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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02 22:42
형용사의 문학이라고 하죠. 글이 좀 먹먹해요.
개인적으론 외딴방과 깊은 슬픔이 좋더군요. 농부의 딸로 태어나서 어렸을때부터 좀 고생했죠. 학교도 산업체 부설 고등학교 나와서 서울예대 문창과 나왔죠. (자세한 건 이상문학상 수상하면서 이상문학상에 쓴 나의 문학적 자서전 읽어보세요. 거기 어렸을때부터 작가에 대해 자세한 게 다 나왔어요.) 공지영씨 같은 달변가는 아니지만... 전라도 분이라서 그런지 말씀 하실때 느긋하게 하세요.
05/12/03 03:41
신경숙이라고 한다면 9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이고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는 작가입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쓰는 듯한 자서전형태의 소설이 대부분이고 감정의 과잉을 여과없이 드러내기보다는 말없음표를 대신하여 말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말해야 한다는 안타까움의 소산을 나타내는 문체적 특성이 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풍금이 있던 자리>, <외딴방>이 있는데 풍금이 있던 자리는 유부남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흔한 주제를 편지글 형식으로 다루었는데, 사랑에 빠진 여성의 심리를 서정적이고 섬세하고 묘사한 작품입니다.
05/12/03 03:55
신경숙님의 글은 섬세한 심리묘사와 내면에 대한 깊은 고찰... 자기 자신에 대한 분석 등의 깊은 베이스가 글을 읽는 재미를 주더군요. 위의 형용사의 문학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 평은 나쁜 뜻일수도 있지만, 이분의 형용사는 음미하는 맛이 있습니다. 충분한 사유의 결과물로 얻어지는 형용사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아쉬운것은 구성력이 조금 부족하신 편이어서 절반 넘어가면 실타래가 좀 흩어지면서 넑두리 같이 되는게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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