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청결에 관해서는 부끄럽지 않을 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난스럽게 깔끔떨진 않지만 아침저녁으로 남들보다 약간은 더 꼼꼼하게 씻는다고 자부합니다.

그런데, 열흘전쯤부터 막내발가락 바깥쪽에 물집이 생기더니 피부가 벗겨지는 모양새가 심상치 않아 병원에 갔더니 무좀과 습진이 같이 나타나는 거라고 하더군요.
의심되는 발병원인은 2주전쯤에 단한번 양말을 신지않고 운동화를 신은채 외출을 했던 적이 있었다는것입니다.
한번도 그런적이 없는데, 슬리퍼를 신으려다가 갑작스럽게 마음이 바뀌어서 운동화를 신고 나가게 되었거든요.
그후에 막내 발가락쪽에 물집이 생겼는데, 맨발에 운동화를 신어서 피부가 쓸려서 그랬으려니 생각했는데 이게 점점 더 커지는듯 싶더군요. 그때 그 물집이 시초가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무좀은 발을 잘 안씻고 더러워서 생긴다고 들어왔는데 평소에 잘 씻는다고 해도 이렇게 한큐에 걸려 버리는건가요?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이 '엔딕스'와 '타리마졸'이라는 크림인데 이틀째 발랐는데도 피부 벗겨지는 부분이 확장되기만 하네요.
무좀 유경험자인 아버지께선 피부가 벗겨져야 낫는거라고 하시는데 멀쩡했던 부분도 벗겨지는 모양을 보니 악화되고 있는게 아닌가 걱정이 되어서 전문가 혹은 전문가에 준하는 유경험자분의 조언을 얻고자 합니다.

질문을 요약하자면 1. 무좀이 단한번의 실수로도 걸리는 질환인가요?
                          2. 피부가 벗겨지는 현장이 낫는 과정인가요? 입니다.

부끄러운 질병입니다. 답변 받은 후에 삭제하더라고 크게 탓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되도록 부끄러움을 이기고 남겨놓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