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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28 01:57
그냥 신은 생명이 진화하도록 창조했다고 하면 될 문제입니다. 그렇게 보면 '창조 이후 다른 종으로 분화할 수 없음' 이라는 제약을 받지 않죠. 농담이 아니라, 실제로 그런 입장이 존재하구요. (유신 진화론 / 진화론적 유신론) 아니면 유치하기 그지 없지만 신은 진화가 사실인 것 처럼 보이게 증거를 적당히 꾸며놨다고 해도 되구요.
창조론의 논리를 옹호하는게 아니라, 창조론의 논리적 유연성은 밑도 끝도 없어서, 반박하는게 의미가 별로 없어요. 일종의 반증불가능한 명제라서요.
12/01/28 02:32
이 문제는 종의 분화를 믿고 안 믿고와 무관합니다. 종의 분화를 믿는다고 하더라도 현재 종이 줄어드는 속도를 종의 분화 속도가 절대 따라갈 수 없고(욕조에 물을 받아놓고 마개를 땄는데 그 위에 물방울을 한 방울씩 떨어뜨리는 게 물의 총량을 보존하는 데에 도움이 되지는 않겠죠.) 이는 당장 우리의 생활 터전이 위협을 받는 부분이기 때문에, 종 보존 운동은 종교적/과학적 신념과 상관 없습니다. 창조론자들이 그것을 한다고 해도 굳이 독립적으로 할 필요가 없죠.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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