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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21 22:38
글쎄요. 문학을 쓸 때는 전체적인 윤곽만 잡고 세부적인 건 빼놓는 경우가 많죠. 특히 이야기가 극적이면 극적일수록 그런 경향이 큽니다. 작가가 쓰다가도 어느샌가 '어? 이렇게 쓸 생각은 아니었는데 캐릭터 성격 때문에 이렇게 써야겠네'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경우가 많아서요. 한마디로 캐릭터 스스로가 말을 한다고나 할까요.
근데 질문자분께서 쓰려는 의도를 보니 개요를 잡고 쓰는게 글이 '깔끔하게'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글을 아름답게 쓰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글을 통해 의미를 전달하고자 한다면 글의 구조는 잡고 글을 쓰는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근데 글은 손이 가는데로 쓰는게 최고이긴 합니다.
08/12/21 22:57
일단, 역활이 아니라 역할입니다.
그리고 개요라는 것은 형식개념이 아니라 실질개념이기 때문에, 개요의 형태로 쓴다. 라는 문장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어떤 글에도 개요는 존재합니다. 그리고 남들이 하는 것을 추종하는 것이 좋지 않을 이유는 없지요. 맹종과 답습이 해악일 뿐입니다. 문학의 형태라고 하셨는데 문학은 생각하시는 것보다 굉장히 광범위한 개념입니다. 소설입니까, 시입니까, 수필입니까, 희곡입니까. 어떤 형태의 글을 쓰기로 결심하셨나요? 말씀하시는 내용을 간추려 보면 뭔가 예술적인 문장으로 주제를 다루어 보고 싶다.논설문을 쓰지는 않겠다. 군요. 그런데 논설문을 쓰지는 않겠다. 라고 해 놓고 개요가 안 잡혀요. 라는 말을 하시면 안 됩니다. 위엣분께서 말씀하신 대로, 캐릭터와 주제를 잡아 놓고, 그 움직임을 포착해 보세요. 시는 피뢰침에 흥건한 전기자국이다. 라는 말이 있지요? 일단 주제를 놓고, 캐릭터를 설정해 두시면, 플롯이 풀려나올 겁니다. 그걸 거칠게 옮겨쓰시고, 계속해서 뼈다귀를 다듬어 나가는 훈련을 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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