터들을 뒤덮을 때까지 같이 있어주셔야겠지요. 그러다 문득 기형도의 말처럼 '너무 따뜻해서 벗으려고 생각하기 전에는 내 살인 줄만 알았던' 재킷 같은 사람이 될 수도 있겠지요. 그냥 추워서 떨고 있는 사람에게 겉옷을 오래 덮어준다고 생각하세요. 주의하실 것은 자극하는 사람이 되지 말고, 반응해 주는 사람이 될 것. 먼저 이거 해줄까 같이 가줄까 귀찮게 하는 말보다, 힘들게 무언가를 하고 있을 때 아무렇지 않게 나타나 잠시 같이 해주고 나 간다. 너 남은건 혼자 할수있지? 하고 문 손잡이까지 걸어갔다가, 에이 널 뭘 믿고. 하고 돌아서서 대충 마무리해주고 늦었다며 뛰어가는 게 더 따스합니다. 뭐 깨진 상황에 따라서는 보복심리를 자극해서 빠르고 확실하게 사귀는 방법도 있습니다만...그 이후에 별로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으니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한 달이면 충분히 회복되시는 분들 많습니다. 특히 요즈음엔 더욱 회복의 사이클이 짧아진 걸 느낍니다. 그냥 예의를 갖춰 거절하는 경고성 메시지일 가능성도 충분히 따져 보시길 바랍니다. 모든 가능성을 검토해 보세요. 요컨대, 쉽게 말로만 연애는 케이스바이케이스야 할 게 아니라, 정말 이 사람과 나의 연애는 어떤 것일까 하고 고민해 보시길 부탁드립니다. 연애는 활자와 종이로 이루어져 스테이플러를 박으면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피와 살과 눈빛들 사이에서 오가면서 맞잡은 손에서 태어나는 것이니까요.
09/03/28 14:01
ㅠ_ㅠ 암울한게 문자를 해도 답장이 잘 안오네요.. ^^;; 바쁠땐 그냥 안보내시는것 같고..
안바쁠땐 확인하고 보내시는것 같은데... 전화드리기엔 너무 여자분께서 부담을 가지실것 같고..!! ㅠㅠ
09/03/28 22:16
음.. 이건 정말 진실인데요. 질문 올리신 분이 멋진 분이시면 금방 맘은 열립니다.
그럴때에는 정말 쉽게 무너지죠. 그렇지만... 이런 경우는 정말 금방 깨지지 쉽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