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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27 19:20
수업하는거 연습하면서 제대로 면박주는 호랑이교수님을 만나서 다들 눈물만빼던 때가 생각나네요.
그 교수님이 항상 말씀하셨던게, 남앞에서 제대로 뭔가 말하기 위해서는 1을 말하기 위해 10을 알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사전 발표면 막히지 않게 통채로 대본을 외우면 됩니다. 답 없습니다. 긴 발표라도 그냥 대본써서 다 외워서 들어가세요. 중간에 까먹지 않도록 철저히 외우세요. 한두번은 고생스럽지만 몇번 통채로 외워서 말하고 나면 발표하는것 자체가 좀 쉽게 느껴집니다. 준비가 덜 될수록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인식이 제대로 되지 않죠. 발표준비때 보통 앉아서 중얼거리면서 하는데 실제로 서서 크게 말해야 해야합니다. 발표를 할때는 의식적으로 허리와 어깨를 펴야합니다. 원래 꼿꼿한 사람 아니고는 발표를 할수록 앞으로 숙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은 틀려도 좋으니까 무조건 크게 하고 천천히 말합니다. 목소리가 크면 발표가 능숙하지 않아도 목소리 작을때보다 듣는 사람이 훨 덜 답답합니다. 그리고 보통 발표하다보면 청중의 표정과 반응이 없어서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제 아무리 재밌는 소재가 아니고는 다들 그렇게 무표정하고 지루한 표정이니 전혀 신경쓸게 없습니다. 고등학생도 아니고 대학생인데, 막 재밌고 즐겁게 발표할 의무가 없죠. 대본전달만 잘한다고 생각하세요. 즉각적으로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말해야 하는 발표라면 평소에 연습해두는것이 좋습니다. 연습이라해서 거창한게 아니고, 축구나 스타나 연예계의 시시콜콜한 사건을 주제로 하거나, 중고등학교 참고서 내용을 설명해본다던지 혼자 컴퓨터 앞에 앉아서 뉴스클릭하며 연습하면 스킬이 좀 늘더군요. 총회진행은 발표가 아니기때문에 대본같은거 준비해도 누가 뭐라하는 사람 전혀 없습니다. ^^ 자신없으면 총회진행같은건 대본이 최곱니다. 그렇다고 대본을 읽는건 아니구요, 참고용으로 있는것과 없는것 차이가 크더라구요. 총회진행은 말스킬보다는 순서같은게 중요하니 순서 빠드리지 마세요. 저도 애들 앞에서 가끔씩 어려운거 설명할때는 말 더듬게 되는데 의외로 애들은 전체 설명만 잘해주면 말더듬것 같은건 신경쓰지도 않고 금방 까먹더라구요. 말 더듬는것은 한문장에 한번씩 더듬으면 문제가 되는데 가끔씩이라면 신경쓸수록 답이 없으니 신경쓰지 마세요.
08/04/27 21:01
"어차피 사람들은 내가 발표할 때의 모습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을 포인트로 잡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소심한 성격이지만, 발표는 자신감있게 하는 편인데 그 이유가 이겁니다. '어차피 사람들은 내가 발표할 때의 떨림이나 어색함 같은 거 기억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드니 단상앞에서 여유가 생기더군요. 여유가 생기니 미숙한 모습들은 저절로 사라지는 효과도 생기구요. 그리고 총회 진행같은 건 그냥 순서만 외워놓고 해도 되지 않나요? 아님, TV에서 나오는 각종 시상식이나 행사에서 진행자들의 진행모습을 유심히 관찰하면서 익히셔도 되겠구요.
08/04/27 21:05
제 개인적인 경우로는 연습할 기회를 갖는 게 무척 중요합니다. 동아리 내에서 회장을 맡아본 경험이 있었는데, 그 동안 매우 소심하고 발표도 잘 못했었지만 그 때 이후로 정말 많이 개선도 됬습니다. 동아리 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임이 많으니 활용해보세요. 대학교에서 숙제 조 모임 같은 곳에서도 발언을 많이 해보려고 노력하시는 것도 좋구요. 과외 같은 것을 해보는 것도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해서 말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스스로 해결하기 힘드시고 남의 도움을 받고 싶으시면 정신과에 상담을 해보셔도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행동적, 약물적 치료가 실제로 모두 도움이 되고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개선을 이룰 수 있습니다. 다만 적지 않은 비용과 시간이 드는 단점이 있습니다. 일단 스스로 개선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해보세요.
08/04/27 23:20
위에서 답변해주신 분들 말처럼 실제 경험을 쌓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도 당장 발표한 때의 요령을 알고 싶으시면 "김제동특강-대중앞에 서는법"을 추천합니다. 김제동 씨가 단국대학교에서 speech 특강한 것을 녹화한 동영상인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08/04/28 01:31
1. 대본을 쓰세요. 실제로 말할 모든 내용을 다 쓰세요.
2. 말의 어미를 "-했습니다" 로 정리하세요. 3. 문장을 짧고 간결하게 작성하세요. 4. 실제로 읽으면서 시간을 재세요. 5. 숨 고르는 부분도 표시하세요. 6. 그밖의 팁은 다른 분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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