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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05/07 00:36:41 |
Name |
토스사랑 |
Subject |
소개팅 첫 경험자로서...... |
안녕하세요... 피지알 가족 여러분...
가입한지도 꽤나 되었는데 이렇게 글 쓰는게 처음이라 많이 떨리네요...
부족하더라도 많이 봐주시고 고민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지난 주말, 선배 여자친구로부터 소개팅을 받았습니다.
소개팅이 처음인지라 약간의 두려움과 설레임을 가지고 나갔습니다.
소개팅을 여러번 제안받기도 했지만 왠지 모를 부담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이런 저런 이유로 여태것 하지 않았지만
주선자가 다른 친구들도 많은데 절 시켜주는 게 고마워서 나갔더랬죠...
(제가 잘나서 제안받고 머 이런거 아니니까 오해 마시길...ㅠ.ㅠ)
처음 본 그 애는 지극히 평범했습니다.
내 스타일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특징이 있는 것은 아니었구요...
밥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갈려고 하는데 술 한잔 하자고 하더군요...
별 생각 없이 같이 마시는데 그 애가 적극적으로 다가오더군요...
(구체적 표현은 좀 닭살스러워서리....)
솔직히 별 마음 없었는데 혹 해서 저도 그 애에게 호응해 주었습니다...
소개팅 첫날인데 손잡고 서로 허리 감싸며 같이 걸어서 집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처음 만난 여자랑 무슨 배짱이었는지 참...
그 이후로 전화랑 문자로 연락하며(그 애가 학교가 멀리 있는지라)지내다가
어린이날 그 애가 내려와서 다시 만났는데...
문제는 제가 그 애랑 있으면서 별로 말도 안하고 몸도 피곤한데다가
(전날 과도한 음주가무) 다음날 점심까지 거른 상태에서 그 애랑 한 30분 걷다보니
몸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잘 날리던 뻐구기들도 사라지고
처음 볼 때 보다 더 서먹한 사이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녁에 연락해보니 이미 학교로 돌아가버렸더군요.
분명히 지난주에는 아니 어제만 하더래도 토요일 일요일 저녁에 만난다구 했는데요.
그리고 좀 전에는 그냥 편한 오빠동생으로 지내고 싶다고 문자가 왔네요.
그 애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요???
내가 어제 그렇게 해어지고 나서 좀 분위기 안 좋다는 것은 느꼈지만...
그리고 연락을 해어지고 나서 오늘 저녁에 했다는 것이 좀 걸리긴 하지만...
정말 제가 많이 잘못한 걸까요??
피지알 가족, 특히 여성분들에게 묻고 싶어요...
제가 어떻게 해야만 좋을지...
p.s. 답 정해 놓고 물어보고 뭐 이런거 아닙니다.
정신적으로 약간의 충격이 있는지라...
* 항즐이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5-07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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